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 안내지도 ☞등산로안내개략도

 

▼안개 낀 봉래구곡 직소보엔 산그림자가 앉아 있다.-부안댐이 생기기 전까진 식수로 사용되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산.
높이는 508m이고, 최고봉은 의상봉이다.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湖南正脈) 줄기에서 떨어져 독립된 산군(山群)을 형성한 듯한 변산반도 내변산에는 의상봉(509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와 그 사이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변산반도 내부의 남서부 산악지를 내변산(內邊山), 그 바깥쪽 바다를 끼고 도는 지역을 외변산이라고 할 정도로 안과 밖이 매우 다른 산이다.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봉우리들이 바위로 이루어져 기묘함을 더하고 그 사이의 계곡에는 폭포와 소, 담 과 여울이 어울려 아름다움을 보태준다.1995년 내변산에 부안댐이 완공되어 물이 차면서 중계계곡이 호수로 변해, 천연적인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그 주변에는 유천도요지, 구암 지석묘군,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의 역사 유적지와 '내소사'와 '월명암' 이라는 역사깊은 사찰이 있다.
내변산에는 높이 20m의 직소폭포(直沼瀑布), 높이 30m와 40m의 2개 바위로 된 울금바위,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禹金山城) 외에 가마소·봉래구곡·분옥담·선녀당·가마쏘[釜棲]·용소(龍沼)·옥수담(玉水潭) 등 명소가 있다.
또 내소사(來蘇寺)·개암사(開岩寺) 등 사찰이 있고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후박나무 등 희귀식물의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낙조대(落照臺)의 월명암(月明庵)도 유명하다.
외변산에는 해식단애(海蝕斷崖)의 절경을 이루는 채석강(採石江:전북기념물 28)· 적벽강(赤壁江:전북기념물 29)이 있고 그 밑 해안에는 경사가 완만한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여름철 휴양지가 많다. 1971년 12월에 변산반도 서부의 변산산괴(邊山山塊)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6월 11일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여기저기 참조>

 




1.내변산매표소(사자동)-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6.9km)
2.내소사 매표소-내소사-관음봉3거리-재백이고개-직소폭포-자연보호헌장탑-내변산매표소(5.7km)
 



☞ 자가운전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 태인I.C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부안으로 접어든다. 내소사는 부안에서 고창방면으로 23번 국도를 타고 15.2km를 가다 영전사거리에서 우회전, 30번 국도(10km)로 갈아탄 다음, 석포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달리면 닿게 된다.
*부안에서는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변산,격포,모항을 지나 진서면 석포리 삼거리 내소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 대중교통이용시
*호남선 기차를 이용시 신태인이나 김제역에 내려 부안행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내소사는 부안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곰소를 경유, 내소사로 가는 격포행 버스를 타거나, 격포 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내소사행 버스를 탄다.
또는 부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소사행 직행버스(오전 10시 15분 한 차례 운행)를 타도 되며 부안에서 곰소를 거쳐 격포로 가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내소사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내변산매표소(사자동)-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6.9km)
 

==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서해바다가 내품에 ==

*2009.11.20(한무리)
*코스:내변산매표소(사자동)-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
*산행상세
내변산 탐방지원센터(0.6km/8분)-실상사지-(0.7km/10분)-자연보호헌장탑-(0.9km/15분)-직소폭포-(1.5km/20분)-재백이고개-(0.6km/20분)-관음봉-(0.7km/20분)-세봉-(약 1.5km/12분)-청련암-(약 1.0km/15분)-내소사-(0.4km/10분)-내소사 매표소
=== 이정표거리: 6.9km, 순보행: 2시간 10분, 총소요: 4시간 ===

4년전 어느 이른 봄날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변산을 찾았던 적이 있다. 봄을 재촉하는 부슬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안개에 쌓인 내소사 입구 전나무 숲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 초입부터 내변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던 기억이다.
옅은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더욱 신비롭게 느껴졌던 그 내변산을 다시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산행은 예전 걸었던 길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사자동에서 직소폭포-재백이고개를 거쳐 내소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산행이라기보다는 명산명소의 관광코스라 할 만큼 순탄한 길이라 할 수 있다.

◀관음봉 오름길에서 본 서해바다가 한폭의 수묵화 처럼 다가온다.

