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백두대간29구간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일시:2000.6.15
★참가:37명(백호산악회) ★날씨:맑음

★산행코스
삽당령(05:23) -통신중계탑(05:45) -대용수동갈림길(06:19) -978.7봉(06:49) -석두봉(07:08) -조식(07:15~07:38) -석두봉표시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07:42) -960봉(07:56) -989.7봉(08:05) -소기동갈림길(08:19) -1006봉(08:42) -화란봉(09:20) -벌목지대(09:37) -닭목재(09:54~10:03) -임도끝지점(10:33) -955.6봉(10:50) -전기철탑(12:02) -중식(12:10~12:40) -고루포기산(12:54) -오목골갈림길(13:01) -대관령전망대(13:12) -제1쉼터(13:37) -제2쉼터(14:00) -능경봉(14:45~14:57) -제왕산行 도로(15:17~15:27) -대관령(15:40)
=== 도상거리:25.8km, 총소요시간:10시간 17분 ===

★GUIDE

비몽사몽간에 눈을 뜨니 버스는 백봉령을 올라서고 있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의 커브탓에 잠을 깬다. 오전 5시 15분, 포항을 출발하여 4시간 20분만에 삽당령에 도착한다. 삽당령은 짙은 안개로 가득 차 있고 이른 새벽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차량이 지나 다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습한 기운이 지배적이다. 오늘 구간은 거리는 제법 멀지만 그래도 능선에 올라서면 900~1000m 사이의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게 되므로 크게 힘든 구간은 없다. 화란봉과 고루포기산을 올라 설 때 다소 힘이 들었지만 대체로 큰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등산로에는 허리쯤 오는 산죽밭이 이어지고 고루포기산에서 능경봉구간은 등산객이 제법 찾는 구간이라서 인지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둔 곳도 있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길 찾아 나가기도 훨씬 수월하다.

5시23분 이미 동이 터서 훤해진 날씨 속에서 습습한 공기를 가르며 산림청에서 지은 산불감시초소 옆 임도에 진입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5m 정도에 숲으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표지기들이 서너개 걸려있다. 이 숲길은 왼쪽 아래 삽당령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을 지나 용수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바짝끼고 이어져 오르게 된다. 임도는 주능선을 끼고 10여m 거리를 두고 계속 올라온다. 12분 정도 후에 왼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하나 나타나고 임도에서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이다. 이후 임도와 이어지는 갈림길이 희미하게 한 두 개 정도 더 나타난다. 오른쪽 숲 사이로 언뜻 언뜻 발갛게 올라오는 해가 보이기 시작하고 짙은 안개는 그 위세에 순식간에 사그러 지고 있다. 완만하게 이어져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니 숲을 벗어나면서 갑자기 거대한 철탑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지점이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자세히 보니 각 통신사에서 합작으로 만들어둔 것이다. 삽당령에서 2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동통신 중계소 직전에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하나 있는데 삽당령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상으로 접속되는 길로 추측된다. 철조망 오른쪽을 돌아 50m 정도 진행하니 넓직한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다. 줄곳 주릉에 올라붙던 임도는 이 지점에서 합류하게 되고 길은 다시 임도를 넘어서 숲으로 진입한다. 이동통신 기지국 이후의 임도쪽은 진입금지를 위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임도에서 대간 진입로 초입에는 왼쪽으로 닭목재로 향하는 이정표가 붙어있다. 다시 답답한 숲길로 접어들어 10분 후에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들미골로 접어드는 길이다. 후줄근한 여름날씨는 바람 한점에도 인색하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은 다시 평평하게 이어지고 다소 고도가 높아지는가 싶더니 25분 후에 작은 봉우리 하나를 내어준다.

