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전북 정읍시 입암면, 내장면, 순창군 복흥면-
*내장산 지도보기1 *내장산지도보기2 *내장산-백암산지도  

▼망해봉을 지나 불출봉, 서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개요:[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내장산은 예로부터 조선8경의하나로 이름나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남원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혀왔다.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내장산 국립공원은 백두대간이 장안산 근처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분기되어 마이산 근처의 주화산까지 뻗어 가다가 다시 호남정맥으로 갈리어 만덕산,오봉산,갈재를 지나 내장산까지 이어진다.
내장산은 지리적으로 세 하천을 나누는 분수계의 역할을 한다. 내장산과 입암산의 북쪽사면은 동진강의 상류가 되고 입암산과 백암산의 남쪽사면은 영산강의 상류인 황룡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내장산과 백암산의 동쪽사면(순창군 복흥면 일대)은 섬진강의 상류가 된다.
가을 단풍하면 내장산, 내장산하면 단풍을 연상케하는 주봉인 신선봉(763m)을 필두로 연자봉과 장군봉(696m), 서래봉(622m), 불출봉(610m) 등이 까치봉(717m)을 중심으로 대체로 동쪽으로 뻗어나가면서 입벌린 주머니(말발굽) 현상을 이루고 있다. 1962년 1월 21일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1971년 11월 17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총 76.03km²로 전라북도의 정읍시, 순창시, 전남 장성군과 접해 있다.
내장산은 예전에 영은산이라 했는데 조선 명종때 희묵대사가 이 산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당초의 영은사를 내장사로 개칭하면서 이때부터 내장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내장사의 일주문을 시작으로 50~200년 된 단풍나무들로 둘러 쌓인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을산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계절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봄에는 지천으로 핀 산벗꽃이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병풍처럼 펼쳐진 암봉을 덮은 설경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병풍을 펼쳐놓은 듯이 말발굽 형태로 연결된 암봉들의 모습은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암봉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은 시야를 맑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내장산은 이름처럼 겉모습 뿐만 아니라 안에 숨겨진 보물 같은 유적지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가을철만 되면 붐비는 인파로 산행이 다소 힘들지만, 다시 내장산을 찾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관련사이트: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사: 백제 무왕 37년(636년) 영은조사가 창건한 절로서 원래는 지금의 내장사 어귀인 부도전 일대에 50여동의 가람을 세워 영은사라고 했다고 한다. 고려 숙종과 조선 명종때에 전각과 당우를 크게 고쳐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병화로 소실되었고 그 뒤 정조 때에 다시 일으켜 세웠다. 1925년 본사를 백련암으로 옮겨 백련사라하고 옛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가 1938년 지금의 자리에 내장사를 세웠다.
♧ 백양사(白羊寺):백제 무왕33년(632년) 여환선사가 백암사로 개칭한 이래 정토사 백양사로 개칭함. 절 뒤로 학바위가 회백색의 깍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절경이다. 경내에는 백일홍과 단풍나무의 거목이 있고 눈부시게 붉은 색깔의 단풍과 백학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읍-내장사행: 직행버스 이용/30-40분 간격 운행/20분 소요
▶정읍-내장사행: 시내버스 이용/20분 간격 운행/25분 소요
▶내장산매표소-내장사: 셔틀버스 수시운행
▶정읍 터미널-백양사행: 직행버스 이용/40분 간격/20분 소요



1.일주문-벽련암-원적암-내장사-일주문(자연탐방로) (3.6km, 1시간20분)
2.일주문-내장사-동굴입구-신선약수-신선봉-까치봉-용굴-내장사-일주문(8.2km, 5시간 30분)
3.대가-신선봉-연자봉갈림길-금선계곡-내장사-관사입구-유군치-대통령봉식당(6.4km, 4시간 30분)
4.내장8봉(추령-유군치-장군봉-연자봉-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제3주차장)(약 13.4km)
5.내장사-까치봉-신선봉-대가리-상왕봉 갈림길-백학봉-영천굴-백양사(10.9km, 6시간)



