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지도:1/25,000 안강, 1/50,000 경주  ☞지도보기  

▼금곡산 기슭 화산골 깊은계곡에 자리한 금곡사 전경- 삼국유사에 전하는 원광법사 부토탑만이 덩그러니 자리잡은 금곡사는 소박함 그 자체가 매력이다.
운주산을 지난 낙동정맥은 봉좌산 직전에서 포항땅을 벗어나 도덕산, 삼성산 곁을 지나치며 본격적으로 경주땅으로 입성하게 된다.
낙동정맥은 안강 시티재를 지나 어림산, 남사봉을 거쳐 단석산 쪽으로 남하하게 되는데 어림산에서 짧은 곁가지 하나를 흘려 놓은 산이 금곡산으로 단맥은 금곡산-무릉산-곤제봉을 거쳐 형산강으로 잦아든다.
삼국유사에는 원광법사가 금곡사를 짓고 이 산에서 수도하였으며 훗날 그의 부도탑이 금곡사에 세워졌다고 전하며, 원래 이름은 삼기산(三岐山) 이었으나 지금은 금곡산이라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삼기산은 이야기 속에서 여우귀신이 원광법사에게 자신의 팔뚝을 보여줬다 해서 비장산(臂長山:긴팔뚝산) 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북쪽 계곡은 산천이 수려하여 봄철에는 산야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므로 화산곡(花山谷)이라 하며, 골짜기 안으로 원광법사가 세운 금곡사가 있다. 지금의 절은 임진왜란때 소실된 금곡사지터에 새로 지은 절이다.
아직 그리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주능선을 제외하면 등산로가 제대로 없는 편이고, 덕분에 청정수림을 유지하고 있는 처녀지에 가까운 산이라 높이에 비해 제법 깊은 심산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정상부는 별 특징없는 둔덕을 이룬 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현곡면 내태리, 안강읍 두류리 쪽에서 접근이 쉽다. 인접한 어림산, 무릉산, 안태봉과 연결산행을 하게 된다면 때묻지 않은 청청산길을 원없이 누리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金谷寺址圓光法師浮屠塔)
신라 진평왕때 이미 건립되어 있던 금곡사지(金谷寺址)에 있는 부도탑(浮屠塔)으로 원광법사(圓光法師, ?∼630)의 부도로 알려져 있다. 원광법사는 화랑도의 생활신조인 세속오계를 제정한 인물로, 불교사상 뿐만 아니라 문장에도 능하여『걸사표』를 지어 중국 수나라에 보내기도 하였다. 신라 진평왕(眞平王) 52년(630)에 황룡사(皇龍寺)에서 돌아가시자 명활산(明活山)에 장사 지내고 삼기산(三岐山) 아래 금곡사에 부도를 세웠다고 하는 기록이『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전한다.
부도는 부서진 채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최근에 새로이 복원한 것으로, 3층 석탑의 형식을 하고 있다. 넓다란 바닥돌 위로. 높직한 1층 기단(基壇)을 두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았는데, 그 중 바닥돌과 탑신의 1층 몸돌 및 3층 지붕돌만이 원래의 것이다. 탑신의 1층 몸돌은 네 면마다 문모양의 무늬를 두고 그 안을 살짝 파내어 불상을 도드라지게 새겨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윗면에는 느린 경사가 흐른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 남아있다. 신라가 통일하기 이전에 세운 것으로, 일반 석탑의 형식을 하고 있는 독특한 모습의 부도이다.



 


1.나탯재(내태재)-금곡산-금곡사(4.6km)
2.화산곡지-무릉산-금곡산-화산곡지(13.3km)



☞화산곡지 가는 길

포항-강동-안강 방면으로 난 영천행 국도를 따른다. 안강 화물차 개근대와 옥산서원 입구를 지나면 저 앞쪽으로 하곡지 재방이 보이고, 도로 우측으로 <삼기산 금곡사>를 알리는 작은 안내판이 있다. 우측 차선으로 진입하여 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2차선 도로를 달리면 두류리 두류공단 지대다.
계속되는 금곡사 안내판을 따라 공단을 지나 계속 하천을 따라 난 길을 달리면 화산곡지 재방에 이른다. 국도변에서 화산곡지까지는 약 4km 정도이고, 저수지 재방에서 금곡사까지는 3km 정도 비포장 길이 연결된다.
차량은 금곡사 절마당까지 진입 할 수 있다. (포항 양학동-화산곡지 24.4km)

