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남 마산시,창원시,함안군-
천주산 개략도보기

▼천주봉쪽에서 올려다 보이는 용지봉 주능선(오른쪽 끝이 용지봉)
천주산 주능선전경
*
:천주산은 창원, 마산, 함안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낙남정맥의 맹주격인 무학산과 이웃해 그 맥이 무학산을 거쳐 천주산으로 통한다.
남해고속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고속도로변에서 본다면 결코 화려하거나 웅장한 기상을 토로하는 시늉도 내지 않고 그저 평범한 야산지형으로 보일 뿐이지만 이 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핏빛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진달래가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철쭉, 여름에는 야생화를 피워대는 모습이 천주산의 진면모라 할 수 있다. 마산, 창원의 시민들에게는 도시 인근에 자리한 탓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이기도하다.
특히 봄이 되어 달천계곡의 반석위를 굴러 내리는 옥수와 수백그루의 벚꽃터널은 장관을 이룬다.
또한, 고찰 천주사, 구고사, 달천암, 신불사등이 산기슭으로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주요 산행 기점으로는 천주암과 달천계곡을 들수 있으며 마산쪽 합성동의 제2금강계곡쪽을 들수 있고 도시 주변의 산이라 곳곳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1996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주관이 되어치루고 있는 진달래축제 시즌이 되면 주봉인 용지봉~천주봉에 이르는 진달래 군락지는 가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코스를 길게 잡더라도 4시간 안팎이 소요되므로 산행후 인근의 마금산온천과 철새 도요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를 들러 볼 것을 권하고 싶다.
 


1.천주사-천주봉-용지봉-달천동계곡-외감마을(약 7km, 순보행:2시간 40분)

1.포항공대-양산-창원-천주암(148km, 2시간 30분 소요)(고속도로비:4000원/승용차)
2.마산-천주산:마산,창원에서 창원시 북면 마금산온천방향 시내버스 이용
                      천주암 입구 또는 달천계곡이 시작되는 외감마을 입구에서 하차(20분 간격, 1일 40회 운행)

*주변 관광지

◎달천계곡:천주산 북쪽에 있는 창원시 북면 외감리의 입구에서 서쪽으로 900m (창원에서 3km) 에 위치한  달천계곡은 2km 정도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다. 조선 숙종때 영의정을 지낸 미수 허목선생이 낙향 기거하면서 계곡 암반에다가 `달천동(達川洞)`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는데서 계곡의 이름이 유래되었으며.연중내내  맑고 차가운 옥계수가 마르지 않고 흐르고  최근까지 일반에게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으로 아직까지 오염이 않된 깨끗한 주위환경 때문에 여름철 피서지로서 적합하며 극심한 가뭄을 제외하고는 거의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할정도로 이곳의 수량은 풍부한 편이며  무더운 날씨에도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더위가 싹가실 정도로 물이 맑고 차갑다. 또한 계곡 중간중간에 깊지않은 작은 소(물웅덩이)가 여러군데 있어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의 물놀이와 야영을 하기에는 적격이다.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힘들고 불편하며 지저분한 다른 피서지 보다 이곳은 아는사람들만찾아오는지라 한껏 여유를 가지고 가족과 친구들 끼리 자연을 만끽하며 내일을 위한 활력을 재충전 할수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마금산온천:1927년경 <동국여지승람>온천수가 나왔다는 기록을 근거로 과거에 온천개발경험이 있던 " 도꾸나가"씨 (당시마산도립병원장)가 우연히 발추하여 간이목욕탕 시설을 한후 환자들 요양장소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해방과 더불어 이 지방의 손진일씨가 온천탕을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개발 오늘에 이르렀다.
국내유일의 순수알칼리성 식염온천수로서 예로부터 부인병과 잠수병에 특별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함.

♨핏빛 진달래가 주단처럼 깔려있는 천주봉~용지봉능선♨

*산행코스(2001.4.11)
천주암 입구(11:57)-천주암(12:08)-산태샘(12:20)-고개(12:28)-천주봉(12:48)-534봉(중식)(13:17~14:05) -613봉(14:17)-천주산 용지봉(15:50)-임도(14:45)-허목선생 유허비(15:40)-달천계곡 주차장(15:50)
===== 약 7km,   총 소요시간:3시간 50분 ====

