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
(지도 1:25,000 기계)  도덕산 개략도보기  

도덕암 전경도덕산 중턱에 자리한 도덕암의 한적함▶

도덕산은 자옥산과 이웃해 있으며 낙동정맥이 해안가를 타고 줄곳 남하하다가 이곳 도덕산에 와서는 그 기세를 누그러 뜨리고 내륙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지점이기도 하며,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702.6미터의 아담한 산이다.
산세가 그리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산자락으로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흥건하여 반드시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석탑이며 조선시대 영남오현의 한 분이신 회재(晦齋)이언적(李彦迪 1491~1553)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세우고 기거하신 독락당(獨樂堂 보물 413호)과 계정(溪亭)의 즐비한 고목과 중국주엽나무(천연기념물115호)며 명필 한석봉, 퇴계 이황, 아계 이산해 선생들의 친필 현판글씨며 선조 5년(1572년)에 이언적선생을 제향하기 위해서 세운 옥산서원(玉山書原 사적154호)과 그곳에 보관중인 보물524호인 정덕계유사마방목, 525호인 보물 삼국사기, 526호인 해동명적 등 약 230종의 2197권의 책이며, 최근에 세웠으나 먼 훗날 명소로 남게 될 염불종의 총본산인 대가람 대흥사등 자락자락에 둘러보아야 할 곳이 수두룩하다.
정상의 넓은 반석들에 올라서면 안강벌판과 포항 그리고 멀리 동해바다 및 호미곶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지역 산꾼들이 간간이 찾고 낙동정맥을 찾는 이들을 가끔 만날 수 있다.

1.독락당-도덕암-도덕산-자옥산-독락당
2.오룡리성산못-자옥산-도덕산-미룡마을-성산못(7km, 순보행 3시간 20분 소요)
3.
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 갈림길-동자방마을-봉계1리 치동마을(11.6km, 6시간 30분 소요)
4.정혜사지13층석탑-도덕,자옥산 안부-도덕산-도덕암차도-정혜사지(순보행 2시간15분)

1.오룡리-자옥산-도덕산-미룡마을
2.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4거리 갈림길-동자방마을-봉계1리 치동마을

☞승용차:안강에서 영천방면 국도(28번)를 따라 5분쯤 달리면 화물차 계량대를 지나 옥산서원 이정표에서 우회전하여 3km 정도를 들어가면 산행들머리가 되는 옥산서원이다.(포항 양학동-옥산서원:21km)

☞노선버스:*안강→옥산서원: 06:30, 07:00, 08:50, 09:35, 11:50, 12:40, 14:30, 15:10, 16:50, 17:25, 19:20, 19:40
*옥산서원→포항 : 06:50, 09:20, 12:10, 15:00, 17:20, 19:20
*옥산서원→경주 :07:15, 09:50, 13:00, 15:30, 17:40, 20:00

회재(晦齋)선생의 혼이 숨쉬는 안강 옥산서원(玉山書院)

안강읍에서 영천방면 국도를 따라 5분여를 달리면 옥산서원 입구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논을 가로지르며 쭉 뻗은 아스팔트를 따라 2Km를 더 가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울창한 숲속에 묻힌 옥산서원이 나타난다.
경주군 안강읍 옥산리에 위치한 옥산서원은 사적 제 154호로서 조선왕조때의 대유학자요, 동방 오현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선생을 봉향하고 있는 곳 이다.
옥산서원은 회재 선생의 사후  19년 만인 선조 5년(1572) 경주부윤 이제민이 회재선생을 봉축하기 위해 창건하여 서기 1574년에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도 피해없이 보존 되었다.
서원의 정문인 역락문(亦樂門)을 들어서면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이층 누각인 무변루(無邊樓)기 있는데, 1층 양쪽에는 협실과 통문을 갖추었고 모두 원기둥에 난간을 돌렸다.