☞나탯재(내태재?) 가는 길
포항-영천간 국도변의 하곡지(딱실못)를 지나 안강휴게소(시티재)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좌측으로 안강할매고디탕 있음)의 신호등에서 좌회전하여 두류1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 끝까지 가면 현곡면 내태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나탯재(?)다. 국도변에서 나탯재까지는 5.7km


 

나탯재(내태재?)-금곡산-금곡사

나탯재-(1시간 10분/3.1km)-금곡산-(35분/1.5km)-금곡사
===도상거리: 4.6km, 순보행:1시간 45분 ===


포항-영천간 국도를 따르다가 하곡지(딱실못)가 끝나고 시티재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에 나타나는 신호등에서 좌회전하여 야일천을 따라 난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르면 대곡지를 지나고 곧 고개마루인 나탯재에 올라서게 된다.
이 고개는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를 잇는 고개로 나탯재란 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고갯마루 남쪽 아래로 내태리가 있어 내태재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좀더 정확한 지명을 알게 되면 수정하기로 하고 임시로 나탯재라 부르기로 한다. 안강쪽에서 고갯마루까지는 포장상태지만 현곡 방면은 비포장 길이다.(2006년 4월 현재)

▼금곡산 오름길에서 내려다 본 현곡면 내태리 일대- 뒤로 구미산이 보인다.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철탑쪽으로 올라서면 낙동정맥의 어림산 방면이고, 금곡산은 왼쪽(동쪽)으로 향해야 한다.
고갯마루에서 왼편으로 난 넓직한 임도길을 따라들면 산허리를 돌아 5분 만에 능선마루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금곡산 직전까지는 안강읍과 현곡면을 경계짓는 산줄기를 따라 오르는 길로 길 상태가 뚜렷한 편이다. 오른쪽 아래로는 내태리를 빤히 내려다 보며 지그재그로 난 산길을 15분 쯤 올라서면 다시 굵은 능선과 접하게 되고 길은 오른쪽(남동)으로 꺽어진다. 이즈음부터 동쪽 건너로 금곡산이 빤하게 건너다 보인다.

고도차가 거의 없는 완만한 능선을 이어 20여분 나서면 3거리 능선 분기봉으로 직진능선은 내태저수지쪽으로 이어지고, 금곡산은 왼쪽으로 90도 가량 크게 꺽어지며 내려서게 된다. 이 분기봉 직전에서 왼쪽 산허리를 타고 봉우리를 직접 경유하지 않는 지름길이 있다.
다시 완만한 능선을 이어 30여분 진행하면 금곡산 갈림봉 오른쪽으로 돌아 3거리가 되는 안부자리에 이른다. 3거리 안부는 평평한 공터를 이루고 있다. 직진하는 길은 안태봉, 무릉산으로 연계하거나 내태리로 내려서는 길이고, 왼편으로 난 길이 금곡산 방면이다. 금곡산은 왼쪽(동쪽) 건너 500m 거리로 올려다 보인다.
3거리 안부에서 산허리 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곧 능선과 접하고 한 차례 올라서면 펑퍼짐한 금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다시 나탯재로 내려서는 길은 달리 둘러 갈 곳이 없으므로 왔던 길을 되짚어 가야 한다.
금곡사가 있는 화산골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교통편이 여의치 않고, 금곡사에서 두류리까지 비포장 차도길을 한없이 걸어야하는 수고가 따른다. 따라서 화산골쪽으로 하산하려면 미리 차량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상에서 금곡사 하산길은 우측 무덤이 보이는 지능선으로 접어들어 800m 가량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면 계곡으로 떨어지게 되고, 계곡길을 따라 700m 쯤 진행하면 금곡사에 이르게 된다. 정상에서 금곡사까지는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만약 정상 북동쪽으로 보이는 지릉을 따르게 되면 정상 북쪽 계곡의 차도변으로 내려서게 되지만 어느쪽으로 내려서든 모두 잡목이 우거지고 급경사 구간이므로 다소 곤혹스러운 길이 될 것이다.(2006년 4월)
(금곡산에서 화산골방면 하산로는 무릉산-금곡산 구간 참조)

 


 

[화산곡지-무릉산-금곡산-화산곡지]- 안강읍 두류리

*산행거리:13.3km
화산곡지-(1km)-420봉-(1km)-무릉산-(2.3km)-덕고개-(2.2km)-삼거리봉-(1.9km)-금곡산3거리-(0.5km)-금곡산-(1.2km)-계곡(층층폭포)-(0.8km)-금곡사 3거리-(2.4km)-화산곡지 재방