      ▼용지봉에 오른 거북이들▼천주산 용지봉의 거북이회원
*GUIDE
마산의 무학산, 창원 정병산, 진해 장복산을 비롯해 몇 년 전부터 진달래 산행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천주산이 오늘의 산행지이다. 매년 4월 진달래 만개시기에 맞춰 진달래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6회째로 4월 15일이 축제일로 잡혀있다.
부산방면에서 천주산을 찾는다면 일단 남해고속도로상의 진영인터체인지에서 내려선 후 창원입구인 소계동에 들어서서 마금산 온천방향인 1045번 국도쪽으로 우회전하여 철길과 고속도로를 지나 고개를 넘어서면 곧바로 산행기점인 천주암 입구가 나타난다. 하산을 위하여 차량 1대를 5분 거리에 있는 외감마을에 주차시킨후 다시 천주암 입구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

이종선氏가 준비해 간 포도주 한 잔에 목을 축이고 개구리참외 한 입을 베어 물고서는 천주사를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국도변에서 천주암까지는 시멘트길로 이어지고 초입에는 철기둥으로 일주문을 만들어 놓았다.
서쪽 방향으로 천주암지붕이 올려다 보이고 길 중간 중간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몇 군데 나타난다.
10분 가량을 올라서니 고즈넉한 천주암이 나타나고 허름한 요사채를 몇몇 채 거느리고 있지만 천주봉을 뒤로하고 버티고 있는 대웅전의 규모와 위엄은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한다.
절 뒤 능선위로는 전망대가 빤히 올려다 보인다.
오름길은 절 앞쪽으로 나 있고 본격적인 등산로 초입에는 통제소가 있어 입산자의 서명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정표가 있고 천주산주봉인 용지봉까지는 2.27km라고 표시되어 있다.

통제소를 지나치면서부터 좌우로 로프가 쳐진 넓다란 흙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봄가뭄이 계속되는 탓에 한발 한발 움직일 때마다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고 있다. 마침 소풍 나온 학생들이 한바탕 지나가는 바람에 온통 먼지 투성이다. 오름길 도중에는 간간이 벤치와 체육시설들이 눈에 띄어 마산, 창원쪽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천주암을 지나 12분 가량을 올라서니 지붕을 설치한 "산태샘"이 나타나고 계속되는 가뭄탓인지 수량은 그리 풍부하지가 않다. 산태샘을 지나면서부터는 키 작은 소나무 숲길로 변하게 되고 더러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태샘에서 5분 가량의 된비알을 올라서니 길 왼편으로 무덤 1기가 있고 다시 2~3분 만에 고개길에 올라서게 된다. 천주암에서 천주봉과 주봉인 용지봉으로 갈라지는 이 고개길까지는 20분이 소요되었다.

고개에서 왼쪽길은 방화선을 따라 534봉, 613봉을 거쳐 용지봉으로 올라서는 길이며 1.44km의 거리를 두고 있다. 오른쪽은 천주봉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능선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붉게 채색된 진달래꽃의 향연이 줄을 잇는다. 정면으로 산허리를 꿰뚫어 달천계곡과 음달마을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선명하고 그 왼쪽 허리로는 핏빛 주단을 깐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 길이 넘는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태우고 있어 어디에 시선을 집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우선은 오른쪽 천주봉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천주봉까지는 약 0.6km의 거리로 한껏 늑장을 부리며 걸어도 왕복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야트막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보기 좋게 쌓아놓은 몇몇 돌탑군을 지나치니 이내 전망대가 나타나고 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천주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상봉(농바위)까지 일목요연하게 들어온다.
주능선 끝단에 있는 천주봉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창원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보인다. 잔뜩 흐린 날씨 탓에 멀리 그림처럼 펼쳐질 듯한 남해바다를 볼수 없는게 못내 아쉽다.

다시 고개까지 되내려 온 후 534봉까지는 넓직하게 펼쳐진 방화선을 따르게 되는데 좌우로 도열한 진달래의 환영을 받으며 올라서게 된다. 진달래의 이미지는 수줍은 걸로 알고 있었지만 무리지어 만개한 이곳 천주산의 진달래는 그 이미지를 바꾸기에 충분하다. 여느 산의 색조와는 달리 붉디 붉은 꽃망울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휴식중에 한 잔 마신 막걸리 한 사발에 취하는 건지 일렁이는 꽃빛에 취하는지 얼굴마져 발그스레해 지는 것 같다. 534봉의 넓직한 헬기장 한 켠에서 도시락을 펼쳐 놓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정철균氏가 고향(함양)에서 갖고 온 솔송주 한 잔이 더 들어가니 내가 곧 진달래가 되고 바람에 일렁이는 진달래의 물결은 빨간 부채를 든 화관무를 보는 듯 하다.