1.대가-신선봉-연자봉갈림길-금선계곡-내장사-관사입구-유군치-대통령봉식당 

만추의 가을산행 신선봉-내장사 최단거리코스(대가-신선봉-내장사)

*일시:2001.11.4
*산행코스
대가-(1.0km)-신선봉-(0.5km)-연자봉갈림길-(1.0km)-금선계곡 용굴입구-(1.8km)-내장사-(1.0km)-관사입구-(1.0km)-유군치-(0.5km)-대통령궁 식당  === 6.8km, 4시간 30분 소요 ===

내장사 절마당에서 올려다 보이는 써래봉▼
 

유난히도 단풍색조가 곱다는 이 가을!
제대로 된 단풍산행 한 번 못했다는 핑계로 멀리 내장산길로 나선다. 포항에서 6년째 안내산행을 하고 있는 "가배 가이드"를 따라 이것 저것 신경 쓸 것없이 안내만 따르면 되는 편안한 산행이다.
아니, 산행이라기 보다는 오늘 하루쯤은 유산객이 되어 낯선 이들의 발길에 묻혀 국내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에서 그 붉은 색조에 흠뻑 취해볼 요랑이다.

십 수년 전(1985년) 내장산을 찾기 위해 서대전 역에서 정주행 밤열차를 타고 아비규환의 전쟁을 치룬 일이 까마득하다. 열차를 기다리던 인파는 이미 화물칸까지 꽉 차 만원이 된 열차에 채 10분의 1도 제대로 승차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던 모습이며, 그나마 열차에 탔어도 달리는 밤열차의 승강대에 매달려 차내에서 밀려 나오는 인파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고 그 차가운 밤바람을 맞으며 안간힘을 쓰며 꽃같은 청춘을 겨우 부지했었지...
그 땐 정말이지 내장산을 가기 위해 목숨을 걸었었다. 새삼 그 때의 즐거웠던 악몽(?)을 떠올려본다.

오늘산행의 들머리는 내장산과 백암산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국립공원내에는 속하지 않는 전북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에 있는 대가마을이다.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을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고 신선봉에서 금선계곡으로 내려선후 내장사를 둘러보고 다시 유군치를 넘어서는 길이 오늘의 일정이다.
차량은 대가제를 지난 지점까지 진입이 가능하고 왼쪽으로는 백암산 상왕봉이 올려다 뵌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쯤에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게 하나를 지나치게 되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오른쪽 길이 신선봉 오르는 길이다. 왼쪽은 까치봉에서 백암산으로 넘어드는 잘록이가 있는 새재, 소죽엄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정표: 신선봉 1.0km, 새재 4.0km, 백양사 5.5km) 소죽엄재? 저 고개 어디쯤에서 소가 죽었다고 붙여진 이름인가?
하여튼 소죽엄재는 내장산과 백암산을 갈라놓는 분기점이 되는 지점이다.

12시 45분 신선봉으로 오르는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탱자나무 울타리를 지나니 신선봉 정상부일대가 코 앞으로 다가온다. 신선봉까지는 계속되는 된비알을 1시간 정도 올라서야 한다. 초입에는 입장객의 숫자만 파악하는 사람이 있을뿐 입장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오래전 백양사로 내려설 때 한번 지나친 적이 있는 길이지만 지금은 생소하기 이르데 없다.
본격적인 오솔길로 접어들면서 정체가 빚어지기 시작한다. 우리 일행뿐 아니라 울산의 모 산악회에서도 많은 인원이 이 길로 올라서고 있는 까닭이다. 물론 각오는 하고 왔지만 막상 정체가 빚어지니 답답한 마음이다.
혼잡을 피해기 위해 오름길 도중 비탈진 사면 한 곳에 자리를 잡고 후다닥 점심을 해치운다.
능선 아늑한 곳에 "파평윤씨묘"가 지리하고 있다.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에 고인이 편히 잠들어 있을까 의문이다.
무덤을 지나 5분 정도 더 올라서니 넓직한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이 터진다. 까치봉에서 소죽엄재와 새재를 넘어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손에 잡힐 듯하고 산행출발지인 대가쪽이 시원하게 내려다 뵌다.

