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경주시 안강읍
  지도:1/25,000 안강, 1/50,000 경주 (지도보기1)
  (지도보기2)   (무릉산-금곡산 연결지도)

▼무릉산 정상부는 억새밭을 이루고 산불감시초소와 홍수예경보 시설물이 있다.
무릉산(武陵山)은 경주시 안강읍 소재지에서 남쪽 근계리, 대동리, 두류리, 검단리를 아우르며 솔옷하게 솟아있는 산으로 아직은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매니아라면 한 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낙동정맥이 남하하면서 안강 시티재를 지나 일궈낸 어림산(510.4m)에서 분기하는 산줄기로 정상부는 길쭉한 억새밭을 이루고 있고 동쪽 건너로 유유히 흐르는 형산강과 경주, 포항쪽 근교산이 아스라히 펼쳐진다.
무릉산과 동쪽 곤제봉(289m) 일대는 6.25 동란 당시 경주방어를 위한 치열한 격전지였다. 정상 남쪽 기슭 검단리엔 일명 사방약수라고 불려지는 "검단약수터"가 있고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한때 백숙단지가 호황을 누리기도 하였으며 주변으로 병자호란때 순절한 낙선당 손종로(孫宗老)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 "단고사 강당"이 있으므로 산행 후 들러볼 만하다.
전체적으로 등로 상태가 불확실한 편이고 오염이 덜 된 청정산이라 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로는 딱실못(하곡지) 안쪽마을인 두류리 화산골, 근계리 나막골, 대동리 한골, 검단리 달성골을 들 수 있다.

◎검단약수터:약 100년 전 황씨(黃氏) 성을 가진 이가 가뭄으로 물을 구하기 위해 우물을 팠는데, 청석(淸石) 사이에서 물이 솟기에, 더 많은 물을 얻으려고 깊이 팠으나 한정된 물만 거품과 함께 솟아 올랐다 한다. 약수의 주성분은 철분과 중탄산으로 위장병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널리 알려지면서 이 샘을 약수탕이라고 하였다. 일명 “사방약수터”라고도 하고 주위에는 이 약수로 삼계탕을 끓여서 파는 음식점들이 있다.

◎단고사강당:단고사는 병자호란 때 창의(倡義)하여 경기도 이천(利川) 쌍령전투(雙嶺戰鬪)에서 순절(殉節)한 낙선당(樂善堂) 손종로(孫宗老)(1598-1637)공의 충절(忠節)을 기리기 위해 순조(純祖) 정묘년(丁卯年)(1817) 사림(士林)의 공의(公儀)로 건립되었다.
선생은 조선시대 남포현감(藍浦縣監)을 역임하였으며 병자호란 중 경상좌도(慶尙左道)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허완(許完)의 휘하에 합류하였고 정조(正祖) 7년(1780)에 어모장군(禦侮將軍) 훈련원정(訓練院正)에 증직(贈職)되어 고향인 양동마을에 정충각(旌忠閣)이 세워져 있다.
강당 뒷편에 사당(祠堂)인 상충사(尙忠祠)와 불괴재(不愧齋), 사의재, 차약문(此若門)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고종조(高宗朝) 금령(禁令)으로 말미암아 훼철(毁撤)되었고 강당(講堂)만 존속해 오다가 1991년 차약문(此若門)과 단산재(丹山齋)만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강당은 지붕형태에 따른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경북문화재자료 제329호) == 경주문화재 자료참조 ==

1.사방초등교-곤제봉-서낭고개-무릉산-덕고개-사방초등교 (약 12km)
2.화산곡지-무릉산-금곡산-화산곡지(13.3km)
3.근계2리 마을회관-근계산-무릉산-마미산-근계2리(약 9.7km)
 

☞포항에서 영천방면 국도로 진입 후 안강 외곽도로에서 안강읍내로 진입. 철길 굴다리 지나자마자 나오는 4거리 갈림길 신호등에서 경주방면으로 좌회전.(도로이정표에는 경주행 925 지방도) 근계교를 지나 68번 국도를 따라 약 6.5km 진행하면 나타나는 3거리의 검단약수 이정표에서(검단약수탕 백숙단지 2.5km) 우회전하여 500m 만 더 나서면 산행 들머리가 되는 사방초등학교다. == 포항 양학동에서 사방초등교까지 20.4km ==

☞검단리쪽을 들머리로 잡을 경우 사방천을 따라 난 검단약수탕행 도로를 따르다가 "사방2교"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 직진한다. 장골방면으로 진입로하려면 새터(샛터)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야 하고 계속 직진하면 덕고개 마을이다.
 

