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경주시 안강읍, 포항시 기계면
지도: 기계(1:25,000 ) 기계(1:50,000) 지도보기

▼ 어래산 정상부에서 본 죽산저수지-뒤로 도덕산, 천장산, 운주산이 보인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산대리, 포항시 기계면 학야리의 경계에 면한 산으로 낙동정맥이 운주산을 거쳐 도덕산을 향해 나서다가 짧게 곁가지를 쳐 봉좌산~어래산의 단맥을 이루고 있다.
어래산(魚來山)은 예전에 기우제를 올리는 단이 있었고 어을암(於乙庵)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옛날 해일이 넘쳐 바닷고기가 이 산까지 왔으므로 어래산이라는 전설이 있고 지금도 산정엔 조개껍질이 발견된다는데 이는 지반의 융기현상이라는 추측이며, 일명 어을산(於乙山), 구피산, 어래산(於來山), 어지어산(於之於山)이라 불려 지기도 했다. 옛 기록엔 경주의 삼산(三山)중의 하나로 꼽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정상부 일대로는 짧은 억새밭을 이루고 넓게 펼쳐지는 안강들판을 바라보게 되면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산기슭 자계천(紫溪川) 변으로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선생을 봉향하는 옥산서원(玉山書院)과 그가 만년에 낙향하여 학문에 몰입하던 독락당(獨樂堂)이 있어 산행을 마친 후 옛 사적지를 들러볼 수 있고 최근 들어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심(洗心)마을(http://sesim.go2vil.org)에서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동사면쪽으로 포사격장이 있어 민둥사면을 이루고 있다. 산행로는 단조로운 편으로 옥산서원에서 뒤(북쪽)으로 난 능선을 타고 정상 오르는 길이 주로 이용되고 있는 편이고 인근의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을 잇는 능선종주 산행을 시도해 볼 만하다. 특히, 정상에서 포항과 경주의 시경계능선을 따라 달성천으로 내려서는 길은 곳곳에 전망반석이 펼쳐져 있어 기계들녘과 안강들녘을 번갈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능선길을 제공하고 있다.

1.옥산서원-북능선-어래산(2.7km)
2.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3.
이리재-봉좌산-어래산-칠성현-기계천 달성교(7.5km)
 

☞승용차:안강에서 영천방면 국도(28번)를 따라 5분쯤 달리면 화물차 계량대를 지나 옥산서원 이정표에서 우회전하여 3km 정도를 들어가면 산행들머리가 되는 옥산서원이다.(포항 양학동-옥산서원:21km)

☞노선버스:*안강→옥산서원: 06:30, 07:00, 08:50, 09:35, 11:50, 12:40, 14:30, 15:10, 16:50, 17:25, 19:20, 19:40
*옥산서원→포항 : 06:50, 09:20, 12:10, 15:00, 17:20, 19:20
*옥산서원→경주 :07:15, 09:50, 13:00, 15:30, 17:40, 20:00

 

옥산서원-어래산(2.7km)


어래산의 들머리가 되는 곳은 옥산서원이다. 옥산리 버스종점에서 한 정거장 못미친 지점의 산장식당 앞 "옥산1리"를 알리는 마을표석을 따라 오른쪽으로 꺽어들면 옥산서원 주차장으로 옥산가든, 고향식당 주차장과 함께 사용되는 곳이다.
옥산서원입구인 산장식당 뒷편 능선은 자옥산 오르는 초입이 되기도 한다.
서원 주차장에서 자계천 계류를 넘는 외나무다리를 건너게 되면 옥산서원이다. 서원 담장을 끼고 오른쪽 끝으로 나서면 어서각 출입문인 태극문이 나타나고 그 오른편 화장실 뒤쪽 밭을 가로질러 나가면 산자락이 시작되고 있다.

어래산 들머리자 옥산서원입구가 되는 옥산1리 마을 표석-오른쪽 100여m후가 옥산서원이다.▼

초입으로 아름드리 소나무 몇 그루가 서 있고 왼쪽 계곡쪽으로 넓직한 길이 있지만 그 길은 곧 흔적을 감춰 버리게 된다. 산기슭이 시작되는 곳에서 정면 지능선으로 곧바로 접어들어야 한다.
서서히 경사를 높이는 오르막을 10여분 올라서게 되면 우측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 4거리 길이다. 우측에서 이어지는 길은 서원 아래쪽 지릉에서 올라붙는 길이다. 만약 하산할 때라면 제일 우측 내리막 사면으로 접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곳이다.(영일만 산친구 표지기 있음)
이후 다소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은 능선을 우측에 두고 살짝 빗겨 진행하게 되고 6~7분 후 또다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언뜻 보면 삼거리 같지만 자세히 보면 4거리를 이루고 있다. 이곳 역시 하산할 때는 우측길로 접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곳이다.

이어지는 길은 갈림길 없이 완만하게 오르며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으로 간혹 등산로를 비집고 나온 잔솔 가지들이 걸리적 거리지만 진행에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선 우측 건너로 어래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거리 갈림길에서 20여분 후 봉 없이 상석만 남아있는 "여강이씨" 무덤터를 지나치게 되고 1분 후 또다른 "여강이씨" 무덤2기를 만나게 된다.
잠시후 능선이 분기하는 작은 산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10여평 정도되는 공터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 산봉 오르기 직전에서 오른쪽 "여강이씨" "계림김씨" 무덤 2기가 있는 곳으로 우회하여 진행할 수도 있다.

능선마루에서는 오른쪽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게 되고 5분 후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반석에 올라서게 된다.
딱실못(하곡지) 뒤로 관산~단석산~영남알프스를 잇는 낙동정맥이 물결치듯 유연한 파노라마를 펼치고 있고 그 주위로 겹겹으로 둘러쳐진 산줄기가 정맥을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 볼 만하다. 가까이로는 죽산저수지를 비롯하여 자옥산, 도덕산, 천장산, 봉좌산, 운주산, 보현산 일대를 꼽아볼 수 있다.
전망바위를 지나쳐 오른 오르막 끝으로 억새밭이 펼쳐지고 코 앞으로 녹쓴 철제망루가 설치된 어래산이 지척이다.
좁다란 억새능선을 가로지르는 철조망 하나만 넘어서면 어래산 고스락이다. 정상부 일대로는 수목을 베어놓아 안강방면으로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또한 철조망을 넘어서기 직전에서 왼편으로 3~4m 만 나서면 옥산지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전망대가 있어 발품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어래산은 옥산서원에서 오를 때 놀메 쉬메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는데는 채 1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녹쓴 망루가 있는 어래산-안강방면으로 넓게 조망이 터지는 곳이다.

철제 망루가 있는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5~6분 나서면 큼직한 바위를 지나 넓직한 헬기장에 이르게 되는데 지형도에는 이 위치쯤에 어래산이라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헬기장에서 20m 아래로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능선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동쪽) 내림길은 시경계를 따라 기계와 안강을 가르며 기계천 달성교로 이어지는 길이고, 왼편(북쪽)은 안강 옥산리와 기계 학야리를 연결하는 임도(가칭 학야재)를 거쳐 봉좌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어래산만을 목적으로 산행했을 경우 원점회귀가 마뜩챦고 봉좌산 방향의 임도로 내려선 후 죽산저수지를 거쳐 옥산서원으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약 7km에 달하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하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그냥 가족과 함께 가볍게 올랐다가 옥산서원으로 되내려와 옛 사적지를 둘러보며 자계천변에서 탁족도 즐기고, 세심대(洗心臺)반석 위에서 마음도 씻으면 어떨런지?????(2004.4.16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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