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백두대간15구간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불란치재-버리미기재

★일시:1999.10.19
★참가:36명(백호산악회)
★날씨:맑음
★산행코스

늘재(05:00) -청화산(06:18~06:40) -858봉(07:20~07:52, 조식) -갓바위재(08:30) -조항산(09:08~09:23) -737봉(09:46) -고모령(09:51) -889봉(10:20) -849봉(10:35~11:00) -집채바위(11:10) -밀재(11:30) -고래바위(11:40) -대문바위(12:00~12:38) -대야산(13:00) -촛대봉(13:52) -불란치재(14:07) -헬기장(14:16) -미륵바위(14:25) -곰넘이봉(14:45) -헬기장(15:15) -버리미기재(15:20)
=== 도상거리: 18km,  총 소요시간: 10시간 20분 ===

★GUIDE

04:44 잠깐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버스는 어느새 당집과 음나무가 있는 늘재 고개마루에 도착해 있다.

05:00 새벽 기온이 제법 차다. 하긴 강원도 일부 지방에는 벌써 첫 눈이 내렸다니 ...
오버트라우져를 입고 산행시작.  청화산으로 향하는 길 초입에는 큰 소나무 두 그루가 장승처럼 오솔길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05:25 제법 속도를 높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보나 우측으로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서 있고 그 앞으로 넓직한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 나타난다. 남쪽 아래로는 농암면 용유리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여기서 오버트라우져를 벗어 베낭에 넣으니 날아갈 것만 같다.

06:15 길은 계속 여유를 주지 않고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정상 조금 못 미쳐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 보존상태가 깨끗한 걸로 보아 최근에 손을 본 듯하다. 남서쪽으로 속리산 일대의 암릉이 시커멓게 윤곽만 나타내고 있다. 이 때부터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06:18 헬기장을 지나니 바로 청화산(984m)정상이다. 늘재를 출발한 지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청화산정상은 작은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화강석에 음각된 표시석과 그 옆에 1m 정도 높이의 표시목이 나란히 서 있다 산 아래는 온통 물안개가 피어올라 장관을 이루고, 저 멀리 청화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어림된다. 특히 저 멀리 희양산쪽에서는 일출을 위해 새벽하늘이 구름과 조화를 이뤄 한 줄 띠를 그어놓고 있다. 일행은 여기서 일출을 감상하고자 상봉식을 하며 시간을 죽인다. 동녁하늘에 비행물체가 이동하고 있는지 이상한 빛이 밝아졌다가 또는 잠시 모습을 감추었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모두들 UFO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해 본다.

06:41 드디어 그 황홀한 일출이 시작된다. 동쪽 하늘이 온통 붉은 비단을 펼쳐 놓은듯 하더니 서서히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던 태양은 그 붉은 기운을 단숨에 토해내기 시작한다. 태양빛이 얼마나 붉고 선명하던지...
지금껏 산에서의 일출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선명한 일출을 지켜보기는 처음이다. 잠시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일출의 황홀경을 뒤로 하고 다시 서둘러 조항산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잠시 따르니 시루봉쪽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나타난다. 시루봉은 정말이지 떡시루 모양을 하고 있었다. 시루봉으로 갈라지는 능선에서부터는 북쪽으로 떨어지는 내리막의 연속이다.

07:20 858봉 도착. 남으로는 청화산이, 북으로는 조항산이 어림된다. 여기서 아침식사.

07:52 아침식사후 출발.

08:15 801봉 도착. 801봉에는 전망 좋은 바위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우회하는 길이 있다.

08:30 769봉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갓바위재다. 갓바위재는 우측으로 상궁마을, 하궁마을을 지나 연천리로 내려서는 길이 완연하고 갓바위재에서 약 10m쯤 전진하게 되면 헬기장이 하나 나오는데 이 곳에서는 왼쪽으로 괴산군 청천면 입석리쪽의 의상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09:08 이후 조항산 오름길에는 암릉구간이 몇 군데 나타나고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이지만 암릉길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여럿 나탄나다. 조항산(951m)정상에도 표시목이 있다. 우측 문경쪽으로는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하기가 좋은 곳이다. 남쪽으로는 청화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둔덕산, 희양산, 대야산이 보인다.특히, 둔덕산으로 갈라지는 889봉 우측의 마귀할미통시바위의 암벽이 멋지다. 여기서 보면 희양산이 그리 멀리 보이지 않지만 대간길은 대야산을 거쳐 버리미기재-구왕봉-희양산으로 U字 모양으로 돌아서 이어진다. 조항산정상에서 북쪽 아래  고모령쪽은 고모치광산이 있어 채석작업을 하는 탓에 대간 허리부분이 허연 속 살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세 군데나 보인다. 더 이상 대간이 훼손되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까운 심정 그지없다.

09:23 조항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북쪽으로 떨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서기 시작. 조항산을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왼쪽으로 의상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자칫 이 길로 빠져들기 십상이다. 여기서는 능선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09:46 737봉 도착.