1.사방초등교-곤제봉-서낭고개-무릉산-덕고개-사방초등교
2.근계2리 마을회관-근계산-무릉산-마미산-근계2리
 

 사방초등교-곤제봉-무릉산-덕고개-사방초등교


*일시:2004.8.24 *날씨:흐리고 옅은 안개(나홀로)
*산행코스
사방초등교-(30분/1.6km)-곤제봉(289m)-(40분/1.3km)-서낭고개(한골재)-(20분/1.0km)-송전탑-(40분/2.0km)-무릉산(459m)-(1시간/2.0km)-덕고개-(20분/1.1km)-덕곡지-(50분/3.1km)-사방초등교
=== 도상거리:12.1km, 순보행:4시간 20분 ===

[들머리~곤제봉(昆弟峰, 289m)]
안강읍내에서 경주방면으로 약 6.5km 달려나가면 검단약수터 들어가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왼편으로 사방역이 있고 도로표지판 "검단약수탕 백숙단지 2.5km"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맞은편에 제일슈퍼를 두고 우회전하여 500m 가량만 더 달려나가면 산행들머리가 되는 사방초등학교다.
사방초등교 근처로는 적당히 주차할 만한 공간이 없는 편이라 학교운동장에 주차한다. 아직은 여름방학 기간이라서 인지 정적만이 감돌아 마치 폐교인 듯한 착각이다. 학교 건물 뒤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 곤제봉으로 아래에서 볼 때 규모는 작지만 그 풍채가 자못 당당해 보인다. 오래 전 산불이 있었던지 주변으로는 까까머리 민둥봉을 이루고 있다.

▼산행들머리가 되는 사방초등학교 뒷편으로 보이는 곤제봉-지역 주민들은 칠보산으로 부른다.
산행은 학교 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정문 왼편 담장을 따라 난 시멘트 길을 따르면 담장이 꺽이는 부분으로 동네 구멍가게 역할을 하는 "대중상회"가 나타나고 계속되는 담장을 따라 오른쪽으로 꺽어들면 50m 후 학교 뒤편 양갈래 길이다.
왼편 마을 안쪽으로 접어든다. 마을 왼편으로 완만한 등성을 이루며 곤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겨냥하여 오르기로 한다. 마을서 만난 주민분은 뒷편에 우뚝 솟은 봉을 한사코 칠보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곤제봉은 영 생소한 이름이라 한다. 아마도 이 지역 주민들은 지형도상의 곤제봉을 칠보산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몇몇 가구가 있는 민가가 끝나는 지점으로 최근에 지은 양옥집이 있고 그 맞은 편으로 녹색 대문집 왼편 담장을 끼고 올라서면 이내 묵은 수레길이 민두름한 능선사면으로 이어지더니 잠시 후 능선마루에 올라선다. 이 일대는 영락없는 마을 뒷동산이다. 바로 앞으로 우뚝 솟은 곤제봉이 제법 범상치 않은 얼굴로 다가서고 아래로는 사방리 마을이 한 눈에 펼쳐진다. 왼편 저만치 희붐한 안개 속에 높다랗게 솟은 무릉산이 꽤나 멀어 보인다.

마을을 벗어난지 7~8분 후면 멋들어지게 꾸며진 무덤3기(통덕랑 함안조씨묘)가 있는 103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무덤터 조성을 위해 닦아놓은 넓은 길을 따라오게 된다. 이제부터는 우측 건너로 도열해 있는 옹종한 바위암릉을 건너다 보며 나서게 된다. 3분 후 "평해황씨무덤 2기" 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흔적이 잠시 끊어지지만 코 앞으로 곤제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므로 특별한 길이 없어도 헤쳐 나가기가 무난하다.
황씨무덤 이후 10여분 만에 소나무에 둘러쌓여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경주김씨묘"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제법 경사도를 높이더니 7분만에 곤제봉에 올라선다.
정상부는 자그마한 삼각점, 유림김씨무덤(維林金氏?) 그리고 초라한 돌탑만 서 있을 뿐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와는 달리 기대치 만큼의 조망은 제공하지 못한다. 날씨만 맑다면 경주, 포항쪽 산봉들을 훤히 꿰어 볼만도 하지만 오늘은 짙은 개스가 불과 2km 이상의 가시거리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안인 것은 바로 발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형산강이다.

