산으로가는길

   
   
 
 

백두대간8구간

빼재-수정봉-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부항령

★일시:1999.6.1
★참가:45명(백호산악회)
★날씨:맑음

★산행코스
빼재(신풍령휴게소)(04:30) -수정봉 -삼봉산(06:00) -소사고개(07:40) -삼도봉(09:05) -대덕산(09:45) -덕산재(11:10) -부항령(13:42) -쑥병이마을 도로(13:50)
=== 도상거리: 18.8km,  총 소요시간: 9시간 20분 ===

★GUIDE

04:30 신풍령휴게소가 어둠속에서 희미한 간판을 내 걸고 있다. 휴게소 앞 도로를 지나 맞은편 사면을 곧바로 치고 오르면 대간의 주릉에 접속하게 된다. 대간길에 접어 들면서 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어둠속에서 수정봉을 언제 지났는 지도 모르겠다. 수정봉을 놓친 탓에 된쇄미기재도 통과된 상태다. 주능선길은 좁은 오솔길로 이어져 있고 계절이 계절인 탓인지 잡목가지가 계속 걸리적 거린다.

05:40 전망이 트이는 지점이 나타나고 이어서 곧장 내리막 길로 접어들면 헬기장이 있는 절골재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으로는 내려서는 길이 완연하다.

05:55 정면으로 난 오르막 길을 약 15분 가량 치고 오르니 엉성한 케인이 하나 있는 바위봉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 바로 아래에는 거창군 고재면 봉산리에서 금봉암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금봉암 지붕이라도 찾아 보려니 워낙 울창한 수림 탓인지 위치를 가름해 보기가 쉽지 않다.

06:00 여기서 약 5분 정도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삼봉산(1254m)이다. 삼봉산 정상은 그져 밋밋한 봉우리로 화강석 표시석이 자리하고 있다. 거창과 무주를 잇는 소사고개가 북동쪽으로 어림되고 구불구불 고갯길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연하다. 산 아래는 구름이 피어올라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건너편 북동쪽으로는 삼봉산만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06:27 삼봉산을 지나 얼마 되지 않아 바위암릉 지대를 통과하게 되고 바위지대를 통과해 내리막으로 접어들게 되면 작은 안부에 이르게 된다. 대간길은 이 안부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서게 되며 내리막 길은 소사고개까지 이어진다. 안부 정면으로도 길이 잘 나 있으나 자칫 이 길을 따르게 되면 덕지리 마을로 떨어지거나 아니면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능선을 따라 도계마을로 떨어지게 된다. 이 지점에는 백두대간 표지기가 안부에서 우측 내리막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빼곡히 붙어 있으므로 조금만 주의를 하면 대간을 벗어날 염려는 크게 없다. 내리막은 왼쪽으로 계곡을 바짝 끼고 30분 정도 급격히 떨어지다가 이후 다소 느슨해 진다.

06:55 우측 아래로 산 기슭을 깍아 내린 절개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우마차도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는 이미 사용한 지가 오래된 듯 잡풀이 무성하게 나 있다.(여기서 아침식사)

07:23 아침식사 후 다시 출발. 길은 다시 숲으로 들어 섰다가 수 만평되는 넓은 밭을 통과하게 된다. 이 근처는 온통 편평한 밭 투성이다.밭 길을 따라 가며 정면으로 보이는 삼도봉은 구름속에서 저 멀리 가마득히 올려다 보이고 미리 부터 기가 죽는다. 밭 길의 왼쪽을 따라 내려가다가 밭 중간쯤에 이르러서는 왼쪽 숲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표지기를 따라 다시 숲으로 들어선 후 야트막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갑자기 산 허리를 자른 절개지를 만나게 되고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온통 잡풀만 무성하게 난 수천평 규모의 휴경지가 있다.

07:40 소사고개 도착. 소사고개는 거창과 무주를 잇는 1089 지방도로이며 모두 포장이 되어 있는 상태다. 길은 도로를 타고 무주방면으로 약 20m 정도 따르면 다시 우측으로 올라서는 길이 나타나고 이 지점에 표지기가 몇몇 걸려있다. 도로 왼쪽으로는 마을이 있고 "소사마을" 이라고 적힌 이정표도 있다.