*소요시간
화산곡지 재방-(35분)-월성이씨묘-(7분)-420봉(무덤1기)-(5분)-임도-(5분)-4거리 갈림길-(10분)-무릉산-(20분)-은진송씨묘(달성골 갈림길)-(30분)-덕고개-(20분)-헬기장-(10분)-밀양박씨묘-(20분)-477봉(안태봉 갈림길)-(25분)-밀양박씨묘(갓비석)-(20분)-금곡산 삼거리-(10분)-금곡산-(7분)-월성최씨묘-(30분)-계곡(층층폭포)-(10분)-3거리 합수곡-(20분)-저수지 상단-(20분)-화산곡지 재방
=== 도상거리:13.3km, 순보행: 5시간 4분, 총소요: 7시간 35분 ===


무릉산은 일반적으로 안강읍 근계리 또는 검단리에서 오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정상 서쪽 아래에 있는 두류리 화산곡지 재방 근처에서 오를 수도 있다. 무릉산을 거쳐 금곡산을 연계하기 위해선 화산곡지 주변이 원점회귀에 적합하다.
화산곡지는 안강일대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저수지로 제법 규모가 큰 편이다. 저수지 상류는 봄이면 지천으로 꽃이 피는 계곡이 있어 화산곡(花山谷)이라 부른다. 골짜기 안쪽 심심계곡엔 원광법사 부도탑이 있는 금곡사가 자리하고 있다.
포항-영천간 국도를 따르다가 안강 옥산서원 입구를 지나면 도로 앞쪽으로 하곡지(딱실못) 재방이 보이게 되고 도로 오른쪽으로 "삼기산 금곡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우측 차선을 따라 굴다리 지하도를 통과해 두류공단을 지나면 화산곡지까지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포항에서 약 24km)

[화산곡지-무릉산]
▼재방에서 본 화산곡지-골짜기 안쪽 깊은 곳에 금곡사와 금곡산이 있다.
화산곡지 재방 근처에서 무릉산 오르는 들머리는 세 곳 정도 되지만 모두가 희미한 편이다.
첫 번째 길은 저수지 재방 아래에서 왼편으로 보면 산 기슭으로 감나무 과수원과 전봇대가 있는 곳이 가장 뚜렷한 길이다.
저수지 재방 이래에서 왼편 논밭 두렁을 따라 100여m 정도 가면 규모가 크지 않은 감나무 과수원이 있고 과수원 사이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임도길이 시작된다. 길은 잠시 후 오솔길 형태로 변하고 직진길과 왼편 지릉을 타고 오르는 길로 갈리지만 곧 무덤가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연이어 나타나는 "안동권씨 무덤터"를 서너 군데 지나쳐 오르면 무명무덤 3기가 나란히 있는 곳에 올라서게 된다.(들머리에서 25분 소요) 이 지점은 두 번째로 설명할 화산곡지 재방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이쯤에 서면 오른쪽 건너로 금곡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두 번째로는 화산곡지 재방에서 이곳 3기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다.
저수지 재방에서 왼편 사면으로 곧장 올라선다. 배수로 옹벽을 올라 흙과 잔돌이 섞인 절개지를 올라서기가 까탈스러우므로 조심스럽게 올라야 한다. 절개지에 올라선 지릉자락에서 잡목숲을 헤치고 들어서면 초입은 길이 없지만 지릉 자락을 붙잡고 오르면 곧 희미한 족적을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 길로 설명했던 왼편 건너 과수원쪽에서 지계곡을 하나 건너 연결되는 길로 왕래가 끊어진지 오래라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길이다.
희미한 지능선을 따라 15분 가량만 오르면 첫 번째 설명했던 길과 만나는 3기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곳이다. 즉, 이 무덤 3기를 기준으로 해서 각각 지능선이 갈라지게 되는 셈이다.

