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포항시 죽장면, 영덕군 달산면, 남정면-
지도:도천(1/25,000)  영덕(1/50,000) ☞지도보기

▼경방골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경방폭포 상단부에 옹립한 암벽
포항땅으로 입성한 낙동정맥이 성법령 근처에서 곁가지를 흘려 일명 내연지맥이라 부를 수 있는 괘령산-매봉-향로봉-내연산-동대산-바데산-삿갓봉(320m)-입래산(82m)으로 맥세를 이어 북으로 뻗어 나가다가 그 꼬리를 영덕 오십천에 묻고 있다. 동대산은 그 지맥의 가운데쯤에 위치해 있고, 이 산줄기들의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지능선들이 일궈낸 물줄기는 상,하옥계곡으로 흘러 들어 영덕쪽 대서천이 되어 오십천으로 흘러든다.
동대산은 그동안 이웃한 내연산, 향로봉, 팔각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산이지만 산기슭의 상하옥계곡, 옥계계곡등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으면서 외지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산록 서쪽으로는 하옥계곡의 지류가 되는 마실골, 경방골, 물치미골등 아직도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계곡과 이름 없는 아담한 소와 폭포를 품고 있는 비경과 원시림을 간직한 곳이다.
포항과 영덕의 경계지점에서 포항쪽으로 약 300m 가량 벗어나 있는 고스락에 올라서면 둔중한 내연산군과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부드러운 능선길과 숨겨진 골짜기들이 동대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로는 하옥리 경방골, 마실골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영덕쪽 쟁암리, 회리(회동)쪽에서 오르는 길도 종종 이용되고 있으며 내연산-동대산-바데산을 묶는 능선연계산행도 이루어지고 있다.




1.옥계계곡-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문수봉-보경사 (순보행: 6시간)
2.마실골-주능선-동대산(5.3km, 순보행: 2시간 10분)
3.쟁암리-동대산(3.5km/1시간 20분 소요)
4.동대산-경방골-경방폭포-호박소-신교(7.2km, 순보행: 2시간 30분)
5.회3리 마을회관(회동)-동대산 남동릉-동대산-내연산-문수산-회3리(원점회귀) (15.8km, 순보행 5시간)
6.지경리-문수산-내연산-동대산-쟁암리(19.9km) ☜(포항경계종주)
7.옥계신교-경방골-물침이골-동대산-바데산-옥계신교(13km) ☜(포항경계종주)
☞8.비-바종주(비학산-괘령산-샘재-향로봉-내연산-동대산-바데산)(37.8km)
☞9.옥계유원지입구-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거무나리코스(조피등)-연산폭포-보경사(16.1km/7시간)
 



1.지경리-문수산-내연산-동대산-쟁암리
2.옥계신교-경방골-물침이골-동대산-바데산-옥계신교
3.쟁암리-동대산-호박소-옥계신교-옥계 버스주차장
☞4.옥계유원지입구-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거무나리코스(조피등)-연산폭포-보경사
 

☞옥계방면: 영덕에서 옥계마을까지 시내버스 운행(영덕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승차)
*포항에서 승용차 이용시 영덕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청송방면으로 가다가 달산면 주유소에서 좌회전)(73km)
*포항-영덕방면 운행중 삼사해상공원 지나 내리막이 끝날 무렵 달산면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저수지, 진동재를 지나 923지방도와 만나는 다리에서 좌회전 하여 7km 정도 가면 옥계계곡(50km)
☞마실골방면:포항에서 1일 3회 운행하는 노선버스 이용((☎054-277-8086~90)
*승용차 이용시 포항-기계-기북-성법령-상옥-하옥-마실골입구(55km)
*포항-청하-샘재-상옥-하옥-마실골입구(56km)
☞회리(회동), 회동저수지방면:
*포항에서 영덕 가는 7번 국도를 따른다. 월포4거리와 지경검문소를 차례로 지나 나타나는 지경교에서 왼쪽 부경온천 방향으로 좌회전한다.(포항 나루끝-지경교: 약 29km)
*부경온천을 지나 잠시만 더 달리면 오른쪽 건너편으로 장사해수욕장에서 회동마을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보이는데, 부경온천 지나 나타나는 오른쪽 시멘트 길로 접어든 후 포장도로 만나는 곳에서 죄회전하여 쭉~ 골짜기 안으로 들어간다.
회2리 마을회관 지나 비포장 길을 쭉 달려 나타나는 마을이 회3리로 옛 이름은 구룡말이다.(지경교-회3리:4.4km)
*또 다른 길로는 장사해수욕장 입구의 서울해장국 간판 앞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장사 시장통으로 접어들자마자 나타나는 왼쪽 시멘트 길을 따라 교회건물쪽으로 들어간다.(초입에 양성리를 알리는 팻말이 있다.) 그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시멘트 길이 쭉 이어지다가 아스팔트길로 바뀌며 회리마을로 접어들지만 지경교에서 좌회전하여 가는 길보다 기름 값이 더 든다.

옥계계곡-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문수봉-보경사

◀동대산에서 건너다 본 내연산군

*산행일시:1994.3.6

옥계마을 버스종점인 옥계상회에서 대서천 아래로 내려가 잠수교를 건너면 옥계~죽장間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남쪽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침수정과 병풍암을 조망하며 10分 정도 오르면 대서천 가운데 진주암이 있다. 진주암을 지나 다시 10分 정도 차도를 따라 걸으면 왼쪽으로 첫번째 계곡이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 경방골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산행도 시작된다 할 수 있다.(오른쪽에 마을이 보이면서 새로 만든 신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

초입은 도로 공사로 등산로가 엉망으로 망가져 있으나 잠시 후부터 자연 그대로의 청정한 경방골의 비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방골의 암반은 가지각색의 색상을 띄며 그 자태를 뽐내고있다.
경방골의 계곡을 중심으로 지그재그로 수차례 건넌후 화전터를 만나게 된다. 제법 규모도 컷음직하다
이후 검은 암반위로 흐르는 와폭을 지난후 호박소에 이르게된다. 골입구를 출발한지 약 30分이 소요 되었다.
호박소는 약 50평 정도의 넓은 소로 얼음이 꽁꽁 얼어붙어있어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호박소 오른쪽 길을 돌아 약 40M가량 계곡을 따르면 우측으로 물침이골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 건너편에는 텐트 사이트가 있고 지도상에는 주계곡을 따라서도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으나 길이 희미해지고 찾기가 힘들다.

