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울주군 상북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영남알프스전도보기 *영남알프스지도2 *영남알프스 개념도 *가지산-운문산지도

가지산쪽에서 본 운문산의 구름◀상운산쪽에서 건너다 본 가지산
 
낙동정맥이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힘을 모아 솟구친 산군이 소위 영남알프스라 불려지는 1000m급의 일곱 개 산이다. 가지산을 필두로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208m), 취서산(1059m), 고헌산(1032m), 문복산(1013m)을 말함인데 이 중에서도 가지산이 최고봉으로 단연 우두머리 산이다. 가지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도계에 걸쳐있는 산으로 바위와 육산의 모습이 적당히 혼합된데다가 숲이 울창한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 올라 사방에 둘러쳐진 1000m급의 산을 둘러보는 맛은 색다르다.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이고 쌀바위의 특이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 산과 서쪽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운문산의 연릉이 연속 등산을 부추킨다. 가지산 주변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화재나 관광명소가 많아 통도사지구 및 내원사지구와 더불어 1979년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지산 산행의 또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동쪽 산기슭에는 신라 헌덕왕 16년(88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석남사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여승들만 수도하고 있으며,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호)와 3층 대석탑 등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쌀바위: 석남사 뒤로 이어진 능선이 가지산 주능선과 만나는 기점에 있는 높이 40여m의 큰바위 전설에 의하면 "옛날 바위아래 암자가 있어 신도들이 찾아오면 이들이 먹을만큼 바위구멍에 쌀이 나왔다. 어느 욕심장이 승려가 더 많은 쌀을 얻고자 구멍을 팠더니 그 후로 물만 나왔다" 지금도 물이 나오고 있다.

*석남사;石南寺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1064번지에 자리하고 있는사찰로 도의국사 (道義國師)가 창건한 절이다. 가지산(迦智山) 혹은 석안산(石眼山)이라고 하는 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石南寺)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전(BC824년) 신라 헌덕왕 16년 도의국사의 창건이래 여러 차례 중건중수(重建重修)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그 후 1674년 조선 현종 15년 탁영(卓靈), 선철(善哲)선사(禪師)등에 의하여 중건되었으며 다시 순조 3년에 침허(枕虛), 수일(守一)선사등에 의하여 중수되었다.
1912년 우운(友雲)스님에 의하여 다시 중수된 바 있으며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 (仁弘)스님께서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건물동수가 모두 23동으로  국내외 가장 큰규모의 비구니 종립 특별 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구니의 수도장으로 언제 찾아도 깨끗하고 조용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69호로 지정된 부도가 있고 규모가 매우 짜임새 있다.


 

1.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 가지산(2시간 소요)
2.석남터널-중봉-가지산(2시간 소요)
3.석남사주차장-청운교-불당골-운문령임도-귀바위-쌀바위-가지산(약 3시간 소요)
4.생금비리-상운산-학심이골-운문사
5.호박소주차장-백운산-가지산-용수골-호박소주차장(10km)
6.
와항마을-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배내고개(낙동정맥) 15km
7.천문사-쌍두봉-상운산-학심이계곡-배넘이재-천문사

8.하양마을-함화산-운문산-가지산-상운산-쌍두봉-천문사




☞대중교통:언양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석남사행 노선버스 이용
석남사행 버스는 언양에서 좌석과 시내버스 2종류가 있다. 좌석버스(1713번 세원여객)는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탈 수 있다. 버스는 오전 7시40분 첫차를 시작으로 평균 20~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운문령 방면은 언양↔동곡간 경산버스가 하루 3회 운행.

☞승용차:경부고속국도 서울산 나들목으로 나와 밀양으로 이어진 자동차전용 국도를 이용하는 길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자동자전용 국도는 서울산 나들목에서 언양 방면으로 나와 남천교와 24번 국도와 교차하는 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하면 1~2분만에 도로 오른쪽의 밀양 상북 방면 램프로 연결된다. 이 도로는 석남사 조금 못미쳐 종전의 24번 도로와 합쳐지지만 언양시내를 우회하기 때문에 한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석남사 못미쳐에서 경주방면 이정표를 따르면 운문령, 밀양방면은 석남사, 석남터널로 연결된다.

