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강원도 고성군·통천군·회양군·금강군
외금강지역 지도보기

▼남한의 3대 폭포인 구룡폭포-옅은 운무속에서 통바위를 타고 흐르는 거대한 물기둥을 이루고 있다.
금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에 걸쳐있으며, 동서 너비는 약 40km, 남북길이는 약 60km로 그 면적은 약 530㎢에 달한다. 이 산의 최고봉인 비로봉(1,639m)의 남북을 기준으로 동쪽의 봉우리들에서는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내륙 산악지대와 접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을 크게 나누어 각각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이라고 부르며 봄에는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이므로 금강이라 했고 여름에는 녹음이 깔리므로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면서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산(皆骨山)이라 불렀다.
금강산 일대는 한반도의 전반적 기후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며, 비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하나이다. 태백산 줄기의 북단에 놓여있고, 동쪽면이 바다와 접해 있으므로 기후 조건에서 동쪽과 서쪽의 차이가 심하다. 금강산을 이룬 지질층은 태고계로부터 신생계이 걸친 오랜 지질시대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암석들로 되어 있으며, 특히 검은 운모를 섞은 화강암과 얼룩을 가진 화강암이 가장 널리 퍼져있고 곳에 따라서는 화강-편마암과 거대한 수정돌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암석들은 거의 모두가 백옥같은 흰 빛깔을 나타내거나 강한 광택을 띤 가지색으로 금강산 특유의 산 빛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돌들은 자체의 특성에 의하여 결이 가로, 세로 나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복잡한 방향으로 절리가 발달되어 그것이 오랜 풍화작용과 지각운동을 받아 변화 많은 특이한 지형과 기이한 바위들을 도처에 이루어 놀라운 광경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940여종(그 가운데 꽃이 피는 식물은 880여종)이나 되는 다종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금강산은 하나의 대자연 식물원과도 같다. 금강국수나무와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1속 1종의 희귀한 특산식물이며,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자연적 환경가치를 보전하며 남북간의 교류확대를 위해 금강산관광은 총 22개 루트 중 잘 알려진 3개 루트를 시작으로 현대그룹에 의해 1998. 11. 18 금강호의 첫 취항으로 시작되었다.(출처:현대금강산관광 공식홈피)

1.외금강 구룡연코스 상세안내(온정각-옥류동-구룡폭포-상팔담) ☜출처:금강산관광
 

1.구룡연코스
 

금강산 구룡연코스

◆ 일시:2004.9.16 (안개와 비)
◆ 산행코스
온정각-신계동주차장-목란관-앙지대-금강문-옥류동-연주담-비룡폭-구룡폭-상팔담 (왕복 약 8km, 4시간소요)

가고 싶다고 함부로 갈 수 없었던 곳....
보고 싶다고 쉬이 볼 수 없었던 곳... 그리운 금강산을 향한다.
그동안 바닷길로만 갈 수 있었던 금강산이 남북한 6.15 공동선언 3주년 기념으로 육로관광길이 열리고 이제는 한정된 지역이지만 육로를 통해 아름답다고 극찬하고 있는 금강산의 한 귀퉁이라도 볼 수 있게 됬다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금강산 관광중 외금강지역은 현재 만물상코스, 구룡연코스, 해금강,삼일포코스가 있지만 당일 관광객은 대부분 외금강지역에서 가장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구룡연코스가 일반적이다.

미리 구룡연에 대한 사진과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본 터라 이미 가본 것처럼 눈에 훤하고 이제 그 그림들을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에 마냥 들떠있는 마음이다.
밤을 세워 달려온 버스가 금강산콘도에 도착하자 이게 웬일인가? 주적주적 비가 내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 멋진 금강산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 못 할 불길한 예감! 결국 금강산 여행은 오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인해 제대로 된 조망을 보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여행길이 되고 말았다.
어째든 금강산콘도에서 현대측 직원이 나눠준 관광증을 받고서야 금강산 여행이 시작됨을 실감하게 된다. 입북절차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전해 듣고 버스는 통일전망대가 있는 남측출입사무소(CIQ)로 이동한다.