[곤제봉~서낭골재(한골재)]
곤제봉 이후 무릉산까지의 중간 귀착지라 할 수 있는 서낭골재까지는 크게 방향을 전환하게 되므로 제법 신경을 써야 하고 곤제봉 이후 북쪽 아래 잘록이까지는 거의 길이 전무한 상태이므로 다소 곤혹스러운 길이다.
곤제봉에선 진행방향의 정면인 북쪽으로 잡목을 헤쳐 몇 발자국 나서게 되면 정상에서 보지 못한 무릉산이 왼편 건너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일대로는 온통 잡목과 큼직큼직한 바윗돌들이 점령하고 있어 내려 설 만한 빤한 틈이 없지만 조심조심 50m 가량만 헤쳐 내려서면 그런대로 윤곽이 나타나는 희미한 능선의 형태를 찾아낼 수 있고 정상출발 6~7분만에 대동리 한골마을과 무릉산을 건너다 볼 수 있는 전망바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무릉산쪽으로 꺽어드는 지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행방향 정면인 북쪽 아래 잘록이 뒤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약 255봉이고 255봉 어께쯤에서 왼편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이 서낭고개를 거쳐 무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된다. 겨울이라면 갈래능선 찾기가 수월하겠지만 한여름 짙은 수림 속에서 지능선을 찾아내기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이 전망바위는 그대로 직등을 하거나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설 수 있다. 길 흔적은 전무한 상태지만 성가신 가시넝쿨 식물이 없으므로 그런대로 진행할 만하다. 단지, 잡목 사이를 요리조리 비집고 내려서는 길이라 방향감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략 사면을 오른쪽으로 좀 치우친다 싶을 정도로 10여분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에 닿게 된다.

안부에서 곧장 직진하여 부드러운 풀밭지대를 지나 잠시만 올라서면 오래된 석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안부 지나 3분 거리에 있는 이 지점은 오늘의 가장 중요한 갈림목으로 무릉산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지점이다.
석축은 옛 무덤터였던 듯 뒷편으로 낡은 봉분이 있고 방치한지 오래인 듯 봉분 위로 소나무 대여섯 그루가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석축에서 약 10m 정도만 더 나서서 왼편으로 유심히 살피면 지능선이 갈라지며 희미한 족적이 있는 초입을 찾아 낼 수 있다. 이 갈래길에서 직등하여 올라서게 되면 7~8분 후 약 255봉에 닿게 되는데 255봉은 사방으로 꽉꽉 막혀있고 돌로 만든 원형참호와 북쪽 10m 거리로 무명무덤 1기가 있다.
석축 지난 지점에서 왼편 지능선으로 접어들어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100m 거리, 2분 만에 "파평윤씨묘"를 만나게 되는데 이 무덤을 만나면 제대로 찾아든 셈이고 이후로는 서낭고개까지 쉽게 내려설 수 있다.

