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지도 보기

▼청량사 유리보전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청량산은 고대이래로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금탑봉에 자리 잡은 상청량암(上淸凉庵)과 하청량암(下淸凉庵)이 널리 알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산 이름이 청량산의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1982.8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 굴과 4개 약수, 내청량사(유리보전)와 외청량사 (응진전), 이퇴계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 등이 있다.
청량산은 우선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암봉들이 여덟 개나 되고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만도 열두 개에 이른다. 또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 같은 샘들이 솟아나고 있다. 산행의 백미는 의상봉 정상에 올라 낙동강 줄기를 감싸 안은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하는 것. 정상 남쪽의 축융봉(845m)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청량산 속에는 한때 30개의 사암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내청량사, 외청량사 두 곳이 남아있을 뿐이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663년에 세워진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나다. 외청량(응진전) 못지 않게 내청량(청량사)도 수려하다. 응진전에서 20분거리에 있다.
풍수지리학상 청량사는 길지중의 길지로 꼽힌다.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에 위치해 있다. 응진전과 함께 지어진 고찰 청량사에는 진귀한 보물 2개가 남아있다. 공민왕의 친필로 쓴 현판 "유리보전"과 지불.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부처.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지금은 금칠을 했다.
청량사 바로 뒤에는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살봉이 있다. 원래 이름은 탁필봉이지만 주세붕선생이 지형을 보고 봉우리 이름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청량산의 아름다움은 퇴계가 자신의 시조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는 나와 백구뿐"이라고 읊은 데에서도 잘 나타난다. 퇴계는 어릴 때부터 청량산에서 글을 읽고 사색을 즐겼으며 말년에도 도산서당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이 산을 찾았다. 청량산 주변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의 유적지로 알려진 고운대와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던 김생굴, 김생굴 외에도 암릉을 따라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반야굴, 방장굴, 고운굴, 감생굴 등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공민왕이 피란와서 쌓았다는 청량산성, 최치원과 김생이 바둑 두던 난가대 등도 더듬어볼 만한 발자취다.
◀광석나루를 지나면 청량산 도립공원을 알리는 표석이 반긴다.

◈청량산 6.6봉: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 경일봉, 탁립봉, 금탑봉, 축융봉
◈청량산 12대(12臺):어풍대, 밀성대, 풍혈대, 학소대, 금강대, 원효대, 반야대, 만월대, 자비대, 청풍대, 송풍대, 의상대
⊙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전화: 054-679-6321   ⊙매표소 전화: 054-672-4994
⊙참고:청량산 도립공원



1.청량산휴게소-입석-응진전-경일봉-보살봉(자소봉)-의상봉(장인봉)-두들마-청량사-입석(9.2km)



☞봉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 봉화 → 북곡(청량산)(06:50-18:30 1일 6회, 50분소요) (봉화터미널 054-673-4400)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교보생명 버스정류장에서 67번 버스이용(05:50-17:00 1일 6회 1시간 소요)
(경안여객 054-821-4071)
☞승용차: 포항-죽장-도평-덕계주유소-안동-청량산 (157km)
*청량사 버스종점인 집단시설지구(도립공원 관리소)에서 모정까지는 2km, 모정에서 입석까지는 800m 거리다.

입석-경일봉-보살봉(자소봉)-의상봉(장인봉)-청량사

◆ 일시:2005.10.1(부슬비내리는 오후)
◆ 산행코스
청량산휴게소-(2.1km/48분)-경일봉-(1.15km/30분)-보살봉(자소봉)-(2.0km/1시간02분)-의상봉(자소봉)-(1.5km/37분)-두들마-(1.2km/30분)-청량사-(1.25km/20분)
=== 이정표거리:9.2km, 순보행:3시간 50분 ===
◆ 산행상세
청량산휴게소-(5분)-입석-(7분)-청량사,응진전 갈림길-(15분)-응진전-(4분)-어풍대전망터-(4분)-청량사,김생굴 갈림길-(2분)-경일봉,김생굴 갈림길-(3분)-4거리안부-(8분)-경일봉-(10분)-탁립봉 분기봉-(10분)-841봉(암반)-(10분)-보살봉(자소봉)-(4분)-탁필봉-(2분)-연적봉-(8분)-연적고개-(7분)-뒤실고개-(20분)-자란봉전망대-(6분)-선학정 갈림길-(3분)-능선안부-(2분)-장인고개-(10분)-의상봉-(2분)-전망대-(10분)-안부-(25분)-두를마3거리-(25분)-선학정 갈림길-(5분)-청량사 차도-(4분)-청량사-(3분)-오산당-(17분)-입암-(6분)-청량산휴게소

