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개략도보기)

◀계곡미의 절정을 보이는 구만폭포(통수폭포)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화를 피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계곡이 유명하다. 높이는 785m이다.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벼락듬이, 아들바위,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이 산재해 있다. 주변에 운문사, 석골사 계곡과 재약산 얼음골, 가지산 호박골 등의 명소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 곳은 인적이 드물어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행 코스는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내동에서 육화산 정상을 거쳐 구만산으로 가다가 통소계곡으로 하산하거나 반대 코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정상에서 보면 억산(億山), 운문산, 지룡산, 용당산이 조망된다.(출처: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작지만 산이 갖춰야 할 계곡미를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 구만산이다. 영남알프스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운문사 석골사계곡, 재약산 얼음골, 가지산 호박소등의 명소에 가려져 있었으나 매스컴의 대대적인 안내가 있은 후부터 구만산의 구만동계곡(통수골) 계곡을 찾는 이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는 송백리에서 구만계곡을 거슬러 정상을 오른후 가인계곡으로 내려서게 되지만 인근의 육화산을 연결하거나 구만산~억산~운문산을 잇는 능선연계산행도 시도해 볼 만하다. 특히 구만계곡의 약물탕 이후에 나타나는 계곡미는 주변 바위들과 어울려 수려한 풍광을 연출하고 높이 472m 의 구만폭포에 이르면 계곡미는 그 절정에 달한다.

1.산내초등교-구만사-구만폭포-구만산-억산갈림길-봉의저수지-인곡리

☞승용차:포항-경주(고속도로)-언양-석남터널-산내초등교(96km, 1시간 40분 소요)
☞노선버스:밀양에서
얼음골(남명리) 또는 석남사행 버스이용, 약 40분 간격으로 운행
 


1.산내초등교-구만사-구만폭포-구만산-억산갈림길-봉의저수지-인곡리

산내초등교-구만폭포-구만산-봉의저수지-인곡리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면소재지에 있는 산내초등교 옆 "구만산등산로"를 알리는 팻말 담벼락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월궁식당에서 좌회전, 이어서 산내천을 가로지르는 봉의교를 넘어선다.
"구만산장"을 알리며 약 50m 간격으로 서 있는 표지판을 따라 나가면 양촌마을을 알리는 입석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길로 들어서면 가라마을, 산내초등교를 출발한지 약 25분 만에 새로 지은 "구만사" 갈림길을 만난다.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 5~6분 후면 시멘트길이 끝나고 왼편으로 찜질방이 있는 구만산장이다. 10여분 길을 더 잇게 되면 계곡가에 자그마한 산당이 있는 "구만암" 돌담 앞을 지나치게 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산비탈을 돌아 내려서면 10여분 후 계곡산행이 시작되는 약물탕에 이른다. 산내초등교에서 쉬엄쉬엄 걸어 약50분이 소요되었다. 둥글둥글한 바위가 계곡을 굴러 내려오다 멈춰선 듯한 약물탕 부근에선 왼쪽 철사다리로 올라선다.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곡미가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등산로는 대부분계곡 왼쪽으로 나 있지만 겅중거리며 계곡바위를 건너다니는 재미가 솔솔하다. 구만폭포가 가까워질 즈음 산길은 왼쪽 산비탈을 타고 오르더니 돌탑 3기가 있는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너덜겅을 지나면 구만계곡(통수골계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높이 42m의 구만폭포에 다다른다. 약물탕을 지나 놀메쉬메를 거듭하여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폭포 왼쪽 사면을 가파르게 올라 산허리를 위태롭게 돌아 오르면 또다시 옥수가 흐르는 계곡과 접하게 되고, 약 15분후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 합수점에 이른다. 정면 본류쪽으로 난 희미한 길은 구만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뚜렷한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들어 20m정도 나서면 계곡건너 지릉을 타고 오르게 된다. 우측 지계곡을 따르게 되면 구만산 능선3거리로 이어진다. 지릉으로 접어들어 구만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전망대를 지나치면서 산길은 경사도를 약간 수그러뜨리며 구만산에 닿게 된다. 합수곡에서 정상까지는 약 35~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표석이 있는 구만산 정상에선 동편능선을 따른다. 5분 후 "양촌마을 3km, 구만산 500m"를 알리는 삼거리 갈림능선에 이르게 된다. 오른쪽 양촌마을로 가는 길은 남릉을 타고 봉의 저수지로 내려서거나 올라올 때 만났던 계곡 합수점으로 내려설 수 있다. 능선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10여분 후 다시 능선 갈림길을 접하는데 왼쪽 방향은 육화산 가는 길이다.
여기서 정면 내리막을 따라 얼마지 않아 이정표를 만난다.<억산 4km, 인곡저수지 2.5km, 구만산 3.5km>
정면은 억산-운문산 종주로이고 우측 아래 인곡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급한 내리막은 가인계곡 지류를 만나게 되고 정상출발 1시간 만에 가인계곡 본류와 만나는 지점으로 이정표가 있다.<억산 4km, 구만산 3.5km> 계곡 본류를 타고 오르는 길은 인재를 거쳐 억산으로 이어진다.
이후 계류를 따라 내려서게 되면 집터을 지나 봉의 저수지에 이른다. 저수지에서 인곡리 차도변까지는 약2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인곡리에서 산내초등교로 원점회귀를 하려면 언양-밀양국도변을 따라 20분 남짓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
 