두 계곡이 갈라지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물침이골로 들어서면 계곡의 규모는 작아지나 각양 각색의 암반이 발길을 멈추고 머무르고 싶으리만치 유혹한다. 물침이골로 들어선지 잠시후 계곡 우측으로 널찍한 너덜 중턱을 지나게 되고 왼쪽 아래 주렴모양의 얼음이 얼은 폭포가 눈길을 끈다. 이후 다소 불안한 등산로를 통과하면 길은 다시 유순해진다.
물침이골로 들어선지 20여分후 점심 식사를 위해 라면을 끓이는 도중 "형산 산악회" 임원진 12名을 만나 잠시 말벗이 된다. 식사후 왼쪽 사면길을 따라올라 이제는 계곡을 벗어 나는가 싶더니 다시 계류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길이 희미해 지고 계곡 왼쪽으로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지점에 이르면서 왼쪽 가파른 사면길을 타고 오르게된다.

눈이 녹아 질퍽해진 약 60도의 경사길을 20分 정도 헉헉거리며 올라서면 무덤 1기가 있고 양지바른 곳이라 다리쉼하기가 좋은곳이다. 무덤 주변에는 드릅나무가 즐비하다.
무덤 뒤쪽길을 올라 약 15分 가량오르막을 올라서면 능선에 붙게 된다. 능선상에서는 오른쪽 방향으로 꺽어서 정남쪽을 향하면서 40~50分 가량 오르면 동대산 정상이다. 능선길은 거의 길이 없는 상태고 잡목이 많아 제법 걸리적거린다.

동대산 정상은 작은 헬기장으로 되어있고 나무로 만든 정상 표시목이있다. 남쪽의 내연산과 남서쪽으로 난 향로봉 주능선이 흰 눈에 덮여 선명하게 조망된다. 여기서 하산루트는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300m정도 내려서면 내연산~바데산 주능선에 이르게 되고 내연산으로 하산 또는 동쪽 쟁암리로 하산할 수 있다.

하산은 동대산정상 남쪽능선으로 300m 가량 내려오면 능선안부에 네 갈래 갈림길이 나타난다.(여기서 정면은 지릉을 따라 장사쪽 회동에 이르는 길이고 -등산로가 제법 넓게보임, 왼쪽은 쟁암리로 내려서는길)  내연산으로 연결되는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내연산으로 향하는 길은 잠시 내리막을 걷다가 다시 죽장면과, 영덕 남정면의 주능선 경계를 따라 나선다. 동대산에서부터 내연산까지는 특별히 길이 갈라지는 곳은 없는 외길 능선이다.

동대산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779봉(헬기장)에 이르고 다시 15分만에 내연산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향로봉;4.0km, 보경사;5.1km)에 이른다. 내연산은 여기서 0.27km 북서쪽으로 올라 가야한다. 내연산 정상에서 기념 촬영 후 다시 하산하여 30分만에 거무나리코스로 하산하는 길을 만나고 뒤이어 조피등코스 하산길→문수샘을 차례로 만난다. 샘터에 이르기 전 왼편 능선방향으로 접어들어 약 5分정도 가면 문수봉이다.

문수봉을 오른 후 하산하여 북동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르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 능선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고(삼지봉;4.5km,보경사;0.9km) 다시 5分후에 보경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샛길이 우측으로 나타난다. 샛길을 따라 내려서면 "원진국사부도"를 만나고 계단길 아래가 보경사다.

마실골-동대산

*산행상세
하옥 학생야영장-(10분)-마실골초입-(25분)-첫번째 소-(35분)-작은폭포-(5분)-층층폭포-(10분)-실폭포(마지막폭포) -(7분)-Y계곡 분기점-(25분)-주능선(내연산~동대산)-(8분)-이정표 사거리갈림길-(6분)-동대산
=== 도상거리: 5.3km, 순보행: 2시간 10분 ===


포항의 명산으로 알려진 향로봉~내연산~동대산 서쪽 사면으로 흘러 내린 물은 하옥계곡의 지류가 되어 대서천으로 흘러든 뒤 영덕 오십천과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든다. 특히 하옥계곡은 그 명성이 알려지고부터 포항 인근의 피서객이 한여름 더위를 피해 찾아드는 관계로 성수기에는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 내연산~동대산 서쪽 지류인 덕골, 마실골, 경방골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포항 인근의 산꾼들만 은밀히 즐겨왔던 계곡들은 이제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이중 마실골은 덕골이나 경발골에 비해 그 규모면이나 아름다움에는 비할 바가 못 될 정도로 빈약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은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과 푸른 이끼 가득한 골짜기는 인파로 북적되는 유명계곡에 식상한 이들이 찾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마실골 들머리는 예전 하옥분교를 학생야영장으로 용도 변경한 하옥리 버스종점에서 옥계계곡 방향의 차도를 따라 약 700m 가량 내려가 두 번째 잠수교를 건너기 직전에서 오른쪽 논길을 따라 70m 가량 나서야 그 초입을 찾을 수 있다.
논길이 끝나는 지점의 전봇대 아래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곧 마실골 골짜기가 시작된다. 마실골은 여느 계곡에 비해 초입이 협소하고 산록에 가려져 있어 얼핏 보기에는 저 안에 무슨 계곡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입구가 좁은 편이다.

시멘트 보를 올라서면 자그마한 소 하나가 마중나와 있고 등산로는 이 소의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올라간다.
마실골은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품고 있다.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있는 비경을 보이지는 않지만 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단적으로 이를 증명하는 것이 초입부터 시작되는 이끼가 다닥다닥 붙은 돌이다.
예전부터 불러오던 마실골이란 이름이 아니라면 이 계곡은 "이끼골" 이란 이름이 훨씬 더 어울릴 듯하다.