일반적으로 내변산은 남여치~월명암을 거쳐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잇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와 내변산과의 인연은 이렇게 짧은 발품이 전부인 모양이다.
대신 예전에 안개로 인해 보지 못했던 서해의 곰소만이며 내변산의 기암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두로 살펴보고 내소사도 찬찬히 둘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비록 화려한 꽃도 아찔한 단풍도 없는 초겨울의 변산자락이지만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더욱 깊고 넓어진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산행, 무채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수묵화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간척지를 지나 변산에 이르는 길은 서해를 끼고 달린다. 갯벌을 드러낸 낯선 풍경의 서해바다가 짭조름한 갯바람 냄새와 함께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속도를 낮추면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입니다> 경고성 문구보다는 훨~ 친근감있게 다가오는 교통간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변산을 지난 버스는 남여치 입구, 중계터널을 빠져나와 사자동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 80여 명의 대 인원을 일시해 토해낸다. 단풍철이 지나 한가하기만 하던 탐방소는 일시에 소란스러워지고 활기를 찾은 듯 북적인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탐방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까지는 2.2km, 깔끔하게 정돈된 넓직한 탐방로가 편하게 이어진다.

직소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인장봉 모습이 특이하다.▶

안내소를 지나 몇 걸음만 들어서면 왼편으로 아치형 목교가 놓인 가마소방면의 갈림길이다. 가마소를 거쳐 세봉으로 올라서는 길이지만 12월15일까지 통제된다고 적혀있다.
가마소삼거리를 지나면 꼬랑지만 남은 가을을 붙잡고 마지막 정염을 토해 내는 단풍숲이 잠시 이어진다. 몇 잎 남지 않은 단풍잎이 여린 바람한 점에도 맥없이 쓰러진다. 모든 것을 다 비워내고서야 비로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나무의 의연함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버리고 가벼워지는 나무 앞에서 잠시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길 왼편으로 마치 도장처럼 생긴 인장봉(도장바위)이 있어 초입부터 눈길을 끈다. 7~8분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실상사지를 지나친다.

◀선인봉을 배경으로 한 실상사지
실상사는 신라 신문왕때 초의선사가 처음 짓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고쳐 지은 유서 깊은 절이었다. 고려시대 불상과 대장경도 보관되어 내변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다는데 6.25때 모두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억새숲 너머 하얀 암릉을 드러낸 선인봉을 배경으로 두고 옛 절터에 복원된 미륵전 당우가 옛 영화를 반추하는 듯 쓸쓸히 서 있다. 실상사지를 뒤로 하고 잔돌이 빼곡히 깔린 한길을 따라 들어가면 길은 비로서 본격적인 숲길로 변한다.
넓직한 나무다리를 건너자 길은 두 갈래, 이정표는 오른쪽은 봉래곡, 왼쪽은 직소폭포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개울을 따르는 길이지만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잠시후면 "봉래곡"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어서 잠시후면 자연보호헌장탑이 서 있는 월명암 갈림길 삼거리 앞에 서게 된다.(이정표: 월명암 2.0km, 직소폭 0.9km, 내소사 4.5km, 탐방지원센터 1.3km) 자연보호헌장탑 뒤로 난 산길은 월명암, 쌍선봉, 남여치로 이어지는 길이다. 언젠가는 저 길로 걸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직소폭 방향으로 난 평탄한 길을 한동안 걷다가 얕은 언덕길을 올라서자 발 아래로 산상호수인 직소보가 펼쳐진다. 부안댐이 생기기 전 농업용수를 모아 사용하던 곳이라 한다. 긴 가뭄으로 지금은 바닥을 드러낸 인공호수지만 원래부터 거기 그 자리에 있었던 양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뤄낸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다.
예전 이 길을 걸을 때 물과 어우러진 산풍경에 반해 감탄사를 쏟아냈던 기억들이 다시금 새롭다. 내변산은 내소사와 전나무숲, 그리고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직소폭포로 유명하지만 이곳 산상호수인 직소보도 내변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에 포함시켜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목책 전망대에 서면 저 뒤로 관음봉이 우뚝한 위용을 자랑한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선녀탕 1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대한다. 선녀탕은 등산로에서 왼편 계류쪽으로 살짝 빗겨나 있다. 3단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소다. 예전에 둘러 봤던 곳이고, 물마른 계곡에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그냥 지나친다.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직소보-저 뒤로 관음봉이 우뚝하게 위용을 자랑한다.
선녀탕을 지나 가파른 길로 올라서면 저 앞으로 직소폭포의 전모가 보이는 전망데크에 닿는다. 주변의 암벽과 어우러진 직소폭포(제2경)는 내변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비경이지만 물 흐름이 멈춰버린 폭포 모습이 다소 실망스럽다. 오늘 바라다 보는 직소폭포는 그저 바위절벽에 불과할 뿐이다.
전망데크 아래쪽으로는 시퍼런 소가 보이는데 봉래구곡의 제 3경인 분옥담이다. 전망대에서 분옥담 가까이로 접근할 수 있는 나무계단이 있지만 현재는 보수를 위해 출입구를 막아 놓았다. 전망대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길을 재촉한다.

