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청송군 부동면(지도:1/50,000 기계, 청송 1/25,000 율산,죽장) ==
☞지도보기

▼구암산 정상은 잡목에 둘러 쌓인 묵은 헬기장으로 삼각점만이 정상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구암산은 포항 땅 깊숙한 곳 죽장면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상사리 일대를 아늑하게 호위하고 있는 산으로 청송군 부동면과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다.
낙동정맥이 포항과 청송을 경계 지으며 남하하다가 가사령 인근에서 본격적인 포항 땅으로 입성하면서 흘린 곁가지가 이른바 보현지맥이다.
낙동강변의 상주땅까지 줄기차게 맥을 이어가는 보현지맥은 달의령 지난 무명봉(785.4m)에서 잔가지 하나를 더 흘려놓고 보현산쪽을 향해 계속 서쪽으로 진행한다. 무명봉에서 뻗은 잔가지는 약 1.2km 거리에 있는 구암산(九岩山, 807m)을 최고봉으로 하여 길안천과 용전천을 가르며 북서쪽의 노래산(794m), 약산(583m)을 거쳐 안동시 임하면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된다.
신산경표에는 이곳 구암산에서 노래산쪽으로 이어지는 약 54km의 산줄기를 최고봉인 구암산의 이름을 빌어 구암지맥이라 정의하고 있다. 구암산 일대는 포항시 경계산지로 이미 포항근교산 매니아들에겐 알려진 곳이지만 산간오지에 속한 곳이라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시경계 종주자 외엔 찾는 이가 드문 편이다. 발목까지 잠기는 낙엽을 헤치며 청정산길을 걷노라면 오지산행의 한적함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적이 뜸한 곳이라 주능선을 제외하면 대체로 족적이 희미한 편이고 고만고만한 잔봉 오르내림과 굽돌이가 심한 편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구암산 남쪽 사면에서 달의령쪽으로 산허리를 타는 임도가 나란히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포항근교 산지에서 북쪽으로 건너다 볼 때 허연 임도가 산허리를 타고 도는 곳이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 되었다.
산행기점은 죽장면 상사리쪽과 청송 부동면의 중기리쪽을 들 수 있다.




☞죽장면 하사리방면
*포항을 출발하여 31번 국도를 따라 죽장까지 간다. 용흥동 우방아파트를 출발하여 달성4거리- 죽장면소재지까지는 35km,
*죽장을 지나서 상사리 마을회관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면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첫번째로 죽장면소재지에서 청송방면으로 좌회전하여 9km 달리면 우측으로 "합덕리" 이정표가 있는 월평3거리에 닿는데 우회전하여 합덕리를 거쳐 비포장 고개길인 옷재를 넘어서면 상사리 상사분교(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 3거리에 닿게 되고 여기서 우회전하여 1.5km 진행하면 상사리마을회관이다.
이 길은 합덕을 지나면서 비포장길이지만 승용차로도 통행이 가능하고 청송쪽 도평을 경유하는 길에 비해 약 10km 정도 단축되지만 비포장 고개길을 넘어야 하므로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편이다.

-두번째로 합덕리 이정표를 지나 꼭두방재 휴게소를 넘어서는 길로 꼭두방재를 내려서게 되면 일명 "도평 아웃토반"으로 불리우는 곧은 길을 따라 나서게 되고 청송쪽 현동면 도평리 조금 못미쳐에 있는 거성교를 지나자마자 "상사리,하사리"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시멘트 길을 따라 들면 신풍저수지에 이른다.
저수지 왼쪽 길을 따라 차도가 이어지고 국도를 벗어나 7km쯤 달리면 폐교가 된 점말마을의 "죽장초등교 상사분교"가 나온다. 상사분교는 현재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란 간판이 붙어 있는 삼거리로 상사리 평지동은 왼쪽 길이다. 오른쪽은 옷재를 너머 합덕리로 연결되는 길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5km를 더 진행하면 상사리 마을회관앞 3거리에 이른다.

