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전북 무주군 설천, 적상, 안성, 무풍면. 장수군 계북, 계내면, 경남 거창군 북상면, 함양군 서상면-
지도보기:덕유산 국립공원  

▼덕유산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겨울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상고대가 피어있다.
옛부터 '덕(德)이 많아 넉넉한 산,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香積峰)을 주봉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 (三峰山, 1,254m)에서 시작하여 수령봉(水嶺峰, 933m), 대봉(大峰, 1,300m), 지봉(池峰, 1,302m), 거봉(居峰, 1,390m), 덕유평전(德裕平田, 1,480m), 중봉(中峰, 1,594m)을 넘어 향적봉에 올랐다가 다시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 (舞龍山, 1,492m), 삿갓봉(1,410m), 남덕유산(南德裕山, 1,508m)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달리는 덕유연봉(德裕蓮峰)들이 장장 100리길의 대간(大幹)을 이루며 영·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다.
삼남을 굽어보는 덕유연봉의 최고봉인 향적봉에 오르면 북으로 가깝게는 적상산(赤裳山, 1,038m)을 아래에 두고 멀리 황악산(黃岳山), 계룡산(鷄龍山)이 보이며, 서쪽은 운장산(雲長山), 대둔산(大屯山), 남쪽은 남덕유산을 앞에 두고 지리산(智異山), 반야봉(般若峰)이 보이며 동쪽으로는 가야산(伽倻山), 금오산(金烏山)이 보인다.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 내리며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하는 덕유산은 두문산(斗文山, 1,051m), 칠봉(七峰, 1,161m), 거칠봉(居七峰, 1,178m) 등의 고봉(高峰) 등을 거느리고 봄철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하며,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룬다.
면적이 229㎢로서 전북 무주군·장수군·경남 거창군·함양군 등 2개도 4개군에 걸쳐있으며, 1975년 2월 1일 강원도 오대산과 더불어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덕유산국립공원홈피 인용)
☞바로가기: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 33경




1.삼공매표소-백련사-향적봉(9.1km, 3시간 소요)
2.황점-삿갓골대피소-삿갓봉-남덕유산-영각재-영각사(12.1km)
3.안성탐방지원센터-칠연계곡-동엽령-향적봉-백련사-삼공리(16.8km)
4.육십령-할미봉-덕유산(서봉)-남덕유-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두대간)
5.빼재-대봉-월음령-지봉-백암봉-동엽령(☞백두대간)



☞바로가기: 덕유산 국립공원 교통안내

 

[삼공매표소-백련사-향적봉]

*산행상세:주차장-(1km/15분)-삼공매표소-(5.6km/시간20분)-백련사-(2.5km/1시간20분)
=== 이정표거리:9.1km, 순보행:3시간 소요 ===

◀백련사전경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 오르는 길은 무주구천동 삼공리에서 백련사를 거쳐 오르는 길이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이용되는 길이다.
딱히 산행을 목적으로 두지 않았더라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며 유산객들도 백련사까지 들렀다가 내친 김에 향적봉까지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금은 백련사를 경유하지 않더라도 설천봉까지 곤도라를 타고 올라와 향적봉까지 산보 삼아 오르는 경우도 많으므로 해발 1614m 의 고산이라 하지만 왕왕 구두를 신고 온 산객을 향적봉에서 만나기도 한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춘계,추계 산불방지기간에는 전 등산로가 폐쇄되고 오직 삼공리~백련사~향적봉 코스만 개방되지만 어디까지나 규약일 뿐 잘 지켜지지는 않는 듯하다.

삼공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로 구천동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평지성 길이지만 백련사~향적봉까지는 제법 된비알이다. 등산로는 거의 신작로 수준인데다 곳곳에 거리와 방향표시를 한 이정표가 있으므로 초행이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여관촌을 지나 차도를 따라 15분 가량 나서면 삼공매표소다.(입장료: 3200원/인, 3000원/단체) 매표소를 지나 500m 거리로 만나게 되는 곳이 두 줄기 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월하탄으로 매표소 이후 처음 만나게 되는 구천동 33경 중 제15경이다. 월하탄을 지나면 곧바로 제1인월교를 건너게 되고 두 갈래길이다.
오른쪽은 자동차 야영장 가는 길이고 백련사는 직진하는 길을 따른다. 이 일대로 화장실과 산악구조대건물이 있다.

