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덕항산

전남 화순군 북면 용곡리 
*백아산 개략도1(국제신문)*백아산 개략도2(부산일보)  

[백아산 개요]
 전남 화순군 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백아산은 해발 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흰백(白), 거위아(鵝)자를 써서 백아산(白鵝山)이라 하였으며, 이미 철쭉제(5월), 단풍, 설경, 운해의 명소로 알려진 명산이다.
깍아세운 듯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맑은 물이 흐르는 심산계곡이 아름답고 정상에 오르면 무등산은 물론이고, 남쪽으로는 모후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는 화순 아천산 천연동굴이 있다. 석회암 동굴이며, 약 2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록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서서 오토캠핑을 겸한 산행이 가능해졌고, 약 10km 떨어진 옥리에 화순종합온천장이 개장하면서 이 산과 연계한 온천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천혜의 절경 속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화순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2월 완공된 백아산 하늘다리는 바위무리들 중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으로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되었다. 다리 중앙에 강화유리 조망창 세 곳이 설치되어 하늘 위를 걷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은 이용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되었으며,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한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 백아산의 명물이 된 하늘다리. 하늘다리는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하는 길이 약 66m의 허공을 가르는 다리다.
 



☞1. 백아산관광목장-하늘다리-백아산-백아산 자연휴양림(6.8km/4시간 20분)



* 네비게이션 "백아산 관광목장" 검색(전남 화순군 북면 노기리 산12 )
* 포항-대구-서대구IC-88고속도로-순창IC-백아산 관광목장(약 281km, 3시간30분 소요)



☞1. 백아산관광목장-하늘다리-백아산-백아산 자연휴양림

[백아산관광목장-하늘다리-백아산-백아산 자연휴양림](2015.5.13)

포항을 출발한 버스는 약 4시간 만에 화순 백아산 아래에 멈춰 선다. 눈썰매장입구 주차장이다.
저 건너 산자락 하늘다리가 올려다 보인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처럼 보인다. 눈썰매장 언덕을 내려가면 백아산관광목장이다. 개념도에 목장이라 적혀있어 말이나 소를 키우는 목장으로 알았건만, 음식과 숙박을 겸하는 식당이었다. 관광목장 앞 마당을 지난다. 마당 앞 아담한 소류지를 배경으로 돌고래와 함께 노는 인어상이 있어 특이하다. 가게 앞마당을 지나면 널찍한 잔디광장이 나온다. 역시 올라야 할 하늘다리가 내내 시선을 잡고 있다. 

▼ 백아산 산행들머리가 되는 관광목장 입구 - 마당 앞을 가로질러 나간다.
잔디광장 끝지점  연리목이 서 있는 지점에서 마당바위코스와 하늘다리코스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우측: 백아산하늘다리(마당바위) 2.7km, 백아산정상 3.5km, 직진:백아산하늘다리 2.0km 백아산정상 3.2km)
초행이고 백아산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직진한다. 우측길로 가게 되면 덕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마당바위 삼거리 방향이다. 백아산 명물인 하늘다리를 보기 위해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쪽으로 갔다가 다시 마당바위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발품도 더 든다.

작은 계류를 건너는 아치형 나무다리를 지나 서서히 올라선다. 길은 널찍한 대로다. 키 큰 소나무 숲길을 10여분 올라서자 저 앞으로 마치 둘이서 사랑을 나누는 듯한 모습의 바위가 숲 사이로 보인다. 각시바위란다. 멀리서 보면 신부의 면사포처럼 보인다 하여 그리 부른다는데, 내가 보기엔 영 아니올시다.
이후 제법 가팔라진 경사길엔 바닥에 짚가마니 같은 것을 깔아 놓아 등산로 훼손이나 토사의 유실을 방지하고 있다. 덕분에 푹신해서 좋다.
간간이 큼직한 바위들이 나타난다. 각시바위에서 다시 10여분 정도면 길 왼편으로 바위굴이 보인다. 다가 섰더니 물이 고여있는 작은 굴이다. 예전 일제강점기시절 금광을 캐던 금광굴이라 한다.

10여분 더 올라서면 원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능선3거리다.(이정표: →백아산정상 1.9km, 하늘다리 0.7km, ←북면 원리 1.8km, ↓관광목장 1.3km )
잠시 후 삼각점이 박혀있는 606봉을 지난다. 능선상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는 멀리 광주 무등산이 우뚝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왼편 가까이로는 화순의 산 옹성산이 보인다. 발 아래로는 출발했던 관광목장과 목장앞 소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바위길 에서 몇몇 전망터를 지난다. 일일이 꼽을 수 없는 무수한 산들이 바다 위 섬처럼 솟아 있다. 바위 암봉 하나를 우회하여 오른쪽으로 뚝 떨어진 후 다시 올라서자 다시 암봉이다.

몇 걸음 후 나무계단길이 시작되며 백아산의 트랜드마크가 된 하늘다리가 시작된다.
칼라풀한 색상이 화려하다. 하늘다리는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하는 길이 약 66m의 허공을 가르는 다리다. 화순군에서 20억이나 들여 2013년 12월 완공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백아산 최고의 명물로 자리메김 하고 있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를 넣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유리 아래로 보는 세상이 더욱 아찔해 보인다. 마치 중국 천문산에서 본 귀곡잔도의 유리잔도와 비슷한 발상이다. 덕분에 암릉과 암릉사이를 축지법 쓰듯 순식간에 이동한다. 다리가 생기기 전엔 암릉을 오르거나 애도느라 꽤 시간이 소요되었을 법도하다.