07:55 얕은 능선을 따라 약 15분 가량 오르니 목장으로 이어지는 차도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왼쪽은 목장지대다.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게 되면 왼쪽으로 비닐하우스 건물 두 동을 지나면서 부터 도로와 헤어져 가파른 오르막을 따르게 된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토종개 한 마리가 뛰어나와 일행을 요란스럽게 짖어대며 난리법석을 피운다. 사면길은 계속 동쪽으로 이어지며 고도를 높여간다. 삼봉산에서 소사고개로 내려 설 때의 낙차 만큼이나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역시 내려 온 만큼 올라야 했다. 일행중 누군가가 "삼지구엽초" 라고 불리우는 약초를 가르쳐 주었다. 산나물이나 약초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나도 쉽게 구별이 갈 만큼 정확하게 세 개의 가지에 아홉 개의 잎을 가지고 있었다. 이 약초는 강장제로도 사용되며 특히 정력에 좋다(?)는 소리에 너도 나도 삼지구엽초를 한 웅큼씩 뽑아 들었다. 다행히도 삼도봉 오르는 길에는 삼지구엽초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약초 뜯는 재미로 힘든지도 모르고 올라가게 되었다.

09:05 드디어 삼도봉 정상도착. 삼도봉 정상은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예의 화강석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삼도봉은 전북 무주, 경북 김천, 경남 거창을 가르는 봉우리다. 삼도봉에서 대덕산까지는 소사고개에서 삼도봉 올라서는 능선에 비한다면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09:45 삼도봉에서 작은 안부로 내려 선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헬기장이 있는 대덕산이다. 헬기장에서 동쪽 끝으로 나가보면 저 아래 덕산재로 이어지는 고개길이 완연하고 산 허리가 잘린 곳이 덕산재라는 것을 금새 알아볼 수가 있다.

10:06 전망좋은 대덕산에서 오이도 깍아 먹고 간식을 먹은 후 다시 출발. 덕산재로 이어지는 길은 북쪽 봉우리까지 일단 간 후 우측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대덕산에서 덕산재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삼도봉~대덕산~덕산재로 이어지는 길은 "삼지구엽초"가 무리지어 있다. 등산로 좌우에는 온통 삼지구엽초 투성이다. 덕산재로 내려서는 길 역시 초반에는 급경사 내리막으로 시작되고 이후 다소 완만하게 내리막이 이어진다.

11:10~11:20 덕산재 도착. 덕산재에는 "쌍방울 주유소"가 자리하고 있지만 폐업한 지 오래된 것같다. 덕산재에서 약 10분 정도 쉬는 동안 차량 1대가 통과하는 걸로 봐서는 통행차량이 거의 없는 탓에 주유소가 문을 닫은 것같다. 덕산재 고개마루에서 쌍방울 주유소 뒤 절개지로 올라서면 온통 잡목이 걸리적거린다.

11:40 833.7봉을 넘어서서 잠시 후 절개지가 나타난다. 이 곳은 넓은 우마차로가 있으나 이미 폐쇄된지 오래 된 듯하다.

11:45 무덤 1기 통과.

12:40 지루한 오르막을 올라서고 나면 이후 작은 봉우리를 몇 개 지나치게 된다. 특이할만한 것은 덕산재에서 부항령에 이르는 구간은 등산로 좌우로 온통 취나물 투성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취나물이 즐비하고 나물 뜯기에는 늦은 철임에도 불구하고 나물은 상당히 연한 편이었다. 853.1봉 이르기 직전 봉우리에 도착.(중식)

13:00 중식 후 출발.

13:40 부항령 직전 작은 헬기장 도착.

13:42 부항령 도착. 부항령은 폐쇄된 임도다. 제법 넓직한 길이지만 이미 폐도가 된지 오래 된 듯하다.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지만 일단 내려서면 길은 계속 이어진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기목마을로 내려서는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고, 왼쪽으로 내려서면 쑥병이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13:47 부항령에서 왼쪽 쑥병이마을로 내려서는 소로를 약 5분 정도 내려오면 차도를 만나게 된다. 차도는 부항령을 뚫는 터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지금은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한다. 터널길이는 약 500m 정도로 무주군 설천면과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길이다. 올해 말 정도면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14:05 이후 도로를 따라 금평리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저만치 버스가 올라오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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