초입에서 10여분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왼편 사면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후에도 서너 차례 왼쪽 사면쪽으로 오르는 길을 만나게 된다. 주계곡 왼쪽으로 난 길은 모두 동대산 서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이다. 내연산~동대산 주능선으로 오르려면 계속되는 주계곡을 따라야 한다.
길은 계곡을 가운데 두고 이리저리 좌우 물길을 건넌다. 뚜렷한 길들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곳을 찾았던 이들의 표지기가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첫 갈림길에서 다시 10여분 올라서면 짧은 너덜길을 돌아 내려와 곳곳에 축대의 흔적이 있는 옛 집터들을 만난다. 예전 이곳에 터를 일궜던 사람들은 무슨 연유로 이 깊은 골짝까지 들어와야 했을까? 그들의 애환은 알 길이 없고 정성들여 쌓았을 축대 위로 무심한 세월만이 쌓여있다.
◀마실골은 푸른 이끼가 잔뜩 낀 돌길로 청청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옛 돌담길을 밝고 오르노라니 처음으로 제법 소다운 소(沼) 하나를 만난다. 들머리에서 25분 정도 올라온 곳이다. 이후 10여분 후 왼쪽으로 높다란 암벽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다시 10여분 후 왼편 지능선으로 향하는 길 하나를 더 지나친다.
하늘을 덮은 수림은 음침하여 햇볕 한 점 들지 않는다. 어둑한 길은 불이라도 밝혀야 할 판이다.
첫 번째 만났던 소를 지나 35분 가량 올라서자 실팍한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떨어져 내리는 자그마한 폭포가 애처롭게 발길을 붙잡는다. 길은 이 폭포 왼쪽으로 올라서게 되고 왼편 지계곡이 합수하는 곳으로 동대산 서릉으로 올라서는 희미한 길이 보인다. 5분 후 좁고 비스듬한 암반을 타고 층층으로 흘러 내리는 층층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도 왼편 능선으로 올라 붙는 길로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다. 이 왼편 사면길은 산허리를 타고 돌아 역시 동대산 서릉으로 붙는 길이고 계속되는 주계곡을 따라 올라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길 흔적도 희미해지기 시작하고 간간이 나타나는 낡은 표지기 한 두 개가 앞선 족적을 말해 줄 뿐이다. 희미하지만 계곡에서 멀어지지 말아야 한다.

층층폭포를 지나 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마실골의 마지막 폭포인 실폭포를 만난다. 이후 계곡은 제법 경사도를 높여 가더니 7분 만에 좌우로 계곡이 갈라지는 Y자형 계곡분기점을 만나게 된다. 뿌리를 드러낸 채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는 곳이다. 길은 여기서부터 계곡을 버리고 두 계곡 사이의 지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지능선을 향하는 길은 희미하지만 족적은 뚜렷하다. 언제나 그렇지만 계곡에서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은 가풀막지기 그지없다. 능선상의 무덤 1기를 지나 10여분 더 올라서면 고속도로처럼 탄탄하게 닦여져 있는 내연산~동대산 주능선에 올라 붙는다. 계곡을 벗어나 능선에 붙기까지는 쉬엄쉬엄 걸어 2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올라선 능선에서 동대산은 왼쪽, 내연산은 오른쪽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역으로 진행하여 마실골로 내려서려면 이 갈림길을 찾아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지형지물도 없고 갈림길의 흔적조차 희미하여 그냥 스쳐 지나가는 능선의 일부로 여겨지는 곳이다. 딱히 특징을 잡으려면 올라선 능선에서 동대산쪽으로 30m 거리의 능선상에 자그마한 바윗돌 하나가 돌출되어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즉, 동대산 사거리에서 내연산쪽으로 접어든 후 산허리 타고 돌아 다시 주능선의 회리쪽 갈림길을 지나친 후 2분 정도의 거리에 능선상의 약간의 바윗돌이 돌출된 부분을 지나 나타나는 야트막한 첫 번째 산봉에서 오른쪽 지능선쪽의 희미한 내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동대산쪽으로 난 주능선을 따른다. 2분 정도 진행하면 갈림길로 정면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은 바로 앞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타고 돌아 장사쪽 회동마을로 향하는 길이고, 동대산은 왼편 산허리를 타고 나가야 한다. 5분 정도 산허리를 타고 나가면 동대산 직전 4거리 갈림길로 유일하게 스텐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다.
왼편은 동대산, 정면은 바데산, 쟁암리 방면이고, 오른쪽 능선길은 영덕쪽 장사리 회동마을 방면이다. 이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약 300m, 5~6분 거리로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동대산 정상이다.(2005.7.26)

※노선버스: *포항→하옥: 1일 3회(05:45, 10:15, 16:15) 포항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승차, 하절기 운행시간임
*하옥→포항: 1일 3회(07:20, 12:10, 18:10) 포항 성원여객 (☎054-277-8086~90)

쟁암리-동대산 (3.5km/1시간 20분 소요)


동대산 오르는 여러 등산로 중 영덕쪽 쟁암리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최단코스라 항 수 있을 것이다. 정상까지는 약 3.5km거리,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20분 이내로 정상에 설 수 있다.
정상까지 최단코스라는 잇점이 말해주듯 주능선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시종 오르막 일변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거친 길은 없고 편안한 임도 수준이라 발은 편한 편이다. 최근 영덕군에서 동대산 초입에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고, 등산로 구간 일부를 정리하고 곳곳에 쉼터를 마련하는 등 등산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므로 가족 산행지로도 적합하다.
단, 쟁암리 코스는 원점회귀를 위한 순환등산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다른 코스로 하산하였을 경우 차량의 회수에 문제가 따른다.

▼주차장에서 동대산 오르는 초입은 골짜기 쪽으로 보이는 별장을 향해 난 넓은 길로 진행한다.
포항에서 영덕방면의 7번 국도를 따라 20분 남짓이면 장사해수욕장이다.
장사해수욕장 입구에서 좌회전하거나 조금 더 진행하여 장사농협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동대산 방면을 알리는 도로 이정표가 친절하게 쟁암리 동대산입구 주차장까지 안내한다. 도로 중간쯤의 쟁암리와 사암리 갈림길에서 좌측 쟁암방면으로 들어서는 것만 주의하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예전에는 쟁암리까지의 도로가 좁은 관계로 차량교행이 곤란하였지만 최근 영덕군에서 일부구간 새로 도로를 확포장함에 따라 대형버스도 쟁암리 주차장까지의 진입이 가능하다. 단, 버스는 주차장에서만 회차가 가능하므로 주차장이 복잡할 경우는 회차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참고 하여야 한다.

쟁암리 주차장은 화장실과 동대산 등산안내판이 서 있어 등산객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골짜기 안쪽으로는 진명건설 소유의 잘 가꾸어진 별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별장 왼편으로 난 넓직한 길을 따라 들면 계류를 건너는 나무다리가 나타난다. 본격적인 등산은 이 나무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된다. 한동안 계류를 왼쪽으로 끼고 오르던 길은 계곡을 멀리하고 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선다.
길은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임도수준으로 넓직하다. 나무다리에서 20분 가량 진행하면 평상에 목침까지 마련해둔 쉼터를 지나고, 이어서 3~4분 후 지능선 마루에 올라서는 지점에 다시 평상이 마련된 쉼터에 닿는다.
두 번째 쉼터에서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면 길 오른편으로 "처사경주김씨묘" 를 지나고 곧이어 나무벤치 4개가 마련된 넓직한 공터다. 5분 후 등로 우측으로 집채만한 둥그스럼한 바위가 있는 전망터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처음으로 시야가 트이고 장사해수욕장 일대의 푸른 바다가 지척으로 보인다.
전망바위는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약간 빗겨 있으므로 일부러 들러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이다.