파평윤씨묘에서는 오른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 90도 꺽어지며 나선다. 20~30m 후 넓은 길은 흔적을 감추지만 왼쪽 아래로 희미한 길을 따라 5분 가량만 내려서면 갑자기 넓은 방화선인지 뭔지 모를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는 편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하지만 말이 임도지 오랫동안 인적이 없었던 듯 잡풀이 무성한 길이다.
잠시후 엄청나게 큰 갓비석이 세워진 "연일정씨묘"를 지나고 또 한번의 무덤터를 지나면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넓은 4거리 갈림목이 되는 서낭고개에 내려선다.
이 고개의 정확한 지명은 모르지만 검단리 소개자료를 보면 장골에서 대동리 한골로 넘어가는 고개를 "서낭고개"라 하며 이 고개에는 서낭단이 있어 넘을 때는 돌을 던져 얹거나 침을 뱉아야 재앙을 면한다고 한다. 일명 한골재, 장골재, 서낭뫼기(城隍山基)라고도 부르며 교통수단이 없던 옛날에는 안강읍내로 통하는 가장 큰 길목이었다고 한다.
서낭고개에선 오른쪽으로 한골마을 민가가 가까이로 보이고 왼편은 검단리 장골마을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곤제봉을 생략하고 무릉산을 찾으려면 한골이나 장골을 들머리로 삼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서낭골재~무릉산(459m)]
고갯마루에선 정면방향으로 "현대조경농장"을 알리는 간판이 세워진 직진하는 길이 무릉산을 향하는 길이다. 비포장 차도인 현대조경 진입로를 따라 5분 가량 올라가면 현대조경 쇠사슬 차단막 옆으로 사무실 용도로 여겨지는 컨테이너박스를 지나친다. 멋지게 꾸며놓은 조경단지 정자에서 되돌아 본 곤제봉은 흐릿한 안개 속에서도 여전히 위엄을 부리며 서 있다. 조경단지 비포장 길이 왼쪽으로 크게 꺽어드는 지점에서 쇠사슬 차단막을 넘어 정면 임도길로 진입하여 50~60m 후 임도가 산능선 하나를 넘어 막 내리막으로 접어들 즈음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서는 임도로 꺽어들며 올라선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무릉산을 향하는 능선자락에 붙은 셈이다. 무릉산을 향하는 임도 역시 잡풀 투성이고 제멋대로 삐져 나온 잔솔가지가 눈을 찌르기 다반사다. 어디까지 연결되는 임도일까? 궁금증이 생길 즈음 임도의 정체를 밝히는 송전탑(45번)이 나타난다. 현대조경을 벗어난지 약 15분 정도의 거리다.
송전탑을 지나서도 계속되는 임도길이고 100여m 후 우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을 만나면서부터 임도는 그 자취를 감추고 오붓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이제서야 겨우 제대로 된 산길로 접어든 기분이고 무릉산까지는 확연한 길이다.
큼직한 바위 옆을 지나자 저 앞으로 우뚝하게 솟은 무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월성박씨묘"를 지나치면서부터 된비알이 시작되더니 무릉산이 가까워지자 길은 지그재그로 올라선다.

이윽고 무릉산 정상부의 산불초소가 시야에 잡히는 평탄부에 올라서자 이번에는 억새와 싸리나무가 발길을 붙잡는다. 무릉산 정상부는 밋밋한 평지를 이루고 있고 산불초소, 울타리에 둘러쌓인 홍수예경보 시설물이 있고 삼각점은 어느 수풀속에 묻혔는지 찾아볼 수 없다.
정상에서 영천방향으로는 시야가 막혀 있지만 동쪽으로는 시원스런 조망을 제공한다. 비록 안개에 쌓여 있지만 지나왔던 곤제봉이며 형산강 물줄기를 아련하게 굽어볼 수 있다. 무릉산은 억새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가을에 찾아야 제격일 듯하다.

[무릉산~덕고개]
무릉산에서 덕고개를 거쳐 검단리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진행방향의 정면인 남서쪽을 향한다. 초입은 수풀에 가려 있지만 몇 발자국만 나서면 족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덕고개까지는 간혹 길의 흔적이 끊어진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뚜렷한 능선을 잇고 있는 편이고 촘촘히 걸린 국제신문 표지기가 충실한 길안내를 맡고 있다.

정상에서 3분 가량 내려서면 큼직한 참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곳에서 길은 능선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갈라진다. 덕고개로 향하는 길은 좌측으로 나서야 하고 우측은 30~40m 가량 이어지다가 끊어지고 만다.
이후 희미한 길 흔적을 더듬어 15분 가량 나서면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내리막이 시작될 즈음 왼편(남쪽)으로 치우쳐 진행해야 한다. 이 일대로는 흔적이 희미하므로 정면 방향인 화산골 상단 지계곡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탄한 안부로 내려선 후 살짝 올려치게 되면 능선상에서 "은진송씨묘"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왼편으로 갈라지는 능선 초입으로 몇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있고 왼편 갈림능선으로 내려서게 되면 검단리 달성골로 내려서게 된다.(무릉산에서 35분 소요)