생금비리-상운산-학심이골-운문사

*산행상세
생금비리쉼터-(1시간 10분)-쌍두봉,상운산 주능선-(5분)-헬기장-(15분)-헬기장-(20분)-상운산-(10분)-운문령임도(헬기장, 쌀바위 1km 이정표)-(10분)-학심이골 갈림길-(40분)-제2폭포(04번 긴급표시점)-(12분)-갈림길(학소대, 제1폭포)-(3분)-학소대폭포-(7분)-합수점(03 긴급표시점)-(3분)-제1폭포(비룡폭포)-(22분)-02번 긴급표시점-(6분)-배너미재 갈림길(4거리)-(4분)-심심이골,학심이골 합수점(01번 긴급표시점)-(17분)-사리암주차장-(20분)-천문지골 갈림길-(6분)-운문사
=== 순보행: 4시간 30분, 총소요: 6시간 40분 ===


◀학심이계곡 전경
가지산 북동쪽 낙동정맥 마루금의 쌀바위와 귀바위 사이에 우뚝 머리를 치켜세운 산이 이름도 근사한 상운산(上雲山, 1114m)이다.
사실 이 곳이 언제부터 상운산으로 불려졌는지 그 근원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저 가지산 주변의 무명봉에 불과했으나 어느날엔가부터 상운산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어 이제는 근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산행은 생금비리에서 상운산을 오른 후 쌀바위 못미쳐에서 영남알프스의 몇 안되는 비경이라는 학심이골을 타고 운문사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하산하게 되는 학심이골은 가지산과 상운산의 북사면에서 형성된 길이 4km의 골짜기로 영남알프스 일대에서는 가장 빼어나고 원시림이 울창한 계곡이라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계곡 중의 하나다.
사실 영남알프스 일대는 워낙 산행로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특별이 표준이라고 따로 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그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의 허구 많은 등산로의 일부를 답습하는 짧은 코스라고 봐야 할 것이다.
상운산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인 편이다. 운문령에서 낙동정맥을 따라 오르는 길이 가장 쉽지만 삼계리 천문사에서 쌍두봉을 거쳐 올라설 수도 있다. 이번 산행은 상운산 북쪽 아래에 있는 신원천 도로변의 "생금비리쉼터"를 들머리로 잡았다. 이 길은 그리 많이 이용되는 길은 아니다.

운문댐을 지나 운문령, 언양방면으로 진행하면 운문사 갈림길에 이어 쌍두봉 들머리가 되는 삼계리 천문사 입구를 지나게 되고 약 3km 후 도로 왼편으로 식당이름인 "생금비리쉼터"가 나타난다. 도로표지판에는 "울산 48km, 언양 18km, 운문산 자연휴양림 300m" 를 안내판이 있다.
지명이 다소 특이한 생금비리는 예전 이 일대로 생금(황금)이 나왔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라 한다. 식당 옆 넓직한 주차공터 한 켠으로 <정두표추모비>가 세워져 있는데 1967년 32세의 청년 정두표가 민간인 신분으로 무장공비와 맞서 싸운 애국애향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는 내용이 있다.
상운산은 운문산휴양림에서 올라서도 되지만 "샘금비리쉼터"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정두표추모비에서 운문령 방향으로 몇 발자국 나서면 오른편 숲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이게 되는데 숲으로 들어서면 묵은 오솔길이 오른쪽 산기슭을 타고 나가게 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길은 상운산 오르는 옳은 등로가 아니었다. 제대로 된 길은 생금비리쉼터 식당쪽으로 더 진행하여 도로이정표가 있는 식당 맞은편에 난 산길을 따라 들어가야만 했다. 그 길을 따라 지능선으로 올라 붙으면 도중에 운문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 후 상운산~쌍두봉 능선에 이르게 된다.
결국 우리 일행은 제대로 된 등산로가 있는 지릉에서 오른쪽으로 한 골짝 건너의 지릉을 타고 올라서게 된다.