바위전망대에서 20분 가량을 더 올라서게 되면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신선봉정상에 서게 된다.
정상표석이 없는 신선봉(神仙峰)은 내장9봉 중 최고봉으로 사통팔달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북서쪽으로 까치봉(717m), 연지봉(蓮池峰, 670m), 망해봉(望海峰, 679m),이 또렷하고 망해봉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이면서 불출봉(佛出峰, 619m) 그리고 내장산의 대표경관이라 할 수 있는 써래암봉이 눈길을 끈다.
써래봉 아래로는 내장사가 그림같이 자리하고 있다. 눈을 돌리면 동쪽으로도 연자봉(燕子峰, 675m)도 건너다 뵌다.
내장9봉은 저마다가 특이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말발굽형, 또는 입을 벌린 주머니형상이라고도 하고 전 대산련 이사였던 김장호님은 제비가 서쪽으로 나는 형세라고 하였는데 모두가 수긍이 가는 대목들이다.
봉우리 봉우리마다에는 사람들로 빼곡하여 역시 메이커 산임을 실감한다. 정상부에는 이미 단풍이 퇴락하고 있는 상태이고 몇몇 마른 잎만 애써 만추의 계절을 부여잡고 있지만 써래봉 아래로 보이는 내장사 근처만은 붉은 단풍이 그 주가를 발휘하고 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한번 능선일주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뒤로 하고 북동쪽 아래의 금선대로 내려서기를 시작한다. 신선봉에서 20m 정도 진행하게 되면 만나는 산불감시초소 옆을 통과해 5분 정도 내려서면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평평한 바위가 있는 금선대(金仙坮)가 나타난다. 금선대는 약 5m정도의 거리를 두고 두 개의 바위가 서로 건너다 보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금선대에서 약간의 너덜이 깔린 지대를 통과해 내려서게 되면 이정표가 있는 연자봉과 금선계곡갈림길 안부에 이르게 된다. 정면 오름길은 연자봉을 거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고 왼쪽 내림길이 금선계곡 용굴입구로 내려서는 길이다. 금선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통나무와 돌계단이 뒤섞여 있는 지그재그 내림길로 계류까지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산정상부는 이미 단풍이 사그러졌지만 이 내림길부터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산은, 그리고 이 울창한 수목은 도대체 어디에 이렇게 고운 색조를 감추어 두었다가 이제야 풀어헤치는지 세삼 자연의 조화가 신비롭기 그지없다.
언뜻언뜻 단풍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써래봉과 불출봉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지만 재주가 재주인지라 영 아닌 사진이 나오고 만다.

대나무로 만든 쪽문을 빠져 나오니 바짝 말라 버린 금선계곡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으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게 되면 사적(史蹟)으로 유명한 용굴, 신선문, 기름바위, 금선폭포를 볼 수 있다.(이정표: 용굴 0.2km, 내장사 1.8km)
금선계곡은 연장 2.2km로 신선봉과 까치봉에서 발원한 골짜기로 하늘을 덮는 수목이 장관이고 험준한 지형을 하고 있지만 늘 수량이 부족한게 흠이다. 여기서부터 내장사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마른 계곡을 따라 돌탑 2기가 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까치봉 오르는 나무계단길을 지나 10분정도를 내려서니 파전, 동동주, 도토리묵등을 파는 매점이 나타난다. 국립공원내에 웬 먹거리 매점?(금선휴게소) 승용차도 몇 대 주차한 모습이 보인다.
자연을 찾는 이들이 잠시 쉬고 요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원측의 갸륵한(?) 마음이라고 애써 좋은 눈으로 보려고 노력해 본다. 매점에서 50m 정도를 따르면 자연 바위굴과 화장실, 연자봉에서 전망대를 거쳐 내려오는 길을 차례로 지나치게 되면 내장사에 이른다.