덕고개는 은진송씨묘에서 직진방향이고 지금까지 희미했던 길에 비해 훨씬 뚜렷한 편이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비박하기 알맞을 정도의 자연처마가 형성된 비박바위를 지나 유순한 능선을 10여분 나서면 길은 주능선을 빗겨 왼편 아래 비탈로 내려서게 된다. 정면 능선을 왼편으로 돌아나가는 길이다.
약 5분 정도 내려선 안부자리에서는 정면(동쪽)으로 향하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좋은 길을 따르면 10여분 후 넓은 고갯마루인 덕고개다. 전신주가 고개를 가로 넘는 덕고개는 검단리 덕고개마을과 두류리 화산골의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을 연결하는 고개로 거의 신작로 수준이다. 화산골 민가까지는 10분 이내면 닿을 수 있다. 왼편으로는 검단리 덕곡지와 덕고개마을이 빤하게 내려다 보인다.
◀덕고개마을에 있는 단고사 강당

[덕고개~사방초등학교]
덕고개에서 정면 능선방향은 금곡산, 어림산방향 또는 안태봉으로 연결해 볼 수 있다. 왼편 검단리로 내려서는 길은 최근 들어 잡풀을 베어낸 덕분에 그냥 넓고 편한 옛길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10분 가량만 내려서면 덕곡지 상단 논배미가 있는 주계곡에 이르고 더욱 확연하게 넓어진 경운기 길을 따라 10분 만 더 내려오면 덕곡지 제방이다. 이후 덕고개마을을 지나 사방초등교까지는 지루한 시멘트길을 따라 50분 가량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

덕고개마을 한 가운데로는 병자호란 당시 경기도 이천 쌍령전투에서 순절한 낙선당 손종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 "단고사 강당"이 있어 들러 볼 만하다. 또한 덕고개마을 입구가 되는 3거리에선 우측 시멘트 길로 접어들어 탄산성분인 검단약수탕이 있어 톡 쏘는 듯한 약수 한 사발로 목을 축일 수도 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검단1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대규모 젖소단지가 밀집해 있으므로 코를 찌르는 분뇨냄새를 감수해야 한다.

곤제봉~무릉산은 들머리와 날머리가 2km 남짓한 거리므로 덕고개 마을에 미리 차량 1대를 준비해 둔다면 차도를 걷는 지루한 발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무릉산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덕고개 마을 전 새터(샛터) 버스정류장에서 북쪽 지계곡을 따라 장골~서낭고개~무릉산을 잇는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하다.


 

근계산(196m)-무릉산-마미산(159m)   ☞지도보기

*거리 및 소요시간:근계2리마을회관-(0.8km/15분)-근계산-(4.1km/1시간30분)-무릉산-(3.6km/55분)-마미산-(1.2km/20분)-근계2리마을회관

*산행상세
근계2리마을회관-(10분)-철탑-(5분)-근계산-(30분)-초소(철망갈림길)-(15분)-헬기장-(10분)-무릉산중계소-(35분)-무릉산-(15분)-월성박씨묘-(7분)-안부-(15분)-철탑(No48)-(17분)-마미산-(10분)-밭지대-(10분)-근계2리마을회관
=== 도상거리:9.7km , 순보행:3시간, 총소요: 6시간 ===


무릉산 북쪽 자락에 있는 곤실, 감성, 양지말, 안마골, 예착골, 나막골등 정겨운 이름들의 마을을 통칭하여 근계2리라 부르고 있다. 마을 서쪽에 있는 근계산(196m)은 안강읍민 등산로가 다듬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삼아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근계산은 지형도에 나와 있는 공식명칭은 아니지만 안강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부르고 있으므로 그 명칭을 따르기로 한다.
산행은 근계2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외각을 둘러 싸고 있는 근계산, 무릉산, 마미산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산행으로 대략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강읍내에서 칠평천을 건너는 근계교를 넘어서면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마을이 근계리로 마을쪽으로 잠시만 진행하면 안강읍민 운동장 조성을 위한 공사장을 지난다. 공사장에서 우측 시멘트 길을 따르면 근계산 오르는 주등산로 들머리인 동아석물이 있는 곳이다.
원점회귀를 위해선 공사장에서 직진하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1km 남짓 더 들어가 근계2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한다. 마을회관에서 계속되는 차길을 따르면 무릉산 산행중에 만나게 되는 무릉산 중계소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오를 수 있다.

