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지도:기계 1/25.000
☞지도보기

▼산행 들머리인 봉계리에서 올려다본 봉좌산(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좌산 정상이다.)

봉좌산(鳳座山)(높이:600m, 또는 589m??)은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와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한티재쪽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이 운주산 옆을 지나 이리재로 내려선 후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서 약 0.7km 정도 벗어나 있다. 맥은 계속 이어져 안강과 기계면의 경계를 가르며 어래산으로 이어진다.
포항시에서는 산림청과 국비의 지원을 받아 2010.10월~2012.5월까지 봉좌산 일대에 6개 노선, 23km의 숲길을 조성하였으며 봉좌산, 봉강재, 선돌메, 분옥정,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등 지역사회의 역사문화 유산과 보리수나무, 참꽃, 자작나무군락지등 자연유산을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봉좌산 숲길을 조성하였다.
대부분 기존의 등산로를 확장 정리하고 계단과 데크, 전망대등을 설치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조성하였다. 거기에 옛 나무꾼들의 이야기와 전해지는 마을 유래와 지명등을 안내판으로 알리고 있다. 등산로 전 구간에는 매 갈림길마다 이정표를 설치하여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봉좌산 꼭대기에는 봉좌암(鳳座岩)이라는 봉황 모양의 바위가 있고 포항시내에서 가까운 관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봉좌암 암봉 위에 서면 주변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둘러보는 맛이 시원하다. 대부분 산행들머리를 봉계리 치동마을로 들어서지만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을 잇는 아기자기한 능선코스도 권할 만하다.

 

☞1.봉좌산기도원-샘터-봉좌산-진주강씨무덤-기도원(1시간30분)
☞2.치동마을(분옥정)-동자방안부-봉좌산-북릉-분옥정(1시간50분)
☞3.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 갈림길-동자방마을-봉계1리 치동마을(11.6km, 6시간30분 소요)
☞4.도농교류센터-봉강재--나뭇재-(5분)-참샘이고개-봉좌산-지게재-성산4거리-마봉산-선돌메바위-도농교류센터(9.7km/4시간)
 

☞승용차:(봉좌산기도원)
-기계 4거리 지나 기계면 우회도로 약 4Km지점에서 왼편으로 나타나는 고지교를 건넘(입구에 "봉좌산기도원" 이정표가 있다.) → 고지교를 지나 우회전하여 달리면 봉계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로 "봉계1리" "봉좌산 기도원" "협력수련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봉계마을진입.
-폐교가된 기남국교(협력연수원)을 지나면 곧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동자방 마을이고 기도원방향은 우회전하여 2.5Km정도 올라가면 봉좌산기도원 도착.

☞노선버스:*기계-봉계리 (06:30, 09:40, 14:40, 17:10)
*포항-기계, 기계-포항 (06:00~20:30 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 안강경유,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승차
 

 

1.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 갈림길-동자방마을-봉계1리 치동마을
☞2.도농교류센터-봉강재--나뭇재-(5분)-참샘이고개-봉좌산-지게재-성산4거리-마봉산-선돌메바위-도농교류센터(9.7km/4시간)
☞3.이리재-봉좌산-어래산-옥산서원
☞4.봉강재-봉좌마을 도농교류센터-선돌메바위-승마공원-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약4.5km/2시간)

봉좌산기도원-샘터-봉좌산-진주강씨묘-기도원

*산행코스
기도원-(10분)-너덜지대 돌탑-(5분)-계류건넘-(6분)-샘터-(3분)-지능선(연일정씨묘)-(25분)-주능선-(10분)-정상-(15분)-진주강씨묘-(15분)-기도원
      ===순보행:1시간 30분 ===

기계4거리를 지나 기계읍내 우회도로를 따르다 보면 왼쪽 고지리로 들어서는 고지교(高旨橋)가 새로 놓여져 있다. 고지교를 지나 약 4km정도 가면 왼쪽으로 "봉계1리" "봉좌산 기도원" "협력 연수원"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보면 남쪽으로 봉좌산 정상의 암봉이 거무튀튀한 모습으로 지척에 보인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서 얼마 되지 않아 폐교가 된 "기남국교"가 있고 지금은 포항제철 협력사의 수련관(협력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말미평지"라는 작은 못을 왼쪽으로 바짝 끼고 통과하여 시멘트길로 올라가면 기도원에 이르게 된다. 봉계마을 입구에서 기도원까지는 약2.5km.

봉좌산 북쪽 골짜기에 있는 기도원은 3동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져 있다. 등산로는 기도원을 들어서기 직전 왼쪽으로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는 숲길이 들머리다.
그 길로 잠시 올라서면 갈림길로 왼편은 봉좌산 북릉으로 이어지는 길로 하산할 때 내려올 길이다. 직진하는 뚜렷한 길을 따라 기도원 왼쪽 사면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골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왼쪽으로 작은 너덜지대를 만나게 되고 이후 우측, 좌측으로 너덜밭이 하나씩 더 있다.
기도원에서 5분 거리로 큼직한 돌탑 하나를 만난다. 여기서 다시 5분 후 지계곡 하나를 건너게 되고 지그재그로 사면길을 약 6~7분정도 올라서게 되면 작은 샘이 있는 곳에 닿게 되는데 수량은 거의 없고 상태도 극히 안좋아 마시기에는 부적격하다.

샘을 지나 얼마 되지 않아(3~4분) 지능선에 도달한다. 왼쪽(남)이 봉좌산 오르는 길이고 약 20m거리에 무덤(연일정씨) 하나가 잘 정돈되어 있다. 여기서 정남쪽으로 이어지는 주릉을 따라 약 20분 후에 포항시 기계면과 경주시 안강읍을 가르는 주능선 경계에 올라선다.주능선 올라서기 직전으로는 전망좋은 바위 하나가 있어 이 곳에서 보면 북서쪽 운주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영천댐, 운주산 정상이 완연하다.

주능선에 올라선 후 왼쪽으로 몸을 돌려 채 10분도 되지 않아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좌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서쪽으로 운주산, 건너편 남서쪽으로는 도덕산과 자옥산이 건너다 보인다. 동쪽으로는 기계읍내와 평야지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부의 암봉 북쪽아래는 약 10m정도의 단애를 이룬다.
정상에서 준비해간 커피 한 잔후 하산시작.