내장사 일대는 단풍이 절정을 치닫고 있다. 당우들 뒤로 올려다 보이는 써래봉의 모습은 역시 압권이다.
처음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내장사 절 뜨락에 있는 5층석탑 1기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임진왜란과 6.25를 겪으면서 두 번씩이나 불타 중창되었다고 하니 어쩌면 비운의 절이라는 생각도 든다. 절 주위 구석구석을 메운 인파로 인해 절마당은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절을 빠져 나오게 되면 왼편에 원적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이 나타나게 된다. 원적계곡은 일명 먹방이골이라고도 하며 황반상(湟槃像)을 봉안하고 있는 원적암에서 유래한 명칭이라 한다. 연장 3.2km로서 연지봉과 망해봉이 형성하는 계곡으로 계곡수에 비치는 단풍들의 그림자가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계곡 안쪽 불출봉 아래로 원적암과 산삼약수가 있다.
내장사는 이 원적계곡과 금선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에 절묘하게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내장사에서 일주문까지는 단풍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화려한 단풍만큼이나 인파가 또다시 인홍(人紅)을 이루니 어쩌면 내장산 가을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메김 할지 모를 일이다. 이 날 내장사쪽 인파가 44만, 백양사지구 16만을 합해 도합 60만명이 내장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하니 혼잡과 정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내장산 국립공원 조사자료)
가을 내장을 찾으려면 이 정도의 혼잡은 감내하고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내장사의 단풍터널은 1892년 내장사 스님들이 내장산에 있는 108그루의 아기단풍나무들을 캐다 심어 인위적으로 꾸민 것이라 하니 인간사 백팔번뇌를 봄이면 새싹을 움티우고 여름이면 무성한 신록을 자랑하고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그리고 겨울이면 나목으로 순회하는 다분히 불교적 요소를 풍기는 윤회의 표상으로 단풍나무를 심어 해탈을 꿈꾸며 이 단풍터널을 거닐며 정진하지 않았을까?

▼내장사 일주문을 내려서서 만추의 계절을 만끽하다.  
내장사에서 1km를 내려오게 되면 "백양사 8km"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유군치를 넘어 서려면 여기서 오른쪽 백양사방면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계류를 넘어서는 다리를 지나 100여 m 정도의 시멘트길을 지나치게 되면 다시 오솔길로 접어들게 된다. 평일 같으면 한적하기만한 오솔길이지만 각종 산악회에서 내장산 주차장의 혼잡을 피해 추령 또는 복흥면 옥정마을쪽에 주차를 해둔 관계로 이 길도 많은 사람이 올라서고 있다.
유군치까지는 0.9km, 산행이 끝난 듯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오름길을 만나니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25분 가량을 솔옷하게 올라서는 경사길을 올라서니 이정표가 있는 유군치다.(백양사 6.5㎞, 내장사 2㎞, 장군봉 1㎞, 추령 2㎞)
유군치(留軍峙)는 임진왜란때 순창 망군정에 진을 치고 공격을 하는 왜군을 승군장 희묵대사가 이곳으로 유인하여 대파해 유군치란 이름을 얻었다는 안내판이 서있다. 그러고 보면 내장산 일대의 각 봉우리와 문화유산들이 모두 불적(佛跡)에 기인한 이름들이지만 이곳 유군치와 여기서 서쪽 오르막에 있는 장군봉(將軍峰, 696m)만은 군사적인 이름을 갖고 있다. 여기서 동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추령으로 떨어지는 길로 낙동정맥이 지나는 길이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는 이 유군치 고개마루를 넘어서 남쪽 아래 전북쪽 복흥면에 있는 '대통령궁"식당 아래의 도로변이다. 유군치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대통령 공원으로"(식당이름)의 넓직한 마당을 내려서니 단풍따라 유유자적하게 즐겨본 만추의 홍엽산행이 마감이다. 추령에서 백양사로 이어지는 도로에 이르니 한줄기 바람에 휭하니 낙엽 한줌이 휘돌아 흐르고 있다. 떠나는 계절이 아쉬운 듯...
포항에서 내장산까지 왕복차량 이동시간만도 12시간 30분, 물론 약간의 정체는 있었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결코 쉽게 찾을 수 없는 만만찮은 거리에 있다.
아! 언제쯤 다시 내장9봉을 밟아 보고, 백양산 상왕봉 넘어 백양사로 내려설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올런지....
(※주:내장산 국립공원은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으므로 산길안내는 그다지 의미가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내장8봉
(추령-유군치-장군봉-연자봉-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제3주차장)