*포항 용흥동 우방아파트-꼭두방재휴게소:45km
*꼭두방재휴게소-죽장면 상사리 평지동:14km *포항-상사리 마을회관:59km




1.상사리 마을회관-시경계능선-구암산-백고개-상사리 마을회관(14.7km)
2.통점재-낙동정맥갈림길-구암산-양숙리 골안마을 갈림길(포항시경계, 16.1km)
 

상사리 마을회관-시경계능선-구암산-백고개-상사리 마을회관

[구간별 거리]
상사리 마을회관-(1.5km/15분)-점말-(1.2km/30분)-시경계능선(611봉)-(2.9km/53분)-구암산-(1.2km/20분)-785.4봉(구암지맥,보현지맥 분기봉)-(3.2km/58분)-백고개-(1.4km/30분)-671.1봉(보현지맥 갈림봉)-(2.0km/35분)-610.6봉-(1.3km/30분)-상사리 마을회관
=== 도상거리: 14.7km ===

[산행상세]
평지동 상사리마을회관-(15분)-점말-(10분)-합수부(영천황보씨 무덤)-(10분)-지능선마루-(10분)-시경계능선(611봉)-(40분)-폐헬기장-(13분)-구암산-(20분)-785.4봉(구암지맥, 보현지맥 분기봉)-(8분)-임도-(20분)-675봉-(12분)-폐헬기장-(7분)-송이골안부-(11분)-백고개-(15분)-570.3봉-(15분)-671봉(보현지맥 갈림봉)-(35분)-610.6봉(무덤2기)-(13분)-임도-(12분)-계류-(5분)-상사리마을회관
=== 순보행: 4시간 30분, 총소요: 6시간 20분 ===


☞사진으로 따라가는 산행기

구암산은 포항시 경계산지 중 자초산과 함께 북서쪽 변방에 위치한 산으로 죽장면 상사리와 청송군 부남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지 중의 하나다.
남으로 내달리던 낙동정맥이 가사령 인근에서 큼지막한 곁가지 하나를 내륙 깊숙이 흘리게 되는데 신산경표에 의하면 보현지맥이란 이름으로 보현산을 거쳐 석심산(750.6m)에 이른 후 다시 둘로 갈라져 팔공산(1192.8m)과 산두봉(719m)으로 분기하게 되는 산줄기로 낙동정맥에서 곁가지를 튼 산줄기로는 최장(166.8km)이다. 이 산줄기의 이름은 최근 보현지맥으로 이름을 굳히고 있지만 팔공지맥, 낙동내륙기맥등 여려 이름으로 혼용되어 불러지고 있다.
보현지맥이 보현산쪽을 향하다가 달의령 지난 무명봉(785.4m)에서 다시 잔가지를 흘리며 최고봉인 구암산(807m)을 지나 노래산, 약산을 이어 길안천으로 빠져들게 되는 산줄기는 다시 구암지맥이란 이름으로 신산경표에 등재되어 있다.
따라서 구암산은 꽤 족보가 있는 산이지만 워낙 오지에 위치해 있어 포항시 둘레산길을 잇는 산꾼들만 간혹 찾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오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청정산길로 포항시 경계능선, 구암지맥, 보현지맥 구간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평지동에 있는 상사리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동쪽 시경계 능선에 붙은 후 구암산을 거쳐 보현지맥을 따라 나서는 길이다. 대부분이 지맥을 따르는 길이라 등산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보현지맥과 작별하는 671.1봉을 지나 다시 상사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서는 후반부는 개척산행에 가까울 정도로 족적이 없는 길이다.
대략 15km, 7시간 정도 걸리는 원점회귀코스지만 잔봉 오르내림이 빈번하므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라면 구암산 지나 송이골로 내려설 수도 있다.
산행기점이 되는 상사리 마을회관에 이르기 위해서는 죽장면 소재지를 지나 꼭두방재 오르기 전 우측 "상사리, 하사리" 이정표를 따라 합덕으로 들어선 후 옷재를 넘어 상사리에 이를 수도 있고, 계속되는 국도를 따라 꼭두방재를 넘은 후 도평3거리 직전에서 우측 상사리 이정표를 따라 들어 신풍저수지를 지나 상사리 마을회관이 있는 평지동에 이를 수 있다.
옷재를 넘어가는 길이 거리는 짧지만 비포장 고개길이라 시간상으로는 어느 길을 택하든지 비슷하다. 상사리 마을회관이 있는 평지동은 제법 큰 마을로 쉼터가 있는 마을회관 주변으로 주차가능한 공터도 있다.