아무튼 추모비 맞은편으로 난 숲길을 따라 들면 곧 산허리를 돌아 고로쇠호스가 깔린 지류를 두고 길이 이어진다. 5분 쯤 나서면 길은 흔적이 이리저리 갈리며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희미한 족적만 남아 있는 계곡길을 버리고 길 없는 우측 산비탈을 타고 지릉으로 올라 붙자 다시 옅은 족적이 나타나며 지릉을 타고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아마 우측 지릉으로 올라 붙기 전 계곡 안쪽으로 보이던 흐릿한 길로 진행하게 되면 식당 맞은편으로 들어서는 정상적인 등로와 만나지 않았을런지...)
지능선은 간간이 이용하는 사람이 있었던지 사탕봉지며 요쿠르트병이 이리저리 눈에 띄는 길이다. 이 지릉은 곧장 쌍두봉 직전의 헬기장(1038m)으로 연결되는 지릉으로 우측 위로 암봉으로 된 쌍두2봉을 빤히 올려다 보며 걷게 된다.
간혹 잡목이 걸리적거리기도 하지만 오를수록 족적은 뚜렷한 편이다. 주능선에 가까워지면 건너로 쌍두2봉이 지척으로 보이게 되고 두런거리는 사람의 말소리까지 가까이 들려온다. 8부능선 쯤에서 나타나는 산죽 숲을 헤치고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서면 상운산~쌍두봉 사이의 주능선 3거리로 생금비리에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올라선 주능선에서 오른쪽 바로 위가 헬기장이 있는 1038봉으로 일부 등산객은 황등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1038봉은 쌍두2봉, 쌍두1봉을 거쳐 천문사로 내려가는 능선과 배넘이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주능선에서 부터는 반듯한 길이 이어진다. 올라선 주능선에서 왼편으로 순한 능선을 따라 5분 가량 진행하면 폐헬기장 하나를 넘어서게 된다. 이 헬기장을 내려서자마자 왼쪽 아래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생금비리와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옳은 등산로다. 예전에는 "생금비리쉼터 1.8km"를 알리는 나무판자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이어지는 능선을 15분 가량 진행하면 주변으로 억새 가득한 헬기장에 올라선다. 이제 바로 앞으로 상운산이 지척으로 우뚝하게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30m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 사면 희미한 갈래길 쪽으로 낡은 표지기가 보이게 되는데 그 길은 곧장 학심이골 제2폭포 상단으로 내려서는 길이라고 초마롱마님께서 일러준다.
헬기장에서 능선을 따라 10여분 후 나타나는 산죽지대 오르막에서 길이 둘로 갈리지만 두 길은 3분 후 다시 만나게 된다. 왼편 오르막은 암봉 하나를 넘어서는 길이고, 오른편은 우회로다. 암봉을 넘어서서 우회로와 만나면 다시 갈림길이 되고 오른편은 상운산을 거치지 않고 쌀바위쪽으로 연결되는 임도로 이어지므로 곧장 능선을 따라 올라선다. 5~6분이면 상운산 정상으로 정상 직전으로 쌀바위 내려서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상운산에서의 조망은 운문댐, 언양, 울산쪽의 시가지를 비롯하여 영남알프스의 크고 작은 준봉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옅은 개스로 인해 건너편 문복산만 희뿌옇게 보이는게 고작이다.
상운산에서는 온 길을 약 30m 되짚어 내려와 운문사와 쌀바위를 알리는 이정표(119구조점 04-01)에서 왼편 아래 쌀바위쪽으로 내려선다. 7~8분 내려서면 "쌀바위 1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넓직한 헬기장과 임도를 만나다. 이 임도는 운문령에서 귀바위, 상운산 허리를 타고 쌀바위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헬기장 옆 임도에선 왼편 능선길과 임도길로 갈리게 되는데 두 길은 모두 쌀바위 직전에서 만난다. 하지만 목적이 가지산이나 쌀바위가 아니고 학심이골로 내려서려면 임도를 따라야만 갈림목을 놓치지 않게 된다.
학심이골 초입은 임도를 따라 10여분 나선 후 산허리를 돌아드는 지점이다. 능선에 가려졌던 쌀바위가 바로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지점에서 우측 아래 지릉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특이한 지형이나 이정표가 없고 표지기들만 몇 장 걸려있으므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임도에서 학심이골 상류로 내려서는 북서쪽 지릉은 상당한 내리막에 짧은 산죽길이 이어진다. 15분 쯤 내려서면 계류가 가까워지면서 돌밭길이 한동안 지루하게 이어진다. 임도에서 30분 이상 내려서면 제대로 된 계곡 합수부를 만나며 오른쪽 계류를 건넌 후부터 또렷한 길이 나타난다.
계류를 왼편에 두고 5분 가량 내려서면 왼편 아래로 5~6m 높이의 학심이골 제2폭포가 첫 선을 보인다. 폭포 상단부는 제법 너른 바위터가 형성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2폭포에선 폭포 옆 비스듬한 바위를 곧장 내려서서 물길을 따라 나서도 되지만 계류 우측으로 반듯한 등산로가 있고 "04번 긴급연락처 표시판"이 있다.
얼마 후 물길을 왼편으로 건넌 후 계곡을 저 아래로 멀찌감치 두고 10여분 산허리 숲길을 따라 나서면 갈림길이 있는 공터로 학소대와 제1폭포로 길이 나누어진다. 왼쪽이 학소대, 오른쪽이 1폭포 방향이다. 일단 학소대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학심이골에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학소대폭포-폭포 오른쪽 바위면에 학소대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사진 아래)
4~5분 숲길을 따라 들면 높이 30m 정도이 웅장한 학소대 폭포 아래에 선다. 학소대폭포는 학심이골에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가지산 북쪽으로 쏟아지는 지계곡에 걸친 폭포다. 폭포 우측 바위면에 학소대(鶴巢臺)라 음각된 글씨가 있다. 학소대에서는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가거나 곧장 계곡을 따라 내려서도 된다.
100여m 가량 바윗돌이 놓인 계곡을 겅중거리며 내려서면 학심이골 주계곡과 만나는 합수부로 오른쪽 주계곡 방향으로 70~80m 위쪽에 4단으로 떨어지는 제2폭포(비룡폭포)를 만날 수 있다.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03번 긴급연락처" 표시판이 서 있다. 학심이골은 이 합수부 주변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곳곳으로 나타나는 아담한 소와 암반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길은 골짜기를 우회하여 다시 계류가로 내려서게 되고 폭도 넓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후 갑자기 낙차가 심한 협곡지대가 나타나며 산길은 왼쪽 산죽밭 사이로 올라 붙는다. 물론 골짜기 쪽으로도 위태로운 길이 있지만 협곡과 소를 내려서야 하므로 다소 위태롭다.
계류 왼편으로 올라서면 길은 곧 넓직한 임도 수준으로 변하고 돌담까지 쌓여 있다. 그 길 가운데로 "02번 긴급연락처 표시판"이 있다. 즉, 이 임도는 계류를 멀찌감치 두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길로 학심이골 쌍폭지대를 우회하는 길이다.