09:51 옛날 고개의 모습을 잘 간직한 고모령에 도착. 우측으로는 고모치광산으로 내려서는 길이, 좌측으로는 입석리로 내려서는 길이 확연하다. 이 곳에 옛날 성황당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약간의 돌무더기만 있을 뿐이다.

10:20 다시 능선을 타고 오르면 889봉에 이른다. 889봉에 이르기 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889봉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889봉에 이르면 동쪽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초입에 마귀할미통시바위가 멋지게 서 있다.

10:35 849봉 도착. 여기서부터는 방향을 틀면서 정북쪽으로 이어지게 된다. 849봉을 지나 약 50M정도 전진하면 왼쪽으로는 청천면 상송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넓찍한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간식을 먹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주위를 조망해 본다. 무릎통증으로 인해 아예 출발할 때부터 무릎에 "캐토톱"을 붙인 탓이지 걷기가 훨씬 수월하다. 여기서 캐토톱을 추가로 두 개 더 붙임. 후미로부터 무전연락이 왔다. 안승배氏가 다리통증으로 인해 고모령에서 채석장쪽으로 하산 했다고 한다.

11:00 다시 대야산을 향하여 출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길이 멋지다.

11:10 거대한 바위인 집채바위 옆을 통과.

11:30 집채바위를 지나 약 15分 후에 작은 고개 안부에 도착하게 되고 이 곳이 밀재인가 착각을 했지만 다시 약 5분 후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밀재에 도착. 좌우로 청천면 삼송리, 가은읍 완장리로 내려서는 길이 고속도로 처럼 펼쳐진다. 이 곳 밀재에는 "가은 JC특우회"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각기 방향과 거리를 표시하고 있다.(대야산: 1.5Km,  송면: 5.2km, 월영대:1.8km, 통시바위: 2.5km) 특히, 동쪽 월영대를 지나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경치가 빼어나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1:40 밀재를 올라선 후 약 10分 후에 고래바위를 지나게 된다. 정말이지 능선상에 고래등 만한 바위가 버티고 있다.
12:00 대문바위 도착. 이 바위는 두개의 바위조각이 커다란 대문형상을 하고 있지만 실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바위틈은 약 50㎝정도 되는 바위틈을 통과해야 한다.   -여기서 중식-

12:38 중식후 출발

13:00 드디어 대야산정상인 상대봉에 도착(930.7m). 대야산 이르기 직전에는 바위암릉을 몇 번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대야산정상도 조망이 확 트이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멀리로는 앞으로 가야 할 구왕봉, 희양산의 모습이 빤하다. 특히, 하얀 암벽을 드러내고 있는 희양산의 모습은 어디서 보아도 그 특이한 모습때문에 이내 식별이 가능하다. 북동쪽 아래로는 촛대봉으로 뚝 떨어지는 능선이 곰넘이봉까지 이어지고 가은에서 버리기미재로 올라서는 차도도 간간이 보인다.  촛대봉은 정상에 있는 무덤탓에 대야산에서 내려다 보면 속살을 드러낸 촛대봉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대야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벌바위로 내려서는 급경사 내리막이 있고 백두대간 길은 북쪽으로 난 암릉길을 통과해야 한다. 약 100m 정도로 이어지는 급경사 암릉 내리막 길을 통과해야 한다. 곳곳에 로프를 설치해 놓았지만 각별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이 곳을 동시에 많은 사람이 통과하려니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었다.  암릉구간을 통과한 후에도 내리막은 계속 급하게 이어진다. 뒤를 돌아다 보니 대야산정상이 시커먼 모습으로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13:52 대야산정상에서 내려다 뵈던 흙무덤 1기가 있는 촛대봉(661m)을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다시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불란치재를 향한다.

14:07 옛 고개의 모습이 확연한 불란치재 도착.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넓직한게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한 듯하다. 실제 거리상으로도 곰넘이봉 건너에 있는 버리미기재 보다는 가은과 괴산을 연결하는 짧은 길이지만 버리기미재로 차도가 연결되어 지금은 거의 이용되지 않는 길이다.

14:16 불란치재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니 넓직한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우측으로는 벌바위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있다.

14:25 이후 제법 가파른 오르막 도중에 정면으로 미륵불형상을 한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여기가 바로 미륵바위다. 바위 오른쪽을 돌아서 오르게 되면 대야산쪽 조망이 좋다.

14:45 바위암벽길을 몇 곳 통과하고 나니 곰넘이봉(721m)에 이른다. 봉우리는 밋밋한 흙무덤이고 김천 "한빛산악회"에서 산불조심 깃발을 설치해 놓았다.

15:15 곰넘이봉을 지나 세 군데의 암벽구간을 지나게 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바로 아래가 차 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버리기미재다.

15:20 내리막을 내려서니 전나무 숲이 빽빽하고 바로 앞이 포장도로인 버리미기재다.

===== 끝 =====

 

CopyRightⓒ2000-2008 By 산으로가는길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