산행기:계곡이 아름다운 구만산<송백리-통수계곡-구만산-가인계곡-인곡리>

*일시:2003.9.15(날씨:맑음)
*총 소요시간:6시간 30분(순보행:4시간 30분)

언양을 지나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 구만산 산행의 들머리인 산내면 송백리로 향하는 내 사랑 애마의 엔진고리가 경쾌하다.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던 그 시절 석남사에서 얼음골을 향해 해걸음녘까지 쉼없이 발품을 팔았던 길이라 감회가 새롭다. 석남터널을 빠져나온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일대의 산군들이 거대한 철옹성마냥 옅은 안개를 드리우고 겹겹이 장막을 펼친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트이는 전망이다.
오늘 일행은 달랑 여섯 명, 마눌님을 비롯하여 이재천씨부부. 김승현씨, 신승호씨이다. 단촐하다고 해야하나??

송백리 산내초등교옆 담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언제나 그랬듯 좌판부터 펼친다. 산내면 복지회관 건물이 제공하는 그늘을 멍석삼아 전어회가 버무려지고 알큰한 참초 한잔씩이 오간 다음에야 산행이 시작된다.
간혹 선듯한 바람이 불어오고, 제법 따가운 햇살이 곡식을 여물게 하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 속에서 산내초등교 담벼락을 쭉 돌아든다. 산내천을 가로지르는 봉의교를 넘어서자 양촌마을을 알리는 표석이 산객을 맞는다. 갈림길 왼쪽의 느티나무 당산목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 가라마을이다.
마을 길 과수원의 사과나무 감나무엔 몇몇 개 달린 과실만이 제 이름을 걸고 있을 뿐, 죄다 떨어져 질펀하게 깔려있다. 마지막 가는 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요란하게 울어대던 태풍 "매미"가 결실을 앞둔 우리네 농심을 그렇게 울려놓고 떠나버린 아픈 상처의 흔적이다.

▼구만약물탕이 있는 제1폭포-왼쪽 철사다리를 올라서면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구만산장을 알리는 안내판이 50m간격으로 서 있는 시멘트길은 저 앞으로 바위벽이 병풍을 두른 듯한 구만계곡(통수골계곡)으로 안내하고 있다. 30여분 가량 발품을 팔고서야 겨우 본격적인 구만계곡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구만사 갈림길을 만난다.
허름한 나무판자에 적힌 구만사 안내판을 따라 30m가량 올라섰더니 수돗가에서 빨래하던 보살 한 분이 대뜸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쭉 올라 가야 합니다."
"예,  잠시 들러 보러 왔습니다."
구만사는 최근에 신축한 듯한 대웅전 본당 한 채만이 단청도 입히지 않은 채 덩그러니 서 있고 그 옆으로 양옥이 자리하고 있다. 도대체 절집다운 분위가 풍기지 않아 의아해하던 차에 또다시 보살님이 한 마디 거든다.
"책에 나와있는 구만사는 쪼매 더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도 구만사고 거기도 구만삽니다"