삽당령에서 3km 지점으로 이 봉우리에서 방향을 오른쪽으로 90°꺽여 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지점에도 이정표가 있고 왼쪽 아래로는 대용수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전망이 확 트이면서 석두봉과 그 너머의 989.7봉까지 조망된다. 폭 10m 이상으로 넓직하게 조성된 방화선에는 잡풀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북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상에는 노송 세 그루가 자리하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제부터는 방화선 오른쪽에 붙어 완만하게 내려서게 된다. 능선 곳곳에 아름드리 노송이 간간이 눈에 띈다. 방화선은 978.7봉 직전까지 이어진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첫 번째 잘록이에 도달하게 되고 여기에 "백두 대간 쉼터"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정말이지 쉬어가기 좋은 아늑한 곳이다. 다시 평지같은 능선길을 따르니 두 번째 잘록이가 나타나고 안내지도에 나온 들미재가 아닌가 추측해 본다. 수풀이 너무 우거져 있어 좌우로 내려서는 길은 찾기가 힘들다. 이후 다시 산봉우리로 올라서니 정상부가 거의 수평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끝지점에는 능선이 갈라지게 되는데 이 곳이 978.7봉이다. "백두대간 쉼터" 간판에서 20분이 소요 되었다.

석두봉은 여기서 다시 방향을 왼쪽(서)로 꺽어야 한다. 안부 하나를 지나 빽빽한 조릿대 숲을 따라 올라서니 석두봉(982m)이다. 정상부는 자그마한 바위가 모여있다. 10여m 전방으로 전망하기 좋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삽당령에서 1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북서쪽으로 화란봉과 고루포기산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오른쪽 아래로는 산허리를 휘어 도는 임도도 내려다 보인다. 정상부는 좁은 지역이므로 몇 사람밖에 서 있지 못한다.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100여m 정도 내려선 후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후 5분 정도 내려서니 10평 정도 되는 초라한 헬기장이 나타나고 여기에 안내팻말이 있는데 현재위치를 석두봉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형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후 평지같은 능선길을 15분 정도 가니 960봉에 이르게 되고 정상부는 그저 밋밋한 평지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다시 10분 진행후에 989.7봉에 이르게 된다. 등산로는 989.7봉을 직접 거치지 않고 정상부 왼쪽을 살짝 돌아 나가게 된다. 석두봉에서 30분 정도의 거리다. 사방이 빽빽한 숲으로 가리어져 있어 조망은 전혀없다. 방향은 다시 왼쪽 아래로 들어서야 한다. 서쪽으로 순탄하게 이어져 내리는 길을 15분 가량 내려서니 소기동 갈림길이다. 이곳 역시 안내판이 붙어 있고 닭목재, 삽당령, 소기동방향으로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다시 6분 정도 진행하면 작은 봉우리에 이르게 되고 방향은 다시 왼쪽(서)로 틀어지면서 능선이 이어진다. 이후 17분 후에 지형도 상의 1006봉에 이르게 되고 방향은 다시 북서쪽으로 바뀌게 된다. 길이 계속 지그재그로 이어지게 되므로 전체적으로 크게 방향을 잡고 올라야 하지만 도중에 갈림길이 없으므로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1006봉에서는 서서히 고도를 숙인 후 잘록이에 이르러서 부터는 계속 오름길의 연속이다. 화란봉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서야 한다. 40여분 후에 드디어 화란봉(1069m)에 도착. 아침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석두봉에서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정상에는 화란봉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사방은 숲으로 가려져 있어 조망은 엉망이다. 하지만 커다란 바위를 지나 10분 정도 진행하면 전망이 확 트이는 곳이 나타나게 되고 대기리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정면으로는 대기초등교가 있는 벌마을 일대의 집들이 개딱지만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눈을 조금만 돌리면 닭목재로 어림되는 고개도 보인다. 닭목재 왼쪽으로는 "대미초등교 매지분교"가 빤하게 내려다 보인다. 주의할 것은 암릉상에 푸석돌이 깔려 있으므로 미끌어지는 날에는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17분 정도 내려서니 왼쪽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개간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밑둥이 잘려져 나간 아름드리 소나무가 곳곳에 즐비하다. 이후 잘 가꾸어진 무덤 1기를 지나 500m정도 더 진행하면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다시 100여m 후에 닭목재에 이르게 된다. 화란봉에서 35분 거리다.