이후 613봉을 지나 천주산 주봉인 용지봉까지 꽃노래의 향연은 계속된다. 613봉에는 예의 그 돌탑들이 자리하고 있고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360도 회전을 하고 그 옆으로는 옹색한 구조의 시멘트대피소가 있다.
건너편 용지봉까지 한 달음에 올라서니 낙남정맥의 맥이 한 껏 고개를 낮춘 후 저 멀리 무학산으로 치솟으며 용틀임하는 모습이 선연하다. 천주암뒤 고개길에서 이곳 용지봉까지는 순보행으로 대략 3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용지봉에서 계속 서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은 마산시 합성동 제2금강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용지봉은 창원 북면 사람들이 스스로 이 산의 정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온갖 길흉화복이 이 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예로부터 이 산에 묘를 쓰면 집안이 잘 된다고 하여 묘를 쓸때마다 동네에 가뭄이 들어 농사를 망치곤 해서 가뭄이 들면 주민들이 용지봉으로 몰려가 암장지를 찾았다고 한다.
건너편 농바위가 있는 상봉을 거쳐 구고사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구고사에서는 다시 양미재를 거쳐 외감마을까지 5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천주봉에서 용지봉까지 둘러 보았다면 일단은 천주산 산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나머지 절반은 달천계곡을 따르는 일이다.

하산은 북쪽 고개길로 10분 정도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로 내려서면 왼쪽 넓직한 길을 따라 음달마을로 내려설 수도 있고 상봉을 거쳐 구고사코스를 잡을 수도 있다. 달천계곡이 있는 외감마을로 내려서려면 임도를 따라 내려설 수도 있고 정면의 550봉을 우회하여 외감마을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택할 수도 있다. 이곳 임도가 곧 5거리 갈림길인 셈이다.
산행시간의 여유도 많고 해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휘적 휘적 꽃빛에 취해 내려서기를 시작하니 여유로운 산행은 이종선씨의 재담과 어우러지는 한바탕 웃음소리가 달천동 계곡을 타고 떼굴 떼굴 굴러 내린다.
10분 정도 임도를 따르다 보니 왼쪽 아래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코 앞에 보이는 고개길은 천주암에서 올라왔던 바로 그 고개길이다. 왼쪽길을 따라 얼마를 더 내려서니 달천동계곡 상류가 시작되고 오랜 가뭄에도 불구하고 반석 위를 흐르는 맑은 옥수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힌다.

물가에 비치된 평상에 자리를 잡고 베낭 속에 남은 음식들을 꺼내 놓고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니 시인묵객이 따로 없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보따리 보따리 풀어 헤쳐지고 산과 물을 닮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막걸리 두 통을 비우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턴다.
이후 계류를 한 번 넘어서는 다리를 지나니 임도를 따르지 않고 용지봉~상봉사이의 임도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고 이 다리에서 30m 정도를 더 내려오게 되니 조선 숙종때 유림의 거목이었던 미수 허목선생의 비석이 잔뜩 이끼를 덮어쓰고 세월의 풍상을 맞고 있다.
여기서 이미 꽃잎이 다 떨어져 가는 벚꽃나무숲을 10분 정도 내려오니 달천계곡 주차장이다.
미리 선발대로 출발했던 정철균,이한혁씨가 벌써 천주암쪽의 차량을 회수하여 주차장에 도착해 있었고 잔뜩 먹장구름을 끼고도 용케 참아주고 있던 하늘은 비바람을 뿌리기 시작한다. 서늘한 한 줄기 바람에 흩뿌리는 꽃잎이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피에쑤:외감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금산 원탕온천"에서 목욕(3500원/대인. 2000원/소인)

*굴현고개-천주봉-용지봉-달천주차장

*일시:2008.4.11
*코스: 굴현고개-(25분)-천주봉-(15분)-만남의광장-(40분)-용지봉-(10분)-달천고개-(40분)-달천주차장

*시간기록
10:08 굴현고개 출발
10:09 공동묘지
10:29~40 전망바위
10:44 용지봉(돌탑, 산불초소)
11:08 만남의광장(천주산팔각정 0.8km, 천주산 1.5km, 천주암 0.9km, 달천약수터 0.4km, 천주암약수터:0.3km)
11:26 헬기장(천주산 1.1km, 만남의광장 0.4km)
11:53~12:54 용지봉(달천계곡주차장 3.8km, 함안경계 0.4km, 천주암 2.4km, 만남의광장 1.4km, 소계약수터 1.2km)
13:02~04 달천고개(천주산 0.4km, 청룡(작대)산 4.4km)
13:30 고개에서 임도로 진행(직진은 주차장, 우측은 임도길)
13:40 임도(시멘트길)
13:56 허목유허비(천주산정상 3.6km, 천주산팔각정 2.7km, 만남의광장 2.1km)
14:08 소형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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