직소폭포로 바로 아래까지 내려서는 갈림길은 그냥 통과한다. 물마른 폭포를 아쉬워하며 폭포 오른쪽 산길을 돌아 오르면 계류를 끼고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폭포 상단부는 제법 험준한 계곡이 있기 마련이건만 직소폭 상류계곡은 거짓말처럼 완만하고 길은 한없이 평온하다.
폭포 상류계곡을 15분쯤 거슬러 오르면 왼편으로 물길을 건너게 되고 재백이고개를 향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언덕길을 향해 잠시만 올라서면 저 멀리로 곰소만 일대와 그 너머로 선운산쪽이 시야권 안으로 들어온다.
계류를 뒤로 한지 불과 5~6분 이면 원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재백이고개에 닿는다.(이정표: 내소사 2.1km, 원암통제소 1.2km, 직소폭포 1.5km) 이정표 뒤로 신선봉 암봉이 올려다 보이는 재백이고개는 일반적인 고개의 형태가 아니고 능선갈림길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남동쪽 아래 석포리 원암마을에서 관음봉까지 가장 짧게 올라서는 길림길이 있다.

재백이고개에서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선 곰소만과 물이 빠져 얕게 드러나는 새해갯벌이 낯선 풍광으로 다가온다.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드넓게 펼쳐지는 바다가 품 속으로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능선길엔 암릉지대도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짧은 세미클라이밍의 맛도 선사한다. 재백이고개에서 20여분 올라서면 넓직한 마당바위가 반긴다. 발 아래로 곰소만 염전도 보이고 산과 바다에 기대어 터를 잡은 석포리 일대가 한없이 평화로운 그림으로 다가온다. 곰소만 건너로는 고창 선운산쪽도 꼽아 볼 수 있다.
마당바위 상단부의 이정표(재백이고개: 0.6km, 직소폭포: 2.1km, 내소사: 1.5km) 가 있는 봉우리에서 왼편으로 나서면 신선봉과 옥녀봉쪽의 조망도 기가 막히게 좋다.
이제 코 앞으로 다가선 관음봉 왼편으로는 내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과 남여치에서 올라오는 쌍선봉, 그리고 올라왔던 산상호수도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철계단을 내려와 5분 남짓 길을 이으면 관음봉과 내소사로 길이 갈라지는 관음봉삼거리다.(이정표: 직소폭포 2.3km, 관음봉 0.6km, 내소사 1.3km) 대부분의 관광성 탐방은 여기서 내소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변산에 올랐다면 관음봉은 꼭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음봉으로 향하기 위해 왼편 나무울타리가 쳐진 길로 들어선 후 관음봉 암봉 왼편 사면으로 나 있는 우회로를 따라 15분 정도면 관음봉에 닿을 수 있다. 예전 암릉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전위봉을 직접 넘어 가느다란 로프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암릉을 넘어섰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우회로를 따라 마치 주상절리처럼 모서리에 각을 세운 암벽 아래로 난 쇠난간의 바위지대를 지나면 관음봉 직전으로 이정표(관음봉: 0.2km, 세봉: 0.9km, 관음봉3거리: 0.4km)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치게 되는데 목책이 쳐진 울타리를 넘어서게 되면 무덤1기가 있는 아찔한 벼랑끝에 서게 된다.

관음봉을 지나 세봉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곰소만 일대의 풍광▶

발 아래로 천길 낭떠러지를 이룬 벼랑에 서게 되면 저 앞으로 부안호와 내변산 최고봉인 의상봉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내변산이 비록 높이는 얼마 되지 않더라도 첩첩으로 이어진 산줄기들의 품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실감하게 된다.
헬기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관음봉은 예상과 달리 정상부는 터 좁은 육산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나무로 인해 시원한 조망은 없는 편이다. 아니, 워낙 넓고 훌륭한 조망터가 많아 이미 눈 높이가 높아진 탓일 것이다.
옹색한 정상부는 나무의자를 마련해 두었지만 목책이 쳐져 있어 그 저의가 의아스럽다. 목책을 가로질러 몇 걸음 내려서면 비석이 모로 누워 땅 속에 박혀있는 "양성이씨"무덤이 특이하다. 무덤 앞으로는 내소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길로 추측되는 샛길이 보인다.
관음봉은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의 경계에 솟아 있고 남쪽에 고찰 내소사를 품고 있다. 북동쪽에있는 세봉과 함께 능가산, 봉래산이라 불리어졌으며 지금도 내소사 일주문 편액에는 "능가산 내소사"로 적혀있다.

