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포항시 송라면, 청하면-(지도:1/25,000 청하, 1/50,000 포항)
☞천령산 지도보기
☞내연산 구조위치표시판 ☞유계리방면 허접지도보기

자연석을 이용한 정상표석의 앞면과 뒷면▼

영덕군과 청송군을 경계지으며 남하하던 낙동정맥은 포항시로 접어들어 성법령에 이르면 동해로 곁가지를 뻗어 내린다. 이 곁가지는 다시 둘로 갈려 북으로는 매봉, 향로봉, 내연산을 만들고 아래로는 삿갓봉과 천령산을 잇는다.
내연산, 향로봉, 매봉, 삿갓봉, 천령산의 다섯 봉우리가 에워싸 이루어 낸 것이 12폭포의 명성을 자랑하는 청하골이다. 천령산은 조선후기까지 신구산(神龜産)이라 하였고 하늘같이 높다 하여 일명 하늘재라 부르던 것을  일제시대에 천령산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마치 소잔등처럼 생겼다하여 주봉을 우척봉(牛脊峰)이라 부른다.
청하골을 중심축으로 내연산과 마주하고 있지만 내연산의 명성에 가리어져 찾는 이가 적은 편이다. 정상에 서면 내연산군을 이루는 삿갓봉, 매봉, 향로봉, 삼지봉을 잇는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협협한 골짜기 속 청하골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보경사 주차장에서 올라서는 길이 일반적이고 삼거리, 시명리 쪽으로 내려서서 청하골의 아름다운 계곡미를 만끽 할 수 있다.



1.보경사주차장-용치등-천령산(우척봉)
2.보경사주차장-백설샘-천령산-시명리-연산폭-보경사
3.내연산 6개봉종주(우척봉-삿갓봉-매봉-향로봉-삼지봉-문수봉) (24.8km)
4.유계리-법성사-삿갓봉-천령산-호학봉-유계리
5.천령산-삼거리-꽃밭등-향로봉(5.4km/1시간 50분)
6.경북수목원-삿갓봉-천령산(우척봉)-음지밭뚝-연산폭포-보경사(10.7km, 5시간)



1.천령산-시명리-보경사



☞보경사:포항시내에서 동해안 7번 국도 이용, 영덕.울진 방면으로 30.8km 지점 송라면 보경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후 송라국교 방면으로 4km 소요 (40분 소요)
*포항에서 보경사 까지 직행버스 1일 14회 운행
*입장료:2000원/어른, 1500원/(학생,군인), 800원/어린이
*주차비:2000원/소형, 4000원/대형  (포항시민에 한해 주차비 무료) 

[보경사 주차장-용치등-천령산 우척봉(775m)]


<보경사 주차장-용치등-천령산 우척봉(775m)> 4.1km/ 1시간 30분
천령산에서 삿갓봉방면으로 나선 전망대에서 본 삿갓봉~매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 하늘금이 멋지다.
보경사 주차장 왼편 끝 스마일식당 간판을 따라 벗나무가 심어진 차도로 6~7분 가량 나서면 들머리가 되는 보경3교다. 다리를 건너서면 입산통제소가 있고 건조기와 송이철에는 입산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보경2교를 건너서 좌측의 계류를 지난 지점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다.
통제소를 지나게 되면 나타나는 스마일농장 출입문에서 큰 길을 따라 우측 외딴집 뒤편으로 돌아 나가면 2~3분 후 본격적으로 용치등으로 붙는 산자락이 시작된다. 지릉으로 붙는 초입으로 철망이 쳐져 있는 숲길이 용치등 입구가 되고 정면 넓은 길은 작은 지류를 두어 번 건너 음지밭뚝 갈림길 근처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용치등 입구 철망을 넘어 솔숲길을 따르는 길은 초반부터 경사를 높이게 된다. 도중에 좌우로 샛길들을 만나게 되지만 뚜렷한 능선길을 30분 가량 꾸역꾸역 올라서게 되면 반듯한 시멘트 헬기장에 닿게 된다.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서게 되면 곧바로 스마일농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좌우로 내려서는 뚜렷한 갈림길이 있는 4거리에서 직진하여 한차례 더 올라서면 25분 만에 등로 왼편으로 돌탑을 쌓아올린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돌탑봉에서 5분 거리로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음지밭뚝 갈림길에 이른다.(내연산144번구조점, 주차장 2.9km, 우척봉 1.2km, 음지밭뚝 1.8km) 
여기서 음지밭뚝길은 연산폭포 뒤 집터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좌회전하여 나서는 길은 완만한 풀밭지대가 이어지는 길이고 10여분 후 넓은 공터에 블록이 깔려있는 폐헬기장으로 백설샘쪽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5~6분 가량만 더 나서면 세 번째로 나타나는 넓은 헬기장(146번 구조점)이고 정면의 천령산 안내판 뒤가 우척봉이다. 정상부는 자연석 앞 뒤로 각각 천령산, 우척봉을 세겨둔 표석이 있고 동절기를 제외하곤 수목에 가려있어 크게 조망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편이다.(이정표: 삿갓봉 3.7km, 주차장 4.1km, 삼거리 2.3km)
(2004.6.1 수정)

[보경사주차장-백설샘-천령산-시명리-연산폭-보경사]


*주차장-(1시간10분)-백설샘-(15분)-천령산-(35분)-시명리계류-(1시간10분)-은폭-(15분)-연산폭-(40분)-보경사

<보경사주차장-백설샘-천령산 우척봉(775m)> 1시간 30분

주차장에서 보경사를 거치지 않고 천령산 오르는 초입은 크게 두 군데로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길은 <보경3교>를 건너 입산통제소를 지나 용치등으로 오르거나 건너덕골 지류를 건너 지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지만 최근 들어 보경사측에서 입산을 통제하려는 눈치가 보인다.