하산은 정상 암봉 아래로 보이는 북쪽 지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정상에서 어래산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30m 정도 따르면 왼쪽으로 희미하게 바위를 돌아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은 바위를 바짝 끼고 돌아 내려온 후 정북으로 난 지릉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정면 능선길은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 길이다.

기도원으로 원점회귀하는 길은 북쪽사면이라 정상주위에는 제법 눈도 쌓여있다. 이후 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15분 정도 내려오면 무덤1기가 있고 상석에는 "진주강공(晉州姜公)지묘"라고 음각되어 있다.
무덤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내리막 길이 있고 입구에는 "기도원"이라는 나무팻말이 붙어있다. 길이 잘 나있는 지릉을 계속 따르면 "말미평지"로 내려설 수 있고 도중에 기도원과 연결되는 길이 두어 군데 있다.
진주강씨무덤을 지나쳐 왼쪽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서면 잠시 산허리 길을 따르게 되고 저 아래 기도원 지붕이 보인다. 이 후 급경사 길을 15 분 정도 내려오면 올라갈 때 마주쳤던 갈림길을 지나 기도원에 이른다.(1999.1.23)

[치동마을(분옥정)-동자방안부-봉좌산-북릉-분옥정]

*산행상세
치동마을(분옥정)-(7분)-동암지(동자방)-(30분)-동자방안부-(30분)-봉좌산-(14분)-절터갈림길-(3분)-기도원갈림길(진주강씨묘)-(5분)-통정대부월성이씨묘-(13분)-무덤2기(영천이씨묘)-(5분)-분옥정
=== 순보행: 1시간 50분 ===


[치동마을 분옥정(噴玉亭) 가는 길]
봉좌산은 일반적으로 정상 북쪽 아래에 있는 봉좌산기도원을 기점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도원 입구가 되는 봉계리에 있는 분옥정(용계정사)을 기점으로 한다면 덤으로 지방문화재를 들러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분옥정은 조선 숙종때 가선대부 돈오공(敦翁公) 김계영의 덕을 찬양하기 위해 건립된 건축물로 특이한 구조의 목조기와집으로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봉계리 치동마을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계면 우회도로를 따라 죽장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도로 왼편으로 <파평윤씨 시조묘, 봉강제 진입로 2km>를 알리는 큼직한 빗돌이 서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고지교를 넘어서야 한다.
옛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못미쳐에서 봉계1리 표석과 봉좌산기도원, 포스코 협력수련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좁은 길을 따라 든다. 코 앞으로 봉좌산을 올려다 보며 1km 가량 달려 나가면 말미평지(저수지) 재방 아래에서 갈림길로 우측 작은 다리를 건너는 지점으로 "봉좌산기도원 1.5km"를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있다. 우측은 기도원 방향이고, 분옥정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직진한다.

봉계1리 마을회관을 지나 400m 진행하면 문화재 안내판이 있는 분옥정 앞 주차장이다.(포항 연화재-분옥정:23.5km)
분옥정엔 차량 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고, 건물 뒤로 봉좌산 암봉이 봉긋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분옥정을 기점으로 봉좌산 오르는 길은 우측 북릉을 타고 오르거나, 계곡 안쪽 동자방 마을을 경유하여 오를 수 있다. 여기서는 동자방 마을을 지나 오르는 길을 소개하고 뒷부분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을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분옥정에서 계속되는 차길을 따라 도보로 7~8분 나서면 동자방 마을 아래에 있는 아담한 저수지인 동암지에 닿게 된다.(분옥정에서 동암지까지는 600m 거리임)
동암지 옆으로 봉계 버스종점이 있고 주변으로 넓직한 공터가 있어 발품을 줄이려면 여기까지 차량으로 올라서도 된다. 단, 버스종점 공터는 마을버스가 회차되는 곳이므로 방해되지 않도록 한 켠으로 주차해야 할 것이다.

[동자방-봉좌산]
동암지 상단 계류를 건너면 양갈래 길이다.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없지만 우측길은 마을 안쪽을 돌아가는 길이므로 계류를 건너서자마자 좌측길을 따라 오른다. 넓은 길이 끝나는 곳으로 우사가 나타나면 정면 감나무 과수원 사이길을 따라 들어간다. 과수원 위로 올라서면 마을을 경유해서 오는 넓은 농로길로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지점으로 작은 웅덩이 수준의 연못이 있다. 넓은 길을 만나면 왼편 산자락으로 향하는 농로길을 따른다.
개울을 끼고 오르는 길 주변은 과수원지대와의 경계가 된다. 농로길을 따라 3~4분 오르면 오른편 지계곡쪽과 물줄기가 합해지는 합수부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오른쪽 지계곡을 건너 계곡 우측으로 난 사면길이 봉좌산 오르는 길이다. 계속되는 과수원 옆길은 산중턱 부분까지 연결된 후 다시 건너편 지능선쪽으로 연결되지만 산허리 부분에서 흐지부지 족적이 끊어지게 된다. 동암지에서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게 되는 합수부까지는 대략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합수부에서는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곡의 물길을 건넌 후 능선 사면으로 접어든다. 이 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뚜렷한 산판로 수준이었지만 인적이 뜸해지면서 잡풀이 길을 덮고 있어 헤쳐 오르기가 다소 곤혹스러운 길이다. 여름철에는 잠시지만 고생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왼편으로 골을 끼고 오르는 수풀 속 묻혀진 길을 7~8분 더듬어 오르면 잡목지대는 끝이 나고 확연한 길이 드러난다. 확연한 길은 잠시 후 갈림길이다. 왼편으로 고랑처럼 패인 지대가 나타나는 곳으로 왼편 좁다란 오솔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넓직한 산판로는 계속 산허리를 돌아가면 동자방 마을쪽을 향해 내려서지만 그 길이 어디까지 연결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갈림길에서 왼편 오솔길로 접어들어 10m쯤 나서면 다시 두 갈래 길로 이번에는 오른쪽 오르막 길로 진행해야 한다. 왼편으로 돌아가는 듯한 길이 훨씬 뚜렷해 보이지만 그 길은 골짜기로 연결된 후 끊어지게 된다.