하늘다리 일대는 6·25당시 빨치산의 주둔지로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 혈전으로 유명하며, 당시 하늘로 돌아가신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이름이 지어졌고 한다.
하늘다리 지나 암릉 위로 잘 정돈된 목재 데크와 계단이 섞인 길을 지나면 마당바위다. 넓은 헬기장이 있는 터로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진행방향으로 백아산이 보이고 발 아래로는 철쭉군락지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 마당바위에서 매년 백아산 철쭉재가 열린다고 한다. 허나 마당바위 일대에서 천불봉 오르는 길까지만 철쭉나무가 있어 여타의 철쭉산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마당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철쭉군락지

마당바위에서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덕고개 또는 관광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마당바위 삼거리다 (
(이정표: ↓하늘다리 0.2km, →북면 이천리 2.5km, ↑백아산정상 1.0km) 삼거리 바로 옆은 철쭉군락지다. 철쭉군락지에서 왼편 100m 거리에 백아산약수터가 있다. 수량도 풍부하고 물 맛도 좋다. 약수터에서 보는 하늘다리 조망이 근사하다.
철쭉군락지 지나 올라서면 바위지대다. 척박한 바위에 뿌리 내리고 등산로를 가로지르며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를 지나 올라서면 천불봉 일대이다.
암릉을 넘는 바위정수리 부분에 커다란 얹힘돌 하나가 놓여져 있어 바위틈새가 휑하니 뚫려있다. 구멍바위라 해야겠다. 구멍 옆으로 바위를 넘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바위구멍을 통과하는 재미도 있었을 것이다. 천불봉은 구멍바위 왼쪽이다. 이름대로라면 부처모양을 한 천 개의 불상이 있어야 하지만 삐죽삐죽 고개를 내민 각양의 바위들이 군집해 있어 천불봉이란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 약수터에서 올려다 본 하늘다리


천불봉 지나 완만한 능선 끝에서 잠시만 치고 오르면 백아산이다. 철쭉군락지에서 천불봉을 거쳐 백아산 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백아산은 산 정상부가 석회석암으로 되어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하얀 거위'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뛰어나다. 암릉이고 보니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주변의 무등산, 모후산, 조계산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멀리로는 지리산까지 보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가시거리가 지리산까지는 미치지 않아 선명한 조망을 할 수가 없었다.
특히 오늘은 산행 후 화순적벽관광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백아산 정상부에서 적벽을 갖고 있는 동복호가 내려다 보인다. 오늘 일정에 잡혀 있는 곳이라 더 유심히 살펴보기도 한다. 정상부 바람 피한 아늑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백아산 정상에서 놀기 - 정상부는 작은 바위들이 모여있다.

하산은 자연휴양림 방면이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의 "백아산휴양림 13호 산막" 방면 내림길이다.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 뒤로 모후산이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바윗길에서 좁은 바위틈도 지난다. 암릉 오른쪽 건너편 지릉에도 멋진 바위 위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암릉 지대를 내려서서 25분 정도면 산불초소가 있는 문바위갈림길이다. 이정표와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개념도에 문바위가 가깝게 그려져 있어 둘러보려고 내려갔더니, 한동안 내려간다. 문바위 보기를 포기하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문바위는 이 갈림길에서 5분 정도 진행해야 한단다.


길은 완만한 육산으로 이어진다. 간간이 전망터가 나타난다. 전망을 제공하는 바위터 끝으로 나서면 역시 가슴이 시원해 진다. 발 아래로는 하산해야 할 자연휴양림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문바위갈림길에서 25분 쯤이면 전망대 갈림길이다.(이정표:←백아산휴양림,13호산막 1.0km, →백아산휴양림 1호산막:2.0km) 이정표가 가리키는 현위치 전망대는 이 갈림길 내려서기 직전 약 30m 전방에서 우측에 있다. 바위 끝에 서면 바로 아래로 기둥만 남은 팔각정터가 내려다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학정이란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동복호 우측으로는 여전히 모후산이 우뚝하다.

산행 날머리가 되는 자연휴양림 1호 산막▶

현위치 전망대를 알리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내려서도 휴양림이지만 조망이 더 좋은 오른쪽 아래로 내려간다. 이정표상의 1호 산막 방면이다.
밧줄과 철계단이 뒤섞인 암릉길로 한동안 떨어진다.
암릉이 끝나면 곧 갈림길 안부로 왼쪽 아래로 난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내려간다.
휴양림 산책로로 조성된 편안한 계단 데크길을 내려 오면 자연휴양림 1호 산막 앞이다. 1호 산막 바로 아래가 주차장이고 주변에 계류가 흐르고 수도시설이 있어 산행에서 흘린 땀을 씻기에 좋다.
산행 후 화순적벽 관광을 위해 금호리조트쪽으로 이동한다.(2015.5.13 알프스)

 

▼흔적: 백아산관광목장-하늘다리-백아산-백아산 자연휴양림 ===6.8km/시간 20분===
*백아산_20150513_sw.gpx   *백아산_20150513_sw.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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