월하탄을 지나 10분 가량 더 올라서면 인월암 갈림길로 우측 다리 건너는 초입으로 "인월암 400m"를 알리는 표석을 대하게 되는데 칠봉방면으로 가려면 오른쪽 인월암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어서 사자담, 청류동, 다연대를 차례로 지나치게 되는데 비파담 일대로는 큰 길 아래 계류쪽으로 따로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요소요소에 안내판이 붙어있다.
구천계곡과 월음령계곡이 합수되는 구월담을 지나면 곧바로 신대교를 넘어서게 되는데 이곳에 휴게소와 폐쇄된 송어양식장 건물이 있다. 한때 나들이 객에게 싱싱한 송어회를 제공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신대교를 넘어 20여분 올라서면 옛날 김시습이 쫓겨 이곳 구천동에 왔을 때 이곳까지 숨어들어서야 겨우 안심하고 마음을 놓았다는 안심대(제25경)에 이른다. 스님과 신자들이 쉬어가는 곳인 안심대는 화장실시설이 갖춰져 있다.

안심대를 지나 15분 거리로 아치형 돌다리인 백련교를 지나게 되는데 백련교 직전으로 백련사지 안내판이 있고 다리를 건너서면 백련사 일주문과 매월당 부도가 있다. 잠시 후 백련사가 오른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오수자굴 갈림길이다.
오수자굴~중봉방면으로 올라 서려면 직진방면의 철망울타리 쪽문으로 들어서야 하지만 산불방지기간인 탓에 굳게 닿혀있다. 덕유산 중턱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곳으로 백련이 피어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향적봉에서 중봉방향 100m 아래로 대피소인 산악인의 집이 있어 매점과 숙박을 겸하고 있다.
백련사 경내를 지나 향적봉 가는 길은 절 오른쪽 삼성각 앞 나무계단 길로 접어든다. 백련사가 해발 900m 정도에 위치해 있으므로 향적봉까지는 수직고도 700m 정도를 극복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많은 사람이 다녀 길은 많이 훼손된 편이다.
백련사를 뒤로 하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항아리모양의 부도가 서 있는 지방기념물 42호인 백련사계단(戒壇)이다.  이곳에서 스님들의 계율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이후 향적봉까지는 넓직한 신작로 수준의 등산로를 따르게 되는데 특별한 갈림길이 없고 요소요소에 향적봉까지 거리표시를 해 둔 이정표를 만난다.

백련사에서 1시간 30분 가량 꾸준히 올라서면 향적봉 직전으로 대피소와 갈라지는 갈림길이 조릿대 숲 사이로 나타난다.(이정표: 향적봉 0.2km, 산악인의 집:0.1km) 여기서는 향적봉 대피소인 산악인의 집을 경유하여 향적봉을 오를 수 도있고, 곧장 올라 4~5분 거리면 향적봉에 닿는다. 향적봉은 구천동 33경의 마지막으로 맑은 날이면 지리산, 속리산, 가야산까지 꼽아볼 수 있는 곳이다.(2004.12.12수정)


 

[황점-삿갓골대피소-삿갓봉-남덕유산-영각재-영각사]

*산행상세
황점마을-(4.2km/1시간20분)-삿갓골재대피소-(1.2km/25분)-삿갓봉-(1.7km/30분)-월성치-(1.4km/45분)-남덕유산-(0.9km/25분)-영각재(남령,영각사갈림길)-(2.5km/50분)-영각통제소-(0.2km/5분)
=== 이정표거리: 12.1km, 순보행: 4시간 20분, 총소요: 6시간 20분 ===

  남덕유산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산 오르는 길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길은 정상 남쪽의 영각사 방면이나 정상 동쪽의 황점마을이 주로 애용되고 있다.
이번 산행은 황점에서 삿갓골을 따라 주능선인 삿갓대대피소에 오른 후 남덕유산을 경유하여 영각사로 내려선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거리는 약 12km로 6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황점마을은 남덕유산과 월봉산 사이의 고개인 남령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으며 함양과 거창을 연결하는 1082번 지방도 옆에 있다.