◀세봉에서 건너다 본 부안호와 의상봉, 오른쪽 끝으로는 쇠뿔바위봉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향한다. 이정표(세봉: 0.7km, 내소사: 1.9km, 직소폭포: 2.9km)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내려선 후 계단길을 오르면 아찔한 절벽 아래로 내소사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서 나타나는 암릉구간은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그리 위험하지 않으므로 직접 암릉을 타고 넘어야 제 맛이다. 각도를 달리하는 내변산의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암릉을 내려선 안부에서는 오른편 아래로 내소사로 연결되는 듯한 내리막 샛길이 보인다.
세봉 가는 길에서는 줄곧 발 아래 내소사와 청련암을 내려다보며 걷게 된다. 관음봉에서 세봉까지는 2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세봉쪽에서는 변산국립공원의 북쪽지대인 의상봉과 그 오른쪽으로 쇠뿔바위를 조망해 볼 수 있다.

함께 했던 착한 일행들은 세봉에서 다시 관음봉 3거리까지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가고 혼자 세봉3거리쪽으로 좀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도중에 청련암이나 내소사로 직접 내려서는 길이 있으면 그 길로 하산할 요량으로...
세봉이정표(관음봉3거리: 1.3km, 세봉3거리: 0.3km, 가마소3거리: 2.3km, 내소사일주문 2.4km)에서 직진하는 동쪽 내리막으로 3분 정도 내려선 안부에서 오른편으로 "출입금지" 팻말과 로프가 쳐진 샛길이 보인다. 필시 청련암으로 내려서는 길로 여기고 그 길로 접어든다. 계속 직진 능선을 따라 세봉3거리를 거쳐 내소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능선을 따라 내소사 일주문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세봉을 등에 지고 높다란 축대 위에 세워진 청련암 전경 - 은행잎 가득한 산사ㄱ ㅏ늦가을 분위기에 고즈넉하다.
낙엽이 잔뜩 쌓여있는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7~8분 미끄러지듯 내려서면 청련암에 이르는 차도에 닿게 되고 왼편으로 청련암이 보인다. 차도를 따라 2~3분 올라서면 대숲을 지나 2단으로 된 높다란 담장 위로 청련암이다.
청련암은 백제 성왕 31년에 초의선사가 창건하고 1984년 우암 혜산선사가 복원 중수한 암자로 법당과 요사채가 하나로 되어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진 절집에서 내려다보는 골짜기 저편 아래의 곰소만은 아득하다. 인기척을 내 보지만 절집은 고요하고 노란 은행나무가 쌓아 놓은 가을엽서만 절마당에 가득하다.
청련암에서 내소사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파른 차의 길을 따른다. 아직 삭히지 못한 가을을 붙잡고 계곡가로 마지막 혼을 사르는 단풍숲에선 길조차 붉다.
청련암에서 10여분 남짓 단풍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관음전을 만난다. 덩그러니 법당 하나만 서 있는 관음전에서 코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내소사 풍경 또한 그윽하기 그지없다.
관음전을 뒤로 하고 5분 가량만 더 내려서면 내소사 뒤편 담장이다. 안내판에는 탐방로 출입을 금하는 팻말이 서 있다.
결국 청련암~내소사 구간은 통제된 길로 불법을 저지른 셈이다. 허나 본절과 산내 암자를 잇는 길조차 탐방로를 폐쇄하는 처사는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내소사 절마당에 들어서서 절집 구석구석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그 유명하다는 대웅보전 꽃살무늬도 샆펴보고, 천년 거목 느티나무 주위도 몇 바퀴 씩이나 둘러본다. 대웅보전 뒤로 절집을 호위하고 있는 듯한 관음봉~세봉의 독특한 암봉으로 인해 내소사는 더욱 기품있어 보인다. 지난번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쳤던 내소사에 대한 갈증을 푸는 동안 어느새 30분 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일주문을 빠져 나와 매표소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은 예전보다 감흥이 떨어진 기분이다. 이미 눈 높이가 높아질대로 높아져 버린건지 아니면 예전 안개비, 안개숲 속에서 몽환적으로 걸었던 그 길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던 까닭일지도 모를 일이다.