▼안강읍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근계산 정상부-건너로 무릉산중계소와 무릉산이 올려다 보인다.
마을회관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산이 근계산 자락이다. 마을회관에서 근계산 오르는 들머리는 두 군데가 있지만 두 길은 2~3분 내로 만나게 된다.
첫 번째로는 마을회관에서 약 30m 쯤 차길을 되내려 와 왼편으로 있는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몇 발자국 후면 판자로 울타리를 가린 허름한 민가 앞에 닿게 된다. 여기서 대숲과 민가 사이로 난 직진의 좁은 길로 들어서면 등산로 초입이 된다.
두 번째로는 마을회관에서 차도를 건너 맞은편의 마을쪽으로 30m쯤 들어서면 문패에 "손만헌" 이라 붙어 있는 집의 왼편 담장 사이로 들어선 후 짧은 밭지대를 넘어서서 대숲 사이로 접어들면 첫 번째 설명했던 길과 만나게 된다.
설명이 복잡하지만 마을회관에서 서쪽 민가 뒤로 보이는 대숲을 겨냥해 들머리를 잡으면 산기슭에서 쉽게 초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근계산까지의 지능선 길은 확연하다.

대숲을 지나 2분 정도만 올라서면 무덤 10여기가 나타나면서 오붓한 소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무덤에서 3분 가량 나서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산로와 만나게 되는데 우측 길은 로프까지 쳐져 있는 반듯한 길이다. 이어서 1분 후 이번에는 왼편에서 올라와 합류하는 길 하나를 더 지나친다. 길은 솔가리가 수북하게 깔린 길이라 부드럽고 완만한 송림 숲을 따라 편하게 진행된다. 오름길에서 철탑 하나를 지나 2분 후 영양이씨묘를 비롯한 3기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곳을 지나친다. 제일 뒤편 무덤 우측의 산허리쪽으로 동아석물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와 연결되는 넓은 길이 있지만 곧장 능선을 타고 올라서면 주등산로의 철봉대가 있는 곳이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동아석물쪽에서 안강읍민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는 넓은 길이고, 왼편 30m 후가 근계산 정상(196m)이다.
몇몇 주민들이 한가로이 산책도 즐기며 운동도 하고 있는 근계산 정상부는 군초소 시설터와 풍산금속 외각을 경계 짓는 철망 울타리가 쳐져 있다. 남쪽 건너로 올라야 할 무릉산중계소 송신탑과 무릉산이 올려다 보이고, 반대로는 어래산을 비롯한 안강산지들을 꼽아 볼 수 있다.

근계산에서는 철망 울타리 높은 곳으로 보이는 초소를 향하여 줄곧 공장울타리를 끼고 올라선다. 초소가 있는 곳까지는 쉬엄쉬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여름철이라면 뙤약볕을 가릴 만한 수목이 없어 다소 곤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철망울타리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철망 정상부의 초소가 있는 곳에선 철조망과 이별하고 왼편(남쪽) 능선을 따라 나선다. 능선은 평지에 가까울 만큼 완만하고 편하게 이어진다. 친절하게도 삐삐선이 길 안내를 맡고 있다.
쉬엄쉬엄 15분 정도면 시멘트 헬기장이다. 헬기장 왼편으로는 안마골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도 보인다. 헬기장 지나 10여분 이면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무릉산중계소 주차장에 닿게 된다. 왼편 아래에서 올라오는 시멘트길은 근계2리 나막골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무릉산중계소-근계2리에서 차도로 이어진다.▶
중계소에서는 우측 아래로 난 임도를 따른다. 임도는 무릉산정상까지 이어지며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임도를 따라 20여분 후 야트막한 고개길을 넘게 되는데 우측능선에서 오는 길은 화산골 저수지로 연결되는 길이다. 여기서 임도따라 잠시 후 왼편으로 나막골 순국군경위령비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지나 오르막 끝으로 무릉산 산불초소에 닿게 된다.
맑은 날씨 덕택으로 안강들녘이며 포항철강공단이 시원스레 보이고, 안강산지인 삼성산,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은 물론이고, 운주산, 면봉산, 팔공산까지 또렷하게 시야에 잡힌다. 게다가 단석산 너머 영남알프스 관문인 백운산까지 훤히 조망되니 눈이 호사한다.
산불지기의 말씀으로는 정상에서 동쪽 아래로 보이는 곤제봉쪽 두 개의 봉우리 중 왼쪽이 곤제봉, 오른쪽이 칠보산이라 한다. 하지만 지형도(국립지리원 1990년 7월 발행 1:25,000)에는 우측 289봉, 즉 지역민들이 칠보산이라 부르는 봉우리를 곤제봉이라 표기하고 있으므로 참조한다.