*산행상세
추령-(27분/2.0km)-유군치-(30분/1.0km)-장군봉-(20분/1.0km)-연자봉-(12분/0.7km)-금선계곡 갈림길-(13분/0.4km)-신선봉-(35분/1.5km)-까치봉-(18분/0.9km)-연지봉-(15분/0.6km)-망해봉-(35분/1.4km)-불출봉-(18분/0.9km)-서래약수-(20분/0.3km)-서래봉-(10분/0.2km)-벽련암갈림길-(20분/0.5km)-빗재갈림길(암릉따라, 01-02표시판)-(30분/약 2.0km)-제3주차장
== 이정표 거리:13.4km, 총 소요시간: 6시간 ===


내장산이 늦가을 단풍 매카로 자리잡은지는 이미 오래다.
매년 11월 초순이 되면 단풍을 즐기려는 탐승객으로 인해 등산로 곳곳에는 정체가 빗어지고 오고 가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히는 일이 비일비재 한 곳이다. 따라서 단풍 절정기에 내장산을 찾으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유명한 내장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내장사를 중심에 두고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주봉인 신선봉이나 내장사 북쪽 뛰어난 암릉미를 보이는 서래봉, 불출봉을 올랐다가 단풍탐승에 촛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아홉개이 봉우리를 연결짓는 능선종주산행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통은 아홉 개의 봉우리 중 가장 낮은 표고의 월영봉을 제외한 여덟 봉우리만을 돌아 본 후 내장사 단풍길로 접어드는게 보편화 되어 있다. 따라서 월영봉쪽은 찾는 사람이 적은 관계로 등산로 자체도 희미한 편이다.
여기서도 월영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개의 봉우리만을 둘러 본 기록을 정리하였다. 내장8봉을 둘러보기 위해선 내장사 시설지구 내로 들어선 후 유군치를 경유하여 장군봉을 먼저 오르거나 벽련암쪽에서 서래봉을 오른 후 능선종주를 시작하지만 추령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들도 많다. 추령에서 연지봉까지는 육산의 분위기를 띠는 반면 망해봉을 지나면서부터는 기묘한 암릉이 연이어진 길이다.

추령은 정읍시 내장산에서 순창을 연결하는 고개로 주차장 안쪽 "정읍시" 를 알리는 도로표지판 서쪽 철망문이 들머리가 된다. 추령주차장은 각종 먹거리와 특산품을 파는 상인들이 자리잡을 만큼 늘상 번잡을 이루는 곳이다.
만약 승용차 이용시 추령주차장쪽에 주차 공간이 없다면 약 200m 가량 떨어진 전북산림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덜 복잡하다. 박물관쪽에서도 산책로를 따라 유군치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유군치 가는 길의 전망 좋은 봉우리에서 건너다 본 내장사 시설지구와 내장산 북릉방면
추령 고갯마루에서 철망 쪽문을 거쳐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은 호남정맥 마루금으로 정맥은 까치봉 직전에서 상왕봉쪽으로 산머리를 돌리게 된다. 완만하게 올라서는 능선을 따라 10여분 나서면 능선길과 산허리를 타고 도는 넓은 산책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두 길은 다시 만나게 되므로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길 좋은 산책로를 따라 잠시만 나서면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산림박물관에서 올라오는 3거리에 닿게 된다. 이정표의 "산책로" 방향으로 난 오른쪽 산허리 길을 따라 100여m 진행하면 다시 박물관에서 올라오는 나무계단 길을 만난다. 이어서 2분 간격으로 산람박물관과 연결되는 삼거리를 두 번 더 지나치게 된다. 각 갈림길을 만날때마다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후 외길 능선을 따라 잠시만 올라서면 시멘트 표석이 서 있는 전망좋은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오른편 건너로 특이한 모양의 서래봉을 비롯해 망해봉까지 뻗어 있는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는 내장사 시설지구가 장난감처럼 내려다 보이게 된다.
이 봉우리를 내려서면 곧 산속 매표소(입장료 1600원/人)가 있는 유군치로 추령에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이정표:장군봉1㎞, 백양사7.3㎞, 추령2㎞, 내장사2㎞)