 문루(門樓) 맞은편 중앙에는정면 5칸, 측면 2칸의 강당인 구인당(求仁堂)이 있는데, 역시 원기둥을 사용하고, 편액(扁額)은 무변루와 같이 석봉 한호의 글씨로 대청 북쪽 벽에 걸렸으며 정면 미간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옥산서원 편액이 있으나 원래의 것은 이산해(李山海)의 글씨로 되어있다.
 좌측은 혜립재, 우측은 양진재라는 협실이 있고 이는 강당 앞 동재(東齋)인 민구재, 서재(西齋)인 암수재와 함께 해제학의 요체로 말하며 그의 궁극적인 학문의 뜻이 구인학(求仁學)이었음을 말해준다.
 서재인 암수재(菴齋脩)에는 총 866종 4111권의 시적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삼국사기와 해동명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선생의 저서, 친필과 역대 명인들의 글씨와 문집의 판각등이 보존되어 있다

 구인당 뒷편 담 너머에는 제사를 모시던 사당인 체인묘가 있어 내삼문(內三門)을 통하여 출입하게 되어 있고 그 서편에는 기대승이 세운 비각이 있으며 동편에는 경각(어사각)과 문집 판각이 있어 내사전적 회재문집및 판각등을 보관 하였었다.
 여기에 보관되어 있던 어서(御書), 어필, 호재수적, 퇴계수필및 내사본을 비롯한 많은 전적(典籍)은 '72年 현대식 장서각으로 신축된 청분각에 소장하고 태극문으로 출입하게 되어있다

 서원에서 서북쪽으로 700m 지점에는 회재선생의 별장이자 서재였던 독락당이 있으며 이 주위에는 등심대, 탁영대, 관어대, 영귀대, 세심대등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반석을 이루어 이들을 둘러싼 화개산, 자옥산무학산, 도덕산등과 더불어 사산오대(四山五臺)의 경승을 이루고 있다. 또한 독락당에는 사당,어시각,계정, 양진암이 있고 그의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은 이 곳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박인로의 독락당가(獨樂堂歌)도 회재선생의 학덕과 서원의 경승을 읊은 것이다.

 서원 주위는 수령이 400年 된 중국산 주엽나무를 비롯하여 산수유나무등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하며 도덕산 게곡에서 발원된 백옥같은 물이 쉬임없이 흐르고 있어이름모를 고기떼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곳곳에 마당같이 넓다란 암반이 널려있어 게절에 관계없이 휴양지로서 안성맞춤이다. 또한 서원 서북쪽 2Km 지점에는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 석탑이 도도한 자태로 우뚝 서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서원 인근의 도덕산은 등산에 적합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데, 도덕암→도덕산→안부→자옥산→산장식당으로 이어지는 8Km의 코스(4시간 소요)는 누구나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포항에서 옥산서원 까지는 약 20Km의 거리로, 승용차로는 30分이면 충분하고, 시내버스는 시외버스 맞은편에서 하루 6회 운행된다.

♠독락당-도덕암-도덕산-자옥산안부-도화동

우리집 맏상주 올시다.◀도덕산정상의 현준('97.1.9)
 옥산서원을 지나 계정마을 독락당 BUS 종점에서 북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정혜사지 13층 석탑이 나타난다.
계속 큰길을 따라가면 잠시 후 죽산지와 채석장 갈림길이 나타나고 채석장行은 계속 북으로 이어진다. 도로 포장지점이 끝나고 잠시후면 도덕사 이정표와 함께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고 길이 좋다.
채석장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도덕암까지 차량으로 오르는 시멘트 길이 있는데 이 길로 올라 설 수도 있으나 한적한 오솔길을 걷는 재미가 없다. 도덕사까지는 버스종점에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덕사에 이르면 넓직한 바위와 山 아래 조망이 좋다.

도덕암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도덕암 산령각쪽 뒤를 지나 묘를 통과한 후 곧바로 정상을 치고 오르는 길(정서쪽으로 난 숲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인 1.4Km의 거리에 있다 )
또, 하나는 도덕암 직전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트래바스 된 길을 따라 오를 수 있다. 둘째 코스를 따라 도덕산~자옥산間 능선에 이르면 시야가 트이고 멀리 안강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북쪽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능선상의 무덤을 지나 첫 번째 코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곧바로 정상에 이른다.
오르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고 더덕도 더러 있다.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청우산악회"와 "풍산산악회"의 표시석이 2개나 설치되어 있다. 서쪽 오룡리의 소울음 소리가 아주 가까이 들린다.