 동대산 직전에 있는 4거리 갈림길 이정표▶

전망바위를 지나 7~8분이면 바데산~동대산 주능선에 닿는다. 영덕과 포항의 시경게 능선길이기도 하다. 주능선 3거리엔 반듯한 이정표까지 설치되어 있다.(이정표: →바데산 4.1km/90분, ↓주차장 2.3km/45분, ←동대산 1.2km/30분)
주능선에서 왼편으로 몸을 돌린다. 시경계 종주길이라 많은 표지기들이 길을 훤히 밝히고 있다. 길은 지금까지의 가팔랐던 오르막에 비해 한결 유순한 능선길이다.
10여분 능선길을 걷게 되면 벤치와 탁자가 마련된 쉼터를 지나고, 다시 10여분 만에 이정표가 서 있는 동대산 직전 4거리 갈림길에 닿는다.(이정표: →동대산 0.31km/5분, ↓주차장 3.21km/60분, ↑내연산 4.21km/100분, ←종남산 4.11km/90분)
이 4거리는 내연산, 동대산, 장사 회동마을, 바데산으로 연결되는 갈림목이다. 내연산이나 회동마을로 내려서려면 동대산 정상까지 갔다가 이 4거리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동대산은 이 갈림목에서 우측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예전 헬리포트장이었던 동대산 정상부는 좁은 터로 정상을 알리는 빗돌과 삼각점이 있다. 가까이로는 장사해수욕장 일대와 그 위쪽으로 영덕 해맞이공원의 풍력발전기까지 또렷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하산로는 다양하게 잡아 볼 수 있다.
개인차량을 이용했을 경우라면 당연히 쟁암리로 회귀해야 하겠지만, 내연산방면, 마실골방면, 물침이골 방면, 바데산방면등 다양하게 코스를 잡아 볼 수 있다. 마실골, 옥계신교 방면은 능선길로도 길이 나 있으므로 하산시 참고한다.
(2011.5.17수정)

[당일하산코스]
*물침이골 방면으로 하산 시도-물침이골로 내려서는 능선안부까지 내려온 후 직진 능선방향으로 진행
*능선방면으로는 길 상태 희미함. 한동안 이어지던 능선길은 급경사 구간으로 떨어지는 시점부터 길이 없는 수준임.
*지형도 상으로는 물침이골, 경방골 합수점으로 능선이 있지만 후반부는 급경사 암벽지대라 길이 없고 위험함.
*능선 좌측 희미한 족적따라 급경사 구간 내려오면 물침이골의 무명폭포 상단계곡으로 떨어짐.
*쟁암리에 있는 개념도에는 물침이골로 갈라지는 능선 안부지점에서 우측 경방폭포방면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지만 당일 산행에서는 찾지 못했음.
*물침이골안부-능선-물침이골-호박소(30분 소요) *호박소-옥계신교-옥계 버스정류장(50분 소요)
 

동대산-경방골-경방폭포-호박소

*산행상세
동대산-(5)-이정표 사거리-(15분)-쟁암리 갈림길-(15)-경방골 갈림길(664봉 직전)-(17분)-경방골 상류-(50분)-경방폭포-(15분)-호박소-(30)-신교
=== 도상거리: 7.2km, 순보행: 2시간 30분 ===


동대산 정상에서의 하산로는 각기 세 방향으로 내려설 수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10m 가량 내려서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능선으로 접어들면 물치미골과 경방골을 가르는 북릉을 따르다가 첫 번째 나타나는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게 되면 물치미골로 내려서게 된다.
두 번째로 정상에서 왼편 가파른 내리막으로 접어들어 서릉을 따르게 되면 751.2봉을 경유하여 경방골 입구가 되는 신교 옆 주차장에 내려서게 되고 도중에 715.2봉 못미친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게 되면 마실골로 떨어지게 된다. 나머지 하나는 남쪽으로 300m 거리에 있는 4거리 갈림목으로 내려와 바데산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이 중에서 경방골의 전체적인 진면목을 제대로 보려면 세 번째 길을 따르도록 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5분쯤 내려서면 돌로 쌓은 참호를 지나 내연산, 바데산, 장사쪽 회동마을로 갈라지는 4거리 갈림목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이 갈림길에선 왼쪽(동쪽) 산허리를 타고 내려서는 길이 바데산, 경방골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동대산~바데산을 연결하는 주능선으로 영덕과 포항을 가르는 시경계 길이기도 하다.

길 상태가 뚜렷한 걷기 좋은 오솔길을 따라 5분 남짓 내려오면 평평하고 넓은 공터가 있어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어서 10여분 기분 좋은 능선길을 따라 나서면 683봉 직전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갈림길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잠시후 산길은 683봉을 왼편으로 돌아 내려서게 된다.
683봉을 지나치자마자 왼편으로 바윗돌 몇 개가 있는 곳을 지나 몇 발자국만 내려서면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빗겨가는 산허리 길을 만나게 되는데 쟁암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쟁암리 갈림길을 지나 15분 가량 유순하게 진행하면 비로서 경방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이 갈림길은 언뜻 삼거리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거리를 이룬 곳으로 바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644봉으로 바데산 가는 주능선 길이고, 주능선 왼편으로 비스듬히 난 길이 경방골 상류로 내려서는 길이다. 오른쪽 희미한 길은 쟁암리 방면이다.