◀동자방 안부에 있는 각 방향별 이정표
두 번째 갈림길에서 우측 오르막을 따라 5~6분 올라서면 계류 하나를 넘어서게 되고 이후 마른 계류를 따라 7분 가량 더 올라서면 봉좌산과 어래산을 연결하는 주능선 상의 동자방 안부에 닿게 된다. 안부는 4거리 갈림목으로 각각 봉좌산, 어래산, 목산, 문성리 학야 방면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안부에서 옥산쪽 방향으로 몇 발자국 나선 곳에 창녕조씨무덤이 있다. 동자방 안부에서는 우측 능선을 따라 봉좌산으로 향한다. 주능선은 통행이 빈번한 길로 뚜렷하다.
15분 가량 올라서면 우측으로 지능선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하산시에는 잘못 들기 쉬운 곳으로 능선이 아닌 우측 내림길로 접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곳이다. 안부에서 봉좌산 정상까지는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봉좌산-북릉-분옥정]
봉좌산에서 북릉을 따라 분옥정으로 내려서려면 왔던 길을 30m 정도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직진방면 능선은 기도원 또는 이리재, 도덕산 방면이다. 30m 가량 되내려오면 왼편 아래 숲 사이로 난 내리막이 북릉 초입이다.
길은 봉좌산 정상을 이룬 암봉을 끼고 돌아 내려선 후 줄곧 외길 능선만 따라가면 되는 단순한 길이다. 15분 가량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기도원, →절터가는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측 산허리를 타고 나서는 길은 동자방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우측 산사면을 타고 4분 가량 나서면 "진주강씨무덤"을 만나게 되고 무덤 앞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길을 20여분 따르면 골짜기를 타고 동자방 마을 안쪽 골짜기로 떨어지게 된다.

절터가는길 이정표에서는 직진 능선을 따른다. 3분 후 평평한 능선상에서 "진주강씨무덤"을 지나친다. 무덤 20m 앞쪽에서 왼편으로 갈라지는 길은 기도원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진주강씨무덤에서 직진 능선을 따라 100m 가량 나서면 밋밋한 능선 끝으로 급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이 부분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내림길이 있지만 제대로 된 길이 아니다.
왼편으로 내리꽂히듯 떨어지는 급경사 지대를 3~4분 내려서면 길은 다시 밋밋한 평지길로 바뀐다. 평지길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왼편 사면으로 갈라지는 길 역시 기도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능선 바로 앞쪽으로 갓비석이 세워진 "통정대부 월성이씨무덤" 이있고 길은 무덤 오른편으로 나 있다.
월성이씨무덤에서 2분 가량 내려서면 길은 왼편으로 살짝 돌아 나선다.(이 지점에서 직진방면으로 보이는 무덤쪽으로 난 능선길이 있지만 뚜렷한 왼편 내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후 밋밋한 길에서 무덤1기를 지나친 후 6분 가량 내려서면 왕릉 수준의 큼직한 무덤2기가 자리하고 있는 "성균진사 영천이씨무덤" 이다. 뒤편으로 봉좌산을 빤하게 올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영천이씨무덤에서는 하산길을 두 갈래로 선택할 수 있다. 무덤 오른편 숲 사이로 난 내림길을 따르면 5분 만에 용계정사 뒤편 계류가로 내려설 수 있다.
무덤 앞쪽 직진능선을 따르게 되면 말미평지로 연결되는 길로 10분 정도면 하산할 수 있다. 무덤 앞으로 나서게 되면 20m 후 또다른 영천이씨무덤을 지나치면서부터 잡목이 다소 걸 거리는 능선이 이어진다. 하지만 길은 뚜렷하다. 5분쯤 나서면 숲길은 끝나고 과수원지대 상단으로 나서게 된다. 이후 과수원 수풀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봉좌산기도원 가는 시멘트 길로 내려서고 그 오른편이 아담한 저수지인 말미평지다.
만약 역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말미평지 아래 3거리 갈림길에서 봉좌산기도원 방향으로 100m 쯤 진행하면 도로 우측으로 시멘트 옹벽이 시작되고 시멘트길 우측으로 민가로 향하는 비포장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왼편 밭뚝으로 올라서야 한다. 밭뚝으로 올라서면 곧 감나무 과수원지대가 펼쳐진다. 과수원에서는 상단으로 보이는 파란 물통을 겨냥해서 오른 후 능선길로 접어들면 된다.

[※참고:분옥정 →북릉 들머리]
분옥정에서 곧장 북릉을 타고 봉좌산으로 오르려면 들머리가 애매한 편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입은 대략 세 군데 정도로 시작할 수 있지만 도중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

1.분옥정에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우측 계류가 옆으로 용계정사가 있다. 용계정사 아래로 내려서면 암반을 이룬 좁다란 계류다. 암반에서 물 흐르는 쪽으로 10m 쯤 내려서면 물가 옆으로 오지송(한 뿌리에 가지 다섯 개로 뻗어나간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이 오지송이 초입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되고 소나무 뒤편 희미한 산길을 30m쯤 오르면 바로 앞으로 민가가 보이는 좁다란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 왼쪽 듬성듬성 놓인 바윗돌 사이로 올라가면 뚜렷한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6~7분 올라서면 능선상의 왕릉 수준 무덤이 있는 "성균진사 영천이씨무덤"이다.

2.분옥정 주차장 직전 약 30m 전방으로 축사가 있고 축사 오른편으로 따라들면 계류 건너로 현대식 민가가 건너다 보인다. 일단 계류로 내려선 후 민가 옆 담장 아래를 타고 오르면 위에서 설명한 공터에 접근할 수 있다.

