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금정산(金井山) 801M

-부산시 북구, 동래구, 경남 양산군 동면-

큰그림으로제4망루(왼쪽이 상봉)
(뒤로 금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연릉은 마치 마을 뒷동산처럼 아기자기하다)
 

★개요
낙동정맥의 주맥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한반도 동남 바닷가에 이르러 부산 근교에 마지막으로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다. 서울의 진산이 북한산이라면 부산의 진산은 바로 금정산이라 할 수 있다. 도심과 이웃해 있으므로 교통편이 좋고 대찰 범어사를 비롯 17Km에 이르는 산성과 많은 고적명소가 산재해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고, 그 산 꼭대기에 세 길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금빛 물이 항상 가득차 있어 금정산이라 하였다고 적혀있다. 주능선은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白楊山)에 이른다.

*김상영님의 금정산 안내사이트: 금정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행코스안내
1.범어사-내원암-장군봉직전 억새밭-금정산(고담봉)-의상봉-산성고개

◈산성마을;금정산성 동문 서쪽 아래에 있는 마을로 이곳 특유의 산성막걸리와 염소고기안주로 유명.

◈금정산성;삼국 시대에 축조. 약 17km로 국내에서 제일 큰 산성

◈동래온천;동래구 온천동 일대의 여관, 대중탕이 전부 온천탕이다.

◈금강공원;온천동 서쪽 산 사면에 위치. 케이블 카를 비롯 식물원, 동물원, 민속관등 다수의 위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4차산행:1999.9.3

*참가:16명(거북이)
*교통:승용차[포항(08:20)-부산-범어사주차장(10:30)]
         [산성고개-경주온천-포항]
*입장료:범어사 입장료-1.000원/인,   범어사 주차료:2.000원/대

*산행코스:범어사매표소(10:45)-범어사(10:50)-내원암(11:00)-억새밭정상(12:00~12:10) -큰바위(12:40)-갈림길(12:52)-고담봉(13:25~13:50)-북문(14:05~14:40)(중식) -원효봉(15:10)-의상봉(15:20)-동문(16:15)-산성고개(16:30)

*GUIDE

경부고속도로 종착지인 부산 톨케이트를 빠져나와 시내로 접어든 후 우회전하여 범어사 이정표를 따라 가면 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차량은 매표소를 지나 범어사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일단 매표소 입구의 주차장에서 출발. 매표소를 지나 약 5분 정도 가면 범어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 후 큰 길을 따라 북서쪽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계명암을 통해 계명봉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이후 길 좌측으로 청련암이 자리하고 있다. 내원암을 통과하면서 부터는 갈림길이 여러개 나타나고 왼쪽으로 꺽어지는 길은 모두 미륵불 표지석을 지나 금정산 정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이다. 억새밭으로 오르는 길은 북쪽으로 계속 이어져 올라간다. 가파른 오름길이 고도를 높여갈 즈음 안부에서 소주 한 잔.

이후 억새밭 정상까지는 급경사로 이어진다. 울창한 수림사이로 하늘도 보이지 않고 잠시 등줄기가 후즐근해 질 정도로 오르니 드디어 시야가 트이고 전망하기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 남서쪽으로 금정산 최고봉인 고담봉이 우뚝하게 서 있고 저 아래로는 청룡동 일대와 범어사 부속암자의 지붕들이 내려다 보인다. 여름날씨답지 않은 시원한 바람과 약간 흐린 날씨 탓에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여기서 억새밭 까지는 산상초원을 연상케한다. 좌우로 온통 키 작은 억새초원을 이루고 있다.

정상근처에 다다르니 우뚝하니 소나무 한 그루가 이정표 역할을 하고있다.
억새밭정상에 올라서면 주위조망은 절정에 이른다. 동쪽으로는 시원스럽게 뻗은 경부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낙동강 너머 김해, 물금쪽이 어림된다. 억새밭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초원길에는 장군봉이 코 앞에 놓여 있고 남동쪽 계명봉으로 이어지는 뚝 떨어지는 안부와 등산로가 완연히 보인다. 이곳에서 자리잡고 오랫동안 산바람을 실컷 마시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초원지대를 내려서면 등산로는 다시 넓어지고 숲 속으로 빠져든 후 산 허리를 하나 돌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쉬엄쉬엄 걸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누다 보니 갑자기 커다란 바위 하나가 길을 막아선다. 높이 약 5m 정도의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나서면서 부터는 잣나무 지대가 펼쳐진다.
이후 평탄한 등산로를 따르다 보면 4거리 안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100m 지점에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이정표가 있다. 왼쪽으로는 미륵불 표지석을 지나 범어사로 내려서는 길이 완연하다. 이 일대는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드문드믄 잣이 달려 있다. 억새밭에서 이 4거리 안부 까지는 금정산 주능성에 비한다면 사람의 왕래가 적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이후 금정산 북쪽 안부에 이르면 또다시 물금면 가산리와 범어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고담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직전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북문,원효봉,동문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아득하게 이어진다.

세파에 찌든때를 이 고담봉 정상에서 오랫도록 머물며 씻어버리고 싶다.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어찌도 시원하던지...
시내 근처에 이렇게 좋은 山을 갖고 있는 부산시민이 부러울 지경이다. 고담봉에서 북문까지는 약 15分 정도 내려오면 된다. 북문에 이르면 수도시설도 되어있고 점심식사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모두들 음식을 펼쳐놓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일행중 4명은 범어사로 하산을 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산성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는 동문을 향해 전진...
산성터를 바짝끼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험하지도 않는 길을 걷노라니 이렇게 포근한 산행도 있구나....
원효봉에서 한 잔, 의상봉에서 또 한 잔, 제4망루, 제3망루를 지나 동문에 내려선다. 동문위 주막거리에서 마시는 동동주 한 사발은 감칠맛 나는구나. 산성고개로 내려서니 차량을 회수해 온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산성고개에 터를 잡고 하산주를 나눠 마시니 이제 오늘 산행은 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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