644봉 왼편 허리를 애돌아 나가는 길은 발목까지 묻히는 낙엽길이다. 5분 정도 허리길을 따르면 644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과 접하는 부분으로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길은 왼쪽 사면으로 크게 휘돌아 지계곡 하나를 넘어선 후 건너편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엮어가는 급한 내리막이다. 644봉 직전의 주능선에서 벗어나 20분 남짓이면 경방골 상단 계류가로 내려서게 된다.
경방골 상류는 인적 드문 곳으로 낙엽이 짙게 깔린 푹신푹신한 길이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가까이 내려와 왼편으로 산허리를 크게 돌아 다시 계류로 내려선 후 10분 거리로 경방골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경방폭포 상단에 서게 된다. 반듯한 암골을 따라 흐르던 옥류가 비스듬히 흘러내려 약 20m의 낙차를 이루게 되는데 폭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양쪽으로 옹립한 바위협곡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호박소

폭포 상단에서는 바로 내려 설 수가 없으므로 왼편 사면으로 로프가 쳐진 길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폭포의 진면목을 보려면 계류가로 내려선 후 되올라 가야 폭포 아래에 닿을 수 있다. 이 폭포의 이름은 달리 아는 바가 없어 편의상 경방폭포라 부르도록 한다. 폭포에서 왼편으로 오르는 길은 바데산~동대산 주능선과 연결되는 길이다.
경방폭포에서 10여분 물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로 물침이골 합수점을 지나 5분 거리로 경방골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호박소다. 역시 경방골 최고의 볼거리는 경방폭포와 호박소가 으뜸일 것이다.
이후 계류를 따라 내려서는 길은 곳곳에 와폭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소, 암반지대를 지나치게 되고 호박소에서 경방골 입구가 되는 신교 옆 주차장까지는 25분~30분 정도가 소요된다.(2005.7.26 수정)

*참고:경방골 입구가 되는 신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영덕쪽 옥계리 옥계상회까지 내려서는게 발품을 절약할 수 있다.(1.3km, 도보 20분) 죽장면 하옥리 버스종점까지는 약 3.5km로  50분 가량이 소요된다.
*자가차량 이용시 신교~하옥리 학생야영장까지는 산능선 하나를 넘어가야 하는데 도로 상태가 요철이 심하고 패인 곳이 있어 4륜 구동차 외에는 통행을 금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선버스
*영덕→옥계: 1일 10회 운행하는 원당행 노선버스 이용(07:10~19:40)
*옥계에서 영덕행은 팔각산장 앞에서 첫차 07:30, 막차 20:10 (영덕시외버스 터미널 ☎054-732-7374)

회동저수지 기점 동대산-내연산-문수산 원점회귀

*일시:2005.8.9(2명, 제제) *날씨: 덥지만 맑고 상쾌한 바람
*산행상세
회3리 버스승강장-(15분)-능선(함석움막)-(5분)-안부 갈림길-(5분)-돌무덤-(27분)-송이모둠터(안부공터)-(20분)-577봉 우회한 능선-(5분)-집채바위-(35분)-송이모둠터-(15분)-내연산,바데산 갈림길-(6분)-동대산-(50분)-헬기장(동자봉)-(20분)-내연산-(40분)-문수산-(45분)-회동저수지-(5분)-회3리 버스승강장
=== 도상거리: 15.8km, 순보행:4시간 53분, 총소요: 7시간 ===

[기점별 도상거리]
*회3리 버스승강장-동대산: 6.3km, 2시간 10분, *동대산-내연산: 3.8km, 1시간 10분
*내연산-문수산: 2.2km, 40분, *문수산-회3리 버스승강장: 2.5km, 50분


[산행길]
동대산 오르는 길은 영덕군 남정면 쟁암리에서 오르거나, 하옥계곡의 지류인 마실골이나 경방골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내연산과 동쪽계곡인 회동골을 중심축으로 하여 동대산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올라 동대산-내연산-문수봉을 돌아 다시 원점회귀 하는 능선길이다.
동대산 남동릉은 주능선 일대로 간간이 나타나는 나이를 알 수 없는 아름드리 적송이 산객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곳으로 내연산 주능선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솔옷한 오솔길 일색이다. 또한 문수산에서 다시 원점인 회동저수지로 내려오는 길은 시경계 종주자들만이 간혹 찾는 길로 묵은 길을 더듬으며 내려오는 재미도 솔솔 하다고 할 수 있다.

▼회3리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진 속의 길을 따라 들어가면 회3리 마을회관이고, 마을 끝집에서 계류를 건너 후 뒤편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산행기점은 영덕군 남정면 회3리가 된다. 회리는 예전 이 골짜기 안으로 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역주민을 회골, 회동이라 부른다.
포항에서 장사해수욕장 못미쳐 지경에서 좌회전하여 지경천을 따라 들어가면 부경온천이 나타나고 곧 왼편으로 포항시 경계산행의 출발점인 어사터마을이 지경천 건너로 보이는데 여기서 오른쪽 시멘트 길로 꺽어 잠시 나선 후 만나게 되는 포장도로에서 좌회전하면 곧 회리(회동)마을이다.
회2리 마을회관을 지나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비포장 길을 따라 잠시만 올라서면 산행 출발점이 되는 회3리로, 마을버스 승강장 간판이 서 있다. 회3리의 옛 이름은 구룡말로 7~8호 남짓한 가구가 모여 있는 자그마한 마을로 영덕군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마을에서 위로 올려다 보이는 제방은 회동저수지의 둑이다. 참고로 동대산 남동릉을 오르기 위해선 회2리 마을회관에서 천율지를 지나 능선에 붙을 수도 있다.

회3리 마을버스 승강장에서 오른쪽 건너로 보이는 서너 채의 민가를 향하는 시멘트 길로 접어들면 회3리 마을회관이고, 마지막 집 마당을 두르고 있는 큼직한 돌 기둥 아래로 내려서면 저수지 아래의 넓직한 계류다.
여기서 계류 건너편 숲을 유심히 살피면 산 기슭을 파고 드는 숲 길을 찾을 수 있다. 그 길을 따라 빽빽한 숲 길로 접어들면 그런대로 족적이 뚜렷한 길이 이어지게 된다. 얼마 후 양 갈래 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은 지능선을 따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로 두 길은 10여분 후 능선 안부에서 만난다.
오른쪽 길을 따라 나서면 도중에 무덤 1기를 지나치게 되고 희미하던 길은 무덤 이후로 점차 또렷해 진다. 하지만 능선마루가 가까워질 즈음 길은 다시 희미해지지만 우측 사면으로 올라서면 산허리를 타는 또렷한 길이 기다리고 있고 잠시 후 능선 안부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능선 안부는 4거리를 이루고 있으며 함석으로 만든 움막 비스무리한 인공물이 있고 건너편으로 회동저수지로 향하는 희미한 길도 보인다.
회3리 마을회관에서 이 능선 안부까지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고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야 한다. 왼쪽 능선은 초입에서 만났던 갈림길에서 능선쪽으로 타고 오는 길이 된다. 여기서 참고사항 하나! 함석움막 주변으로는 벌집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본인은 이 근처에서 어물거리다 느닷없이 나타난 벌떼들의 습격을 받아 봉침을 맞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산행 초장부터 그들의 영역을 침범한 대가를 톡톡히 받은 셈이다.