3.분옥정에서 동자방 마을로 이어지는 왼편 건물 외각 담장을 따른다. 담장이 끝나는 부분으로 "세이탄(洗耳灘)"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서 있다. 경고판 아래 계류를 건넌 후 10m 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희미하게 산자락으로 올라붙는 좁은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앞서 설명한 길과 합류한 후 영천이씨무덤이 있는 주능선에 오를 수 있다.
===2007년 7월 기준 ===

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갈림길-봉계리 치동마을

*일시:2002.1.9 (참가:나홀로)
*교통:☞포항-산장식당(승용차이용 22km), ☞노선버스이용시(안강-옥산서원 06:00부터 약 1시간간격 운행)
          ☞봉계1리-기계:(오후편 15:10, 17:40)

*산행코스
옥산1리 산장식당-(55분)-자옥산-(10분)-4거리 안부-(40분)-도덕산-(8분)-오배마을 갈림길(낙동정맥분기점)-(27분)- 임도-(14분)-452봉-(20분)-518봉-(30분)-600봉 삼거리(낙동정맥 분기점)-(15분)-봉좌산-(30분)-4거리안부(치동마을,옥산서원 갈림길)-(25분)-동자방마을-(12분)-봉계리1리 마을회관(치동마을)
=== 11.6km, 순보행 4시간 45분, 총소요시간 6시간 30분 ===

*GUIDE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도덕산은 인근의 옥산서원과 연계한 산행지로 인근주민의 가족단위 산행지로 많이 애용되는 편이고, 포항시 기계면에 위치한 봉좌산 또한 인근 산꾼들에 의해 여러 코스가 개발되어 있는 곳이다.
자옥산-도덕산-봉좌산을 잇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편이고 낙동정맥의 일부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산세가 빼어나거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코스는 아니지만 인적이 드문 호젓한 산길을 낙엽과 친구하며 걸어 볼 만한, 하루 산행코스로는 적격이다. 전체적으로 산길이 뚜렷하고 옥산서원쪽을 기점으로 잡는다면 교통편을 감안하여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을 잇는 연결 종주코스가 가능하고 체력에 따라서 중간 중간 옥산서원으로 내려서는 탈출로가 있으므로 원점회귀식 산행에도 적당하다.
특히, 산행 들머리쪽인 옥산리에는 "옥산서원"이 날머리인 봉계1리 치동마을에는 문화재 367호로 지정된 "분옥정"이 있으므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자옥산 오름길의 전망대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어래산(오른쪽 봉우리)과 죽산지 일대의 모습
안강에서 영천방면 국도를 따르다 5분 거리에 있는 옥산서원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하게 되면 대흥사 뒤편으로 자옥산이, 그리고 그 안쪽으로 도덕산이 또렷하게 다가서고 도로 오른쪽으로는 어래산(魚來山)이 보인다.
옥산서원행 버스종점인 독락당 못 미쳐 "산장식당"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된다. 산장식당 도로 건너로 "옥산1리" 마을 이정표석이 서 있고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옥산서원이다. 식당 진입로를 따라 10여m 들어서면 식당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오른쪽으로 몇몇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초입이 보이고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다.(자옥산 1.74kn) 넓직한 오름길로 들어서게 되면 키 작은 소나무가 빽빽하고 마치 마을 뒷동산을 오르는 듯한 아담한 길이 이어진다. 왼쪽 건너로 자옥산 오르는 산록이 어림되는데 대흥사쪽에서 올라서는 능선길이다.
작은 소나무숲 지대를 빠져 나가면서부터 제법 깊은 숲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길은 가파르게 이어지고 무덤1기를 지나쳐서 약 20분 후에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는 넓직한 전망대바위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바위 상단부분은 평평한 반석으로 되어 있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북쪽 건너로 도덕산이 지척이고 저 멀리로는 봉좌산 정상의 자그마한 암봉까지 시야에 잡힌다. 동쪽 아래로는 옥산서원이 내려다 보이고 그 건너로 어래산(魚來山)이 뾰족하게 건너다 보인다. 어래산은 안강쪽에서 보면 그저 펑퍼짐하게 보이고 동쪽 사면이 군사훈련장으로 되어 있어 볼성 사나운 모습이지만 이 곳 자옥산을 오르면서 건너다 보이는 모습은 뾰족한 삿갓 모양으로 제법 위엄세를 갖추고 있다.
어래산 오른쪽으로는 너른 안강 들녘과 저 멀리 포항제철 공단지역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바위를 지나 약 30m 정도를 더 나서게 되면 자옥산 정상(562m)이다. 정상부는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고 왼쪽(남쪽) 길은 하곡저수지, 성산저수지쪽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도덕산은 오른쪽(북쪽) 길로 내려서야 한다.(이정표: 하곡저수지 4.24km, 도덕산 1.9km)
자옥산에서 평평하게 내려서던 길은 오른쪽으로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급한 내리막으로 떨어지게 되고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잘록이 안부까지는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잘록이 안부는 두 군데가 나타나게 되는데 두 군데 모두 4거리이다. 오른쪽(동)은 모두 옥산리 정혜사지 13층 석탑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서)는 오룡리 오배마을쪽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첫 번째 안부는 오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지만 두 번째 안부에서는 풍산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텐레스 이정표가 반듯하고 길도 또렷하다.(이정표: 도덕산 1.16km, 자옥산 0.76km, 정혜사지13층석탑 1.65km, 오배마을 1.43km)

이 안부에서 도덕산정상까지는 줄곳 오르막길로 이어지게 된다. 20분 가량을 올라서니 "산불조심" 프랭카드가 걸려있는 지점의 오른쪽으로 지릉과 합류하는 갈림길 하나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길은 옥산서원과 도덕암을 이어주는 산판도로의 중간지점쯤인 도화동마을이나 정혜사지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후 길은 잠시 완만해지고 15분 가량을 더 올라서게 되면 도덕산~자옥산間 주능선에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해주는 바위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올라갈 때는 바위 오른쪽 아래로 우회로가 있으므로 자칫 이 전망대를 지나치기가 십상이므로 잘 살펴야 한다. 전망대바위에 올라서면 서쪽 아래로 고경면 오룡리와 삼포리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으로 삼성산, 천장산이 지척이다.
도덕산은 이 전망대에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최근에 설치한 듯한 로프를 지나 얼마간을 더 나서면 왼쪽으로 만나게되는 넓직한 무덤터 위쪽이 도덕산이다. 정상부의 바위로 올라서는 길 직전에 바위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 길은 도덕암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초입으로는 반듯한 이정표가 있다.(도덕사 0.9km) 도덕산정상까지는 안부에서 그럭저럭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정상 반석부에 서면 사방으로 거칠게 없다. 가까이로 낙동정맥을 잇는 삼성산이 지척이고, 그 오른쪽으로 천장산, 보현산, 운주산, 봉좌산, 비학산, 어래산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 아래의 성산저수지와 동쪽 방면의 죽산지의 푸른호수가 얼음속에 잠겨 동면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사실 도덕산 정상은 여기서 북쪽으로 50m지점에 삼각점이 박혀 있는 지점이지만 사방으로 시야가 막혀 있어 정상 표시 이정표도 이 바위봉에 설치되어 있는 형편이다.