청량산 오르는 들머리는 대개 안동~봉화간 35번 국도변 관리사무소에서 청량교를 건너 청량사쪽 비포장 차도를 따라 청량폭포나 육각정자가 있는 선학정, 또는 입석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동부해안쪽에서 접근할 경우라면 영덕을 경유하여 일단 영양으로 들어간 후 영양에서 봉화쪽 재산으로 연결되는 918 지방도로를 따르다가 안동으로 갈라지는 933번 지방도로 좌회전 후 나타나는 첫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 시멘트 도로로 접어들면 시멘트길과 비포장길을 번갈아 가며 물티재를 넘어선 후 청량산휴게소에 이를 수 있다.
안동방면 지방도에서 청량산으로 갈라지는 시멘트길 초입으로 공터와 감시초소가 있으므로 이를 이정표 삼을 수 있다.(대형버스는 통행곤란)

청량산휴게소는 민박과 매점을 겸하고 있는 곳으로 휴게소 옆으로 넓직한 주차장이 있고, 청량산 전모를 굽어볼 수 있는 측융봉(845m) 등산로 초입이 된다. 주차장에 있는 청량산 안내도와 휴게소를 지나 서쪽 차도를 따라 잠시만 내려오면 왼쪽으로 측융봉 등산로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측융교"를 넘어선다.
청량산휴게소에서 5분 가량 차도를 따라 나서면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나 있다. 이 길은 입석 직전의 샛길로 차도를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안내판이 있는 입석안내도에서도 산행이 이루어진다.
◀전망터에서 건너다 본 응진전-뒤로 경일봉

차도를 뒤로 하고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는 길은 산허리를 타고 나가는 오붓한 오솔길이다. 6~7분 후 첫 갈림길이 나타나고 "응진전 0.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왼쪽길은 청량사로 향하는 길이고 응진전은 오른쪽 통나무로 된 계단 오르막으로 접어든다.
10여분 진행하여 산허리 하나를 돌아들면 건너편으로 금탑봉을 뒤로 하고 벼랑 끝에 자리한 응진전이 건너다 보이는 전망대다. 깍아지른 침봉을 배경으로 세워진 응진전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지만, 금방이라도 뒤쪽의 벼랑이 덮칠 듯 위태롭게 서 있다.
여기서 산굽이 하나를 돌아들면 곧 응진전 절 마당 앞에 선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응진전은 내청량사로도 불리우며 공민왕을 따라 피난 온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응진전 담장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들면 곧 오른쪽 위로 풍혈대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후 어풍대다. 어풍대에 서면 건너로 겹겹의 암봉에 둘러 쌓인 청량사가 한 눈에 건너다 보인다. 과연 연꽃의 수술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침 오늘이 제5회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라 청량사엔 대형스크린이 세워지고 귀에 익은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어풍대를 지나 이어지는 산허리 길을 2분 정도 나서면 청량사와 김생굴 갈림길이다. 김생굴쪽으로 접어들어 2분만 더 나서면 또다시 3거리 갈림길이다.(이정표: 김생굴 0.1km, 경일봉 0.7km)
오른쪽 오르막이 경일봉 방면이다. 왼쪽 김생굴쪽으로 가게 되면 경일봉을 거치지 않고 곧장 보살봉(자소봉)쪽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경일봉을 오르려면 김생굴을 둘러보고 다시 이 삼거리까지 되돌아 나와야 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급경사를 3~4분 정도 치고 오르면 청량산 주능선이 되는 4거리 안부에 이른다. 왼편 오르막 능선쪽으로 "경일봉 0.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 안부에서 오른쪽이 금탑봉이고, 곧장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응진전으로 내려서게 되지만 응진전 방면으로는 나무울타리로 길을 막아 놓았다.
이 안부에서 왼쪽 노송이 늘어선 길을 따라 20분 남짓 올라서면 "경일봉 750m"를 알리는 표석이 서 있는 경일봉이다.
경일봉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길을 10분 정도 진행하면 능선분기봉에 서게 되는데 오른쪽 아래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희미한 길은 탁립봉으로 향하는 길이지만 족적이 거의 없는 상태다. 주등산로는 이 능선분기봉에서 왼쪽(북서)으로 꺽어 나간다. 10분 후 전망이 툭 터지는 841봉에 서게 되는데 정상부는 잔돌탑 몇 기를 지나 평평한 암반을 이루고 있다.