꽃살무늬로 유명한 내소사 대웅보전▶

*참고: 내소사 일주문에서 우측으로 민박단지쪽 50m 지점에 세봉삼거리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 있음. 이 길로 올라 세봉삼거리~세봉~관음봉~관음봉삼거리~내소사 코스로 진행해도 좋을 것임. 게다가 입장료 이천원도 굳어지고^^....
*산행후 곰소만 들러 젓갈정식으로 저녁식사. 먹을만 함. 8000원/인, 젓갈류 12가지, 리필가능...

[내소사 주차장 주차비 유감]
내소사를 둘러 보려면 입장료뿐만 아니라 터무니없이 비싼 주차료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주차비 체계는 다소 황당스럽다. 승용차 기준 기본 1000원에서 1시간 초과시부터는 10분당 250원씩 가산하고 있다.
내소사만 둘러보고 나온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관음봉을 비롯한 내변산 산행을 할 경우 4~5시간 정도를 소요한다치면 1만원에 육박하는 주차료가 징수된다. 게다가 입장료(2000원/인) 까지 포함한다면....
내소사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이처럼 어이없는 주차비를 감수해야 한다.^^

 

 내소사매표소-관음봉-직소폭포-내변산매표소

*일시:2005.3.15(비)-안내산악회에 얹혀서
*코스:내소사 매표소-내소사-관음봉3거리-재백이고개-직소폭포-자연보호헌장탑-내변산매표소
        == 이정표거리:5.7km, 총소요시간 : 3시간 15분 ==

*산행상세
06:10 포항출발(포항-건천-추풍령-대전-정읍IC-부안
11:55 내소사 주차장 도착
12:05 내소교
12:18 내소사 매표소 출발
12:21 내소사, 관음봉 갈림길(전나무 숲길)
12:31 내소사 관람 후 3거리까지 되돌아와 관음봉 방향으로 출발
12:43 능선마루 올라섬[이정표: 직소폭포(우측능선)-2.9km, 내소사-0.7km]
12:58 관음봉3거리[이정표: 내소사-1.3km, 직소폭포-2.3km, 새봉-1.3km(새봉쪽으로는 나무 차단막 있음)]
13:15 관음봉 아래까지 갔다가 다시 3거리로 돌아와 직소폭포방면으로 출발
         -관음봉은 암릉으로 우회로 있음. 발 아래로 내소사 보임. 비+안개, 암릉길 다소 험함
13:18 철계단 시작
13:21 사다리 계단 올라서면 암봉. 직진능선쪽 이정표 없음. 암봉에선 관음봉 잘 보여.
         암봉에서 왼쪽 바윗길로 내려가면 이정표있음[재백이고개-0.6km, 내소사-1.5km, 직소폭포-2.1km]
13:32~13:57 재백이고개(식사) [이정표: 직소폭포(우측)-1.5km, 원암매표소(왼쪽)-1.2km, 내소사-1.2km]
14:00 계곡[이정표: 직소폭포-1.2km]
14:13 이정표[현위치-해발 110m, 내소사-3.4km, 월명암-3.1km, 내변산매표소-2.4km]
14:15~14:29 직소폭포(폭포 얼어있음)
14:35 목재 전망대(바로 아래 분옥담, 건너로 직소폭포 보임)
14:42 선녀탕(고사목, 저수지 상단임)-이후 저수지를 끼고 진행(안개낀 저수지는 환상적)
14:55 자연보호헌장탑(월명암, 내변산매표소 갈림길로 소공원조성, 화장실 있음)
         [이정표: 월명암-2.0km, 내변산매표소-1.3km, 직소폭포-0.9km]
15:03 실상사지 안내판(왼쪽 암벽, 오른쪽 왕관바위 멋짐)
15:09 내변산 매표소

*기타:곰소만 관광

◀내소사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호)과 대웅보전-뒤로 관음봉이 안개에 묻혀있다.
[내소사]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鎭西面) 석포리(石浦里)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淸旻)이 대웅전(大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觀海)가 중수하고 만허(萬虛)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慧山)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說禪堂)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에서 이건(移建)한 연래루(蓮來樓)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觀音峰: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 인용>

내변산 최고의 경승지인 직소폭포-겨우내 얼어 붙었던 폭포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직소폭포]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鎭西面)에 있는 폭포. 석포리(石浦里) 소재 내소사(來蘇寺)의 북서쪽, 선인봉(仙人峰)의 동쪽 산자락에 형성된 계류폭포(溪流瀑布)로, 높이 20m 이상을 비류(飛流)하여 옥수담(玉水潭)에 떨어진다. 그 밑에 제2 ·제3의 폭포가 또 있다. 현지인들은 이 폭포와 그 일대를 내변산(內邊山)의 제일 경승으로 치고, 변산 8경의 하나로도 꼽는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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