봉좌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계속 정면(북)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은 자그마한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도덕암으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치고 이후 넓직한 반석지대가 시작된다. 이 반석지대는 평평한 반석이 연속해서 2개가 나타나는게 특이하다. 정상적인 길은 반석 왼쪽 아래로 열려있다.
반석지대가 끝나게 되면 왼쪽아래로 떨어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운주산에서 이리재를 거쳐 이어지던 낙동정맥이 봉좌산에 이르기 전 남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도덕산쪽으로 남하하다가 이 지점에서 급한 내리막을 타고 미룡리에로 내려선후 삼성산쪽으로 이어지는 정맥갈림길이다.

여기서부터 봉좌산 직전 삼거리까지는 낙동정맥구간으로 낙엽에 덮힌 희미한 길을 따라 정맥꾼들의 흔적을 더듬어 가야 한다. 정맥갈림길(미룡리 내림길)에서 20m정도를 나서게 되면 오른쪽으로 넓은 무덤터가 하나 나타나고 이 지점에도 왼쪽아래로 미룡마을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이 있다.
길은 계속 완만하게 이어지고 15분정도 후에 천장산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지릉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는 오른쪽(방위각30도 )아래로 내려서는 급한 내리막을 타야한다. 천장산쪽 지릉 갈림길인 이 지점은 경주시 안강읍 ,영천시 고경면,임고면을 가르는 경계지점이기도 하다.
급한 내리막으로 떨어진 후 자그마한 안부에 이르게 되면 정면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이후 또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선 후 내려서게 되면, 안강쪽 옥산리와 영천시 임고면을 잇는 넓직한 임도를 만나게 된다.
만약 여기서 옥산 서원쪽으로 내려서려면 오른쪽 임도를 따라 도토골을 경유해 채석장을 지나 옥산서원에 이를 수 있다.이 임도는 한때 자옥산~도덕산 산행코스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채석작업을 위해 다이나마이트를 폭파하는 작업으로 한동안 통행이 금지되었던 코스이기도 하다.

봉좌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임도를 따라 30m정도 진행 후 임도가 꺽이는 지점에서 왼쪽 산록으로 붙어서야 한다. 길은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의 바다를 헤쳐나가야 한다 . 마치 깊은 심설을 러셀해 나가듯이 .....
임도를 지나면서부터는 산길이 다소 희미해 지지만  간간이 나타나는 정맥표지기들에 길을 밝히고 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므로 다소 체력적인 소모도 뒤따르는 구간이기도 하다. 임도에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 힘겹게 다시 올라서니 452봉이다. 북쪽으로 보현산과 운주산이 줄곳 시야에 들어오고 봉좌산이 근거리권내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452봉을 지나 13분만에 491.2봉, 다시 6분만에 가파르게 올라서야 하는 518봉에 힘겹게 이른다.
518봉 정상부는 무덤1기가 자리하고 있고 무덤 앞쪽(남쪽)으로 난 지릉으로 옥산마을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이 있다.
518봉에서는 주능선이 왼쪽(북)으로 잠시 방향을 바꾸면서 올라서게 된다. 언뜻 보기에는 정면(북동쪽)으로 있는 580봉쪽으로 길이 이어진듯 하지만 정맥길은 518봉에서 자그마한 안부로 내려선 후 정면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나서게 된다. 이후 능선은 왼쪽으로 크게 돌아 봉좌산쪽으로 이어지게 된다.

518봉에서 30분만에 낙동정맥이 이리재를 거쳐 운주산쪽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인 600봉에 이르게 된다. 이 지점은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임고면, 경주시 안강읍이 접하는 3개시의 경계점 이기도 하다. 600봉 오름길은 급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정상 못 미쳐에 왼쪽으로 돌아가는 정맥길이 있다.
600봉에서 봉좌산까지는 0.7km의 거리로 약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내리막으로 접어들면 오른쪽으로 길이 어지럽게 나 있는데 이 길은 600봉을 우회하여 봉좌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남쪽으로 높이 보이는 580봉쪽으로 이어지는 길이지만 산길은 희미하다.
정면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봉좌산쪽 길은 여기서부터 다소 척박해지며 산길이 반들 반들 닦여져있다. 평퍼짐한 능선이 이어지는 길 왼쪽아래로 봉좌산 기도원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접하면서부터 산길은 잔돌들이 빼곡히 깔려 있고 키 작은 관목들 일색이다. 기도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서 10여 분후면 암봉으로 되어 있는 봉좌산정상이다.

도덕산, 자옥산은 태양을 등지고 있는 관계로 까마득히 멀게만 바라다 뵌다. 남동쪽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고개를 낮추고 있고, 어래산에서 기계면 들녘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레 뻗어 있다.
북쪽아래로는 포항-대구간 도로 공사를 위한 교각들이 가지런히 도열해 있다. 일반적인 봉좌산 하산길은 바위암봉 오른쪽을 돌아 내려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봉계1리 치동마을로 내려서거나 능선상의 무덤이 있는 지점에서 기도원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편이지만 어래산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약1km정도만 진행하면 호젓한 옛길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 있다.
봉좌산에서 동쪽 어래산쪽을 향하는 길은 다소 급하게 내려선다. 좁다랗게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어른 팔뚝만한 굵기의 진달래 나무가 빼곡하게 이어져 있어 다소 걸리적거리는 구간이지만 진달래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5분 가량 진달래 군락을 뚫고 나오게되면 능선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정면의 완연하게 이어지는 길은 동자방마을로 곧바로 떨어지는 길이지만 흔적이 희미하다. 여기서 오른쪽 아래 급한 내리막을 50m정도 내려서게 되면 다시 길이 순탄해지기 시작한다. 얼마지 않아 무덤3기가 있는 지점을 지나치면 자그마한 안부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는 정면에 있는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돌아 나서게 된다.
우회로 오른쪽으로 무덤2기를 만나게되고 무덤 아래쪽의 나목사이로 죽산지 상단에 위치한 민내마을 농가 몇 채가 내려다 보인다. 이후 산허리를 돌아 나서게 되면 또다시 정갈하게 꾸며진 무덤3기(창녕조씨묘)를 지나치게 되고 넓직한 4거리 안부에 이르게된다.(이 지점에 "창녕조씨" 무덤1기가 또 있다)