시멘트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황토찜질방이 있는 구만산장을 지나면서부터 계곡은 산길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즐비한 나뭇잎의 주검을 밟으며 산길을 오른다. 평상시라면 빼곡한 수림으로 인해 하늘을 가릴 법한 오솔길이지만 강력한 태풍 매미의 위력은 마치 손으로 나뭇가지를 훝어낸 듯 갈갈이 찢겨져 파란하늘이 숭숭 드러나고 그 틈바구니로 강렬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온다.
허름한 조립식으로 지어진 요사채와 산당 하나가 초라하게 길목을 지키는 구만암 담장 앞을 지나쳐 사면길을 한 차례 돌아 내려서면 본격적으로 구만계곡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계곡을 굴러 내려오다 그대로 멈춘 듯 선 자리에 이리저리 물길이 틈바구니를 비집고 흘러내리며 폭포를 형성하고 있는 제1폭포, 이 근처 어디에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는 구만약물탕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눈여겨 보지 못했다.
바위벽에 위태롭게 붙어있는 철계단을 넘어서면서부터 마치 속세를 벗어난 듯한 선경에 빠져든 듯한 착각에 빠진다. 계곡물에 씻기고 패인 바위들이며 매끈한 반석들은 발길 닿는 곳마다 쉬어가기를 종용한다.
과연 임란당시 구만 명이나 전화를 피해 숨어 들만큼 협곡을 이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를수록 계류의 폭이 좁아지는 것도 아니다. 시종일관 일정한 폭을 유지하고 있다. 물길이 머무는 곳은 어김없이 이름모를 아담한 소를 이루고 있다. 애써 계곡 가장자리 등로를 외면하고 바위 반석 위를 겅중거리며 거슬러 오른다. 그러다가 끝내 수정같은 옥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쉬어간 횟수만 수 차례...
옥색 물빛에 취하고 형형색색으로 다가서는 바위 빛깔에 취하고 ...

석남고개를 넘어 오느라 어질어질 멀미기운을 보이던 마눌님도 그제서야 원기를 회복하는듯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발길 닿는 곳이 선경이고 쉬어가는 자리인지라 이미 정오가 지난 시각 이건만 우리의 더딘 발걸음은 마냥 늑장을 부리고 있다.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너덜겅에 세운 돌탑에서 건너다 보이는 구만폭포와 그 뒤를 옹위하는 병풍암의 전경 또한 잊지 못할 구만계곡의 아름다움중 하나다

 ▼돌탑이 있는 너덜지대에서 보이는 구만산의 암릉-이 너덜밭을 지나면 구만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너덜지대에선 신승호氏가 기어이 돌탑하나를 완성하고서야 또 발길을 옮겨야 했다. 거대한 수직폭포가 있는 구만폭포에 이르게 되면 계곡미는 절정에 달한다. 마치 인공으로 세운 듯한 구만폭포는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폭포좌우로 형성된 절벽사이를 관통하는 폭포 앞에 서면 절로 속세의 묵은 찌꺼기가 씻겨 내려갈 지경이다.
폭포 왼쪽을 타고 산허리를 에돌아 나가는 길은 자못 위태롭다. 발아래 수백길 낭떠러지 아래로 구만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난간으로 밧줄이 쳐져 있지만 일종의 경고성일 뿐 제 몫을 하기엔 역부족이다. 옛날 통장수가 이 길을 지나다 폭포아래로 떨어졌다는 애환이 서린 길이다.