두 번째 들머리로는 주차장 왼편 끝 <보경교>를 건너 곧바로 능선에 올라붙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왼편 계류쪽 스마일가든을 지나치자마자 나타나는 첫 번째 다리인 보경교를 넘어서서 정면으로 나서면 차량 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고 곧장 직진하여 텃밭을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접어들게 된다.
15분 가량 꾸준히 이어지는 된비알을 올라서게 되면 송이버섯 채취를 위한 철망 울타리가 쳐져 있는 능선마루에 올라서게 된다. 철망 울타리를 끼고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50m 가량만 더 나서면 송이 재배용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란 물탱크를 지나치게 되고 잠시 후 나타나는 월성이씨무덤 2기에서는 무덤 뒤쪽으로 난 능선으로 진입한다.
5분 후 보경3교 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나는 지점으로 두 번째 물탱크가 있다. 여기서 왼편으로 20m 만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무덤과 <내연산 138번구조점>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처음 올라섰던 능선마루에서 10분 거리)

오붓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서게 되면 봉분 위로 싸리나무와 잡목이 자라고 있는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 김해김씨묘"를 알리는 낡은 무덤을 지나게 되고 평지성 능선을 잠시만 더 따라 나서면 무덤4기와 좌우로 넓은 갈래길이 있는 <143번 구조점>이다.(138번 구조점에서 10분 거리) 이곳은 보경3교에서 계류를 건너 올라서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곧장 직진하는 넓은 길을 따라 30여분 은근하게 올라서면 큼직한 바윗돌 옆으로 <144번 구조점>을 알리는 팻말을 지나치게 된다. 이어서 나타나는 갈림길에선 모두 능선을 우측에 두고 왼편 산허리 길을 따라 나서게 되면(우측 길은 음지밭뚝 갈림길로 이어짐) <145번 구조점>을 지나 다시 능선마루에 올라서는 지점으로 봉분이 깍여져 나간 넓직한 무덤터가 있는 공터에 이르게 된다. 이 지점이 바로 백설샘이 있는 곳으로 샘터는 무덤 왼편 아래 골짜기가 막 시작되는 초입에 PVC 파이프를 꽃아 놓은 곳이다.

샘터 위에서 곧장 능선방향으로 올라서면 용치등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조망바위가 있는 곳이다. 능선으로 직접 올라서지 않고 계속되는 넓은 숲길을 따라 100m 가량만 더 진행해도 두 길은 만나게 된다.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으로는 폐헬기장으로 변한 넓은 공터가 있는 곳으로 보경3교에서 용치등을 따라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즉, 올라오면서 줄곧 나타나던 갈림길에서 계속되는 왼편길로 접어들게 되면 백설샘을 경유하여 이곳 헬기장 공터에서 만나게 된다. 이후 10분 만 더 나서게 되면 <146번 구조점>과 천령산 안내간판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 3분 거리로 천령산 고스락인 우척봉이다.

<천령산-시명리-연산폭-보경사> 3시간

천령산에서의 하산로는 다양하게 잡아볼 수 있다. 원점회귀를 위해선 주차장에서 올라왔던 길을 되내려가 <144번구조점>이 있는 음지밭뚝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연산폭포 뒤 희망캠프쪽으로 내려서는 짧은 길을 택할 수도 있지만 청하골을 감상하기 위해선 삼거리나 시명리쪽으로 방향을 잡아볼 수 있다.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의 직진방향인 북서쪽 능선을 따라 5~6분 나서면 헬기장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잠시 후 <134번구조점>이 있는 삼거리와 시명리 갈림길이다. 직진하는 정면 능선길은 삼거리로 이어지게 되고 시명리로 내려서려면 우측 산허리를 타고 가는 내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우측 산허리를 타고 내려가는 길은 제법 급비탈을 이루고 있고 계류가 가까워질 즈음 지그재그로 내려서게 되면 갈림길에서 30분 만에 청하골 계류로 내려서게 된다. 내려선 지점에서 계류를 건너게 되면 또렷한 등산로를 만날 수 있다.
계류 만나는 지점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려면 물길을 거슬러 올라 3~4분만에 만나게 되는 시명골 합수지점에서 우측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면 시명리 집터를 거쳐 향로봉에 오를 수 있다. 계속 주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면 삼거리로 이어진다. 향로봉  갈림길이 있는 계류분기점은 <9번구조점>이 있고 옛 집터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청하골 상단부는 협곡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다.