여기서 정면 능선길은 어래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무덤 앞쪽으로 난 반듯한 길은 민내마을로 내려선 후 옥산서원으로 이어지는 길로 승용차를 이용했을 경우 옥산서원으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코스이다.
여기서 왼쪽으로는 두 갈래 길이 있다. 그 하나는 계곡길로 곧 바로 떨어져 치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고, 그 옆으로 난 산허리를 휘어도는 길은 기계면 문성리, 또는 고지리로 내려서거나 동자방마을 동편지릉으로 내려선 후 치동마을에 이를 수도 있는 길로 넓직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계곡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르게 되면 좁다란 물길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얼마지 않아 호젓한 옛길의 흔적은 편안하게 동자방마을까지 안내한다. 사거리 안부에서 계곡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를 내려오게 되면 무덤1기(진주강씨묘)를 지나치면서 길이 갈라지게 되는데 두 길은 모두 10분정도 후에 동자방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오른쪽 아래의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5분정도 내려 오게 되면 과수원을 지나 농로길로 내려서게 되고 좌우로 과수원이 이어지는 울타리길을 빠져 나오면 약30여 가구가 밀집해 있는 동자방 마을이다. 동자방[童子房]마을은 이 마을에서 봉좌산 정상의 큰바위[봉좌암]를 쳐다보면 마치 동자의 모습 같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암지를 배경으로 한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다. 이후 시멘트길을 따라 10분정도를 더 내려오게 되면 봉계1리 치동마을 마을회관에 이른다. 치동마을에 이르기전 계류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문화제 267호로 지정된 분옥정에 들러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는 "용계정사"를 둘러보는 것도 빼 놓아선 안될 일이다.

ps:봉계1리 마을 회관에서 기계면行 버스는 오후편 15시10분,17시40분에 있고 버스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히치 하이킹을 시도해야 한다. 다리품을 팔자면 큰 도로가 있는 마을입구까지는 15분을 걸어 나와야 하고 기계행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까지는 다시 25분 정도를 더 걸어야 한다

그림을 클릭하면-->용계정사

* 분옥정(噴玉亭) :문화재자료 제 267호

이 정자(亭子)는 조선 숙종대 성균생원이며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추정된 돈옹공(敦翁公)김계영의 덕업을 찬양하기 위하여 순조 20년(1820) 3월에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용계정사(龍溪精舍)라고도 불리는 분옥정은 주변 풍경을 고려하여 출입을 건물 뒷편으로 하고 앞면은 계류(溪流)을 향하도록 배치하고 있다.구조는 정면 3칸,측면 3칸의 T 자형 평면 목조 기와집으로 이 지방에서는 보기드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소 재 지 :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39-8 )

도농교류센터-봉강재-나뭇재-봉좌산-지게재-성산4거리-마봉산-도농교류센터(9.7km)

*봉좌산둘레길(도농교류센터-봉강재-나뭇재-봉좌산-지게재-성산4거리-마봉산-도농교류센터(9.7km/6시간)
*2015.5.24

포항시에서는 산림청과 국비의 지원을 받아 2010.10월~2012.5월까지 봉좌산 일대에 6개 노선, 23km의 숲길을 조성하였으며 봉좌산, 봉강재, 선돌메, 분옥정,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등 지역사회의 역사문화 유산과 보리수나무, 참꽃, 자작나무군락지등 자연유산을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봉좌산 숲길을 조성하였다. 대부분 기존의 등산로를 확장 정리하고 계단과 데크, 전망대등을 설치하여 편안하고 안전한 등산로를 조성하였다.
거기에 옛 나무꾼들의 이야기와 전해지는 마을 유래와 지명등을 안내판으로 알리고 있다. 등산로 전 구간에는 매 갈림길마다 이정표를 설치하여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봉좌산 숲길 안내도(클릭 →큰그림)

오늘 산행은 일전에 봉강재~봉좌산~새마을운동기념관 코스를 둘러보려다 몸의 난조로 마을 기슭을 어슬렁 거려야 했던 기억의 재도전이다.
단, 봉강재와 날머리인 새마을운동기념관과의 거리가 먼 관계로 원점회귀를 위해 봉계마을 도농교류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봉산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기계 우회도로에서 고지교를 건너 달려나가다 봉좌산기도원 안내판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들머리인 봉좌마을 도농교류센터다. 예전 폐교가 된 기남초등학교를 협력연수원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산행경로는 도농교류센터-봉강재-나뭇재-봉좌산-성산사거리-마봉산-원점회귀 순이다.
약 9.7km의 거리로 천천히 걷고 식사시간 포함한다면 5시간 안쪽으로 소요된다. 허나, 영태의 컨디션 난조로 거북이 처럼 느린걸음+긴 휴식을 포함하여 6시간 정도가 걸렸다.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걷기 편한 길이라 봉좌산 산행의 추천코스로 내 놓아도 좋을 것이다.