도덕산 정상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약 1.16Km 정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면 4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동쪽으로는 독락당, 서쪽으로는 오배마을,남쪽은 자옥산行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계곡길과 다시 북쪽으로 Return하면서 산 사면을 트래바스하는 길이 있다. 트래바스 된 길을 따라 계곡 하나를 건너면 동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이후 도화동에 이른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게 되면 "정혜사지 13층석탑" 뒤쪽의 산판길과 만난다.

★ 오룡리성산못-자옥산-도덕산-미룡마을-성산못(7km, 순보행 3시간 20분 소요) ★(2001.6.4)


*교통
:포항-안강-성산못(26km, 30분 소요)
-포항방면에서 승용차 이용시 딱실못(하곡지) 매운탕단지를 지나서 첫 번째 삼거리 신호등(SK주유소 있음)에서 하곡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후 시멘트 길로 3km를 더 나서면 성산못이고 여기서 오룡1리 미룡마을 입구까지는 다시 2km를 더 가야한다.

*산행코스:오룡리저수지(성산못) -(50분)- 자옥산 -(15분)- 안부 -(40분)- 도덕산 -(15분)- 낙동정맥 갈림길(정맥길확인 1시간소요) -(45분)- 미룡리도로 -(30분)- 성산못
=== (총 산행거리:7km, 순보행:3시간 20분, 총 소요:5시간 15분) ===

*GUIDE
언젠가 한번은 오룡리쪽에서 도덕산을 올라 봐야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실천하게 되었다.
마침 며칠전 구입한 디지털카메라 성능테스트를 겸한 산행이다.
도덕산,자옥산은 이미 경주 포항 인근에서 널리 알려진 산으로 주말이면 찾는 이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옥산서원쪽으로 오르는 관계로 도덕산 서쪽에 자리한 오룡리 방면으로는 등산로가 발달되지 않았고 낙동정맥 종주팀이나 겨우 찾을 정도로 일반화 되지는 않았다.
오늘 산행은 경주와 영천의 경계를 가르는 주능선을 따라 자옥산~도덕산을 경유하여 낙동정맥 길을 따라 오룡리 미룡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택했다.

영천방면 국도를 타다가 안강 딱실못(하곡지)이 끝나는 지점쯤에서 하곡교를 건너기 직전에 오른쪽 하곡리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주유소와 신호등이 있으므로 찾기 쉽다) 시멘트길을 따라 3km를 올라서니 저수지가 나타나게 되는데 여기가 성산못인가 보다. 1988년 수정된 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도에는 저수지 표시가 없어 처음에는 한참 헷갈렸지만 주위 지형은 틀림없는 자옥산 올라서는 들머리다.(워낙 오래된 지도를 갖고 다녀서 도로상황등 최신정보에는 맹점이 있다) 실제 이 저수지 직전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성산(聖山)이다.
미리 하산지점을 확인할 겸 미룡마을을 지나 삼포리까지 자동차를 타고 답사후 다시 성산못까지 내려왔다.

▼성산못에서 올려다 보이는 도덕산~자옥산 능선
09시 15분 자옥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저수지 뚝 끝쪽의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숲이 워낙 우거져 진입이 불가는 한 것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등산로 초입이 보인다. 지능선을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 도는가 싶더니 약 70~80m 정도 전진하니 잡초가 무성한 무덤 1기가 나타난다. 이 무덤 이후로부터는 오름길을 따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5분 정도 후에 또 허술한 무덤 2기를 지나치게 되고 다시 2분 후에 무덤 3기가 있는 곳에 이르게 되면서 로프도 여기서 그 흔적을 감춘다. 마지막 3기의 무덤은 잘 가꾸어져 있는 편이고 상석도 반듯하다.
초입부터 줄곳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온 몸이 벌써 후줄근해지기 시작한다. 무덤을 지나면서 길이 다시 유순해지기 시작하고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타나게 되는데 오배마을쪽에서 올라오는 길이지만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인 듯하다. 길은 다시 가팔라지며 30분 가량 지능선을 따라 비지땀을 흘리니 우측으로 길게 흐르며 따라 오르던 능선과 합류하게 된다.
여기까지 올라서는 능선길은 거의 길이 없는 상태지만 잡목들이 거의 없는 편이므로 그냥 북동방향으로 직등하면 큰 무리가 없다. 오른쪽 능선과 합류하는 지점부터는 등산로가 뚜렷해지고 길도 거의 평지나 다름없다. 이후 5분 정도를 더 나서니 자옥산 정상이다. 저수지를 출발하여 50분이 소요되었다.