천령산에서 청하골 계류를 만나는 지점에서 보경사로 내려서려면 당연히 물길을 따라 내려선다. 계류를 따라 내려서면 10여분 만에 청하골 최상단 폭포인 시명폭과 소를 만나게 된다. 이 일대로는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길은 아슬아슬하게 바위벼랑에 테라스를 이루는 곳을 두어 군데 지나치게 되고 대부분이 계류 왼편으로 길이 나 있다.
시명폭에서 20분 가량 내려서면 또다시 양편으로 깊은 바위협곡을 이룬 복호2폭 상단으로 더 이상 계류를 따라 진행하려면 상당한 위험부담이 있다. 따라서 폭포 상단에서 왼편 지계곡으로 올라서면 시명리로 이어지는 주등산로를 만나게 되고 "시명폭↔복호 1,2폭"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이후 계류를 발 아래로 두고 나서는 사면길에서 두어 개의 너덜겅을 지나 다시 계류로 내려서게 된다.
이후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와 안내판을 따라 내려서면 은폭, 연산폭을 지나 보경사까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길이다. 천령산에서 시명리쪽 계류로 내려서는데는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시명리에서 보경사까지는 순보행만 2시간 10분 이 더 소요된다. 따라서 시명리 경유 보경사까지는 대략 4시간 이상은 잡아야 여유있는 산행이 될 것이다.
(2004.6.28 수정 )

 

[유계리 기점 삿갓봉~천령산 원점회귀] ☞허접한 지도보기

*일시:2005.3.29(나홀로)
*산행코스
유계리-(2.2km/32분)-법성사-(2.3km/1시간)-삿갓봉-(3.7km/1시간20분)-천령산-(1.1km/20분)-호학봉-(4.9km/1시간30분)-유계리 [도상거리: 14.2km, 순보행: 4시간 40분, 총소요시간: 5시간 30분]


*산행상세
유계리 마을입구(저수지 공사현장)-(7분)-천용암-(25분)-법성사-(20분)-산판길-(10분)-능선갈림길-(30분)-삿갓봉-(12분)-외솔배기(유계리갈림길)-(20분)-638봉-(25분)-4거리 갈림길(좌 삼거리, 우 호학봉)-(10분)-헬기장-(10분)-천령산-(20분)-호학봉-(10분)-550.4봉-(10분)-458봉-(30분)-238봉-(30분)-유계2리 당산목-(8분)-유계리 마을입구
=== 도상거리:14.2km, 순보행:4시간 40분, 총소요시간:5시간 30분 ===


내연산군에 속하는 천령산, 삿갓봉 능선은 포항시민의 사랑을 받아온지 오래다. 하지만 대부분이 보경사쪽이나 수목원이 있는 샘재를 들머리로 잡을 뿐 청하면 유계리쪽에서 오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산행은 유계리마을 입구에서 시작하여 황배이골을 따라 삿갓봉에 오른 후 천령산-호학봉을 경유하여 다시 유계리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산행으로 대략 14km, 걷는 시간만 4시간 30분~5시간 남짓이다.
들머리가 되는 유계리 황암마을과 유천마을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하여 지난 1999년 착공하여 올해(2005년) 완공을 목표로하는 유계저수지 공사로 수몰예정지구이며 40가구 남짓하던 주민들은 대부분 이주한 상태이고 이제는 몇 가구 남지 않은 마을이다. 마을 안쪽으로는 삿갓봉에서 발원한 황배이골, 천령산 호학봉의 서쪽 사면에서 형성된 활골의 물이 유계리마을로 모여지면서 서정천을 이뤄 청하 용두해안으로 흘러간다.
특히 황배이골은 예전 비학산~괘령산 산행기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이름 모를 폭포, 암반을 갖춘 오염되지 않은 숨겨진 계곡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계곡미를 갖춘 터라 쉬이 알리기가 두렵다.

[들머리]
유계리마을에 이르기 위해서는 청하쪽이나 신광방면으로 접근해야 하고 어느 쪽을 택하든 비슷한 시간과 거리다.(포항 양학동 →유계리 30km) 청하쪽에선 월포4거리 또는 청하면 소재지에서 신광방면으로 따르다가 내연산 수목원 도로로 꺽어들어야 하고, 신광방면에서 진행할 때는 신광온천, 안심저수지를 지나 수목원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내연산 수목원 갈림길에서 상옥행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서정천을 가로지르는 "유계교"를 넘어서게 되고 약 1.0km 더 진행하면 유계리 마을입구로 초입에는 천용암, 법성사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비포장길이 시작되고 600m 정도 더 들어가면 광산골과 유계마을 갈림길을 알리는 임시공사용 안내판이 있다.

이곳은 오늘 산행의 출발점이자 종착지가 된다. 오른쪽 길은 유계리 유천마을(유계2리)로 들어가는 길이자 저수지 공사차량 통행로가 되고 직진하는 길은 법성사가 있는 황배이골을 향하게 된다. 이 일대로는 저수지공사로 인해 임시 가설된 길로 어수선하기 그지없다.
공사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당한 곳에 주차해야 하지만 안전하게 주차하려면 광산골 방향으로 200m 정도 더 나가서 예전 저수지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못뚝 아래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 광산골은 황배이골을 말하고 있고 예전 골짜기 안에 광산터가 있었다. 아무튼 오늘 산행은 이곳 유계마을 갈림길에서부터 시작된다.

[황배이골 법성사]
갈림길에서 광산골방향으로 5분 남짓 걸어 들어가면 예전 황암지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저수지 못뚝 아래에 이르게 되고 저 앞으로 천용암이 보인다. 이 못뚝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이 시작되는 끝자락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도 되는데 그 길은 삿갓봉 동릉으로, 황배이골 우측 능선을 따라 삿갓봉까지 외줄기 능선으로 이어지고 길상태도 뚜렷하다.
계속되는 차도를 따라 3~4분만 더 나서면 여염집 같아 보이는 천용암이다. 천용암 마당 나무확에서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는 생수로 목도 축여본다. 천용암 입구에 서 있는 목장승 오른쪽으로 산으로 통하는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곧장 삿갓봉 동릉으로 올라붙는 길로 여겨진다.
◀황배이골은 곳곳에 폭포와 소가 산재해 있다.