◀봉좌마을 도농교류센터 주차장에서 봉강재 가는 들머리

늦게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고 산행들머리에 선다. 봉좌산은 짧게 내려서는 하산로가 여럿되므로 늦어지면 정상만 찍고 내려올 심산이었다.
도농교류센터 숲그늘에 주차를 하고 오후 1시간 가까워져서야 출발이다. 늦게 올라도 부담없는 근교산이다. 넓은 마당 끝부분에 봉좌산 숲길종합안내판과 봉좌산 정상까지 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봉좌산 유래가 적힌 돌기둥 문을 통과해 과수원 사이로 난 둘레길을 따라 봉강재로 향한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봉강재쪽으로 진행하지 않고 기도원쪽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보리수삼거리쪽을 경유해 나뭇재로 진행하는 것이 정석이다. 허나 영태에게 봉강재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로 약간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그늘 한 점 없는 오뉴월 뙤약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파란색으로 치장한 보도블럭을 걷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으로 돌막골 안내판과 함께 봉좌산정상까지 3.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돌막골은 산짐승 피해를 막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 돌로 움막집을 짓고 산짐승을 쫓는 골짜기라 하여 이곳을 돌막골이라 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돌막골에서 얕은 언덕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봉강재 앞이다. 산길은 왼편 아치형 문을 통과해 오르막으로 진행해야 한다. 봉강재까지는 100여m 거리다.

봉강재는 파평윤씨 시조인 태사공 윤신달의 묘소를 관리하기 위한 재실이다. 영태를 억지로 봉강재까지 데려왔지만, 정작 고택에는 관심없고 주변 빨갛게 익은 산딸기에만 관심을 둔다. 봉강재는 일전에 구석구석 둘러본 터라 들어서지 않고 문밖에서만 기웃거리다 되돌아 나온다.
봉강재 앞으로 되돌아 나와 산길을 잇는다. 바닥에 멍석같은 것을 깔아 놓아 산길이 푹신하다. 밋밋한 산봉을 지나 걷기 좋은 평지길이 연속된다. 오른쪽으로 고속도로가 가까운터라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길 섶으로 하얗게 핀 찔레꽃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저 앞으로 봉좌산 정상의 암봉이 가깝게 보이지만 산길은 오른쪽 능선을 애둘러 오른다. 지칭개, 은대난초, 은방울꽃이며 인동초들이 초입부터 발길을 붙잡는다.

그렇게 산딸기와 들꽃에 눈길 주며 30여분 오르자 잘려진 고목과 쉼터정자가 있는 나뭇재다. 봉계 도농교류센터쪽에서 보리수삼거리를 경유해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길이다. 계단 아래에는  말바위가 있다.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산객 몇 분이 자리를 내주며 하산한다. 남들이 하산하는 시간에 산을 오르고 있으니 어지간히도 늦게 시작하는 셈이다.
고갯마루에는 나뭇재유래와 박목월 시인의 기계장터란 시비가 있다. 나뭇재는 기계면과 영천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인근마을 주민들이 나무를 하다 쉬어가던 곳이라 적혀 있다. 주변으로는 그네와 씨름터도 조성해 놓았다. 나뭇재 이후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이 한동안 평탄하게 이어진다. 고속도로 차소리는 여전히 산길과 함께한다. 5분 후 하봉골삼거리다. 왼편으로 봉계마을에서 올라오는 소로길이 보인다. 이정표는 정상까지 2.3km를 알리고 있다.

이후 참샘이 입구까지 약 1km 거리는 제법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영태는 힘겨움을 호소한다. 몇 걸음 걷고 주저않기를 반복하다보니 참샘이 입구까지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정상걸음이라면 20~30분 정도면 족할 것이다.
참샘이 입구 안내판에서 길은 둘로 갈라진다. 왼편 비스듬히 사면으로 향하는 길은 샘터인 참샘이를 경유하여 가는 길(200m), 직진하여 능선을 진행하면 경주김씨무덤을 지나 참샘이 고개에서 두 길은 만난다. 기도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참샘이고개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정표는 정상까지는 1km를 알리고 있다.

참샘이고개 이후에도 여전히 오르막은 계속된다. 오름길 도중 조망터에선 건너로 운주산이 멋지게 펼쳐진다. 주능선까지는 약 600m 거리지만 역시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봉좌산 주능선에 올라서자 심복골삼거리란 안내판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심복골은 옛날 치동마을 어느 부자집에 착하고 일 잘하는 머슴이 있었는데 이름이 없어 마을 사람들이 복을 많이 받으라는 뜻으로 깊을 심(深) 복 복(復)자를 취하여 심복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머슴 심복이가 죽자 동네사람들이 봉좌산 아래 묻어 주었는데 그 골짜기를 심복골이라 한단다.
주능선에서 오른쪽은 이리재쪽 전망대 가는길, 봉좌산은 왼편이다.(이정표:→봉좌산전망대 0.2km, ←봉좌산정상 0.4km) 심복골 삼거리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봉좌산 정상 - 봉황의 모양을 새긴 철제구조물 가운데로 새마을운동을 기념하는 종이 달려있다.


봉좌산은 올라선 주능선에서 7~8분 거리다. 도중에 전망을 위한 나무전망데크가 있다.
정상부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놓고 봉황모양의 철제구조물 가운데로 종을 달아 놓았다. 아마도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로 여겨진다.
멋진 정상빗돌도 새로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 서면 침곡산에서 연결되어 오는 낙동정맥이 운주산을 넘어 자옥산쪽으로 뻗어가는 정맥마루금이 선명하다. 멀리로는 영천댐과 그 뒤로 우뚝 솟은 기룡산이 보인다.
발 아래로는 봉강재에서 올라왔던 능선이 일목요연하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뒤로는 비학산이 유연한 날개를 펴고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포항철강공단도 아련하다. 반대쪽으로는 도덕산과 자옥산이 우뚝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봉좌산은 포항근교에서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리 저리 포항 근교산을 꼽아보며 이름을 불러 주는 재미가 솔솔한 곳이다.

어지간히도 늑장을 부린 탓에 시간은 이미 오후 4시30분이다.
분옥정이나 기도원쪽으로 짧게 하산해야 할지, 아니면 계획대로 마봉산을 돌아 볼 것인지 영태에게 의사타진을 해 보았더니 예상외로 한 바퀴 돌아보자는 의견이다. 늦은 시간이지만 이미 수 차례 걸었던 친숙한 길이라 마봉산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정상 아래 분옥정, 기도원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쳐 어래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5분 거리로 민내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터엔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도덕산쪽으로 조망이 좋아 예전 자주 쉬어가던 곳 중의 한 곳이었다.