▼구암산 산행 기점이 되는 상사리 마을회관
마을회관 앞은 3거리를 이루고 있으며 우측 다리를 건너는 길은 송이골로 들어서는 길이다.
산행은 3거리에서 왼편(동쪽) 점말마을을 향하는 시멘트 길을 따른다. 농가 과수원과 개울 사이로 난 시멘트길을 15분 가량 따라 들면 시멘트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조립식 민가 한 채와 주변으로 쓰러진 폐가들이 있는 점말마을에 이른다.
시멘트 길이 끝나는 곳은 계곡 합수부를 이룬 곳으로 왼편 계류쪽으로 난 오솔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2분 가량 골짜기 안으로 들어서면 묵정밭 주변에서 "경주김씨, 밀양박씨" 합장묘를 지난다. 무덤 지나 물가로 내려선 후 계류를 끼고 난 희미한 길을 따른다. 비록 족적이 뚜렷하진 않지만 계류를 거슬러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계류 주변은 예전 농사를 지었던 듯 잡초 가득 우거진 묵정밭이다.
물길과 밭지대를 번갈아 가며 10여분 오르면 지계곡 합수부가 나타난다. 두 계곡 가운데로 난 사이 길로 들어서면 "영천황보씨" 무덤 1기가 이정표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 무덤까지만 다다르면 더 이상 길 찾기는 필요없을 것이다. 무덤 뒤편으로 난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서부터 뚜렷한 족적이 시경계 능선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북동쪽으로 향하는 지릉은 서서히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5분 후 석축에 쌓인 무명무덤 1기를 지나게 되는데 오름길의 중간쯤에 자리한 무덤이다. 계곡 합수부에서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면 지능선 마루에 닿게 되고 바로 앞으로 시경계 능선자락과 능선 건너편으로 산자락을 파헤친 청송쪽 부남광산의 속살이 허옇게 보인다.
올라서게 되는 지능선에서 우측으로 꺽어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100여m 거리로 "해주오씨, 충주지씨" 무덤2기를 지난다. 무덤에서 5분 정도면 시경계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에 올라붙기 직전으로 나타나는 약간의 바위지대에서는 족적이 희미한 편이다.