천용암을 뒤로 하고 5분 남짓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면 폐가옥이 있는 옛날 견운모 광산터(비스마스광산)가 나타나고 광산의 흔적인 석굴도 눈에 띈다. 이곳은 80년대 말, 90년대 초 한창 생수가 유행할 때 물맛 좋기로 소문난 약수터가 있어 한동안 물 길으러 왔던 곳이지만 지금 옛 약수터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는 이동신공의 별장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이곳 광산터까지는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계류를 건너는 시멘트다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황배이골로 진입하게 된다.

황배이골은 계곡초입인 황암마을 어귀에 바위가 누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황암골, 황바우골로도 불려지지만 이 지역 주민들조차도 황배이골이란 이름을 생소해 한다.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골짜기는 청정하기 이를데없다. 때론 멈춘 듯, 때론 우렁차게 흘러 내리는 계류는 곳곳에 소를 이루고 있고, 10여m 안팍의 이름없는 폭포도 산재해 있는 미니폭포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광산터를 지나 15분 남짓 올라서면 흡사 응봉산 용소골의 자연수로를 연상시키는 좁다란 바위 성문을 자나치게 되는데 오랜 세월 물길에 패이고 깍인 바위사면이며 암반을 흐르는 물줄기가 볼 만하다. 이 일대가 황배이골에선 최고의 볼거리로 임진왜란 당시 왜병들이 울며 이 골짜기 안으로 달아났다고 하여 이 일대를 왜명동(倭鳴洞)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석문을 지나 5분 가량 올라서면 계류 옆으로 옛 절집의 흔적이 있었던 듯 덩그러니 석축만 남아있는 집터를 지나게 되고 이 지점에선 계곡 폭포를 통과하기가 곤란하여 계류 건너 왼편 산자락으로 우회한다. 마치 청하골의 연산폭포를 우회하는 분위기와 비슷하다.
폭포를 돌아 올라 다시 한번 계류를 넘어선 후 대숲 사이로 올라서면 계곡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법성사(法性寺)다. 법성사는 1943년 세워졌다고 하니 족히 60년은 넘는 세월동안 이 계곡을 지켜온 셈이다. 덩그러니 대웅전 하나와 요사채만 있는 초라한 암자지만 그래서 더더욱 정감이 가는 곳이다.
예전에 비해 별반 달라진 건 없어 보이지만 요사채 앞마당을 확장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워낙 평지가 없는 비탈이라 요사채 앞 비탈에 철근을 세우고 그 위에 판자를 덮어 평지를 만들었다. 그 나무마당에 서면 골짜기 저 안으로 내연산수목원 전망대와 산불초소를 겸한 정자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신선궁인양 아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한동안 암자를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온갖 인기척은 다 내보지만 끝내 댓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는다. 절집은 그렇게 "내가 법성사요" 하고 문패도 걸지 않은, 그저 조용한 산중암자로 남아 있기를 더 원하는듯하다.

[삿갓봉(716m)을 향하여]
법성사에서 삿갓봉에 이르는 길은 두 갈래로 선택할 수 있다.
요사채를 지나 다시 계류를 따라 오르면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원시계곡이 이어지고 희미한 옛길의 흔적만이 계류 옆으로 나 있다. 본류를 따라 30분 가량 올라서면 계곡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길 흔적이 끊어지게 되는데 두 계곡 사이의 지릉으로 올라 붙으면 다시 능선을 따라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지능선에 붙고 부터는 가파른 날등을 타게 되는데 그 능선 고스락으로 내연산수목원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또 다른 길은 법성사 대웅전 오른쪽의 지계곡으로 들어서는 길로, 오늘 올라야 할 길이다.
법당 뒤 오른쪽 골짜기를 향하는 희미한 길로 접어들어 30m 가량 올라선 후 왼편 대숲 사이로 난 사면길을 따라 올라서면 길은 점점 또렷해지며 된비알이 시작된다. 20여분 가까이 줄창 올라서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되는 산비탈을 타고 5분 가량 더 올라서면 봉분이 펑퍼짐하게 주저앉은 무덤 1기가 나타나며 제법 능선의 형태가 시작된다. 40~50m 후 양지바른 무덤 1기를 지나 5분 만 더 올라서면 삿갓봉 동릉 능선마루에 올라서면서부터 뚜렷한 능선 오솔길이 펼쳐진다.

이 능선길은 처음 출발할 때 이야기 했던 공사가 중단된 저수지의 뚝방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이다. 오른쪽으로 446봉이 건너다 보이고 삿갓봉은 왼편으로 접어든다. 이후 산길은 삿갓봉까지 외줄기 능선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길로 콧노래가 절로 나올 만큼 편안하고 또렷한 길로 왼쪽 황배이골 건너로 샘재 도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천령산, 향로봉을 건너다 보며 걷는 길이다.
능선상에서 봉분 큰 무덤 1기를 지나쳐 3분 가량 나서면 바로 앞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다가 삼거리 갈래길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몇몇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나타나고 삿갓봉은 왼편 산봉으로 올라야 한다. 계속되는 산허리 길쪽으로도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유계리 계곡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여겨진다.