자옥산(562m) 정상은 이렇다할 이정표가 없고 약간의 돌무더기 사이로 잡초만이 무성하다. 그 옆으로는 펑퍼짐한 반석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자옥산에서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잘록이 안부까지는 15분 정도가 소요되고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을 5분 정도 나서게 되면 제법 너른 무덤터가 온통 쑥으로 덮여있다. 이후 잘록이까지는 급한 내리막길이다.
잘록이 안부는 두 군데가 나타나게 되는데 두 군데 모두 4거리이다. 오른쪽(동)은 모두 옥산리 정혜사지 13층 석탑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서)는 오룡리 오배마을쪽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첫 번째 안부는 오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지만 두 번째 안부에서는 풍산산악회에서 설치한 스텐레스 이정표가 반듯하고 길도 또렷하다.(이정표: 도덕산 1.16km, 자옥산 0.76km, 정혜사지13층석탑 1.65km, 오배마을 1.43km)
이 안부에서 도덕산정상까지는 줄곳 오르막길로 이어지게 된다. 20분 가량을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하나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길은 옥산서원과 도덕암을 이어주는 산판도로의 중간지점쯤인 도화동마을이나 정혜사지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여기서 15분 가량을 더 올라서게 되면 도덕산~자옥산間 주능선에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해주는 바위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올라갈 때는 자칫 이 전망대를 지나치기가 십상이므로 잘 살펴야 한다. 전망대바위에 올라서면 서쪽 아래로 고경면 오룡리와 삼포리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으로 삼성산, 천장산이 지척이다.
도덕산은 이 전망대에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전망대를 지나 왼쪽으로 넓은 무덤터를 만나게 되는데 이 무덤터에서 오른쪽으로 내림길 하나를 더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도덕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도덕산정상까지는 안부에서 그럭저럭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정상부의 바위지대는 6월의 태양을 받아 눈이 부실 정도다. 정상에서 도덕암으로 내려 설려면 정상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초입에는 역시 반듯한 이정표가 있다. 

11시 45분 정상부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마친 후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정상에서 50m 정도를 나서게 되니 삼각점 하나가 박혀있다. 이후 채 5분도 되지 않아 작은 안부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 아래로 내림길이 완연하다. 아마도 도덕암쪽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싶다.
여기를 지나쳐 다시 평평한 길을 따르니 다시 5분후에 넓은 반석이 있는 지대를 만나게 되는데 10평 정도되는 평평한 반석이 2개가 연속해 있어 특이하다. 반석지대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내리막으로 바뀌고 5분 후에 왼쪽 아래로 급하게 내려서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가 낙동정맥과 접속되는 지점이다. 정상을 출발하여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낙동정맥을 안내하는 자료들을 보면 봉좌산쪽에서 이어지는 정맥이 배티재에서 삼성산쪽으로 연결된다고 하였지만 도저히 이 지점이 배티재라고 판단하기는 곤란한 지점이다. 어쨋든 이 지점에서 왼쪽 아래 내리막 길로 갈라지는 지점으로 낙동정맥 표지기가 서너개 붙어있다.