닭목재는 평창군 진부면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137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포장도로다. 고갯마루에는 큰 바위에 1999년 9월 9일 "계항동 번영회"에서 세운 "닭목령"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파란지붕의 조립식 건물이 있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마치 경주의 석빙고처럼 생긴 "농산물 간이 집하장"이 흙으로 덮여 있는데 온도를 일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곳이다. 닭목령 표석에서 사진도 찌고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다리쉼을 한다. 닭목령에서 고루포기산으로 올라서는 들머리에는 지은지 얼나 되지 않은 듯한 산령각이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에는 "능경봉 10.2km, 삽당령 13.5km"라고 표시되어 있다.

산령각 옆을 지나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표지기가 붙어있는 주능선상으로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니 저 멀리 고루포기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 고랭지 채소밭단지가 보인다. 왼쪽 아래로는 고루포기산까지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보인다. 능선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왼쪽 아래로 임도가 간간이 보이게 되는데 목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능선길을 30여분 가까이 진행하니 임도가 나타난다. 닭목재에서 한우목장으로 이어지는 임도다. 3분 정도 임도를 따르다 보니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게 되고 왼쪽으로 능경봉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인다. 임도끝 지점에는 고사목을 이용한 장승이 나란히 서 있고 그 사이에 철조망 문이 있다.

임도에서 숲길로 들어서니 얼마 되지 않아 나무팻말에 "전기조심" 이라고 씌여진 철조망이 나타나고 철조망을 넘어서는 나무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철조망을 넘어서면 오른쪽으로 넓은 초지가 형성된 "맹덕 한우목장"이다. 목장 안쪽 철조망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서게 되면 955봉에 이르게 된다. 간간이 선심을 쓰는 바람이 살갓을 스치우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잠시 푸르게 전개되는 목장지대를 내려다 보며 휴식을 취한다. "구제역" 파문 탓인지 목장에 소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이후 목장을 오른쪽에 두고 15분 정도 평탄하게 내려서는 길을 따른다. 목장이 끝나는 지점에 왼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확연하고 이 길은 피덕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는 길인 것 같다. 여기서 부터는 왼쪽으로 초지가 형성되며 또 철조망이 쳐져있다.

이후 북쪽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따르게 된다. 다소 길이 오름길로 변하면서 가팔라 지는가 싶더니 숲을 빠져 나오게 되고 커다란 전기철탑이 나타난다. 오르막이 거의 끝나는 지점이다. 955봉을 출발하여 1시간 12분이 걸렸다. 철탑 아래에서 뒤를 돌아다 보니 저 멀리 한우목장의 초지가 푸르게 전개되고 오늘 지나온 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숲을 빠져 나온 탓인지 6월의 태양이 따갑기만 하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넓직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 임도는 고루포기산까지 이어진다. 임도주변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친다.

임도를 따르다 보면 우측으로 다시 능선으로 접어드는 길이 있고 이 길은 또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에서 다시 커다란 전기철탑 하나를 만나게 되고 이 지점에서의 조망은 끝내준다. 멀리 능경봉이 또렷하고 대관령휴게소의 오똑한 탑까지 조망된다. 철탑을 지나 4분 정도 임도를 따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능선으로 진입하는 자그마한 숲길 하나가 나타난다. 고루포기산(1238.3m) 정상을 확인하려면 반드시 이 숲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자칫 임도만을 따르다 보면 고루포기산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숲길로 접어들어 몇 발자국(?) 채 걷지 않아  이름조차 생소하고 특이한 고루포기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정상에는 나무말뚝에 판자를 붙이고 매직펜으로 고루포기산이라고 초라하게 씌여진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수원 키보산악회"라고 하단에 적혀있다. 안내판 아래에는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도암 24) 정상부는 좁은 지역으로 숲으로 가려져 있지만 다행히도 북동쪽 능경봉까지는 조망할 수 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이다. 첫 번째 만났던 전기철탑에서 22분 거리고 중식시간을 빼면 닭목재에서 꼬박 2시간 20분이 소요된 셈이다. 정상에서 기념촬영후 능경봉을 향한다.