출국심사가 끝나자 현대측에서 마련한 버스로 옮겨타고 온정각까지 이동한다.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지나면서 분단조국의 현실은 조금이나마 실감하게 되고, 북한권역에 들어서서는 북한 군인들의 검문이 한 차례 있고, 국내 최초의 선상호텔이 있는 장전항에서 입국심사가 있다. 금강산을 보기 위한 통과의례는 꽤 절차도 복잡한 편이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금강산 문턱에도 이르기 전 쉬이 지쳐 버릴 것같다.
하지만 갈 수 없었던 시절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절차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다. 그저 북녘땅에 들어 섰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다. 보초를 서는 초병이나 간간이 볼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가 없지만 북한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경스러울 뿐이다.

현대아산에서 지은 온정각엔 우중이지만 관광객의 발길로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거금 3달러를 들여 우동 한 그릇으로 요기도 해 본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장소로 이용되는 온정각을 출발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금강산 자락에 접어들게 된다.
산행들머리가 되는 신계동주차장까지 약 6km는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고, 도중에 옛날 양곡과 군수물자들을 수레(술기)로 운반할 때 그 수레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는 술기넘이 고개를 넘어간다. 이 일대로는 창터솔밭이라하여 길 좌우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적송의 사열을 받는다. 금강산 일대는 적설량이 많아 소나무 잔가지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져 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잔가지가 없이 쭉쭉 뻗은 나무를 설해목이라 하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본따 "미인송" 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는 신계사터를 지나게 되는데 임란당시 사명대사가 의병을 규합했던 곳으로 지금은 삼층석탑만 남아 옛 명성을 기억하고 있다. 최근 남북한 불교지도자들이 옛 신계사터 복원에 합의하고 추진중에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이윽고 본격적인 금강산 구룡연코스 산행기점이 되는 신계동 주차장이다. 목란관으로 향하는 초입으로 북측 안내원이 구룡연코스의 전반적인 개념을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부슬거리는 비속에서 구룡폭을 향하는 인파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진다.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하시고 그 중에서도 우리 일행들이 가장 젊은 편이다.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이면 오선암을 지나 첫 번째 다리인 "목란다리"를 지나게 되고 냉면으로 유명한 목란관이 자리잡고 있다. 목란관은 비빔밥과 냉면을 제공하는 북측음식점으로 사전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다.

목란관을 지나면 빼곡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이 일대를 수림대라 부른다. 산길은 가지런히 놓인 돌길로 이어지고 북한주민 대여섯 명이 그 돌길을 정비중인 모습도 눈에 띈다. 여고생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여학생 한 명이 큼직한 돌을 등에 지고 오르는 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워 뒤에서 받쳐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동행했던 마눌님도 똑같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수림대를 지나자 "회상대(回想臺)라고도 부르는 앙지대 전망바위다. 건너편으로 거대한 바위벽이 있고 북측 안내원은 바위쪽을 향하여 열심히 설명하지만 옅은 안개를 두르고 있는 바위벽은 그 전모를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안개 속에서 이따금 슬쩍슬쩍 모습을 비치는 암릉이며 계곡이 오히려 더 신비스러운 금강산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이어서 한굽이 돌아들자 지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삼록수다. 북측 안내원이 한번 마시면 10년 젊어지고 두 번 마시면 20념 젊어져 끝내는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간다는 농을 떠올리며 한 모금 마셔본다. 산삼과 녹용이 녹은 물이 이런 맛일까? 비가 내리는 탓인지 그저 밋밋하기만 하다.
본격적인 옥류동이 시작된다는 금강문을 빠져 나오자 수정같이 맑은 물이 구슬이 되어 흘러 내린다는 옥류담과 옥류폭포다. 수량이 많아 사진으로 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넓게 와폭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수량이 대단하다. 폭포아래 담소는 분출하는 용암처럼 쉼없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두 개의 담소로 이루어진 연주담 역시 오늘은 검붉은 기운이 가득하다. 보통의 계곡이라면 필시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황토빛을 이루건만 금강의 계곡은 그 맑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금강산이 암산임을 말해주고 있음이리라.