넓은 산길을 내려서서 다시 하천수준으로 넓어진 계류가에 닿으면 4거리 갈림목이 된다.
오른쪽 학심이골 계류를 넘어서는 길은 배너미재, 직진은 운문사, 왼편 지릉으로 올라 붙는 길은 가지북릉을 향하는 길이 된다. 제1폭포를 출발하여 이곳 배너미재 갈림길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여기서부터는 더욱 넓어진 길을 따라 4~5분만 내려서면 "01번 구조표시판"과 상수원구역 알림판이 있는 3거리로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이 합류하는 곳이다. 왼편 심심이골은 가지산과 운문산 사이의 아랫재로 연결되는 길이다.
학심이골은 심심이골과 만나면서부터 큰골로 이름을 바꾸며 운문천으로 흘러 들게 된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큰골을 따라 운문사로 이어지는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배너미재를 넘어 천문사쪽으로 산행코스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문사로 내려서기 위해 큰 골을 따른다. 차량이 다녀도 좋을 만한 넓직한 길이다. 20여분 분위기 좋은 숲길을 따라 내려서면 계류 건너 출입통제 차단막이 있는 운문사 사리암 주차장이다.
여기서부터는 지루한 포장도로를 따라 30분 가량 걸어야만 운문사 경내로 들어설 수 있다. 혹 지나가는 차량에 동승할 수 있는 행운을 얻는다면 다행이겠지만, 히치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울창한 솔숲길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길을 한량없이 걷는 동안 눈이 즐거울 것이다.
현재 운문사에서 사리암 주차장까지는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신도증이 있어야만 통행할 수 있다.
(2006.10.16, 3명)