여기서부터 한결 진행하기 쉬워진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월성이씨무덤"을 지나 420봉에 올라서게 된다. 420봉은 무덤1기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슬쩍 꺽어 3~4분 내려서면 바로 앞에 봉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안부자리로 내려선다. 이 안부에서는 넓직한 임도길을 만난다. 왼쪽 아래 근계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로 무릉산 중계소와 연결되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는 무릉산 정상까지 임도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임도는 바로 앞 봉우리 오른쪽 허리를 돌아 나가게 되고 5분 후 4거리 안부지점에서 근계리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화산골과 연결되는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제부터 여러 산악회의 표지기가 무릉산 정상까지 안내한다. 임도를 따라 10분 정도면 무릉산 정상이다. 산불 감시탑과 홍수예경보시설이 있는 정상부는 억새숲이었지만, 그 새 억새를 모두 베어 버려 안강쪽 검단리, 사방리쪽이 훤하게 보이고 포항-건천간 산업도로도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화산곡지에서 무릉산 오르는 세 번째 길은 정상까지 가장 짧게 올라설 수 있는 길이긴(정상까지 1.3km)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길이 제대로 없는 가파른 사면을 올라야 한다.
저수지 재방에서 약 400m 쯤 더 진행하여 도로변으로 볼록거울이 있고, 왼편 지능선 끝으로 무덤 1기가 보이는 곳이 들머리가 된다.(이곳에서 약 100m 정도 더 차도를 따르면 왼편으로 계곡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공터와 산자락으로 오르는 임도가 시작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올라도 능선에서 만나게 됨)

무덤을 지나 올라서면 곧 넓은 임도길이 시작된다. 임도는 지능선 왼편으로 살짝 빗겨 오르게 된다. 들머리에서 10분 정도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길과 합류하고 얼마지 않아 "월성박씨묘" 4기가 있는 곳에 닿게 된다. 여기서부터 넓은 길은 사라지고 본격적인 능선 오솔길이 시작된다. 뚜렷하게 올라서던 오솔길은 주변으로 나무를 잘라 조망이 트이게 한 무덤4기가 있는 곳까지 이어지다가 갑자기 길이 뚝 끊어지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제대로 된 길이 없다. 무덤 뒤편이 지능선 자락으로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20여분만 올라서면 주능선에 이르게 된다. 올라선 주능선의 최고점엔 삼각점이 딸기 넝쿨 속에 숨어 있고 무릉산-덕고개로 연결되는 능선이지만 정상적인 등산로는 주능선 동쪽 사면으로 나 있다. 여기서 왼편으로 난 능선을 따라 5분 거리에 무릉산 산불삼시초소가 있다.(1:25,000 지형도에는 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무릉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무릉산-금곡산]
무릉산에서 금곡산을 잇기 위해선 남서쪽 능선을 따른다. 홍수예경보시설 울타리 옆으로 나서게 되면 길은 주능선을 살짝 빗겨 왼편 아래로 이어진다. 예전엔 길 상태가 희미했지만 지금은 많은 왕래가 있은 듯 덕고개까지는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15분 쯤 진행한 내리막 사면길에서 무명무덤 1기를 지나친 후 5분 가량만 더 내려오면 "은진송씨 무덤"이 있는 갈림길로 왼쪽 아래 달성골로 내려서는 뚜렷한 지능선길이 있다. 곧장 직진하는 능선길을 따라 30여분 이면 뚜렷한 임도가 가로지르는 덕고개로, 덕고개 직전에서 능선은 왼쪽으로 크게 휘어 돌며 내려오게 된다.

덕고개는 왼쪽 검단리, 오른쪽은 화산골로 내려서는 뚜렷한 임도길이 가로지른다. 만약 여기서 다시 화산곡지 쪽으로 내려서려면 우측 화산골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넓은 길을 따라 10여분 이면 화산골의 유일한 민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 후 차도를 따르거나 계곡길을 따라 화산곡지에 이를 수 있다.
금곡산쪽으로 향하는 길은 덕고개 이후부터 족적 희미한 잡목숲으로 변하게 된다. 덕고개에서 정면 잡목을 뚫고 20여분 올라서면 반듯한 시멘트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다. 이후에도 묵은 길은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지만 큰 갈림능선이 없으므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만 따라가면 쉽게 길을 이어갈 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 10여분 만에 "밀양박씨 무덤"을 지나쳐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는 지능선이 갈라지는 곳으로 왼쪽 아래로 내려선다. 잠시후 왼쪽 검단리로 연결되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제법 된비알로 이어진다. 된비알 끝에 있는 봉우리 직전에서 길은 오른쪽 허리로 돌아 나간 후 무덤1기를 만나게 되는데 무덤 바로 뒷편 봉우리가 477봉으로 이곳 역시 오른쪽 허리로 돌아 나간다.

