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영천시 고경면
지도: 1/50,000(기계, 경주) ☞지도보기  

▼삼성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있는 바위전망터에서 내려다 본 하곡지- 건너편으로 무릉산, 금곡산이 보인다. 이 전망터에 서면 안강일대가 손금 보듯 훤하고 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산굽이를 하나하나 꼽아 볼 수 있다.
안강에서 영천방면 국도를 따라 시티재(안강휴게소) 오르막 길을 달리다 보면 오른쪽 건너로 큼직한 팔작지붕 모양을 한 산봉이 바로 삼성산이다. 흔히 시티재 뒷산이라고도 하고, 일설에 의하면 세 선녀가 내려왔다고 하여 삼성산이란 이름이 전한다. 삼성산은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와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하곡리의 경계에 면한 산으로 도덕산 옆구리를 지난 낙동정맥이 본격적인 경주땅으로 입성하는 길목에서 북동쪽으로 약 700~800m 물러나 앉은 산이다.
정상부는 작은 바윗돌에 정상을 알리는 표석이 있지만 수목에 가려 이렇다 할 조망은 보이지 못하는 편이지만, 찾는 이가 적은 관계로 때묻지 않은 산이다. 정상 오르는 들머리로는 오룡고개나 시티재에서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접근하는 것이 쉽고, 강교리(너더리) 쪽에서도 오를 수 있다. 어느 쪽으로 오르든 정상부에 이르기 위해선 한 차례 급경사를 극복해야 하므로 높이에 비해 그리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는 산이다.


 


1.강교2리 경로당-북동골짜기(재묵골)-바위전망터-삼성산-낙동정맥 3거리-시티재
2.오룡고개-삼성산
3.금동지-삼성산
4.삼성산-남동릉-바위전망터-남릉-강교리 미니슈퍼(할매고디탕)



☞강교리(너더리), 금동지 방면

포항-영천간 28번 국도를 따른다. 안강 우회도로를 지나 하곡지(딱실못) 매운탕 단지 이후 도로변 우측의 하곡슈퍼를 지나면 시티재 오르막 직전 신호등을 만난다. 횡단보도가 있는 이 신호등에서 오른쪽은 미니슈퍼, 왼쪽은 버스정류장, 제일슈퍼, 안강할매고디탕 집이 보인다.
신호등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미니슈퍼 오른쪽 옆 골목은 삼성산 남동능선을 타고 정상 오르는 초입이 된다. 강교2리 경로당이 있는 너더리는 이 신호등에서 200m쯤 더 진행하여 시티재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에서 우측으로 난 시티재 오르는 구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도로변으로 옥산초등교 하옥분교가 있던 자리로 "한울통나무학교" "솔밭 오리진흙구이" 간판이 있다.
구도로를 따라 1.3km 들어간 후 도로가 왼편으로 꺽어드는 지점에서 우측 시멘트 길로 내려서면 강교2리 경로당이다. 차량은 구도로 주변으로 주차할 수 있다. 금동지까지 가려면 경로당 앞 4거리에서 직진한다. 마을을 지나면서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게 되고 2km쯤 더 달리면 금동지에 이른다. 저수지 옆으로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포항 양학동-강교2리 경로당 (23.6km)

☞오룡고개 방면
*포항-영천 국도를 따라 안강을 지난다. 딱실못(하곡지) 매운탕단지를 지나 첫 번째 삼거리 신호등(SK주유소 있음)에서 하곡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후 시멘트 길로 들어선 후 성산저수지, 미룡마을을 지나쳐 오르면 6km 후 고갯마루인 미룡고개에 닿는다.
*포항-안강-오룡고개(29km, 30분 소요)


 

[강교2리 경로당-삼성산-시티재]

*산행상세
강교2리 경로당-(10분)-재묵골 지능선초입-(12분)-무덤2기(주능선 봉우리)-(6분)-4거리 고개-(10분)-4거리-(27분)-바위전망터-(15분)-삼성산-(3분)-578.2봉(삼각점)-(10분)-낙동정맥 3거리-(25분)-금동골 안부-(25분)-349.8봉(삼각점, 여강이씨묘)-(10분)-안강휴게소(시티재)-(25분)-강교2리 경로당
=== 순보행: 3시간 ===


안강에 위치한 삼성산은 아직 그리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으로 낙동정맥꾼들의 입에서나 가끔 회자되는 산이지만 정맥에서 약간 빗겨 있는 관계로 정맥꾼들에게서도 소외되는 곳이다.
산행은 강교2리 경로당이 있는 너더리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들어가 지능선으로 접어든 후 삼성산을 경유해 시티재로 내려서게 된다. 후반부 시티재에서 너더리로 내려오는 차도길이 마음에 걸리지만, 정상 남쪽으로 길게 형성된 금동골을 중심축으로 크게 한 바퀴 돌게 되는 길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포함된 원점회귀에는 손색이 없을 듯하다.