==호박소주차장-백운산-가지산-용수골-호박소주차장==

*산행상세
호박소주차장(삼양교)-(7분)-백운산초입(24번국도 철망)-(1시간10분)-백운산-(25분)-안부4거리(남명교,구룡소폭포 갈림길)-(35분)-가지산,아랫재 주능선(이정표)-(5분)-전망바위(1080봉)-(40분)-헬기장-(5분)-가지산-(10분)-밀양고개(이정표)-(1시간10분)-용수골 경유 호박소주차장-(2분)-삼양교
=== 약 10km, 순보행:4시간 30분, 총소요:5시간 40분 ===


☞백운산~가지산~용수골 개략도보기(부산일보)

▼백운산 오르는 길은 올망졸망한 암릉이 스릴있게 펼쳐지며 너른 시야를 제공한다.
백운산은 가지산~운문산주능선 상에서 남쪽으로 곁가지 친 짧막한 지능선 상에 위치해 있으며 유독 하얗게 보이는 암릉으로 인해 눈길을 끄는 산이다. 영남알프스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아기자기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라 호박소를 기점으로 한 백운산 등반이 산악인의 사랑을 받아온 지는 이미 오래이고, 미끈한 바위벽이 도처에 널려 있어 바위꾼들의 암장 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아오고 있는 곳이다.
백운산 하나만을 목적으로 산을 오르기엔 그 코스가 너무 짧은 편이라 대부분이 영남알프스의 지붕인 가지산과 연계산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운산~가지산을 연결하는 들머리로는 호박소휴게소 입구에 있는 삼양교가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가장 안성맞춤이다.

석남터널에서 밀양방면으로 내려서는 구불구불한 24번 국도를 차량으로 7~8분 내려가면 <호박소휴양지> 안내판과 <제일가든> 간판이 서 있는 곡각지점이 백운산 산행의 기점이 된다. 계류를 가로지르는 삼양교 주변으로는 차량 10여대를 주차할 만한 공터가 있지만 이른 시간이 아니라면 차지가 오지 않으므로 휴게소 안쪽 대형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호박소휴게소 입구에서 백운산 오르는 길은 매표소 건너편의 <일지단식수련원>을 거쳐 오르거나 대형 주차장을 지난 후 <제일관광식당> 뒤편 화장실에서 왼쪽 계곡을 건너 구룡소폭포를 경유하여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백운산이 주는 암릉을 제대로 맛보려면 백운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려 호박소로 연결되는 능선길이 제격이다.

삼양교에서 밀양방면 국도를 따라 도보로 7분 정도 도로를 따르게 되면 도로가 오른쪽으로 크게 굽어 도는 부분의 콘크리트 옹벽이 끝나는 지점이 백운산 암릉길의 들머리가 된다. 낙석방지용 철망 사이의 통로가 초입부분이 되고 입구에는 각종 표지기들의 많이 걸려 있으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로 반대편으로는 곡각거울과 이동통신 중계탐이 있고 백연사로 내려서는 내리막 소로길이 있으므로 참고 한다.
철망 사이로 들어서면 초입부터 급경사 바위에 밧줄이 드리워져 있다. 길은 초장부터 제법 된비알로 시작되는 뚜렷한 외길이다. 솔 숲 오르막 길을 25분쯤 올라서면 암릉길이 시작되고 바로 아래로 쇠점골이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으로는 능동산~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과 맞닿아 가깝게 보인다. 쇠점골 건너로는 언양과 밀양을 잇는 능동터널 공사장과 터널 환기통이 파헤쳐진 산자락 사이에 허연 속살을 드러내며 뻘쭘하게 키를 세우고 있다.