▼낙엽송 길 공터에 설치된 현위치 안내판
황점마을에 있던 예전의 국립공원매표소는 없어지고 도로변 삿갓골 초입으로 덕유산국립공원 안내도와 삿갓재까지 3.4km를 알리는 나무 이정표만 남아 있다. 마을로 들어서는 시멘트 길 초입으로는 또다른 이정표가 삿갓재까지 4,2km를 알리고 있어 각기 다른 거리를 표시하고 있다.
마을 시멘트 길을 따라 조금만 들어서면 여염집 같아 보이는 <옥천사>를 지나게 되고 얼마 후 시멘트 길은 비포장 임도로 바뀐다. 주변으로는 하늘 향해 곧게 뻗은 낙엽송 숲이 한동안 이어진다. 초입에서 10분 가량 골짜기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 한 켠으로 현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을 지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길폭은 다소 좁아지지만 여전히 넓은 임도가 연속된다.

길은 골짜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이어진다. 주능선의 삿갓재대피소까지 이어지는 삿갓골은 규모는 작지만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계곡이다. 계류를 건너는 곳곳으로 다리가 놓여져 있고 삿갓재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주는 이정표가 있어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삿갓골을 따라 1시간 정도 들어서면 나무판자에 <쉬어가는곳>을 알리는 이정표를 대한다.(황점매표소:2.6km, 삿갓재대피소 0.81km)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순하게 올라섰지만 이곳을 지나 잠시 후부터는 사면을 따라 서서히 경사도를 높이며 올라서게 된다.
25분 가량 힘든 오르막을 올라서면 <삿갓골재대피소 0.1km>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100m 거리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 중간 부분쯤에 <참샘>이 있어 힘든 오르막에서 쉬어가는 빌미를 제공한다.

덕유 주능선인 삿갓재에 올라서면 2층 건물인 삿갓재대피소가 반긴다. 수용인원 70명 정도로 라면, 과자등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이정표: 향적봉 10.5km, 남덕유: 4.3km, 황점 4.2km) 삿갓재에서는 나무계단 건너로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쪽인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로는 괘관산 너머 지리산 천왕봉까지 아스라하다.
삿갓재대피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왼편능선(서쪽) 길로 접어들어 남덕유를 향한다. 주능선을 따라 25분 정도면 표석이 서 있는 삿갓봉(1410m)이다. 삿갓봉 오르기 직전으로는 정상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 있다. 삿갓봉에서는 북쪽 건너로 무룡산과 북덕유 향적봉이 선명하고 길게 누워 있는 덕유주릉이 장쾌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삿갓봉에서 월성치까지는 1.7km, 30분 거리로 몇몇 잔봉을 지나지만 큰 오르내림이 없는 편이다. 월성치는 장수쪽 계북면양악리에서 올라오는 토곡동계곡과 황점에서 바람골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 있는 4거리 갈림목이다.

월성치를 올라서면 시종 바로 앞으로 남덕유산 정상과 서봉(장수 덕유산)을 앞에 두고 걷게 된다. 남덕유산의 장대한 기개를 느껴볼 수 있는 구간이다.월성치에서 30여 분이면 서봉과 남덕유로 갈리는 3거리다.(이정표: 서봉 1.1km/육십령 8.5km, 남덕유산 0.3km) 3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백두대간을 따라 서봉과 육십령쪽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남덕유산쪽으로 200m 진행하면 다시 3거리로 오른쪽 길은 역시 서봉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남덕유에서 영각사 내려서는 길 - 중봉 건너로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큼직한 빗돌이 서 있는 남덕유산에 올라서면 길게 뻗은 덕유산 주능선을 한 눈에 꼽아볼 수 있다. 가까이로는 월봉산 너머로 금언산, 기백산, 황석산이며, 멀리로는 함양 괘관산 너머의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능선도 아스라히 펼쳐진다.(남덕유산 이정표: 향적봉대피소 15km, 영각통제소 3.4km)
영각사로 내려서려면 남덕유에서 정상 남동쪽 아래로 내려선다. 가파른 철다리가 설치된 중봉일대를 내려서면 이동통신 중계탑 아래로 3거리를 이룬 영각재에 닿는다. 남덕유에서 25분쯤 소요되었다.(이정표: 남덕유산 0.9km, 영각통제소 2.5km) 여기서 직진방향의 능선길은 진양기맥으로 불리어지는 산줄기로 하봉을 거쳐 남령으로 이어지는 길이지만 현재는 비지정탐방로로 나무울타리가 쳐져 있고 <등산로아님> 팻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각재에서는 우측 아래쪽으로 내려선다. 돌길을 따라 내려서서 계류를 건너는 몇몇 개의 다리를 지나 국립공원 안내도가 있는 영각통제소까지는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통제소를 지나 5분 가량 넓직한 길을 따라 나서면 부도탑을 지나 영각사 버스승강장이 있는 도로변에 닿는다. 영각사는 버스승강장에서 왼편으로 100m거리에 있다.
(2008.2.11)