올라서게 되는 주능선 봉우리는 약 611m의 표고를 갖는 시경계 종주길이자 구암산에서 길안천으로 연결되는 구암지맥의 마루금이 되기도 한다. 능선 북쪽 사면으로 벌목지대와 청송쪽 거두산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만약, 역으로 시경계능선쪽에서 점말로 내려서려면 지능선으로 분기되는 줄기를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점말로 내려서는 지능선 초입부는 족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구암산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우측(남쪽)으로 꺽어 내려야 한다. 곳곳에 시경계 표지기들이 걸려있어 훌륭한 가이드가 되는 또렷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간혹 지능선이 분기하는 갈림길도 있지만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가장 뚜렷한 능선만 따라가면 된다. 발목까지 잠기는 청정산길이지만 구암산까지는 이리저리 능선 굽돌이가 잦은 편이고 고만고만한 잔봉 오르내림이 있는 편이다.
점말에서 올라섰던 주능선(611봉)에서 3~4분만에 올라서게 되는 밋밋한 봉우리가 613봉이다. 613봉 지나 15분쯤 후에 뚜렷한 능선 갈림봉에 닿게 되는데 구암산은 왼편 남쪽으로 치우친 내림길이다. 오른쪽으로 평평하게 갈라지는 뚜렷한 능선이 있으므로 반대편에서 진행되는 시경계 종주시 길을 잘못 들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5분 후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에서는 왼쪽 아래로 꺽어 내린다. 이어서 700.5봉을 지나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가 블록으로 만들어진 폐헬기장이다. 점말 분기봉인 시경계능선을 따라 40분쯤 소요되었다. 헬기장에서 구암산 정상까지는 15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구암산(807m) 정상은 잡풀에 점령당한 폐헬기장터로 삼각점(기계21, 2004재설)만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따스한 햇살 내리쬐는 구암산 고스락에서 옹종하게 모여 앉아 점심상을 펼친다. 겨울산행의 별미인 과메기가 펼쳐지고 반주 삼아 곁들인 소주 몇 잔에 취기가 오르고 나서야 행장을 다시 들쳐멘다.
정상 헬기장을 내려서서 20분 가량 뚜렷한 남서능선을 따르면 785.4봉이다. 785.4봉은 표지기가 유난스레 많이 걸려있는 무명봉이지만 산줄기의 원리에 따르면 보현지맥이 구암지맥을 분기시키는 중요한 갈림봉이 된다.
전체적으로 평탄한 능선이 짧게 이어지는 785.4봉 정점은 삼거리로 왼편(동쪽) 아래는 시경계가 되는 보현지맥의 올바른 마루금을 따라 달의령과 연결되는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남쪽) 방향의 평탄한 능선은 보현지맥을 따라 나서는 길이다.
이제부터는 구암지맥을 벗어나 보현지맥을 따라 나선다. 남쪽 평탄한 능선길 끝으로 나서면 내리막 길이 시작되고 10여분 후 산허리를 돌아드는 넓직한 임도로 내려선다.(달의령 방면은 비포장, 송이골 방면은 시멘트 길) 이 임도는 가사리 갈밭마을에서 달의령을 지나 상사리 송이골로 연결되는 산간임도로 지맥종주, 또는 시경계종주시 발품을 줄이기 위해 임도를 따르기도 한다.
오늘 산행의 반환점 정도로 이쯤에서 산행을 접으려면 우측 아래 임도를 따라 송이골과 절골을 지나 평지동까지 마을길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임도에서 건너편으로 보현지맥(표지기는 팔공지맥)을 알리는 표지기가 주렁주렁 걸려있는 능선 마루금으로 따라 든다. 5분쯤 능선을 이으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즉 임도를 따라 이곳까지 내려 설 수도 있을 것이다.
임도를 만나면 20m 후 다시 왼편 산자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계속되는 임도는 더이상 능선과 만나지 않고 송이골로 향한다. 임도를 뒤로 하고 능선을 따라 봉우리 하나를 지나 올라서면 방향이 전환되는 675봉이다.(임도에서 15분 소요) 675봉에서는 평탄한 능선이 끝나는 부분에서 우측 아래(북서)로 내려선다.
이어서 잔봉 두 개를 넘어서면 잡풀 속에 숨어 있는 폐헬기장터인 641봉이다.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 바로 아래로 송이골과 평지동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보면서 걷게 된다. 헬기장에서 7~8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송이골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4거리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지형도에는 이 근처 어정쩡한 곳에 백고개라 표기되어 있다. 우측 송이골과 좌측 석계리로 내려서는 희미한 소로가 보인다. 이곳 역시 힘에 부칠 경우 송이골로 하산이 가능한 곳이다.
송이골 안부를 지나 3분 만에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서 오른쪽(북서) 아래로 꺽어 내리면 다시 옅은 안부자리에 이르게 되고 오른쪽 바로 옆 5m 거리로 임도길이 보인다. 능선은 오른쪽으로 임도를 두고 밋밋하게 올라서더니 곧 넓직한 임도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백고개에 닿는다. 길 옆으로 봉고차 한대와 부부가 보이는 걸로 봐서 차량통행이 가능한 고갯길이다.
산행 후 평지도 주민에게 얻은 얘기로는 차도가 산허리를 가로 넘는 이 곳을 백고개라 부르고 있다 한다. 백고개는 상사리 송이골과 석계리 갈근마을을 연결하는 비포장 임도로 백 번이나 굽이진다 하여 백고개라 부르고 있다.