안온한 계곡길 바위 모퉁이 하나를 돌아들자 자그마한 소에서 알탕을 즐기기 위해 막 입수자세를 취하는 선녀(?)..아니 나무꾼을 만난다.
그는 우리의 존재를 인식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호기심이 동한 마눌님은 신기한 듯 자꾸 고개를 돌려댄다. 계곡을 뒤로 하자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코가 땅에 닿는다. 방금 지나쳐온 계류가 이렇게 그리울 수가!
오름길의 전망바위에서 쉬고 계신 산객 두 분을 만난다. 조금 전 알탕을 즐기던 나무꾼과 일행이며, 바로 오른쪽 산봉이 정상 이냐고 물었더니 그 봉우리를 넘고도 30분은 더 가야한단다. 허거덕~
마눌님 표정이 울상이 되고 전망바위에서 솔숲을 비집고 10여분 길을 재촉하자 하늘이 훤히 열리고 조금 전 올려다 보이던 산봉 위를 올라선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거기엔 여기가 구만산 고스락임을 알리는 커다란 표석이 턱하니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결국 두 산객의 말에 마음을 다 잡고 한참 뒤에나 나타나야 할 구만산 정상을 일찌감치 대하고 나니 허전하기까지 하다.
구만산 고스락은 수목에 가린 편이라 생각만큼 그리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진 못하는 편이다. 다만 큼지막한 표석만이 여기가 "고스락이요" 하고 알릴 뿐이다. 계곡 오름길 수풀 속에 널브러져 있던 구만산 정상표지목과 작은 표석을 뽑아내고 그 자리에 새로이 만든 정상표석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시간은 벌써 오후2시가 가깝고 늦은 점심에 꿀 맛같은 도시락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봉의 저수지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양촌마을로 되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치고 억산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난 인곡저수지로 떨어진다. 호젓한 오솔길은 온통 쓰러지고 , 부러진 나무등걸이 길을 막는다. 곱게 단풍으로 물들 때를 기다리던 나뭇잎의 시체가 수북하다. 길을 가로지른 나무등걸 옆으로 새길을 낸다.
자연은 때론 냉엄하게 약한 놈들은 과감하게 정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음이다. 그 강력했던 태풍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수목들이 더 의연해 보이고 믿음직해 보이는건 시련을 견뎌준 탓인가? 고맙고도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내 삶의 터전 , 내가 속한 사회도 자연의 이치처럼 약하고, 썩고, 무른부분들은 정리되는 것이 순리임을 세삼 수긍해본다.

가인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아예 쓰러진 수목들이 점령하고 있어 내려서기가 곤혹스럽다. 그 와중에서도 채 익지도 못하고 떨어진 도토리를 줍는 손길이 바쁘다. 여러 손길이 줏어 모은 도토리가 한줌 한줌 모이자 이내 족히 한 되박 정도의 분량이 모아진다. 다람쥐녀석에겐 좀 미안하지만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도토리묵을 변신되길 기대하며 김승현氏 베낭에 억지로 밀어 넣는다.
가인계곡 또한 구만계곡에 비해 그리 뒤질 것이 없는 수려하고 청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구만계곡이 도시의 멋스러운 처자마냥 세련되었다면 가인계곡은 시골 새악시마냥 수수하면서도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더딘 발걸음은 마냥 늑장을 부리고 물길이 쉬어가는 곳에선 우리도 쉬어가야만 했다. 너른 반석에선 탁족이라도 즐겨야 하건만 그저 얼굴한번 훔쳐내는걸로 대신한다. 그렇게 쉬엄쉬엄 물길따라 내려오던 길은 인곡저수지 상단부의 집터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으름이며 다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 한번의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

구만산에서 인곡저수지 까지는 대략 3km정도의 하산길이지만 2시간 이상을 소비하고서야 겨우 저수지 제방에 다다른다. 일행을 뒤로 하고 차량 회수를 위해 종종걸음으로 앞서 나간다. 인곡마을을 빠져나와 차도에 이르러 몇 차례의 히치를 시도해 보지만 반응들이 없다.
평소에 덕을 베풀지 못한 대가인 모양이다. 한참을 소득없이 도로변에 서 있던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거니와 땀에 찌든 냄새로 민폐를 끼치는 것이 실례라는 것을 깨닫고야 걷기고 작정한다.
인곡에서 송내까지는 불과 버스 두 정거장, 부지런히 걸었더니 15분 남짓 소요되었다. 에구~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지 진작 알았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발품을 팔걸.....약삭빠른 잔머리 굴리다가 공연히 시간만 낭비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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