현재 시각이 12시 정각 아직은 하산하기에 이른 시간이다. 내친김에 낙동정맥 구간을 확인도 해 둘겸 이리재쪽으로 주능선을 계속 따른다. 주능선으로 20m 정도 진입을 하니 오른쪽으로 넓은 무덤터가 하나 나타나고 왼쪽으로 희미하게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왼쪽 아래로 얼마간을 따라 내려가 보니 이미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이지만 희미하게 나마 길은 계속 이어지고 미룡마을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다시 주능선에서 북동쪽을 향해 계속 올라선다. 평탄한 길이 끝나고 오른쪽(북동)으로 방향이 꺽일 즈음 주능선이 갈라지게 되는데 여기가 천장산으로 갈라지는 능선이다.숲이 우거져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지형도를 살펴보고 왼쪽 능선을 따라 잠시 나서보니 확실하다. 여기서 오른쪽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정맥길을 계속 따라 나서본다. 오른쪽 아래로는 옥산서원에서 도토골을 경유 안골마을로 넘어서는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고개를 넘어서는 임도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도덕산쪽으로 돌아서기를 시작한다. 낙동정맥이 미룡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까지 다시 돌아오니 꼭 1시간 정도를 소비한 셈이지만 정맥길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3시 03분 정서쪽으로 난 미룡리 내림길로 내려선다. 처음부터 내리막길이 만만치 않다. 급하게 내려서는 길은 움푹 패어 있고 잔돌들 위로는 낙엽들이 쌓여있어 자칫하면 미끌어지기 십상이다.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20분 가량 통과하니 길은 다시 느슨해지기 시작하고 왼쪽으로 무덤 4기가 나란히 있는 지점을 통과하게 되고 이 지점부터 빽빽한 소나무 숲이 전개된다. 여기서 4분 거리에 오른쪽 길과 합류하는 지점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오른쪽 길은 천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 직전에 만났던 내림길과 합류하는 길로 추측된다.
다시 5분을 더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90도 꺽이게 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이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무덤 2기를 통과하게 되면 넓직한 산판도로를 따라 나서게 된다.
정맥길을 따르지 않고 계속 정면으로 난 내리막 길을 따라 나서니 또 한군데의 낙동정맥으로 갈라지는 길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왼쪽길을 따라 내려서니 숲길이 끝나며 시야가 확 트인다. 미룡마을에 이른 것이다.

건너편 삼성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후 논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내려오니 오룡1리 미룡마을 안내표석을 만나게 되고 표석 뒤로는 쌍효각이 담장에 둘러 싸여있다. 정맥 갈림길에서 3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제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편의 삼성산과 왼편의 도덕산 주능선을 조망하며 쉬엄 쉬엄 2km(30분 소요) 정도를 내려오게 되면 차를 주차해 두었던 저수지에 이르게 된다.
이 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는 자옥산~도덕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게 되고 주능선의 잘록이 부분이 윤곽의 전모를 드러내므로 지도를 보며 등산로를 되짚어 보기가 용이하다.

*참고:저수지 아래쪽에 "삼척산샘터"가 있어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코져 많이 이용한다. 가뭄이 계속되는 날씨지만 수량이 제법 풍부하게 쏟아져 나오는 곳이다.

정혜사지13층석탑-도덕산-도덕암차도-정혜사지

▼정혜사지13층 석탑
*상세:정혜사지13층 석탑-(1.65km/35분)-안부-(1.16km/40분)-도덕산-(0.2km/3분)-갈림길-(35분)-도덕암차도입구-(20분)-정혜사지13층 석탑 ===순보행 2시간 15분===

옥산리 버스종점에서 5분 정도 차도를 따라 올라가면 길 왼편으로 정혜사지13층 석탑이 보인다. 이 탑은 국보 제40호로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 보기드믈게 13층이란 층수를 갖고 있어 석탑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석탑 뒤로는 도덕산 멧부리가 동그라니 올려다 보인다.

석탑 왼편으로 난 넓은 길을 따르면 무덤을 만나면서 소롯길로 변하고 7~8분 가량 소롯길을 따라 올라서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판도로로 올라서게 된다. 이 산판도로는 오른쪽 도화동마을에서 시작하여 자옥산 허리께로 이어진다. 여기서 산판도로를 가로질러 산비탈에 곧장 올라붙는 길은 도덕산 주능선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로 상당한 급경사 구간이다.
도덕산~자옥산간 안부로 올라서려면 왼편으로 난 산판도로를 따른다. 방금 올라왔던 길은 "자옥사"라고 표기된 작은 안내판이 붙어있다. 즉, 하산시 정혜사지 13층석탑으로 내려서려면 "자옥사"방면 샛길로 내려서야 한다.