산봉에 올라서면 저 앞으로 삿갓봉이 그리 멀지 않다. 10여분 후 능선상에서 분재같이 잘 생긴 소나무 하나를 지나치게 되는데 여름이면 나무그늘에 앉아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분재소나무를 지나 3분 거리로 4거리 갈래길이다.
각각 삿갓봉 올라서는 길, 삿갓봉을 우회하여 수목원 가는 길이고 천령산은 오른쪽 아래 내림길이다. 이 갈래길에서 삿갓봉은 불과 50~60m 거리로 내연산 150번 구조점을 지나 올라서면 너른 헬기장 있는 삿갓봉(716m)이다.(이정표: 샘재 1.0km, 우척봉 3.6km)
삿갓봉에서의 조망은 언제나 시원하기 그지없다. 건너로 수목원시설과 전망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매봉, 향로봉, 천련산등 사위가 막힘이 없는 곳이다. 삿갓봉에서는 북쪽 아래로 삼거리로 향하는 능선길이 희미하게 나 있다.

[천령산(775m)을 향하여]
삿갓봉에서 천령산을 잇는 3.7km의 능선길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확연한 탄탄대로라 할 수 있다. 작은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산봉은 허리께로 돌아 나가는 지혜로운 길이다.
삿갓봉에서 조금전 올라왔던 4거리 갈림길까지 되내려와 가장 왼편 길을 따라 내려선다. 300m 후 직진능선길을 버리고 왼편 비탈쪽으로 난 사면을 돌아간다. 10분 가량 떨어져 내리면 이른 바 외솔배기 안부로 유계리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주변으로는 나뭇단들이 쌓여져 있고 안부 왼편으로 멋들어지게 잘 생긴 적송 한 그루가 서 있어서 이 지점을 외솔배기라 부른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유계리로 내려서는 길로 아직 밟아보지 못한 길이다.

외솔배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주능선 왼쪽 허리길을 타고 나간다. "통정대부월성이씨묘"를 지나 10여분 올라서면 638봉으로 북서쪽으로 가래골과 원태골을 가르는 능선 하나가 흘러내려 삼거리쪽을 향한다. 이어서 나타나는 봉우리는 오른쪽으로, 그 다음 봉우리는 왼쪽으로 우회해 나가면 블록만 남아있는 폐헬기장이고 100여m 후 능선 좌우로 희미하게 갈래길이 있는 4거리 갈림길이다.
지형도상에 산두곡이라 적혀있는 아랫부분의 옛길이 표시된 지점으로 왼쪽은 산두곡을 지나 삼거리로, 오른쪽은 천령산을 거치지 않고 산허리를 타고 산판길로 내려선 후 호학봉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산두곡, 삼거리, 시명리란 지명은 옛 화전민터가 있던 곳이지만 철거된지는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다.

곧장 직진하여 올라서면 통정대부월성이씨묘를 지나 반듯한 시멘트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이후 산허리를 돌아 올라서면 다시 능선마루에 올라서게 되는데 군데군데 나뭇단을 쌓아놓은 평평한 지형을 이룬 곳으로 호학봉 갈림길이 되는 곳이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타게 되면 호학봉쪽이고, 천령산은 이 갈림길에서 왼쪽 위로 불과 70~80m의 거리다.
부드러운 소의 등줄기를 닮았다하여 주봉을 우척봉((牛脊峰)이라 부르는 천령산은 자연석을 이용한 정상표석이 있고 시명리와 보경사로 연결되는 삼거리 갈래길을 이루고 있다.(이정표:삿갓봉 3.7km, 주차장 4.1km, 삼거리 2.3km)

[옛 청하현의 진산 호학봉(呼鶴峯)(558.5m) 그리고 다시 유계리로]
천령산에서는 삿갓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호학봉 갈림능선까지 되내려 온다. 나뭇단을 쌓아놓은 평평한 지형에서 삿갓봉 가는 반듯한 내림길을 버리고 곧장 남쪽으로 직진하는 정면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이 길은 간혹 천령산~삿갓봉을 잇는 이들이 잘못 접어드는 길이기도 하다.
2~3분 후 약 760m 의 표고를 갖는 산봉이다. 철쭉나무와 진달래나무가 섞여서 자라고 있는 별 특징없는 봉우리다. 이 산봉을 지나게 되면 길은 줄창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돌축대 흔적이 있는 터를 지나치면서부터 발목까지 잠기는 깊은 낙엽길의 연속이다. 낙엽의 깊이는 그 두께만큼 이 길을 걷는 이가 적다는 것을 증명한다.  길은 희미한 편이지만 그런대로 옛 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천령산을 출발하여 20분 이면 묵은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는 천령산 중허리를 휘감아 도는 길로 이미 수목이 점령한지 오래다. 오른쪽 임도를 따르면 천령산~삿갓봉 주능선과 연결된다. 이 임도를 가로질러 50m만 나서면 호학봉이다.