유군치는 4거리 갈림목으로 오른쪽 내림길은 내장사 시설지구, 왼쪽 사면길은 옥정쪽 대통령공원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유군치부터는 각 갈림길목 마다 반듯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길을 잘못 들고 싶어도 잘 못 들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내장산은 현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유군치에서 직진하여 된비알을 30여분 올라서면 장군봉으로 잔돌만 삐죽삐죽 튀어나온 공터를 이룬 정상엔 장군봉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이후 각 봉우리마다 같은 모양의 안내판이 정상 표석을 대신하고 있음)
또한 내장산 각 봉우리와 곳곳으로 나타나는 쉼터 자리엔 아이스크림을 비롯하여 각종음료, 동동주를 파는 간이매점(?)이 자리잡고 있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1월 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 장수의 호객행위가 재미있다. "아이스케끼가 1000원, 그냥 가면 2000원^^"

장군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능선 날등 곳곳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전망터가 나타나서 눈 맛을 즐겁게 한다. 계곡을 가로지르며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케이블카며 북쪽 바위암봉에 둘러 쌓인 벽련암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장군봉에서 연자봉까지는 큰 오르내림이 없는 길로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연자봉은 산봉우리가 마치 붓끝같이 생겼다 하여 문필봉으로도 부른다. 연자봉에서 20m쯤 더 나서면 3거리 갈림길로 오른쪽 아래 케이블카 전망대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연자봉 이후 완만하게 내려서는 숲 길을 따라 15분 가량 나서면 금선계곡 갈림길이 있는 깊숙한 잘록이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으로 80m 거리에 신선약수가 있다 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금선계곡 안부에서는 다시 가파른 된비알을 15분 올라서면 내장산 9개봉 중 최고 표고를 자랑하는 주봉인 신선봉이다.
신선봉 정상부는 헬기장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 올라서기 직전 약 5분 거리에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금선대가 오른편으로 있다. 신선봉은 역시 내장의 최고봉답게 너른 시야를 보여준다. 서래봉쪽 암봉은 물론이며 남쪽 대가저수지와 백임산 상왕봉쪽으로 뻗어 나가는 호남정맥의 줄기가 아련하다.

신선봉에서 한 차례 떨어진 후 다시 짧게 올라서면 우측 아래가 낭떠러지를 이룬 전망터에 닿고 잠시후 가파른 바위틈 사이를 올라서면 납짝한 마당바위에 올라선다. 지나왔던 신선봉 우측 아래로 푸른 대가저수지가 지척으로 보이는 곳이다.
마당바위를 뒤로 하면 헬기장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100여m 거리로 호남정맥 갈림길을 만난다.
현위치 안내판과 "소등근재 2.0km" 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은 이른바 내장산~백암산을 잇는 종주길이 되기도 한다.(이정표: 신선봉 1.2km, 까치봉 0.3km, 소등근재 2.0km, 입암매표소 6.9km) 호남정맥 갈림길에서 까치봉까지는 10분 거리다. 까치봉은 3거리 갈림목으로 동쪽 아래 금선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까치봉을 지나 연지봉까지는 완만하고 호젓한 능선길로 20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억새가 자라는 연지봉은 이웃한 연자봉과 이름이 비슷하여 왕왕 혼란을 빗기도 하며 내장 9봉의 한 가운데가 된다. 망해봉~불출봉~서래봉을 이으며 뻗은 내장 북릉의 암봉이 한층 가까워져 보인다.