다시 임도로 내려선 후 5분 거리에 오목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이 지점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횡계 오목골 1.6km, 능경봉 4.7km) 왼쪽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오목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목골 갈림길에서 평평한 능선길을 11분 진행하게 되니 "대관령 전망대"라고 씌여진 안내판이 있고 대관령 상록회에서 설치한 간판이다. 전망대 지역에는 나무를 잘라놓아 대관령일대와 고랭지 채소밭이 빤하게 조망된다. 여기서 북서쪽 지릉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이 길 역시 오목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전망대를 지나 25분 거리에 "제1쉼터"라고 씌여진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이정표에는 "샘터 100m, 왕산봉 700m, 전망대 1.4km, 능경봉 2.6km"로 표기되어 있다. 왕산봉? 글쎄, 지형도에는 없지만 현재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있는 작은 봉으로 표시된 지점이 아닌가 싶다.

다시 25분 가까이 진행하니 "제2쉼터"라고 표시된 지점이 나타난다. 이 구간에는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몇몇 나무에 이름표가 붙어있다. 간간이 지나치며 하얀꽃이 피어있는 나무를 보았는데 이름표를 보니 "함박꽃나무"라고 적혀있다. 정말이지 피어 있는 모습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수줍게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모습에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된다. 나는 오늘 함박꽃나무가 어떻게 생긴지 알게 됬으니 또 하나 배운 셈이다. 제2쉼터를 지나 12분 거리에 이르면 방향이 우측으로 꺽이는 작은 봉우리에 이르게 되고 참호가 설치되어 있다. 왼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훤하게 뚫려 있는데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능경봉으로 올라서는 길인 듯 싶다. 왼쪽 아래로는 예비군훈련장 또는 군부대가 있는지 가끔씩 동시다발적으로 총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사격연습을 하는 모양이다. 참호 홈통을 뛰어 넘어 이어지는 길은 능경봉까지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능경봉이 가까워지면서 길은 돌밭길로 바뀌게 되고 왼편으로 돌탑이 나타나는데 안내판이 붙어있다.(행운의 돌탑; 여러분의 정성어린 마음으로 아름다운 돌탑과 추억을 만드십시오) 행운의 돌탑에서 능경봉까지는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드디어 능경봉정상(1123m) 도착. 고루포기산에서 1시간 50분 소요. 능경봉에서는 강릉시내가 조망되고 대관령휴게소가 지척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정상 안내판도 두 개나 설치되어 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안내판의 형태와 그 옆으로 강릉영림서 평창관리소에서 세운 자그마한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능경봉에서 50m 정도 나서니 헬기장이 있다. 내리막으로 접어들어 20분 만에 비포장으로 된 큰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대관령 동쪽에 있는 제왕산(840.7m)까지 이어진다. 임도 옆으로는 시원한 물이 흘러 나오는 약수터가 있고 기념비도 설치되어 있다. 돌거북에서 흘러 나오는 약수를 한 사발 들이키니 얼마나 차고 시원하던지 다시 힘이 솟아난다. 스카프에 물을 적셔 소금기 가득한 얼굴과 목을 닦아내니 한결 개운해진다. 도로를 따라 얼마 되지 않아 대관령으로 내려서는 길 입구에는 "대관령 500m"라고 씌여져 있고 단숨에 내려서니 거북등에 세운 거대한 기념비(영동 동해 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먼저 반긴다. 숲길 옆으로는 능경봉 등산로 안내판이 붙어있다.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돌계단을 따라 하행선 대관령휴게소로 내려서니 오늘 산행도 끝이 나는구나!
능경봉에서 대관령까지는 정상적으로 내려 온다면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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