◎영각사[靈覺寺]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덕유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876년(신라 헌강왕 2) 심광(
)이 창건하였다. 창건 뒤의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1770년(영조 46)에 상언(尙彦)이 ≪화엄경≫ 판목(板木)을 새겨서 이 절에 장경각(藏經閣)을 짓고 봉안하였다. 또한, 상언은 이 절에 머물면서 절을 옮기지 않으면 수재(水災)에 의하여 무너지게 되리라고 예언하였는데, 얼마 뒤 홍수가 나서 절이 무너졌다고 한다.
190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강용월(姜龍月)이 중창하였고, 한때 많은 불제자들의 수행처로 이용되었다. 6·25 때 다시 소실되면서 법당내에 보존되어오던 화엄경판까지 소실되었다. 그 뒤 1959년에 국고보조를 얻어 해운이 법당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유물로 석등 부재와 부도 6기가 전한다. 부도는 모두 석종형으로, 절 입구에 있는 해운(
)과 용월의 부도 2기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안성탐방지원센터-칠연계곡-동엽령-향적봉-백련사-삼공리]

*일시:2009.1.31
*산행상세
안성탐방지원센타-(1.2km/15분)-동엽령,칠연폭포갈림길(칠연폭포 0.3km/왕복 15분)-(3.3km/1시간10분)-동엽령-(2.2km/40분)-백암봉(송계사3거리)-(1km/20분)-중봉-(1km/20분)-향적봉-(2.5km/1시간)-백련사-(5.6km/1시간20분)-삼공리매표소  ===16.8km, 총소요 7시간 30분, 순보행 5시간5분 ===
 

칠연계곡은 덕유산의 중봉과 무룡산 사이의 동엽령 부근의 지계곡인 으리골, 뱀골, 큰재골, 고동굴골, 으련골의 지류가 합해져 이루어진 계곡이다. 무주군 안성면으로 흘러든 칠연계곡의 물은 안성을 지나면서 구람천으로 이름을 바꾼후 용호댐으로 흘러든다.
이 칠연계곡은 덕유산 정상 반대편의 구천동계곡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구천동에 비해 많은 사람이 찾지 않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면 문덕소, 칠연폭포 등의 볼거리가 있다. 계곡 주변 숲이 울창하고 바위가 많아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엔 그저 그만인 곳이다.

칠연계곡에서 동엽령 오르는 들머리가 되는 예전 안성매표소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안성탐방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있다. 넓은 주차장과 등산안내판이 있는 지원센터에서 동쪽 계곡방면으로 차량출입통제 바리케이트가 쳐진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간다.
왼편으로 칠연계곡을 두고 오르는 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울 만큼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책로 수준이다. 칠연계곡은 구천동계곡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번잡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자연미가 살아있는 계곡이다.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는 골짜기는 초봄같은 날씨 탓에 얼음장 아래로 돌돌돌~~ 물 흐르는 소리가 겨울 속 봄날씨를 대변해 주고 있다.
칠연계곡을 따라 동엽령까지는 4.5km의 거리로 칠연폭포를 둘러보고 올라간다 해도 2시간 남짓한 거리다. 들머리를 출발하여 눈덮힌 문덕소를 지나면 15분만에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로 오른쪽은 칠연폭포, 왼편은 동엽령으로 갈라지는 갈림목이다.(이정표: ←동엽령 3.3km, ↙안성탐방지원센터 1.2km, →칠연폭포 0.3km)

