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백두대간18구간

이화령-조령산-3관문-부봉-하늘재

★일시:1999.12.5
★참가:38명(백호산악회)
★날씨:눈

★산행코스
이화령(04:45) -헬기장(05:10) -조령샘(05:30) -조령산(06:00~06:10) -923봉 -조 식(08:05~08:35) -치마바위봉 직전 갈림길(09:40) -치마바위봉(09:45) -조령3관문(10:10~10:25) -마폐봉(10:55) -북암문(11:20) -동암문(중식)(12:10~12:45) -부봉직전 갈림길(13:00) -959봉(주흘산갈림길)(13:25) -평천재(13:40) -바위봉(14:15) -하늘재(14:42) -미륵사지(15:10) -세계사(15:15~15:25) -미륵리주차장(15:30)
=== 도상거리:18.4km, 총 소요시간: 9시간45분) ===

★GUIDE 

포항을 출발하면서부터 잠이 들기 시작하여 눈을 뜨니 이화령이다. 비가 왔었는지 도로가 촉촉히 젖어 있다. 바람도 제법 불고 한기가 제법이다. 오버트라우져를 꺼내 입고 행장을 꾸린다. 

04:45 도계표지석 옆으로 난 오름길로 접어 들으니 바로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등산로는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쳐 9부 능선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05:10 너덜지대를 지나 주능선에 오르니 폐타이어로 축대를 쌓은 넓직한 헬기장이 나온다. 길은 다시 주능선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트레바스 된 길을 따르게 된다.

05:30 어둠속에서 앞 사람의 랜턴 불빛만 따르다 보니 갑자기 능선이 나타나고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은 조령관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10여m 지점에 조령샘이 있다. 샘물은 제법 수량도 있고 물맛도 달고 시원했다. 이 지점에 이정표가 있고 “조령산 1km, 40分”으로 표시되어 있다.

06:00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휴식. 쌀쌀한 기온속에 으슬으슬 추워지고 손도 시렵다. 휴식후 다시출발.
조령산을 지나면서부터 대간길은 급한 내리막에 바위암릉길이 시작된다. 양 옆으로는 아찔한 절벽이다. 상당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아뿔싸! 갑자기 랜턴 불빛이 희미해지며 맛이 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여분의 배터리가 있어 교체를 하고 나니 장님이 눈을 뜬 격이다. 짙은 어둠속에서 길은 계속 어렵게 이어지고 위험구간이 나올 때마다 정체를 빚곤한다.

07:30 도데체 어디까지 온 건가? 평상시 같으면 날이 밝아질 시간이건만 이제 겨우 희끄므레 해진다. 능선 날등의 바위구간을 타다 보니 소나무에 하얀 상고대가 피어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는 모양이다.

08:05 923봉을 지나 바람을 피해 동쪽사면으로 내려서 아침식사. 보온도시락을 준비해온 터라 따뜻한 밥과 된장을 먹고나니 한결 낫지만 그래도 보행이 멈춘 탓에 오돌오돌 떨기는 마찬가지다.

08:35 아침식사후 출발하려니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시작한 싸락눈은 하늘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일행을 쫒아왔다. 올 겨울들어 처음 보는 눈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암릉구간에 눈이라도 쌓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09:40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이 어느덧 치마바위봉 직전 안부에 도착. 길은 이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내려 조령 3관문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있는 안내 표시에는 치마바위봉까지 10분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내친김에 베낭을 벗어 던지고 뛰어 오르니 5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는 “깃대봉” 이라고 아크릴판에 적어 나무에 걸어 두었고 주위는 온통 흐리기만 하다.

10:10 치마바위봉을 내려와 조령쪽으로 내려서니 경상도 고을인지, 충청도 고을인지 신임사또 잔치라도 벌이는지 풍악소리가 들려온다. 조령으로 이어지는 길은 성터를 따라 계속 내려서기를 한다. 조령3관문에 이르니 일요일이지만 관광객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추운 날씨와 눈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10:25 관문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출발. 대간길은 3관문 성터로 올라선 후 군막터 안내판을 지나 북쪽 성벽을 따라 이어진다.

10:55 성터를 따라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쉬지 않고 오르니 마폐봉이다(925m).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무간판에 정상표시를 해 두었다. 마폐봉에서 상봉식 후 다시 출발.

11:20 방향은 동쪽으로 내려서고 등산로 왼쪽으로는 성을 축조해 놓았다. 성벽을 따라 내려서니 북암문. 성벽사이로 좁은 통로를 만들어 두었고 북쪽으로 지릅재로 내려서는 길과 이정표가 보인다.

12:10 북암문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50분 후에 동암문 도착. 여기도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동쪽으로는 평천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있고 서쪽으로는 동화원으로 내려서는 길이 확연하다. 정면(남쪽)으로는 부봉쪽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성벽을 따라 이어진다. 옛 성터의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북암문에서 중식. 오돌오돌 떨면서 성터에 걸터앉아 식사.

12:45 베낭을 다시 짊어지고 부봉쪽을 향한다. 중식을 하는 동안 베낭에 제법 눈이 쌓여있다.

13:00 성벽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부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대간은 부봉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서게 되어 있다. 성벽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13:25 959봉 도착. 여기까지 오는 도중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지만 도중에 바위난간을 지나는 곳이 한 곳있다. 959봉은 주흘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다. 주흘산쪽으로 길이 잘 나 있으므로 자칫 잘못 빠지기 쉽지만 왼쪽 내리막 길로 접어들면 된다.

13:40 특이한 지형지물이 없는 평천재 도착. 왼쪽으로 동암문, 오른쪽으로 평천리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14:15 평천재를 지나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르니 커다란 선바위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생김새가 특이하고 높이 약 8m, 폭은 약 6m 정도 되는 바위로 정면은 평평하다. 이 바위에 이르기 전 월항삼봉(탄항산)을 거쳤지만 위치를 확실히 파악 못했다.

14:35 제법 순탄한 길을 걷다 보니 우측으로 넓직한 헬기장이 보이고 그 주위로 철조망이 쳐져 있다. 등산로는 철조망 옆으로 이어진다.

14:42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하늘재 도착. 우측 경상도쪽은 포장이 된 상태이고 왼쪽 미륵리쪽은 비포장 상태이다.

15:10 미륵리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호젓한 오솔길이다. 눈발은 어느새 가랑비로 변해있다. 내려오는 도중 코란도 한 대가 지나간다. 승용차도 통행이 가능할 만큼 길은 순탄하다. 비포장도로 갈림길이 나타나며 미륵사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15:15 미륵사지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5분 거리에 미륵사지 “세계사”가 자리하고 있다. 미륵사지는 “미륵리 오층석탑”을 비롯해 “석등”, “석불입상”, "공기돌 바위”, “석귀부” 등의 유물들이 간직되어 있으며 옛 미륵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5:30 미륵사지를 한 바퀴 돌아본 후 미륵리 주차장도착. 미륵사지에서 5분 정도가 소요된다. 미륵사지 이후로는 상가가 들어서 있지만 그리 시끌벅적 하지도 않고 한가 하기만하다. 날씨 탓인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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