연주담을 지나자 왼편 산꼭대기로 하얀 물기둥이 서 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착시현상으로 알았지만 가까이 갔더니 그만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 거대한 물기둥은 바로 비봉(飛鳳)폭포로 봉황이 나르는 모양이라 한다. 희뿌연 안개 속에 보이는 건 오로지 끝없이 높아만 보이는 물기둥 하나 뿐이다.
더도 덜도 아니고 하늘구름 속에서 쏟아지는 물기둥일 뿐이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연출되는 이 절묘하고 장엄한 자연현상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 높이 139m의 비봉폭포는 평상시 수량이 적어 비오는 날이 아니면 이 거대한 폭포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비오는 날 이 비봉폭포 앞에 서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비로 인해 구룡연 일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서운함을 일시에 날려 보내는 홈런 한방이다. 비봉폭포는 시종 한 모습으로 떨어지지만 그 활홀경은 안개로 인해 시시각각 신비감을 더해 갈뿐이다.

비봉폭포가 이룬 봉황담은 또 어떤가? 비봉폭과 직각을 이룬 무봉(舞鳳)폭포의 거친 물줄기가 한 몸을 이루는 곳!
나르는 학과 춤추는 학이 봉황담에 이르러 서로의 기를 과시하느라 두 물줄기가 만나는 굉음은 옥류동 골짜기를 쩌렁쩌렁 울리고 있다. 실제 구룡연 코스에선 구룡폭포가 최고의 볼거리라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비봉과 무봉이 이루는 물기둥은 실로 압권이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비오는 날이 아니면 쉬이 볼 수 없는 진풍경이리라!

비봉폭포를 지나면 상팔담과 구룡폭포로 갈리지는 지점이 되는 은사류다. 옥녀봉쪽에서 흘러 내리는 하얀 물줄기가 협곡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이채롭다. 직진하는 본류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관폭정으로, 건너편 구룡폭포의 전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구룡폭포는 과연 명성대로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라 할 만큼 폭포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거대한 통바위 가운데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보는 이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구룡폭포 역시 비룡폭포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기둥이다. 폭포 아래로 아홉 마리 용이 있었다는 구룡연(九龍淵)은 마치 승천을 위해 몸부림치는 용의 용틀임인양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과연 외금강 대표계곡인 구룡연코스의 명칭을 예서 따왔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가끔씩 안개가 폭포 언저리를 가리는 모습은 금강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을뿐 협곡 좌우로 도열한 암릉미를 못본다 해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폭포 오른쪽으로는 구한말 화가인 김규진이 바위에 쓴 미륵불(彌勒佛)이란 글씨가 눈길을 끈다.

▼구룡연계곡이 옥녀봉에서 흘러내리는 지류인 은사류와 합수하는 지점의 무용교-자연석에 새긴 글발이 눈길을 끈다.
관폭정을 되내려와 연담교를 건너 상팔담까지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기 그지없다. 수도 없는 철사다리를 통과해 30분 가량 올라서야 한다. 혹시나 옛 동화 속 선녀라도 만날까 하는 호기심에 힘든 줄 모르고 올라선다. 하지만 올라선 상팔담은 그저 안개만 자욱한 허공이었다. 북측 관광안내원이 오늘은 남측의 멋진 꽃미남들이 나타나 선녀가 부끄러워 모습을 감췄다고 농을 걸어온다.
상팔담이라고 표기된 이곳 전망대는 금강산 8선녀의 전설을 잉태한 여덟 개의 담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이 일대를 구룡대라고 한다. 이곳에서 상팔담을 내려다 보는 경치가 가히 절경이라 하였지만 범속한 눈에는 쉬이 그 절경을 보여주지 않는가 보다. 관광안내원 조차도 이번 달 들어 상팔담을 제대로 본 날은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커다란 행운이 따라야만 금강을 제대로 볼 수 있는가 보다. 상팔담에선 10여분 머무는 동안 살풋 안개가 걷히는가 하더니 아찔한 단애 저 아래로 희끄므레 하얀 물줄기 한 가닥을 본게 전부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온 길을 되짚어 내려온다. 구룡연코스는 요소요소에 자연바위를 이용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기암절벽 속에 폭포와 소가 많은게 특징이다. 갖가지 전설을 품은 명소에는 북측 안내원이 음료수를 팔고 있고 설명을 곁들여 준다. 물건을 파는 수완도 보통이 넘지만 하나같이 미인들이라 남남북녀라는 말이 실감난다.
구룡연코스에서 구룡폭~상팔담을 둘러보려면 약 4시간 정도 잡아야 넉넉한 편이고 본인은 삼일포를 둘러볼까하여 서두른 탓에 꼭 3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금강산호텔에 점심예약을 했던 관계로 아쉽게도 삼일포쪽은 둘러보지 못했다.