연지봉을 내려서면 곧 철망이 쳐진 먹뱅이골 갈림길이 오른쪽 사면 아래로 나타난다. 원적암으로 내려서는 먹뱅이골은 출입금지구역 이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듯 철망 옆으로 난 등산로 상태가 확연한 편이다. 이어서 철계단이 놓인 암릉을 올라서면 산불초소가 있는 망해봉이다. 멀리 고창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하여 망해봉 이란다.
망해봉 이후부터는 곳곳에 암반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조망자리가 나타나 발길을 부여잡는다. 30여분 날등을 따라 나서면 목재데크 전망대가 있는 불출봉 정상이다. 정상 직전으로 철계단이 둘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래는 정상 암벽 남쪽 아래로 있는 불출암터를 지나 원적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출봉 주변은 사방으로 조망 좋은 쉼터와 노송이 드리워져 있어 내장 9봉 중 정상 관이 가장 뛰어난 곳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불출봉을 지나 암릉과 철계단을 내려선 후 한동안 암릉길을 타고 나가게 된다. 얼마후 거대한 암봉군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한동안 내리막이 이어지며 왼편 아래로 내장저수지와 주차장이 가깝게 보여 하산길로 여겨 수도 있을 것이다. 내리막 길 도중에 서래약수라는 입석이 있는 샘터를 지나게 되는데 예전 이곳에 외도솔, 내도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샘터 옆으로는 바가지까지 마련되어 있지만 갈수기라 마시기엔 부적합하다.

서래약수를 지나면 곧 갈림길로 왼편 아래는 서래매표소 가는 길, 서래봉은 오른쪽 위로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이다.(이정표: 불출봉 1km, 서래봉 1km, 서래매표소 1.2km) 오른쪽 오르막으로 잠시 올라서면 급경사 철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길게 올라서면 다시 내려서고 올라서는 계단길이 반복된다. 철계단이 끝나는 지점으로 쉼터가 나타나고 이어서 올라서게 되는 곳이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서래봉이다. 헌데 서래봉엔 다른 봉우리처럼 정상을 알리는 안내판이 없다. 서래봉 안내판은 정상을 지나 암릉을 내려선 곳에 위치해 있다.
서래봉 안내판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잠시만 더 내려서면 벽련암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곧장 내리막을 따르면 벽련암을 지나 내장사 일주문으로 연결되는 길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길이다. 벽련암은 예전 들렸다는 핑계로 계속되는 암릉을 따르기 위해 왼쪽 오르막으로 접어든다.

▼서래동릉 암봉은 저 전망자리를 지나면 끝이 난다.
일명 서래동릉 암봉길로 족적이 희미한 길이고 안전시설물도 제대로 없는 편이라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짧막한 암봉 하나를 넘어서면 다시 앞을 가로막는 암봉에서 본격적인 암릉길의 묘미가 숨어있다. 굵직한 쇠사슬에 의지해 가파른 암벽을 올라서면 짧은 세미클라이밍 지대가 나타난다.
바위 사면 바로 아래로는 벽련암 절마당이 빤히 내려다 뵌다. 이후 비스듬한 암반을 횡단하는 길에서 삼각형 모양의 바윗덩어리를 지나 내려서면 사방으로 바윗돌의 호위를 받으며 노송 드리워진 무명 무덤 1기를 만나다.
무덤 앞으로 내려선 후 슬랩지대를 횡단하여 밧줄이 드리워진 가파른 바위사면을 내려서면 서래동릉 암릉길은 끝이난다.
이후 2~3분 가량 숲길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빗재 갈림길 3거리를 만난다. "01-02 구조위치 표시판" 을 알리는 나무말뚝 하나만 박혀 있는 곳으로 우측 아래 희미한 급경사 길을 10여분 내려서면 빗재에 닿는다. 빗재에서는 계속 직진능선을 따라 내장9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월영봉을 넘어 송이바위를 거쳐 내장사 도로로 내려설 수도 있고, 오른쪽으로 난 숲길을 따라 벽련암으로 내려 갈 수도 있다.