841봉에서 4~5분 정도 내려서면 바로 앞으로 암봉 하나가 나타나고 암봉 왼쪽으로 돌아 나가는 우회로가 있다. 크게 험한 바위가 아니므로 그대로 직진하여 암봉을 넘어서면 바로 앞으로 더 큰 암봉이 버티고 있다. 역시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고 암봉쪽으로도 길다란 밧줄이 내려져 있다.
이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 나가면 김생굴, 오산당방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바로 오른쪽 위가 보살봉(자소봉)이다. 보살봉 오르는 길은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예전에 비해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정상부는 오를 수가 없고 그 옆 넓직한 암반이 보살봉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보살봉을 되내려와 2~3분만 능선쪽으로 더 올라서면 능선 한 가운데 우뚝 선 암봉이 붓끝처럼 뻗어 올라간 탁필봉이다. 탁필봉 왼쪽 아래로 지나쳐 바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연적봉으로 철계단을 올라서면 노송이 서 있는 연적봉 정상부로 사방팔방 전망이 훤히 트이는 곳이다.
연적봉을 지나 밋밋한 능선을 잇다가 다시 한 차례 떨어진 안부 갈림길이 연적고개로 왼쪽 아래로 "청량사 0.9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하여 한 차례 더 올라선 봉우리에서 급경사 내리막에 설치된 철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다시 청량사 갈림길이 있는 뒷실고개다.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서는 길목엔 "청량사 0.7km" 이정표가 있고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뒷실고개를 지나 가파른 길을 한 차례 올라서면 건너로 선학봉이 보이는 전망대에 닿게 된다. 왼편 끝으로 안동댐 상류까지 보이는 곳이다. 이어서 밧줄로 된 급경사 내리막을 100m 정도 내려서면 선학정 가는 갈림길이 있는 3거리로 "의상봉 0.6km 40분, 자소봉 1.3km 1시간 30분" 왼쪽 아래 방향으로 "육각정자" 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는 3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의상봉 방향으로 다시 치받아 오르는 길로는 로프와 스텐파이프 계단길이 설치된 바위협곡 사이로 올라선다. 올라선 곳은 안부를 이루고 있고 좌우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의상봉 가는 길은 곧장 고개를 넘어 직진하여 나선다.
2~3분 가량 더 나서면 장인고개로 이정표가 서 있다.(왼쪽:통제소 1.5km, 왔던방향:자소봉 1.6km, 의상봉 0.3km)
장인고개에서 10분 정도 더 올라서면 돌탑과 표석, 등산로안내판이 있는 의상봉이다. 정상부는 넓은 공터지만 숲에 가려 조망은 없는 편이다. 정상을 지나 서쪽(왔던 길에서 직진방향)으로 70~80m 숲길을 빠져 나가면 쇠울타리가 쳐진 멋진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발 아래로는 아찔한 낭떠러지요, 건너로는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를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두들마에서 청량사로 이어지는 선허리길 아래로 산안개가 골골을 메우고 있다.
전망터에서 청량사로 내려 서려면 왔던 길을 되짚어 뒷실고개까지 가도 되지만 전망대 왼편으로도 청량사나 관리소방면으로 내려설 수 있으므로 그 길을 따른다.
전망터 옆 왼편(동쪽)으로 난 숲길로 접어들면 급경사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길은 제법 거친 편이다. 10여분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안부자리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다시 왼편 아래 급비탈을 한 차례 더 내려와 왼쪽 산허리를 타고 나간다.
전망대에서 20분 정도 내려오면 왼편으로 장인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다시 15분 정도 내려오면 민가 몇 채가 있는 두들마 마을로 삼거리를 이루는 곳이다. 민가를 지나 곧장 내려가면 청량폭포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청량사로 가려면 삼거리에서 집 뒤편으로 난 산허리 길을 따른다.

청량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청량골과 측융봉을 건너다 보며 계속 산허리를 타고 나가는 오붓한 길이다.
병풍바위 지나 계류 하나를 건너서면 오른쪽으로 선학정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치게 되고 계속되는 허리길을 따라 5분 만 더 나서면 청량사 오르는 시멘트길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청량사까지는 시멘트길 오르막을 따라 3~4분 이면 닿는다. 청량사를 둘러보고 오산당 옆 산악인의 집을 지나 산허리 길을 타고 나오면 20분 만에 산행 출발지였던 입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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