유순하게 산허리를 감아 도는 산판도로를 따라 7~8분 나서면 도로가 계류를 건너 건너편 산등으로 넘어가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지계곡을 건너자마자 산판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비탈길로 올라선다.
이 길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로, 간간이 묵은 임도가 나타나지만 흔적이 끊어진지 오래이고 곧장 직진하여 오르는 길은 상당한 된비알을 이루고 있다. 20분 가량 팍팍한 오름을 극복하고 나면 도덕산~자옥산간 잘록이에 올라서게 되고 스텐레스 이정표가 길안내를 맡고 있다.(도덕산:1.16km, 자옥산:0.74km, 정혜사지13층석탑:1.65km, 오배마을:1.43km)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도덕산 오르는 길 역시 꾸준한 오르막이다. 20분 정도 꾸역꾸역 올라서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정혜사지에서 올라와 처음 만났던 산판도로에서 직등하여 올라서는 길이다.
여기서 도덕산 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도덕산이 가까워질 즈음 전망대를 이루고 있는 암봉에 올라서게 되는데(우회로 있음) 영천방면으로 시야가 훤히 트이는 곳이다. 바로 아래로 성산저수지가 보이고, 그 뒷편으로 우뚝 솟은 삼성산을 비롯하여 관산, 사룡산, 단석산을 넘어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을 굽어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이후 3분 거리로 나타나는 너른 무덤터를 지나면 곧 도덕산 정상이다. 정상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도덕암 갈림길이다.(도덕사:0.9km, 자옥산:1.9km) 정상표석이 서 있는 암봉에서 오른쪽으로 나서면 넓은 조망바위로 발 아래 죽산저수지를 비롯하여 운주산, 봉좌산, 어래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그 건너로 비학산과 천령산이 건너다 보인다.
정상 암봉을 지나 직진 50m 거리로 삼각점을 만나게 되는데 실질적인 도덕산 고스락이지만 표석이 있는 암봉이 통상 도덕산의 정점으로 굳어진지 오래다.

▼도덕산 정상암봉에 서게 되면 건너로 비학산, 천령산등 포항근교의 산들을 굽어볼 수 있다.
삼각점을 지나 3분 정도만 더 나서면 펑퍼짐한 안부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직진 능선은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길로 오룡마을로 내려서거나 천장산, 봉좌산 방면으로 길을 이을 수 있다. 이 펑퍼짐한 안부에서 잡목들을 베어낸 간벌지인 오른쪽 아래로 꺽어 내려가게 되면 도덕암으로 연결되는 차도로 내려서게 된다.
10분 가량 우측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바로 아래로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고 오른편으로 도덕암이 건너다 보이는  바위 암봉 조망대에 서게 되는데 이 암봉을 지나면서부터 급경사 내리막이다.

사면을 따라 15분 가량 정신없이 내려서면 도덕암으로 이어지는 차도에 이른다. 도로와 합류하는 지점은 예전 도덕암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지만 지금은 도덕암까지 차도가 닦여있는 상태다. 이 지점은 도덕암까지 이어지는 전신주가 여러가닥으로 올라오다가 외줄 전선으로 바뀌는 지점으로 역으로 올라갈 때는 전신주를 지나자마자 개울 건너 우측 비탈로 접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후 시멘트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도덕암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는 채석장, 도덕암 3거리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도덕암까지 이어지는 차도길은 상당한 오르막이므로 4륜구동차가 아니라면 이 삼거리 지점에 주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도를 따라 내려서는 중 5~6분 거리로 "도덕산 등산로입구"를 알리는 큼직한 간판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차도를 따르지 않고 도덕암까지 이어지는 오솔길로 산허리 두어 개를 타고 넘는 길이다.
도덕암 입구에서 산행 들머리였던 정혜사지13층 석탑까지는 차도를 따라 20분 가량 발품을 팔아야 한다.
== 2004년12월 25일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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