◀백 번이나 굽이진다는 백고개
백고개에서는 임도를 가로지르는 건너편 산능선으로 난 넓직한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른다. 6~7분 올라서면 "경주김씨, 오천정씨" 무덤2기가 잘 가꾸어진 곳에서 경운기 길은 끝이 난다. 즉, 경운기 길은 무덤으로 가기 위해 닦여진 길이다.
무덤 직전에서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어 3분 가량 올라서면 무명봉에 닿게 되고 다시 7~8분 더 나서면 방향이 우측(북쪽)으로 꺽이는 야트막한 590.3봉이다. 여기서 잠시 내려선 후 5분 만에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에서 왼편으로 방향이 전환된다. 오른쪽으로 벌목지대를 두고 짧은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다시 10분 만에 671봉에 닿는다.
671봉은 특징이 전혀 없는 펑퍼짐한 봉우리지만 보현지맥 종주자에겐 아주 중요한 갈림목이 된다. 옷재를 넘어 꼭두방재로 연결되는 보현지맥은 이곳 671봉 올라서기 직전 약 20m 거리에서 왼편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보현지맥 갈림길 방면으로는 여러 장의 표지기가 길을 밝히고 있다.
평지동쪽으로 원점회귀를 위해선 반드시 671봉 고스락을 지나 북서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무심코 표지기만 따라 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671봉은 이렇다 할 특징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아무 특징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나 해야 할까.

671봉에선 보현지맥과 작별하고 북서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평지동까지는 거의 족적이 없는 길이지만 능선이 뚜렷하고 큰 오르내림이 없는 편이다. 671봉 지나 평지성 능선 끝부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7분 만에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오른쪽(북쪽)으로 꺽어 내리면 5분 간격으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선다. 두 번째 봉우리는 정상부에 이장한 무덤터 였던 듯 움푹 패인 웅덩이가 보인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살짝 꺽으며 내려선다.
이제부터는 저 앞으로 출발했던 평지동 마을이 보인다. 능선상에 무덤 1기를 지나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가 610.1봉이다. 이어서 10여분 후 지형도상의 삼각점이 있는 610.6봉으로 무덤 2기만 있을 뿐 주변으로 잡목을 베어 놓아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삼각점은 찾아 볼 수 없다.

무덤 2기가 있는 610.6봉에서 북쪽으로 5분 가량 완만하게 진행하면 펑퍼짐한 지형을 이룬 능선분기점이다. 왼쪽으로 좀더 확실한 능선이 이어지지만 평지동으로 내려서려면 무조건... 반드시... 우측(복동) 아래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지능선이라 길은 없지만 크게 잡목이 가로막지 않으므로 그런데로 헤쳐 내려설 만하다. 잠시 급경사지역을 낙엽에 구르듯 내려오면 좌우로 간벌한 흔적이 있는 경계지가 나타나면서 저 아래로 평지동 마을이 보인다.
7~8분 없는 길을 새로 내듯 경사진 비탈을 내려서면 산허리를 돌아가는 묵은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만나면 임도따라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든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어진지 오래인 듯 임도에는 딸기넝쿨이 걸리적 거린다. 100여m 산허리를 돌아들면 임도는 끊어진다. 여기서는 건너편 지릉을 향하여 50~60m 사면을 횡단 한 후 왼편으로 내려서는 지릉을 따른다.
잠시후 철조망 울타리가 나타난다. 울타리 옆으로는 묵은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지만 5~6분 가파른 지릉을 타고 내려오면 고로쇠 채취용 물통이 놓인 계류가에 닿는다. 계류 건너 소로길을 따라 100m 정도 나오면 무덤1기가 있는 시멘트 도로가에 닿게 된다. 무덤 오른쪽으로는 과수원 철망 팬스 쳐져 있어 무덤과 함께 들머리 이정표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시멘트 길을 따라 50~60m 내려서면 넓직한 계류를 건너고 이어서 평지동에서 송이골로 이어지는 차도의 상사교에 닿는다. 상사교에서 왼편으로 보이는 상사리 마을회관까지는 70~80m 거리다.(2006.12.15일,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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