이후 10여분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사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데, 정면 능선쪽으로도 또렷한 길이 나 있다. 봉좌산~어래산 구간을 이을때 조심해야 할 갈림길로 직진하면 동자방마을로 떨어지게 되므로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야 했던 곳이다.
길은 이 갈림길에서 직진 능선으로 몇 걸음 진행하여 우측 아래로 내려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능선끝 봉우리에는 동봉정이라는 전망대가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있다. 정자를 들러 보고 몇 걸음 되돌아 나와 이정표 있는 곳에서 나무계단길을 내려선다.(이정표: 지게재 0.6km, 봉좌산정상 0.8km)

계단길을 내려서면 조금 전 지나쳤던 갈림길과 만나고 이후 부드러운 사면길을 돌아 내리면 지게재다. 숲길안내판과 정자, 새마을노래비와 지게재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있다. 예전 동자방 마을에서 이 안부로 연결되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길은 그렇게 세윌 속에 묵어지고 또 새롭게 생겨지게 마련이다. 지게재는 4거리 갈림목이다. 오른쪽은 옥산서원쪽 민내마을로 가는 길, 직진하는 능선길은 어래산 방향이다.

마봉산은 11시 방향으로 난 넓은 길이다. 예전엔 좁은 오솔길이었지만 승마체험을 위해 정비해 놓은 탓에 차량도 통행할 정도의 신작로 수준이다. 평지길 10분 정도면 이정표가 있는 성산4거리다.(이정표: ↓봉좌산 2.1km, ↑새마을전망대 1.5km,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 3.3km, ↖무학사 2.4km)
마봉산은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왼쪽 계단 오름길이다. 야트막한 산자락을 넘으면 분위기 좋은 오솔길이 연결된다. 10여분 후 자작나무군락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군락지는 아니지만 표피가 하얗게 벗겨지는 자작나무가 여럿 보인다.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야트막한 산봉을 향한다. 주변으로는 한약 약재로 쓰이는 백선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완만한 오름 뒤로 지형도에 없는 생소한 이름의 생비리봉(302.7m)이다. 식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건너편으로 동호정 정자가 있던 봉우리와 봉좌산이 빤하게 건너다 보인다. 생비리봉은 옛날 나무꾼들이 겨울에 나무를 하다 쉬어가던 곳인데 봉우리가 따뜻하여 생콩을 그냥 놓아 두어도 익어서 생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하여 "생비리봉"이라 부른다고 적혀있다.

생비리봉에서 계단과 밧줄로 정비된 길을 짧게 내려온 안부자리에 대화산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 역시 생소한 이름이다.(이정표: ↓봉좌산 3.2km, 생비리봉 0.2km, ↑외말고개 0.5km, 마봉산 1.3km, ←분옥정 0.7km) 지형도상으로는 타고개재로 적혀 있는 고개다.
이후 10분 정도 내려서면 외말고개다. 역시 안내판과 이정표가 마련된 쉼터자리다. 고갯마루에는 작은 연못도 있다. 외말고개는 마봉산 "말고개"를 넘어와 "와지"로 넘어가는 곳이라 하여 외말고개라 한다. 이정표는 외말고개에서 마봉산까지 0.7km를 알린다. 외말고개에서는 왼편으로 연못을 끼고 산자락 왼편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간다. 큰 길을 따라 5분 남짓이면 능산으로 올라붙는 지점으로 말안장고개 안내판이 있다. 쉼터가 마련된 4거리 고개길이다. 오른쪽은 말두봉 0.3km, 마봉산은 왼편으로 400m 거리에 있다.

◀마봉산전망대

마봉산 가는 길은 통행이 그리 많지 않았는지 숲이 우거져 있다. 깊 섶엔 줄딸기가 한창이다. 이미 늦어진 시간이지만 시간에 아랑곳하지 않고 딸기사냥이 계속된다. 묵은 길을 헤쳐 7~8분 이면 전망대가 있는 마봉산이다.(209.3m)
마봉산은 신라때부터 말을 사육하던 곳으로 산형상이 말모양을 하고 있어 말머리를 말두봉, 말엉덩이를 말미봉이라 하고 마봉산 아래 들판을 말미봉이라 부른다고 적혀 있다. 정자에 올라 뉘엇뉘엇 해지는 봉좌산을 올려다 보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마봉산 일대 역시 산길은 묵어 있는 편이다.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며 7~8분 내려서면 선돌메바위다.
선돌메바위의 유래는 옛날 치동마을에 외아들과 같이 사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중병을 앓게 되었다. 아들은 약을 구하라 집을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늙은 어머니는 마을 어귀에 있는 이곳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빌면서 기다리다 선 채로 굳어 돌이 되어 '선돌메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선돌메에서 큰 구렁이를 보았다는 사람이 많은데 "약을 구하라 갔던 아들이 돌아와 구렁이로 변하여 선돌메를 지키고 있다" 고 전해지고 있다.

선돌메바위 바로 앞 과수원과 논의 경계지점에 봉계리고인돌이 있어 둘러본다. 고목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고인돌군에서 5분 남짓이면 출발지인 봉좌마을 도농교류센터다.
애초에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고무줄처럼 늘어난 산행이다. 7시가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햇님은 산마루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걸려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것이 근교산의 매력일 것이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싫은 내색 않고 잘 따라와준 영태에게 고맙다.
(2015.5.24)


▲흔적
봉좌마을 도농교류센터-(7분)-봉강재-(25분)-나뭇재-(5분)-하봉골사거리-(50분)-참샘이고개-(15분)-심복골삼거리(주능선)-(8분)-봉좌산-(17분)-동봉정-(7분)-지게재-(10분)-성산4거리-(25분)-생비리봉-(20분)-외말고개-(5분)-말안장고개-(7분)-마봉산-(8분)-선돌메바위-(1분)-봉계리고인돌-(5분)-도농교류센터
===9.7km/순보행: 3시간 35분, 총소요: 6시간===
*봉좌산(봉강재-봉좌산-마봉산)_20150524_sw.gpx  *봉좌산(봉강재-봉좌산-마봉산)_20150524_sw.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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