만약 내장사 시설지구를 거치지 않고 곧장 주차장쪽으로 내려서려면 "01-02 표시판" 이 있는 곳에서 뚜렷하게 난 직진능선을 따른다. 10분 가량 내려서면 3거리를 이루는 넓은 오솔길에 닿게되다. 우측 오름길 방면은 빗재로 연결되는 길이다.
직진하는 내리막 길을 따라 20m 쯤 나서면 다시 갈림길로 직진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아래 사면길로 내려선다.
이 길은 예전 내장사 스님들이 정읍으로 드나들 때 애용하던 지름길이었다고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저 잊혀진 옛길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길은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 가는 듯 산허리를 타고 북쪽으로 이어지며 족적 또한 흐릿하다.
빗재 갈림길(01-02표시판)에서 30분 정도면 내장산 관리사무소 입구쪽 차도변에 닿게 되지만 도로로 내려서는 쪽으로는 철망팬스가 쳐져 있다. 철망 왼편을 따라 잠시만 나서면 도로로 내려서게 되고 차도를 따라 내장사 방면으로 4~5분 가량 되오르면 내장사 3주차장에 닿는다.(2006.11.12)

◎  참고: 내장9봉(內藏 9峰) ◎

▲월영봉(月迎峰, 427m) : 서래봉의 남맥이며 옛 월조암의 주봉으로 내장 9봉중 가장 낮은 봉오리로서 추령에서 올라오는 달을 감상할 수 있다.

▲서래봉(西來峰, 624m) : 내장산의 북쪽을 두른 암산이며 내장산의 대표적인 경관이다. 암봉(岩峰)의 모양이 마치 농기구인 써래처럼 생겼다 하여 "써래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달마조사(達磨祖師)가 양(梁)나라로부터 이웃에 왔다하여 "서래(西來)라고 쓰기도 한다. 서래봉은 약1km의 바위절벽이 그대로 하나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기묘한 바위절벽 아래로 단풍나무가 아름드리 둘러쳐저 있어 마치 여인이 고운 치마를 입은 듯한 자태이다.

▲불출봉(佛出峰, 619m) : 서래봉 줄기의 서쪽 끝에 있는 봉우리를 이르며 원적암의 주봉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장관이라고 하여 [불출운하(佛出雲河)]라고도 하며 남쪽 암벽에 불출암이 입지하고 있던 반호반굴형의 커다란 공간이 있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약200m 지점의 암벽에 "내장풍악(內藏風嶽)"이라는 각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얼마나 좋은 경관이었는지를 짐작 할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해 가뭄이 계속된다고 한다.

▲망해봉(望海峰, 679m) : 불출봉에서 서남간에 뻗어있으며 연지봉 사이에 솟아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내장산 안쪽으로 먹방이골이 잘 보이며 바깥쪽으로는 용산저수지와 호남평야는 물론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 서해를 조망 할 수 있다.

▲연지봉(蓮池峰, 670m) : 불출봉에서 서남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로서 이곳에서 발원하는 내장산 계곡의 물이 서래봉을 돌아 내장호를 이루며 동진강 줄기의 근원이다.

▲까치봉(717m) : 내장산 서쪽 중심부에 2개의 암봉으로 되어있는 내장산의 제2봉으로서 백암산을 연결하는 주봉이다.

▲신선봉(神仙峰, 763m) : 내장산 최고봉으로 내장9봉을 조망 할 수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금선폭포·기름바위·신선문·용굴 등이 있으며, 계곡 산벽에 유서깊은 용굴이 있고 남쪽에는 순창군 복흥면에 소재하고 있는 구암사로 통하여 그 넘어로 백암산에 다달아 백양사에 이른다. 산정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평탄한 넓은 지역인 금선대 (金仙台)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금선대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으나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아니하였다며 신선봉이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연자봉(燕子峰, 675m) : 산봉우리가 붓끝 같다고 하여 일명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제비 명당이 있다하여 연자봉이라고 하였다. 대웅전 앞에서 연자봉을 바라보면서 글을 쓰면 좋은 문장이 나오며 일류 명사로써 입신출세한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는 8각정의 2층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200m 위 지점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우화정(羽化停) 지구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장군봉(將軍峰, 696m) : 추령에서 연자봉 중간에 솟아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승병대장 희묵대사(希默大師)가 활약했다고 전해지는 험준한 봉오리로서 수목이 울창하다. 산정에는 지휘대가 있고 이것을 장군대 또는 용바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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