▼ 낙엽의 바다-호학봉 가는 길은 발목까지 잠기는 낙엽을 러셀해 가야 할 만큼 찾는 이가 적은 호젓한 길이다.
호학봉(558.5m)은 1/25,000 이나 1/50,000 지형도에는 산명이 표기되지 않고 558.5m 란 표고만 나와 있고, 내연산 등산안내지도에만 호학봉이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에 호학산(呼鶴山)으로 표기되어 있을 만큼 이 일대에선 족보있는 산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청하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청계도사(淸溪道士)가 학을 불러서 놀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산경표에는 낙동정맥의 응봉(성법령으로 추측)에서 갈래친 산줄기로 호학산(청하 남동9리, *한글산경표에는 청하 서북쪽 9리로 표기) 이름이 등재될 만큼 이 근동의 산명을 대표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실제 호학봉 고스락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민두름한 둔덕에 불과하다. 그토록 옛 명성이 자자한 산이지만 오히려 아무런 특징이 없다는게 특징이 될 수 있는 그런 산봉우리다. 지형도의 표고가 정확하다면 이곳은 틀림없는 호학산이건만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누군가가 빗돌 하나라도 세워 옛 청하현의 진산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춰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호학봉을 지나 건너편 100여m 거리로 엇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있어 올라 봤지만 역시나 별 특징지을 만한 지형이 아닌 잡목숲이다. 길은 이 건너편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나가 밋밋한 오르막을 올라서면 갈래길이다. 왼쪽은 회학저수지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선다.
호학봉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550.4봉은 오른쪽으로 빗겨 내려서게 되고 길은 점차 또렷해지며 확연한 오솔길로 변한다. 밋밋하고 걷기 좋은 오붓한 길을 따라 다시 10여분 이면 "월성이씨"무덤을 지나치게 되는데 바로 앞 봉우리가 458봉 이지만 고스락을 빗겨 오른쪽 허리를 타고 나간다.
이후 길은 도랑처럼 움푹 패인 물길로 변해 버린다. 패인 길로 낙엽이 잔뜩 쌓여있어 걷기가 불편해진다. 이 일대로는 길이 다소 희미하긴 하지만 또렷한 능선만 이어 나가면 별 문제없다.

458봉을 지나 15분 거리로 "월성김씨"무덤 2기를 연속해서 지나쳐 내리면 무명무덤이 있는 안부다. 안부 지나서는 키 작은 소나무 숲길 속을 걷게 되는데 주변으로 송이지역을 알리는 팻말과 출입금지용 노끈이 숲길과 함께 한다.
이즈음부터 왼쪽 바로 아래로 회학저수지와 청계저수지가 내려다 뵌다. 잠시후 길은 코 앞으로 238봉을 앞에 두고 갈림길이다. 정면 능선으로 곧장 올라서면 5분 후 238봉으로 올라서고 전망이 전혀 트이지 않는 소나무 빼곡한 숲이다. 이 갈림길에서는 238봉을 향하지 말고 오른쪽 산허리길을 타고 간다.
잠시후 "원주변씨"무덤 1기를 지나치면 시멘트 농수로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 비스무리한 길로 떨어진다. 바로 아래로 계류가 보이고 그 건너로 유계리 골짜기 안 반석기도원으로 향하는 차도도 보인다.

여기서 농수로를 따르는 길이 마을로 내려설 듯 하지만 왼편으로 한참 돌아가게 되므로 발품을 절약하기 위해선 농수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들어간다. 잔솔 빼곡한 숲길 속에서 허리를 바짝 숙여 50m만 헤쳐 나가면 무덤으로 내려서면서 길은 다시 확연해진다. 이후 계류로 내려선 후 개울을 따르다가 오른쪽 위로 올라서면 마을길이다.
잠시후 유계마을 당산목을 지나쳐 10여분만 더 마을길을 따르면 처음 출발했던 광산골 갈림길이 있는 원점이다. 호학산에서 유계마을까지는 대략 1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유계리 기점 삿갓봉~천령산을 잇는 원점회귀산행은 보경사방면에 비해 찾는 이들이 적은 관계로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는 근교산 매니아에겐 더 없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천령산-삼거리-꽃밭등-향로봉]

<천령산-삼거리-꽃밭등-향로봉> 5.4km/1시간 50분

천령산 정상에서 향로봉으로 향하기 위해선 삿갓봉, 매봉을 경유하는 능선 종주길을 따를 수 있지만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청하골의 상류에 해당하는 시명리나 삼거리를 경유하여 향로봉으로 오를 수도 있다.
어느 길이나 계곡까지 내려선 후 다시 향로봉까지 올라야 하므로 한바탕 된비알은 감수해야 한다.
천령산에서 시명리로 내려가는 길은 이미 설명한 바 있으므로 삼거리를 경유하여 향로봉 오르는 길에 대한 설명이다.

천령산에서 북서쪽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나서면 5분 후 헬기장 하나를 지나친 후 내려서게 되면 펑퍼짐한 능선상에 각각 시명리와 삼거리로 향하는 갈림목 이정표가 있는 3거리(134번 구조점)다. 천령산에서 채 10분 이 소요되지 않는 거리다.
오른쪽 비탈은 시명리 방면이고 삼거리는 계속되는 평평한 능선을 따라 나선다.
20여분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는 능선을 따르면 좌우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야트막한 둔덕봉에 올라선다.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에선 왼편(남서쪽) 아래로 내려선다. 유순하던 길이 서서히 급경사로 변하기 시작한다. 10여분 후 급경사 절개지로 내려서면 넓직한 임도가 계곡을 끼고 나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천령산에서 3거리까지는 35~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삼거리를 알리고 있는 이정표
지릉을 내려선 곳에서 임도를 따라 왼편 골짜기쪽으로 30m 쯤 나서면 산림초소와 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이정표: 샘재(내연산수목원) 2.9km, 우척봉 2.3km, 시명리 2.4km, 꽃밭등 0.9km) 이 곳은 삼거리라는 지명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각각 샘재, 우척봉, 시명리, 꽃밭등으로 갈라지는 4거리를 이루고 있다.
삼거리에서 꽃밭등을 경유하여 향로봉으로 오르려면 이정표 옆에 있는 공터에서 나무다리를 건너 계류 건너의 지릉으로 올라 붙어도 되고, 임도로 내려선 절개지에서 곧바로 아래쪽 계류로 내려선 후 건너편 지릉에 붙어도 된다. 계류 건너편 지릉 초입으로는 내연산 109번 구조표시판이 서 있다.