암릉길은 노송과 어우려져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매끈한 슬랩성 암반 위에 아슬아슬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들의 생명력이 내내 탄성을 지르게 한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애돌거나 곧장 넘는 걸음은 발길 머무는 곳이 모두 전망터가 되어 백운산 오르는 길은 고무줄 처럼 늘어난다.
연이어지는 암릉길을 15분쯤 오르면 약 6~7m 높이의 암벽에 밧줄이 드리워진 곳을 통과하게 된다. 조심해서 올라야 할 구간으로 동절기에 결빙된 길이라면 다소 위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위 뒤편으로 큼직하게 키를 세운 가지산이 멋있게 올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밧줄을 지나서도 올망졸망한 바윗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오른편으로 단식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20분 가량 더 올라서면 왼편 남명리 중앙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직진하는 오르막으로 2~3분만 더 올라서면 삼각점(동곡 316)이 있는 봉우리에 닿게 된다. 바로 앞으로 좀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실질적인 백운산 정상으로 3분 거리에 있다.

정상부는 바위암반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백운산 885m]를 알리는 아담한 표석이 서 있다. 발 아래로는 남명리 일대가 넓직하게 펼쳐지고 능동산, 재약산도 빤하다. 운문산 뒤편으로는 수리봉 억산쪽도 가름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지산으로 길을 잇기 위해 정상 암릉 끝부분에 서 있는 소나무 아래로 드리워진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백운산을 지나 10여분쯤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상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은 잘못 들기 쉬운 갈림길로 직진방향의 능선이 뚜렷하지만 이 갈림길에선 왼편 아래로 난 사면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직진하면 구룡소폭포 쪽이다.
사면으로 나서던 길은 이내 능선형태로 길이 바뀌게 되고 15분쯤 더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 갈림길 안부에 닿게 된다.(이정표:↑가지산, →호박소, ←남명초등학교 4.0km, ↓백운산 0.8km)
안부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다소 답답한 숲길 오르막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느릿느릿 여유를 부리며 35분 가량 올라서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가지산과 운문산을 연결하는 주능선 3거리에 닿는다.(이정표: ←아랫재 1.29km, →가지산 2.58km, ↓제일관광농원 2.5km)

▼가지산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 뒤로 백운산(가운데부분)과 그 뒤로 재약산 사자봉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 가지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외길능선의 완만한 오르막이다. 5분 후에 남쪽으로 조망이 훤히 트이는 전망터 두 곳을 지나게 된다. 전망바위는 발 아래로 천길 벼랑을 이루고 있어 일명 자살바위로 불려지기도 하는 곳이다. 가지산까지 순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지금까지의 숲 그늘과 달리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키 작은 수풀지대가 간혹 나타나는 길이다.
전망터를 지나 30여분 후 나타나는 짧은 바위지대에서는 바윗길을 직접 올라서거나 왼쪽으로 우회하여 지나칠 수 있다. 다시 10분 후 넓직한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에서 5분 이면 대피소가 있는 가지산 정상 암봉이다. 역시 영남알프스의 지붕이라 조망은 설명할 필요가 없이 시원하다.(이정표: 운문산 5.07km, 석남터널 3.0km, 쌀바위 1.3km)

용수골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꺽어지며 암릉끝으로 나서는 석남터널방향 이정표를 따른다. 낙동정맥을 타고 능동산으로 연결되는 길이기도 하다.
급경사를 이룬 내리막은 잔돌이 깔려 있어 다소 위태롭다. 10여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 밀양고개에 닿게 된다.(이정표: ↑석남터널 2.65km, →제일관광농원 3.2km, ↓가지산 0.35km)
용수골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오른쪽 아래 내리막인 제일관광농원 방향으로 꺽어 내린다. 산죽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곧 너덜길로 바뀐다. 너덜길은 30분 가량 지루하게 이어지므로 발목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너덜길이 끝나면 본격적인 계류가에 닿게 되고 운치있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면 제일관광농원 뒤편 화장실이다.(이정표: ↑삼양교 0.4km, →구룡소폭포 0.5km, ↓가지산 3.55km)
화장실을 지나면서부터는 넓직한 길이 제일관광농원식당 아래편의 대형주차장까지 이어진다. 주차장을 지나면 곧 출발지였던 삼양교다. 밀양고개에서 주차장까지는 대략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 2007.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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