477봉을 넘어서면서부터 능선이 안강읍과 현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왼쪽(남동)은 말구불터널을 지나 안태봉으로 연결된다. 즉, 477봉은 능선이 안태봉, 무릉산, 금곡산 또는 어림산쪽으로 갈라지는 세 갈래 분기봉으로 혹자는 이곳을 삼기산(三岐山)이라 부르기도 하고 영진출판사 발행 1:50,000 지형도에는 금욕산(476.2m)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아무튼 477봉을 기점으로 길은 오른쪽(서쪽)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금곡산으로 이어지는 이쪽 능선 역시 옅은 족적만 있을 뿐 제대로 된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 편이다. 가끔 잡목 숲에서 "안강경계종주" 표지기를 만나는게 전부다.

477봉에서 5~6분 거리에 있는 봉우리 하나를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금곡사방면으로 이어지는 듯한 갈림길 하나를 지나면서 그런데로 뚜렷한 길이 잠시 이어지는가 하더니 (??)이씨묘에 이어 오래된 갓비석이 세워진 "밀양박씨묘"를 지나면 길은 다시 잡목 숲이다.
바로 앞쪽으로 금곡산을 빤히 보며 10분 간격으로 자그마한 봉우리 3개를 넘어서면 금곡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는 3거리 안부에 이른다. 이 안부에서 직진 능선방향은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를 잇는 나탯재(내태재?)를 지나 어림산으로 이어지는 길로 확연한 길이다. 금곡산은 이 안부자리에서 오른쪽 건너로 보이는 봉우리로 500m, 10분 거리에 있다. 금곡산 정상부는 밋밋한 둔덕을 이룬 봉우리로 특이한 지형지물도 없다.

[금곡산-화산골]
정상에서 화산골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지만 두 군데 모두 제대로 된 길이 아니고 거의 짐승길을 더듬어 가는 잡목 숲이라 여름철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길이 될 것이다.
그나마 좀 더 편하게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오른쪽(남동) 지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길로 금곡사까지는 약 1.5km,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을 뒤로 하고 몇 발자국 내려서면 무덤2기를 지나 잠시 평평한 길이 이어지지만 급경사 내리막을 만나면서 족적은 희미해 진다. 가능하면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면서 내려서면 묵은 옛 길이 간간이 이어진다.
25분쯤 지릉을 타고 내려서면 왼편으로 지계곡이 합수되는 계곡가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계곡을 따라 약 700m, 10분 정도만 더 내려서면 대숲을 지나자 마자 금곡사에 이르게 되지만 워낙 인적이 끊어진지 오래라 딸기넝쿨의 방해가 만만치 않다. 금곡사에서부터는 화산곡지까지 비포장 차도길이 시작된다.

▼화산골 계곡은 비포장차도를 피해 한적한 곳에 숨어 있으므로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따라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으로  수 천년 세월 옥수에 다듬어진 반석으로 이루어진 숨어 있는 계곡이다.
금곡산 정상에서의 또다른 하산로는 정면(북쪽) 건너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방면 능선이다. 이 길 역시 묵은 길로 잡목이 많은 편이다. 올라왔던 방향을 기준으로 직진 방면인 북동쪽 아래로 내려서면 옅은 안부자리가 되고, 길은 바로 앞 봉우리 왼편 허리로 돌아 나간다. 5분 후 능선상에서 "월성최씨묘"를 만나게 되고 50m 후 무명무덤 1기를 만나면서부터 길은 흔적이 없어진다. 저 아래로 화산곡지 상단부와 차도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이다.
무명무덤에서는 왼쪽으로 가닥을 잡고 잡목숲을 헤치고 북동 지릉으로 내려선다. 가끔 희미한 흔적이 보이는 급경사 내리막 길로, 이 길 역시 짐승길 수준으로 잡목 사이를 요리조리 비집고 내려서야하는 곤혹스러운 길이다. 지릉 오른쪽은 거의 절벽지대를 이룰 만큼 가파르므로 가능하면 왼쪽으로 치우쳐서 내려서도록 한다.
30여분 급경사 지대를 내려오면 계류가에 닿게 되고 계곡 왼편 위로는 아담한 층층폭포(?)가 보이는 지점이다. 계류 건너편으로는 비포장 차도길이다.
10분 가량 차도를 따라 내려오면 금곡사 가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 3거리를 만나고 분수조림지 안내판과 입산통제 간판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차도를 따라 저수지 재방까지는 약 2.4km의 지루한 길이다. 따라서 차도보다는 계곡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낫다. 3거리에서 계곡 물을 따라 20분 정도면 저수지가 시작되는 상단부에 이르게 되고, 다시 20분쯤 저수지를 끼고 가면 출발지였던 재방 뚝에 이른다.(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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