꽃밭등을 타고 오르는 길은 굵직한 소나무가 도열한 외길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20분 가량 꾸역꾸역 오르면 향로봉과 매봉사이의 안부자리인 꽃밭등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와 111번 구조점이 있는 매봉 안부에 닿게 된다.(이정표: 매봉 1.8km 50분, 향로봉 2.2km 1시간 20분, 시명리 0.9km 30분)
왼쪽은 매봉을 거쳐 수목원으로 향하게 되고 향로봉은 오른쪽이다. 이정표에는 향로봉까지 1시간 20분을 알리고 있지만 큰 급경사가 없는 완만한 오름이라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매봉 안부에서는 우측 능선으로 곧장 올라서는 길이 주등산로지만 주능선 왼편으로 희미하게 난 허리길을 따르면 발품을 절약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상적인 주능선을 따르면 경주이씨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서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을 만난다.
매봉 안부에서 20분쯤 오르면 나타나는 무덤에서부터 산길은 주능선 오른쪽으로 난 허리길을 잠시 따라 나선다. 다시 15분 쯤 후에 주등산로 오른편으로 청하골과 건너편 천령산, 수목원쪽 조망이 훤히 트이는 전망바위를 지나게 된다.
전망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저 앞으로 간헐적으로 향로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15분 올라서면 시명리에서 향로봉 오르는 고메이등과 만난다. 향로봉은 이곳 3거리에서 왼편으로 150m 거리에 있다.
(2006.12월 수정)

경북수목원-삿갓봉-천령산(우척봉)-음지밭뚝-연산폭포-보경사

*일시:2009.7.10  맑음
*산행상세
수목원-(1km/20분)-삿갓봉-(3.7km/1시간)-천령산(우척봉)-(1.2km/20분)-음지밭뚝 갈림길-(1.8km/50분)-청하골계류-(0.3km/10분)-연산폭포-(2.7km/40분)-보경사
=== 이정표거리: 10.7km, 순보행: 3시간 20분, 총소요: 4시간 50분 ===

포항 청하에서 상옥으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 있는 경북수목원(구 내연산수목원)은 이미 표고가 600m에 이르다보니 천령산(775m)까지는 표고차 200m도 채 되지 않는다. 하여 천령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길인 천령산 코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하산시 청하골을 통해 보경사로 내려서려면 원점회귀에 적당하지 않아 자가차량 이용시에는 차량회수가 여의치 않다. 또한 동절기 산불경방기간(11/16~5/15)에는 수목원에서 천령산 오르는 코스가 통제되고 있음을 참고한다.

수목원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방문자 안내소 왼편 길을 50m쯤 따르다가 전망대 안내판을 만나면 오른쪽 계단을 따라 전망대쪽으로 올라선다. 계단 옆으로 피어난 나리꽃이며 비비추, 패랭이꽃에 눈길 주다 보면 순식간에 전망 좋은 정자쉼터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전망대 안내판을 따라 나무계단으로 조성된 길을 10여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를 겸한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정자쉼터에서 나무계단 왼쪽의 넓은 길로 오르게 되면 전망대를 우회하여 나가는 길이다.)
지난밤 내린 비로 씻기워진 내연산군의 산줄기는 한층 선명하다. 수목원 시설물 건너로 괘령산~비학산 산줄기와 함께 북으로 매봉-향로봉-내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유연하게 하늘금을 가르고, 동으로는 월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한껏 조망을 즐긴 연후에야 삿갓봉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전망대 지난 넓은 능선길을 따라 잠시만 나서면 예전 돌탑이 서 있던 자리로 개략도가 그려진 수목원관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 뒤편의 직진방향으로 두 갈래 길이다. 곧장 능선을 치고 오르는 길과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탐방로가 있지만 두 길은 곧 다시 만나게 된다. 능선을 따라 올라서게 되는 얕은 봉우리엔 무인대피시설이 있다. 이 봉우리에서 왼편으로 진행하면 매봉쪽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곧 우회한 탐방로를 만나게 되고 삿갓봉까지는 임도와 산길이 수시로 교차되는 능선이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삿갓봉까지는 능선을 따라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삿갓봉 올라서기 직전에서 삿갓봉을 경유하지 않고 오른쪽 산허리를 타고 우회하는 길도 있다.