여기서부터 동대산까지는 거의 외길 능선 수준으로 특별히 길찾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뚜렷한 능선길의 순한 오르막이다. 바로 앞 야트막한 268봉을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방향으로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 있는데 회2리 마을회관에서 천율지 쪽으로 올라오는 길이다.(함석움막에서 이 안부까지는 5분 소요)
안부에서 5분 거리의 오르막에서 돌무덤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30여분 가량 제법 비탈진 길을 올라서면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넓은 공터 안부를 지나치게 된다. 여기서는 갈림길이 있지만 정면 능선방향으로 올라선다. 왼쪽 길은 돌로 쌓아 만든 송이모둠터쪽으로 가는 길이다.
20분 가량 은근한 오르막을 올라선 후 나타나는 산봉은 오른쪽 허리길을 따르고, 두 번째 나타나는 산봉은 왼쪽 허리길을 따른다. 여기서 두 번째로 우회하는 산봉이 576.9봉으로 산정을 향하는 길은 없다. 576.9봉은 예전 헬기장 터였던 평지를 이루고 주변으로는 나무를 잘라 놓았지만 잡풀과 쓰러진 고목 참나무가 이리저리 가로놓여 있어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576.9봉을 우회하여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오른쪽으로 천주교 무덤인 "수사백남조 지묘"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무덤을 지나자마자 집채보다 훨씬 덩치가 큰 바위 옆을 통과하게 된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트일 것같아 이리저리 오를 만한 곳을 살펴 보지만 쉽게 오를 수 없는 바위다.
집채바위를 지나 산봉 하나를 우회하는 길에선 짧은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35분만에 송이모둠터 자리가 나타나는데 직진한다. 이 모둠터를 지나 얼마지 않아 왼쪽으로 사면을 트래버스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 길은 동대산을 거치지 않고 내연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여기서 직진 길로 접어들면 바로 앞 산봉을 우회하여 동대산 직전 4거리 갈림길로 내연산, 바데산 갈림길이다. 동대산 정상은 이 4거리에서 직진 능선을 따라 6~7분 소요된다.

이후 동대산-내연사-문수산까지는 워낙 또렷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길이라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동대산 4거리로 되내려 와 오른쪽 산허리를 타고 도는 길로 내려서면 곧 왼편에서 오는 길을 만나는데 동대산 4거리 직전에서 만났던 길이 내연산쪽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이후 2분 후 약간의 바윗돌이 돌출된 능선길을 지나 밋밋하게 올라선 산봉이 마실골로 내려가는 지능선이다. 봉우리에서 마실골 초입은 족적이 없지만 우측 내리막을 따라 10여m 만 내려서면 희미한 족적을 찾을 수 있다.
이후 30여분 나서면 우측 아래 사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뒷골(뒷터)로 내려서는 길이다. 뒷골 갈림길에서 10분 가량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 왼편으로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시멘트 헬기장(동자봉, 779m) 직전 갈림길로 오른쪽 능선은 뒷터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왼쪽이 내연산 방향이다.
이 갈림길에서 불과 1분 이면 헬기장이 있는 동자봉(779m)이다. 이곳은 어느날부터인가 자동차 번호판에 동자봉이라 쓴 표식이 생겼고 지금은 동자봉으로 굳어져 이지만 그 근거는 알 수 없다.

헬기장에선 내림길에 유의해야 한다. 내연산으로 향하는 길은 헬기장 왼편으로 떨어지는 내리막이다. 오른쪽 완만한 능선길은 뒷골로 내려가게 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할 곳이다. 이후 덕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올라서게 되면 내연산(삼지봉)이다.
덕골 초입의 희미하던 옛 길은 각종 산악회 표지가 나부끼는 한길로 변해있다. 태백알파인 클럽의 덕골 이정표를 지나 내연산 가는 길에선 넓직한 길을 버리고 오른쪽 샛길을 타고 올라서면 발품을 절약할 수 있다.

내연산에서 문수산 이르는 길은 산판로 수준으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문수산에서 회동저수지쪽으로 내려서기 위해선 초입을 잘 찾아야 한다. 정상부의 보경사쪽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서지 말고 정상 헬기장에서 보경사 이정표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북동쪽)을 잘 살피면 낡은 시경계표식이 걸려 있는 희미한 토끼길 수준의 소로가 보인다.
그 좁다란 길이 시경계를 따라 내려서는 길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아 족적이 희미하다. 간간이 나타나는 시경계 표식이 길잡이가 된다. 30분 가량  문수산 동릉을 따라 내려오며 능선은 왼편(북동)으로 슬며시 꺽이게 되고 오른쪽 가파르게 떨어지는 능선이 시경계 길이다.

시경계를 따라 무덤이 있는 안부까지 내려와 회동으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회동저수지로 내려서려면 왼쪽으로 슬며시 꺽이는 사면을 따라 내려선다. 시경계 표지기가 없는 대신 일반 산악회의 표식이 다시 길잡이가 된다.
회동저수지가 가까워질 즈음 잇단 무덤들이 나타나고 잡풀이 등산로를 빼곡히 메워 앞 길을 막지만 옛길의 흔적은 회동저수지 뚝까지 이어진다. 문수산에서 약 45분 가량이면 회동저수지 못뚝 옆 전봇대가 서 있는 비포장 차도길로 내려서고 왼쪽 10m 거리에 저수지 제방이 있다. 제방아래 과수원 뒷편으로 처음 출발했던 회동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남정정수장을 지나 차도 길로 5분 남짓 내려오면 회3리 마을버스 승강장이다.

산 행 기


*2005.7.26 (나홀로) 구름 약간 낀 흐린 날씨, 산정엔 짙은 안개
*어디로:마실골-동대산-경방골-마실골입구(7시간) (포항시 죽장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래서 기분이 무쟈게 좋다.
엄청난 혼잡을 예상했던 상옥에서 하옥 가는 길...
이 길은 여름 피서철이면 북적되는 인파와 자동차로 교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한, 두시간 정도는 꼼짝없이 오도가도 못하고 갖혀 있어야 하는 길이건만, 아직은 본격 휴가철에서 좀 이른 탓인지 그 쿠숀 좋은 비포장 길은 죄다 내 차지다.
아니, 하옥교 근처에 주차되 있던 몇몇 가족 피서객의 차량만 뺀다면....

