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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미기재-촛대봉-용추폭-용추주차장(폭우로 도중 하차한 반쪽산행)
*일시:2007.7.19(한마음) *날씨:산행중 폭우 *산행상세 버리미기재-(50분)-곰넘이봉-(18분)-미륵바위-(10분)-불란치재-(15분)-촛대봉(동릉으로 하산)-(35분)-용추-(20분)-용추주차장 === 순보행: 2시간 23분, 총소요: 4시간 ===
일기예보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을 예고한다. 포항 출발 당시부터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 먹장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차량이 문경새재 IC를 지나자 빗방울이 차창에 사선을 긋기 시작한다. 문경을 벗어난 차량은 가은석탄박물관 방면인 901번 도로를 거쳐 버리미기재를 향해 거침없이 달린다. 예정된 산행코스는 바리미기재에서 출발하여 대야산 찍고 밀재-월영대 방면이지만 산행도중 만난 폭우로 인해 촛대봉까지만 진행한 후 촛대봉 동릉을 따라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반쪽짜리의 아쉬운 산행이 되었다.
09:30 버리미기재 출발 버리미기재는 문경시 가은읍 벌바위에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상관평으로 이어지는 922지방도상에 위치한 해발 480m의 한적한 고개마루다. 이미 백두대간으로 눈에 익은 고갯길로 북쪽으로는 장성봉, 남쪽이 대야산 방면이다. 잔뜩 흐린 날씨지만 다행히 빗방울은 뿌리지 않는다. 사방은 자욱한 안개로 주변 조망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남서쪽(왼쪽) 입산통제를 알리는 표지판과 목책이 쳐져 있는 길을 따라 안개 숲으로 빨려든다.
09:35~38 헬기장 도착 버리미기재에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초입부터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5분 만에 넓직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여전히 사방은 안개숲이다.
09:50 집채만한 바위 옆 지남
09:52 675암봉 집채만한 큼직한 바위 옆을 돌아 올라서면 암봉인 675봉이다. 이 봉우리는 직접 올라서지 않고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봉우리 지나자마자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전망대가 있지만 여전히 짙은 안개로 꿈속인양 허우적거린다. 이 전망터 내려서는 길은 수직에 가까운 바위구간이다. 한 사람씩 로프를 잡고 내려 가는데 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로프구간을 지나면 급비탈 내리막 길이다.
10:22 곰넘이봉(733m) 675봉 지나 로프구간 내려와 무명봉 하나를 지나 다시 밧줄 잡고 내려선 후 올라서게 되는 곳이다.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가 하더니 안개비가 시작된다.
10:45~55 미륵바위 곰넘이봉 지나면서 길은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작은 봉우리 하나 올랐다가 잠시 진행하면 묘하게 생긴 미륵바위다. 젖꼭지 처럼 생긴 바위 두 개가 툭 튀어 나와 예전 우스개 소리로 유두바위라고 불렀던 곳이다. 대간산행때 대야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마냥 신기해 했었는데... 이젠 대야산 전속모델로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바위다.
10:50 폐헬기장 미륵바위 지나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보도블럭 몇 개만 남아 있는 폐헬기장이다. 밧줄 내리막을 만나면 40명의 회원이 통과하느라 어김없이 지체현상이 벌어진다.
10:55~11:05 불란치재 헬기장 바로 아래로 옛 고개인 불란치재다. 왼쪽으로 벌바위, 오른쪽으로 상관평으로 내려서는 옛 길이 있다. 예전에는 문경과 괴산을 잇는 주요 통로 였다고 한다. 옅게 내리던 가랑비가 불란치재부터는 장대비로 변한다. 등산로는 순식간에 수로로 변하며 물이 콸콸 흘러 내린다.
11:20~11:45 촛대봉(668m) 불란치재에서 작은 능선봉 하나를 넘어 촛대봉에 도착한다. 촛대봉을 알리는 이정표는 <버리미기재(왔던길): 1시간 20분> <대야산(우측 아래): 1시간 30분>을 알리고 있다. 촛대봉 정상부에 있는 무덤은 봉분이 낮아져 평지처럼 보인다. 이제 빗발은 거세져 폭우 수준이다. 집행부에서는 이런 조건에서 대야산까지 진행 후 밀재에서 계곡을 타고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무리라 여기고 산행계획을 수정하여 촛대봉에서 동릉을 타고 용추쪽으로 내려서기를 결정한다. 하지만 몇몇 분들께서 이미 대야산쪽으로 출발한 터라 일행을 합류시키느라 집행부 임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헤프닝...
12:10~40 갈림길에서 식사 촛대봉에서 동릉을 따라 용추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 능선이라 걷기 편하다. 내림길 도중 오른쪽으로 지릉을 넘어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 이 갈림길에서는 왼편 방향으로 진행한다. 빗님이 잠시 뜸해지는 틈을 타 점심식사를 하지만 미쳐 수저를 놓기도 전에 다시 굵어지는 빗줄기가 야속타.
12:57~13:05 용소 계곡가에 도착하니 생각만큼 계곡물이 불어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요란한 굉음을 내며 흐르는 물줄기가 우렁차다. 용추폭포는 대야산의 심벌이라 할 만큼 이름 난 곳이다. 긴 세월 흘러내린 폭포가 하트형으로 패여진 용추의 모습은 보기드문 장관이다. 이리저리 암반을 건너 다니며 한동안 시간을 보낸다. *오른쪽 사진은 용소에서 얼떨결에 찍힌 사진ㅎ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유일하게 한 장만...)
13:30 용추주차장 용추를 지나 5분 가량 내려오면 계곡 건너로 신작로와 만난다. 화장실 있는 곳에서부터는 큰 길을 따라 내려 오다가 <현위치:벌바위>를 알리는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둔덕산 방면 등산로가 있다. 직진한다. 대야산장을 지나면 대야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3거리에서 주차장은 왼편 얕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
※계획된 산행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에 다시 대야산을 찾아야 하는 빌미를 남기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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