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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曦陽山) 998m

-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북 문경군 가은읍-

▼구왕봉직후 전망대에서본 희양산전경

☆개요:백두대간이 그 머리에 소백산(1439)을 앞세우고 나가다 죽령(689)을 넘어서 도솔봉(1314)으로 뛰어 남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문수봉(1162)과 조령산(1017)을 일구어 나간다. 여기서 다시 이화령(548)을 솟구치며 일구어 서북으로 꺽어오르더니 이만봉(965)과 시루봉(915)을 밀어올리고 이번에는 남으로 꺽이는 듯하면서 희양산을 일구고 내쳐 서남쪽으로 속리산을 향해 달려나간다.
이렇듯 갈지(之)자로 요동치며 내닿는 백두 대간의 허리쯤에 위치하면서 마치 거대한 바위덩이 하나가 이루어진 듯 수백길에 이르는 바위가 어디서 보던지 그 당당한 위세를 뽐내고 있어 쉽사리 구분되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북쪽은 시루봉, 서쪽으로는 구왕봉으로 이어져나가며 기세를 진정시켜 주지만 동남서로 노출된 암장은 록크라이밍 코스로 다시없이 좋아 이미 여러개의 코스가 개발되었다.
희양산 상봉은 가은읍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능선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삼면에 둘러싸인 화강암벽은 설악산 울산암에 필적할 수 있으며 암벽 하단부인 200여 미터의 슬랩과 암벽은 보기만해도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정상 북쪽아래 유서깊은 봉암사가 있고, 옥석대와 그 주변일대에 펼쳐진 옥석계곡의 뛰어난 경관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1차 산행:1998.9.8

*참가:델타 90名
*교통:포항공대出(06:05)-도평-예천-용궁"새동산 휴게소"(09:30)-은터마을(10:45)
         은터마을-점촌-신령-영천-포항

*산행코스:은터마을(10:55)-안부(호리골재)(11:35)-구왕봉(12:35)-지름티재(12:55)-능선갈림길(13:45)-희양산(13:55~14:35)-능선갈림길-산성터갈림길(14:50)-길만나는 곳(지름티재行)(15:25)-또 길만나는 지점(호리골재+지름티재)(15:40)-은터마을(15:45)

*GUIDE
두 대의 버스에 분승한 인원은 포항공대를 출발 예천을 지나 용궁 "새동산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후 다시 출발. 문경, 이화령을 지난 버스는 충청도 땅으로 접어든 후 연풍면에 소재한 은터마을에 도착.

은터마을 입구에는 "은터마을 의 유래"를 적어놓은 돌비문과 희양산 등산로 안내간판이 있다. 계류를 건너기 전 왼쪽에 구멍가게가 있고 우측으로는 커다란 정자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다리를 지나 남쪽으로 난 우마차로를 따라 남쪽으로 접어든다. 약 10分 가까이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두 갈래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길로 축사가 보이고 이 길로 접어들면 지름티재로 올라서는 계곡길이다.
우리는 우측길로 접어들어 호리골재로 향했다.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지름 약 2M정도의 바위가 하나 있어 이정표 역할을 한다. 호리골재 방향으로 접어든 후 얼마 되지 않아 숲길로 바뀌고 물이 흐르지 않는 펑퍼짐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어느 순간 느닷없이 안부가 나타나고 여기가 2기의 무덤이 있는 호리골재 이다. (은터마을을 출발한 지 빠른걸음으로 약 40分 소요)

여기서 남동(왼쪽)방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면 구왕봉에 이르게 된다. 구왕봉은 수목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있고 능선 분기점 갈림길이다. 우측(남쪽)은 삿발재로 이어지는 길이고 희양산으로 오르려면 왼쪽(동쪽)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수목사이로 유심히 보면 저 건너편에 희양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구왕봉에서 지름티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을 약 20分 정도 내려와야 한다. 내리막길 도중에 전망대가 두 군데 있는데 이 곳에서는 희양산이 빤히 보이고 남쪽계곡 아래로 봉암사가 보인다.
지름티재(해발 640M)에 이르면 봉분이 거의 무너진 무덤 1기가 있고 봉암사에서 세운 입산금지용 안내간판이 있다.

여기서 동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약 30分 가량 올라가면 급경사가 시작되고 거의 바위벽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중간, 중간 로프를 매어 놓았지만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다. 가까스로 급경사 지대를 오라서면 능선 마루턱에 닿게 된다. 여기가 희양산과 시루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우측은 희양산, 좌측(북쪽)은 백두대간의 주릉인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접어든 후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전망이 트이면서 바위 암릉길이 나타나면서 동쪽의 이만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후 희양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정상은 표시석도 없고 수목으로 인해 약간 답답한 느낌이다. 그러나 정상 바로 아래(북쪽)로 내려서면 넓다란 반석이 벼랑을 끼고 2단으로 위치해 있으므로(북쪽) 내려가서 쉬며 한 그루 고사목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하기도 좋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이만봉과 백화산 연릉이 힌 눈에 어림된다.

정상에서 점심요기와 함께 간단히 한잔 한 후 하산시작.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 온 후 능선 마루턱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따라 빠른걸음으로 약 10분 정도 가면 산성터가 시작되면서 무너진 산성터에서 첫 번째 갈림길이 왼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얼마 내려오지 않아 계류를 만나게 되지만 수량은 거의 없다.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어느듯 지름티재로 올라가는 갈림길과 만난다.
이후 숲길을 지나 다소 넓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니 올라올 때 보았던 축사 옆을 지나 호리골재로 올라갔던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약 5分 정도 내려오면 은터마을에 이른다. 은터마을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낸 후 하산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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