적당히 구름 낀 날씨, 한여름 산행에서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예상한다.
하지만 차 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후텁지근한 공기가 뒷덜미를 후려친다.
젠장할 날씨!!! - 겉으론 고상한 척 해도 어쩔 수 없는 천박스런 말투가 먼저 나 온다.

마실골 초입까지 마중 나온 아담한 소에 수건부터 적시고 음습한 계곡 속으로 빨려든다.
가지런한 돌담길, 옛 사람들이 터를 일궜던 농토....
그 위로 무상한 세월의 무게가 내려 앉은 마실골은 한점 햇볕 들지 않는 원시림이다.
그로 인해 계곡에 널브러진 큼직큼직한 바윗덩이는 온통 녹색 이끼류로 자신을 철저히 위장하고 있다.
마실골 이라기 보단 "이끼골" "이끼계곡" 이란 이름이 훨 어울리는 골짜기다.

뭐 그냥 그렇고 그런 자그마한 폭포와 소를 거슬러 오르는 길은 어둑하기 그지없다.
마실골에서는 불이라도 밝혀야 할 판이다.
은밀한 곳에 발을 들인 낯선 침입자를 향해 하루살이들의 환영인사가 요란하다.
몇 놈은 눈 속으로 들어가 압사 당하기도 하고 또 몇 놈은 내 맑디 맑은 눈 속에서 용케도 빠져 나와 몸을 고추 세워 달아나기도 한다. 살아 남은 놈... 억새게 재수 좋은 놈이다.
아마도 5분 간격으로 얼굴을 물 속에 쳐 박았던 것 같다.
흐르는 땀도 땀이지만 머리에 엉켜가는 거미줄이 영 찜찜했던 탓이다.

내연산~동대산 주능선을 올라타자 탄탄대로다.
동대산 쪽으로 몸을 돌리자 갑자기 산안개가 밀려들어 길을 삼켜 버린다.
아마도 초행자라면 몇몇 갈림길에서 방향감을 상실하기 딱 좋을 정도로...
동대산까지는 궁상맞은 일상의 찌꺼기들을 길 위에 묻어둔다.

이제 내려서야 할 시간....
어느쪽으로 내려 설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한참을 저울질한다.
결국, 짚고 있던 짝대기에게 결정을 맞긴다.
녀석은 바데산쪽으로 넙쭉 쓰러진다.
그 길 에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만난다.
아니 잠시 후 일행으로 보이는 또 한사람을 만났으니 남녀 한 쌍인 셈이다.
나뭇가지를 꺽어 들고 휘적휘적 허공을 헤엄쳐 오던 그는 바데산으로 올라 보경사로 향한다고 했다.
그를 만나 덕분에 더 이상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을 향해 팔을 휘젓던 헛동작은 불필요해진다. 그가 고마웠다.
아니, 나도 반대편의 거미줄을 청소했으니 그도 나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바데산, 경방골 갈림길에선 왼쪽으로 몸을 돌려 경방골 상류로 떨어진다.
경방골 상류 역시 인적드문 길로 푹신한 낙엽길이다.
경발골은 역시 계곡 중간쯤에 위치한 경방폭포(-이 폭포의 이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냥 경방골에 있으니 경방폭포라 해야 되지 않 을런지...)와 호박소가 백미라 해도 누가 딴지 걸 사람이 없을 것이다.
폭포 상단 너른 암반을 비스듬히 타고 흐르는 옥류에 발 담그고,반 석에 누워 호사스런 시간을 보낸다.
빈 하늘 맴돌던 잠자리 친구가 다가와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여름날 오후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간다.
마실골-동대산-경방골을 잇는 계곡산행은 어쩌면 이 여름나태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수목과 계곡의 싱싱한 생명력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활력소같은 길이 아닐런지....

*혼잣말=== 어쩌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을 지도 몰라, 어느 길을 어떻게 오르든 그건 내 판단이 결정한 내가 가는 길 ===

옥계유원지-신교-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거무나리코스(조피등)-연산폭-보경사
===16.1km/7시간(2015.5.11) ===


옥계유원지 입구인 버스정류장에서 동대산 들머리인 신교까지는 걷는다.
승용차는 출입이 가능하지만 도로폭이 좁고 비포장이라 대형버스는 진입이 곤란하다. 도로에서 왼편 아래쪽에 있는 대서천을 가로지르는 잠수교를 건넌다. 우측으로 대서천을 끼고 걷게 되면 옥계계곡이 자랑하는 침수정, 병풍암, 진주암을 차례로 지나고 바데산 들머리 이정표도 지난다.
약 1.3km, 20분 정도 걸으면 경방골 들머리인 옥계신교다. 신교 건너기 직전 왼편 등산안내도와 이정표를 따라 들면서 본격적인 경방골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는 동대산까지 "4.5km/2시간 40분"을 알리고 있다. 신교 건너로는 "동대산팬션"이 보인다. 동대산 북릉을 따르려면 팬션 마당을 지나 뒤편으로 보이는 사면길이 동대산 북릉의 초입이 된다.

▼동대산 경방골 들머리 - 초입엔 등산로안내도가 있고 신교 건너로 동대산팬션이 자리하고 있다.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는 경방골을 따라 물길을 이리저리 건너며 30분 가량 올라서면 경방골의 명물 호박소를 만난다.
호박소까지 가는 도중 두 군데의 쉼터정자를 지난다. 호박소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정도 더 올라서면 경방골에서 물침이골로 갈라지는 삼거리 계곡 합수부다. 갈림길 초입으로 반듯한 이정표가 있다.(이정표:↖비룡폭포 0.4km/15분, →동대산 2.8km/ 1시간30분, ↓ 동대산입구 1.7km/30분) 이정표 건너로는 쉼터정자가 보인다. 계류를 건너는 왼편 길은 계속되는 경방골을 따르는 길로 비룡폭포를 만나볼 수도 있고 바데산~동대산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경방골은 물길을 이리저리 여러 차례 건넌다▶

물침이골은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물침이골로 접어들면 좀더 계곡폭이 좁아진다. 물침이골 초입에서 5분 정도 거리에서 우측 사면 돌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계곡쪽으로 실폭 하나가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길은 간혹 물길에서 떨어져 사면길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계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물침이골을 따라 쉬엄쉬엄 30여분이면 계곡 끝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물길을 뒤로 하고 왼편 나무계단으로 사면길로 올라선다. 초입으로 역시 번듯한 이정표가 있다.(이정표:동대산정상 1.5km/1시간)
표고차 약 180m 정도를 곧장 치고 오르는 된비알로 최고로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약 500m 거리, 25분 정도를 바득바득 올라서면 능선마루다. 첫째능선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이정표:→동대산 1km/30분, 바데산 6.2km/3시간 20분, ↓동대산입구 3.5km/1시간 30분) 여기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른다. 역시 꾸준한 오르막이지만 가파름의 정도는 한결 누그러진다. 능선길 30여분 정도면 동대산 정상이다.