금강산호텔은 신계동주차장에서 온정각까지 버스를 이용하여 내려온 후 다시 호텔까지 이동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므로 이동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이다. 금강산호텔에서 북한측 접대원동무의 융숭한(?) 대접과 호위 속에서 먹었던 냉면도 그런대로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남는 시간은 온천욕과 쇼핑에 할애한다. 금강산온천은 북한땅이라 뭔가 색다른가 했었지만 현대아산측이 지은 건물이라 남측의 일반적인 온천과 별반 다를 바없다.

비록 짧은 여정의 금강산여행이었지만 그동안 사진이나 그림으로밖에 볼 수 없었던 금강산의 모습을 직전 눈으로 그 실체를 확인했음이 더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고 같은 민족임에도 철조망에 가로막혀 쉬이 오갈 수 없는 현실이 가슴아프다. 다소 황량하게 보였던 그들의 농토며 도로변으로 철망을 쌓던 작업인부들의 모습, 마치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듯한 그들의 가옥이며 군인들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괜시리 서글퍼지는 것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으리라.
금강산여행은 단순한 관광차원을 넘어 분단조국의 가슴 아픈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루속히 남과 북이 하나되어 상처와 갈등의 철조망을 걷고 내 나라 내 땅인 백두산이며 금강산을 통제와 규약없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구룡연코스 명소안내 (출처:사이버 금강산관광)

술기넘이 고개
유람선에서 하선, 입북 절차를 마치고, 소형 버스에 올라 출발하노라면, 온정각을 뒤로하고 왼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구룡폭포 코스의 시작이다. 술기넘이 고개는 이 구룡폭포 관광 코스에서 차 안에서 처음 보게되는 명소로 옛날 이 고개너머에 있는 창고로 양곡과 기타 물자들을 수레(술기)로 운반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좌우에 쭉 뻗은 소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워 이를 '미인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신계사터와 신계사 3층돌탑
금강산 4대 절간의 하나인 신계사 ! 신라 법흥왕 기원 519년에 보은조사가 세운 절로 대웅전, 만세루, 칠성각, 극락전 등 여러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과 자연에 잘 조화된 건축미가 금강산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전해 왔으나 전쟁 시기인 1951년 6월 24일 폭격으로 파괴, 소각되고 지금은 터만 남아있습니다. 신계사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3층돌탑은 삼국시대의 석탑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물입니다

앙지대에 숨어있는 동물 바위들
천하절경 금강산의 소문은 동물들 사이에서도 대단했다 합니다. 그 중에는 코끼리, 거북이, 도마뱀, 악어도 있었다 합니다. 이 동물들도 금강산의 절경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비로봉에 올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동물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힘과 재주를 이용하여 먼저 비로봉에 오르려고 안간 힘을 다했답니다. 그러나, 흩어져 오르던 이 동물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이 앙지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 이유는 앙지대의 황홀경에 취해 모두 더 이상 오를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그 동물들은 앙지대에서 바위로 굳어져 자기 모양 그대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관광에 임하시려는 분들은 앙지대에 꼭꼭 숨어있는 이 동물 형상의 바위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금강문
옛날에는 웬만한 집 크기의 바위 몇 개가 갈 길을 막고 있어 '막힌 담장'이라고 했다는데, 이후 천지조화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홍수가 난 후 바위 사이로 길이 열렸다는 금강문 ! 문 입구 왼쪽에는 '금강문'이라는 글자가 오랜 풍파에 시달린 듯 어슴프레하게 보였습니다. 옛날 장수가 쌓아놓은 돌성을 그대로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 그래서 이름을 '성벽암'이라고도 한답니다. 이 금강문을 지나서부터 금강산은 사람들의 마음을 못견디게 매혹시키는 황홀경의 자태를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하지요...