마미산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언뜻 보기에는 초소에서 북동으로 억새를 잘라놓은 밋밋한 능선방향으로 여겨지지만 그 길은 위령비가 있는 나막골로 떨어지는 길이다. 마미산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초소 정면 아래쪽(동쪽) 곤제봉쪽으로 향하는 길로 내려선다. 정상 동쪽 내리막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월성박씨무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 갈림길에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무덤 앞쪽으로 진행하는 좋은 길은 곤제봉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무덤가에서는 왼편으로 90도 꺽어지는 내리막으로 접어들어야 마미산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지그재그 내리막을 6~7분 내려서면 야트막한 안부에 닿게 되고 길은 바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 오른쪽 허리길을 따라 나선다. 산허리를 타던 길이 다시 능선에 접하면 이번에는 다시 바로 앞으로 봉우리를 두고 왼편으로 살짝 빗겨 진행하게 된다.
영진출판사 발행 1:50,000 지도에 따르면 바로 앞 봉우리를 매봉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매봉산을 살짝 빗겨가는 길은 아름드리 송림 우거진 호젓하고 청정한 숲길로 오르내림이 없으니 마냥 편한 길이다.
매봉산을 우회하여 나가면 곧 철탑(No48)을 지나게 된다. 철탑 지나 30m 후 갈림길로 왼편 아래로 향하는 길은 묵은 임도로 철탑공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길로 여겨진다. 철탑 지난 갈림길에서는 직진 능선으로 접어든다.

▼월성박씨 무덤을 지나 마미산까지는 평탄한 능선을 따라 송림 우거진 호젓한 숲길로 이어진다.
철탑에서 편한 길을 따라 7~8분 진행하면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진 야트막한 둔덕봉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능선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진행하게 된다. 이어서 7~8분 후 바로 앞으로 봉우리 하나를 두고 3거리 갈림길이다.
능선을 왼편으로 살짝 빗겨가는 왼편 길로 진행하여 잠시 나서면 다시 갈림길이다. 우측은 산허리를 타고 갑산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왼편 능선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2~3분 후 닿게 되는 밋밋한 봉우리가 지형도 상의 마미산(馬尾山, 159m)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특이한 지형지물이 없으므로 그저 스치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마미산 일대로는 족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참고: 철탑(No48) 지난 능선에서 두 번의 삼거리 갈래길을 만나게 되면 모두 왼편을 따라 나선다.]

마미산에서는 왼편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능선 내리막을 따라 내려선다. 제대로 된 길은 없지만 잡목이 없는 송림지대라 수월하게 내려설 수 있다. 잠시만 내려서면 곧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뚜렷한 내림길을 만난다. 아마도 갑산 갈림길 근처에서 갈라져 내려오는 길로 여겨진다.
다시 만나게 되는 뚜렷한 길을 따라 10여분 이면 숲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무덤군을 지나게 되고 저 앞으로 근게리 일대가 보이는 밭지대로 내려선다.
밭지대를 지나 우측 대형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에서 하천을 건너는 잠수교를 지나 마을회관 슬라브 건물을 보면서 진행하면 10여분 후 출발지인 근계2리 마을회관이다.
*만약 역으로 진행시에는 마을회관에서 차도를 따라 30m 가량 더 진행한 후 왼편으로 첫번째 나타나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선 후 하천변으로 보이는 비닐하우스쪽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다.(2008.4.4)

 ☞사진으로 따라가는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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