동대산~내연산을 잇기 위해서는 올라왔던 방향에서 직진하여 내려선다. 300m 쯤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 갈림길로 왼쪽은 쟁암리,바데산방변, 직진은 회동저수지 방면, 내연산은 우측 산허리길이다.(이정표: ↓동대산 0.3km/5분, ←주차장 3.2km/60분, →내연산 4.2km/100분, ↑종남산 4.1km/90분)
이후 내연산까지는 특별한 갈림길 없이 외길 능선이다. 사거리에서 100여m 정도 진행한 펑퍼짐한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마실골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특별한 지형지물이나 이정표가 없고 표지기 한 두장 정도만 걸려 있다. 마실골 하산을 계획했다면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이후 몇몇 능선상의 봉우리는 허리길로 지름길이 형성되어있다.
능선상에서는 주의해야 할 곳이 한군데 있다. 내연산이 가까워질 즈음 780.8봉을 왼편으로 사면으로 크게 돌아가게 되는데, 사면길 지나 다시 능선상으로 올라와 100여m 진행하면 작은 헬기장 하나를 지나친다.(현지 표식에는 799봉이란 작은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 헬기장 우측으로 분기하는 지능선쪽으로도 반듯한 길이 있는데 그 길은 덕골방면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따라서 헬기장에서는 직진하여야 한다.

내연산이 가까워지면 부드러운 말풀이 자라는 지역이 나타난다.▶

헬기장을 지나면 부드러운 말풀이 자라는 초원같은 지역이 잠시 펼쳐지고 안부로 떨어지면 우측으로 덕골로 내려서는 초입이 있다. 덕골안부에서 왼편 넓은 길을 따르게 되면 산허리길을 타고 내연산,동대산,향로봉,문수봉으로 갈리는 4거리 길에 닿게 되며 여기서 내연산은 400m 정도 우측으로 더 올라야 한다.
내연산 정상까지의 발품을 줄이려면 덕골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직진방향의 소로를 따라 오른다. 뚜렷하던 길이 능선과 접하는 부분쯤에서 희미해지지만 곧장 올라서면 4거리 갈래길에서 내연산 오르는 길과 만난다. 만나는 지점으로 나무로 만든 고권오강추모비가 서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100m 거리가 내연산 정상이다.

내연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향로봉 방향이다.  정상에서 왼편 내리막으로 떨어지면 향로봉 가는 허리길과 만나고, 청하골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보경사나 문수봉쪽으로 가려면 올라왔던 길을 되내려 가야한다.
400m 정도 내려오면 내연산,동대산,향로봉,문수봉으로 갈리는 4거리길에 닿는다. (이정표: ←동대산 3.0km/1시간 30분, ↓삼지봉 0.4km, ↑문수봉 2.2km 50분, 향로봉 3.7km 1시간 30분) 여기서는 문수봉방향으로 직진하는 넓은 길을 따른다. 키 큰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고속도로처럼 넓은 길이 이어진다.

▼내연산에서 문수봉방향으로 600m 진행하여 만나게 되는 거무나리코스 갈림길 이정표
약 300m, 10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거무나리코스를 알리는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는 "↘거무나리코스(은폭포) 2.6km/1시간40분, ↑문수봉 1.7km/40분, ↓삼지봉 0.6km/10분"을 알리고 있다. 여기서 은폭포방향을 지시하는 거무나리코스란 이름은 약간의 오류가 있는 듯하다. . 예전 내연산 정상에서 곧장 청하골로 떨어지는 지계곡길을 거무나리코스라 하였는데,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실제 내려서보면 은폭과 연산폭 중간지점쯤으로 떨어진다. 실제 이 하산길은 개념도에는 조피등으로 표기된 지릉길이다. 여기서 문수봉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여도 이정표상의 은폭쪽 내림길을 알리는 조피등코스라는 또다른 하산길을 만나게 된다. 개념도에 따르면 그 길은 길을 되짚듯 산허리를 돌고 돌아 다시 삼지봉쪽으로 한참을 오다가 이곳 조피등쪽으로 연결된다. 초행자가 이정표를 보고 은폭을 찾아 내려선다면 많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하산길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계곡쪽으로 내려서겠다고 생각한다면 더 많은 발품을 팔게 되므로 이정표의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이정표상의 거무나리코스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내려서면 산허리길은 내연산쪽으로 되돌아 가는 듯 하다가 남쪽 지릉을 향한다. 거무나리길에선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편이다. 위치표지판 4-9번이 있는 무덤을 지나 몇몇 기의 무덤을 더 지나면 지릉은 왼쪽으로 꺽이면서 산허리 길을 타고 나선다. 우측 바로 아래로 청하골 계곡이 가깝다.
계곡 일부와 향로봉쪽이 올려다 보이는 전망터를 지나 300m 정도 더 내려오면 사면길은 청하골 계류와 접속한다. 내려선 지점은 은폭과 연산폭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등산로가 계곡을 건너는 지점이다. 내려선 지점으로는 등산안내도와 이정표도 있다.(이정표: 은폭포 0.3km, 향로봉 4.8km, 연산폭포 0.7km, 보경사 3.1km)

이후 우척봉 올라서는 갈림길 지나 500m 정도 더 내려오면 연산폭포 뒤편인 비하대다. 연산폭 내려서기 전 우측 선일대 가는 길은 나무계단 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랜만에 비하대와 연산폭포 일대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한동안 머물렀다. 연산폭포에서 왼편은 비하대, 오른쪽은 학소대로 언제 보아도 놀랄만한 풍광이다. 역시 청하골의 백미는 관음폭포, 연산폭포일대가 최고일 것이다. 연산폭 이후 보경사까지는 예전에 비해 길도 잘 정돈된 상태라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흔적:옥계유원지입구-신교-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거무나리코스(조피등)-연산폭포-보경사
===16.1km/7시간 ===
*동대산-내연산_20150511_sw.gpx  *동대산-내연산_20150511_sw.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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