옥류동
옥류동 계곡은 예로부터 수정같이 맑은 물이 옥구슬로 흩어져 흘러내리는 골짜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앞에는 하늘에 피어난 꽃송이같은 천화대가 있고, 뒤에는 수려하고, 얌전하며 이쁘장한 옥녀봉이 있습니다. 이 골 안에는 수정을 녹여서 쏟아부은 듯한 맑고 푸른 옥류담과 비단필을 편 듯, 구슬이 흘러내리는 듯 옥류폭포가 있습니다. 신라의 최치원을 비롯한 많은 시인들과, 이조시대의 정선을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이 이 곳에서 절승을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했답니다.

연주담
물빛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 옛날 선녀들이 흘리고 갔다는 두 개의 구슬이 옥색 물줄기로 이어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의 바위들 또한 특이묘묘한 모양새에 신기한 변화, 천 가지 기교에 만 가지 예술품이 아닐 수 없다. 보는 사람의 나이, 직업, 취미 및 학식의 차이에 따라서도 각양각색으로 보이는 금강산 아닌가 !

비봉폭포
비봉폭포는 층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마치 활짝 깃을 편 봉황새가 억센 날개를 펴고 꼬리를 휘저으며 날아오르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강산 4대 폭포에 속하며 높이는 139m이다.

구룡폭포
구룡폭포는 금강산의 독특한 풍치와 힘찬 기상을 상징하고 있는 폭포이다. 개성의 박연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폭포의 하나로 손꼽힌다. 우리 민족의 슬기로운 기개처럼 쉬임없이 억세게 떨어지는 도도한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은하수가 그대로 내려 쏟아지듯 은빛 안개가 서리는 폭포. 절벽 높이 150m, 폭포 높이 74m, 길이 84m, 너비 4m인데다 유량도 많아 동방에서 손꼽히는 폭포. 하늘을 뒤흔드는 듯한 폭포 소리, 천갈기 만갈기로 부셔져 억만 진주를 뿌리는 물안개 끊긴 벼랑에 천길 흰 비단필을 드리운 듯한 힘찬 물기둥, 거기에 간혹 진객으로 찾아오는 쌍 무지개...폭포 밑 절구통같은 못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수심 13m. 유량이 많을 때 폭포의 길이는 120m나 된다.

상팔담
구룡폭포 위에 있으며, 8개의 담소로 이루어졌다하여 상팔담이라 이름 붙여진 곳. 새파랗게 물을 담은 크고 작은 동그란 소들이 층층으로 연달아 있다. 이 상팔담 골안은 예로부터 티끌하나 널린 것없이 정갈한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그래서 인지 이곳 상팔담 골안으로 흐르는 물도 이슬 방울처럼 깨끗하며 금시라도 향기를 풍길 듯하다. 물줄기는 마치도 한오리의 은실에다 푸른 구슬을 목걸이처럼 꿰메여 놓은 것같이 여러 개의 담소가 층층으로 연달아 있다. 골은 골대로, 물은 물대로, 담소는 담소대로 떨어져서는 각각 신비의 한 조각이요, 모여서는 온통 신비의 한덩어리이다. 여름에는 녹음방초 우거지고, 폭포들이 쉬임없이 쏟아져 구름과 안개를 피어 올리며 조화를 부리고 가을에는 가을대로 단풍이 붉게 타 그 아름다움을 더한층 돋구어 주는 곳입니다. 금강산 팔선녀와 나무군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 바로 이 상팔담이지요...

구정봉의 비룡대
구룡동 계곡, 상팔담 등을 조망하기 위해 힘들게 올라야 닿게 되는 곳이 구정봉 비룡대이다. 비룡대에 오르면 너무도 아찔하여 도저히 정명으로 내려다 볼 수 없고 오직 엎드려 턱만 내놓고 아래를 굽어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이 곳에서는 구곡담 골짜기, 비사문 바위, 세존봉의 천화대, 옥류동, 관음봉 등을 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가장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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