◀깊은 겨울잠에 빠져든 칠연폭포 최하단
여기서 칠연폭포까지는 300m 거리로 5~6분 정도의 거리다. 칠연폭포를 둘러보고 되내려 오는데는 왕복 15분 정도를 할애해야 한다. 예전 산행때 칠연폭포를 둘러보지 못했기에 발길은 무의식 중에 이미 칠연폭포를 향해 나서고 있다.
오른쪽 나무계단 길을 올라 산굽이 하나를 돌아서면 5분만에 안내판이있는 갈림길이고, 여기서 왼편 계류쪽으로 50m 정도 비스듬히 진행하면 칠연폭포의 최하단 폭포에 닿는다.
칠연폭포는 7개의 폭포와 7개의 소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상부 계곡쪽으로 올라가면 비스듬한 와폭과 자그마한 소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하지만 얼어붙은 물기둥과 눈 덮힌 웅덩이만이 폭포였음을 말해줄 뿐 계곡은 정적만 흐른다.
폭포 위쪽으로 난 등산로를 계속 따르게 되면 덕유주릉의 무룡산과 동엽령의 딱 중간지점인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현재 이 길은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칠연폭포삼거리로 되내려와 왼편 건너의 나무다리를 건너서 동엽령으로 향한다.
동엽령까지는 별다른 갈림길이 없는 외길이다. 계곡을 벗어나 40분 정도 사면길을 올라 마지막 나무계단을 오르면 남덕유와 북덕유를 경계짓는 동엽령 고개마루에 올라선다. 동엽령은 4거리 갈림목으로 왼편이 남덕유, 고개마루를 넘은 직진의 내리막은 거창 병곡리로 향하는 길이다. 향적봉은 오른쪽이다.
병곡방향으로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멀리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장수덕유산(서봉)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이정표: ←남덕유산 10.5km/삿갓골재대피소 6.2km, ↖안성 4.5km, →향적봉 4.3km)

동엽령에서 송계사3거리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능선 곳곳에 큼직한 바윗돌들을 만나게 된다. 송계사3거리는 안성방면으로 흰바위가 드리워져 있어 예전에는 백암봉으로 불리는 곳이다. 송계사3거리는 백두대간 갈림길로 동쪽으로 기세 좋게 뻗어 귀봉, 지봉, 대봉을 거쳐 무주와 거창을 잇는 신풍령(빼재)쪽으로 대간의 등줄기가 이어진다.
평지를 이룬 백암봉(이정표:←향적봉 2.1km,  → 남덕유산 12.7km/동엽령 2.2km) 을 지나면서부터는 이른바 덕유평전으로 불리우는 고원지대가 중봉까지 이어진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노란 원추리군락에 도취되어 황홀했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백암봉 근처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던 그 유명한 덕유산 상고대는 향적봉까지 이어진다.
따뜻한 기온 탓으로 낮은 산자락엔 이미 녹아내려 물방울만 뚝뚝 떨어지지만 오를수록 제대로 된 상고대의 향연에 시종 눈이 즐겁다.  중봉 오르는 길은 느긋한 오름이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를 겸하고 있는 중봉이다(이정표: ←오수자굴 1.4km,  ↗ 동엽령 3.2km,  → 향적봉대피소 1.0km)

▼겨울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상고대 건너로 북덕유정상을 오르는 인파가 줄을 잇는다.
향적봉이 코 앞으로 건너다 보이는 중봉은 오수자굴을 경유해 백련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중봉에서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능선은 덕유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주목과 구상나무에 하얀 상고대가 피면 사진 매니아는 물론이고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그 환상적인 겨울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동엽령을 출발하여 향적봉까지는 걷는 시간만 따지자면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상고대에 도취되어 2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토요일 오후 향적봉은 밀리는 인파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정상석이라도 차지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판이다. 무주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쉽게 오를 수 있게 됨으로 해서 가벼운 복장의 등산객과 어린애를 업고 있는 젊은 부부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향적봉 이정표:←백련사 2.5km, ←무주리조트 0.6km, →남덕유산 14.8km)

향적봉에서 구천동계곡의 백련사까지는 향적봉 오르는 코스중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되었던 길로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서야 한다. 백련사에서 주차장이 있는 삼공리매표소까지는 약 5.6km의 거리로 신작로같이 넓은 차의 길을 따라 내려서게 되므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구천동은 구월담, 비파담, 인월담등 명소로 이름난 곳이지만 대부분이 얼어있거나 눈에 덮여 있으니 제대로 된 모습은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걸어 길이나 줄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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