넓은 헬기장인 삿갓봉(716m)은 (이정표: 우척봉 3.0km/1시간 50분, 내연산수목원 1.0km/30분) 향로봉쪽과 월포해수욕장쪽으로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삿갓봉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척봉쪽으로 내려서면 곧 갈림길로 오른쪽은 유계리방향으로 갈라지는 능선이므로 왼쪽 길을 따라 나선다. 이후 외길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면 외솔배기 안부에 닿는다. 이후 가지 많은 노송 한 그루가 자라는 3거리로 오른쪽 길은 활골을 지나 유계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정자쉼터와 외솔배기 유래판이 서 있다.
외솔배기에서는 능선길과 임도로 갈린다. 지난해 수목원관찰로 개설이란 명분으로 포크레인을 동원해 삼거리까지 새로이 임도가 개설되었다. 임도 개설 당시에는 온통 산자락이 파헤쳐져 볼성사나운 꼴을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제법 형태를 갖춘 반듯한 산길로 변해있다. 좀더 많은 세월이 지나 자연친화적인 숲길 산책로로 변화되길 기대해 본다.

▼외솔배기를 지나 다섯 번째로 임도와 산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이정표에선 우척봉방향의 능선길을 따른다.
외솔배기를 지나 우척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고만고만한 작은 산봉을 자주 오르내리게 된다. 능선으로 연결되는 산길은 왼편 산허리를 타고 도는 임도길과 모두 다섯 번 마주치게 된다. 따라서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무방하다.
외솔배기에서 30분 정도 진행한 다섯 번째 임도와 산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능선방향:우척봉, 임도방향:삼거리) 여기서는 임도를 뒤로 하고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계속되는 임도를 따르게 되면 청하골 상류인 삼거리 방향이 된다. 즉, 이정표가 있는 임도와 영영 작별을 해야 한다.

능선을 따르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은근한 오르막의 연속이다. 길 오른쪽으로 무덤1기(월성이씨묘)가 있는 비탈을 올라서면 10여분 후 수목원 전망대가 훤히 건너다 보이는 전망터를 지나 3~4분이면 시멘트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 지나 10분 정도만 더 올라서면 자연석에 우척봉이라 세겨진 빗돌이 있는 천령산 정상이다.(이정표: 시명리(삼거리) 2.3km, 삿갓봉 3.7km, 보경사주차장 4.1km) 주변으로 수목이 우거진 정상부는 이렇다 할 조망을 보여주지 못한다.
정상부는 3거리를 이루고 있다. 정상석 뒤편방향은 시명리와 삼거리쪽으로 향하게 된다. 청하골 계류로 떨어지는 음지밭뚝길로 내려서려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보경사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철제 천령산안내판을 지나 넓은 헬기장이다. 향로봉쪽으로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정상에서 보지 못한 조망을 대신하는 곳이다.
헬기장에서 10분 가량 내려서면 예전 헬기장 자리였던 편편한 공터자리로 "Y"자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이정표: 내연산 146구조점, 좌-보경사계곡 2.8km, 우-보경사주차장 2.5km 천령산 0.5km) 오른쪽은 백설샘 방향으로 내려선 후 용치등을 타고 주차장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연산폭포 상단인 음지밭뚝으로 내려서기 위해선 왼편 보경사계곡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잠시 나서면 왼편으로 향로봉이 건너다 보이는 큼직한 바위 주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샛길을 두 군데 지나치게 되는데 두 길은 모두 주차장방면 내림길과 연결되므로 곧장 능선을 따라 직진하도록 한다.

▶음지밭뚝 능선길에서 만나게 되는 전망터 - 등산로에서 우측 20m 거리로 약간 빗겨있다.
갈림길에서 10분 정도면 다시 스텐이정표가 서 있는 음지밭뚝 갈림길이다.(이정표:↓우척봉 1.2km, ←음지밭뚝 1.8km, ↑주차장 2.9km) 직진하면 용치등 방면의 길로 보경사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된다. 음지밭뚝으로 내려서기 위해선 왼편으로 90도 꺽어 능선을 갈아타야 한다.
좌로 꺽어 15분 가량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나서면 3거리를 이룬 밋밋한 봉우리에 서게 되는데 왼편 내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여기서 오른쪽 20m 거리에 전망터가 있으므로 들러 볼 만한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전망터에선 발 아래로 청하골의 깊숙한 골짜기와 그 건너로 내연산, 문수봉일대가 건너다 보이고 산비탈에 터를 이루고 있는 문수암도 빤하다. 반대쪽 전망바위로 몸을 옮기면 용치등과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청하골 계류를 거슬러 오르다보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쌍폭

삼거리를 지나면 한동안 유순하게 이어지던 능선이 급경사 내리막으로 돌변한다. 내리막 끝부분 쯤에서 대숲과 뽕나무가 어우러진 옛 집터자리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청하골 계류가에 닿는다.(이정표: ↓우척봉 3.0km 2시간, →보경사 3.0km 1시간, ←은폭(향로봉) 1.2km 30분)
계류와 만나게 되는 지점 역시 옛 집터흔적이 있는 자리로 예전 포항산악인들에겐 "희망캠프"로 불려졌던 캠프사이트로 보경사 계곡등반시엔 막영장소로 자주 애용되었던 곳이다. 이후 계류 옆길을 따라 10분 가량 내려서면 비하대를 지나 로프가 쳐진 급경사지대를 돌아내려 관음폭포에 닿는다.
청하골 최고의 폭포로 명성을 떨치는 연산폭포는 시멘트 계단 위 연산교를 건너야 볼 수 있다. 장마철 물의 풍요를 빌어 굉음을 내려 떨어지는 폭포 앞에 서면 한여름 더위는 절로 잊게 될 것이다. 연산폭포에서 보경사까지는 청하골 물길을 따라 2.7km의 거리로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절집매표소에서 상가촌을 지나 주차장까지는 10분 가량이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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