안강에서 국도를 따라 시티재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 "솔밭 오리진흙구이" 간판이 서 있는 옛날 국도길로 접어들어 1.3km 정도 달려나간다. 도로가 왼쪽으로 굽돌기 직전에서 우측 시멘트 길로 내려서면 산행 출발지가 되는 강교2리 경로당이다.
경로당 앞 느티나무 주변은 마을버스가 회차하는 곳이므로 도로변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마을은 너더리라 불리는 곳으로 옛날 마을 앞 강을 건너기 위해 큰 나무를 베어 널판자로 다리를 만들어 판교(板橋) 또는 "`널다리"라 하다가 너더리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시멘트 건물이 강교2리 경로당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너더리마을을 지나 골짜기로 들어가게 된다- 제일 뒤편으로 삼성산이 올려다 보인다.
경로당 앞 4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 안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마을을 지난 농로길은 북동쪽 골짜기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10분 가량 농로길을 따라들면 골짜기 안으로 저수지(제사곡지) 제방이 보이는 지점에서 희미한 두 갈래 길이 나타난다. 이곳은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 곳으로 왼쪽 지류를 건너선 후 두 골짜기가 일군 지능선으로 붙으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지능선 초입으로 "여강이씨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좋은 이정표가 되고 길 상태도 뚜렷하다. 무덤 뒤편으로 3분 정도 올라서면 잘 가꾸어진 "오천정씨 합장묘 2기"를 지나치게 된다. 여기서 보면 시티재 오르는 차도와 안강휴게소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무덤까지 오는 경운기 길을 우측에 두고 계속되는 지능선을 따라 오른다. 솔가리가 폭신하게 깔린 걷기 좋은 길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서면 너른 터에 무덤 2기가 있는 주능선 봉우리에 닿게 된다.

무덤 뒤편으로 몇 발자국만 나서면 다시 또렷한 길을 만나는데 이 길은 국도변의 강교버스 정류장과 할매고디탕 맞은편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로 [삼성산-국도변 할매고디탕] 구간의 하산로로 따로 소개할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곳곳에 부산 "국제신문" 표지기가 걸려 있으므로 삼성산 정상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무덤 2기가 있는 봉우리에서는 왼쪽 아래 내리막 길로 접어든다. "서산유씨무덤"에 이어 무명무덤 1기를 더 지나쳐 내려오면 6분 만에 주변으로 무덤 몇 기가 보이는 뚜렷한 고갯마루에 닿게 된다. 좌우로 내려서는 길은 각각 너더리와 하곡리 노실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올라서는 길은 능선 왼쪽 사면을 타고 가는 솔숲길이다. 10분 가량 산허리 길을 타고 편하게 올라서면 다시 4거리 갈림길이 있는 능선마루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무덤1기(흥해배씨묘)가 보이고 주변으로는 패트병을 비롯한 약간의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곳으로 1/25,000 지형도(안강) 상에는 왼쪽 편의 산봉을 성산(聖山)이라 어정쩡하게 표시해 놓고 있다. 직진하여 능선 사면을 타는 길은 100여m 후 벌목을 위한 산판도로로 내려서는 길로 금동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름길에서 보이는 삼성산이 팔작지붕 모양을 하고 있다.

4거리 갈림길에선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른다. 100여m 거리, 3분 후 길은 다시 두 갈래 갈림길이다. 왼쪽은 산판도로로 이어지는 길이므로 직진능선을 따른다.
길은 잠시 후 최대의 난코스인 꼬장꼬장한 된비알로 이어진다. "코가 땅에 닿는다" 는 말이 이런 길을 두고 하는 말인 것같다. 그나마 길도 뚜렷하지 않은 편이다. 몇 번의 숨을 고르며 힘겹게 올라서게 되면 비탈은 듬성듬성한 바윗돌이 나타나며 족적은 더욱 희미해진다. 바위지대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올라서도록 하자.
그곳에 힘든 발품을 보상하는 최상의 조망터가 기다리고 있다. 바위지대가 끝날 무렵 오른편으로 조금만 나서면 안강, 경주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작은 전망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발 아래로 하곡저수지와 안강 일대가 손바닥처럼 내려다 보이고 그 건너편으로 무릉산, 금곡산이 빤하게 건너다 보인다. 또한 시티재로 내려선 낙동정맥이 호국봉, 어림산, 관산, 사룡산, 단석산을 지나 영남알프스쪽으로 이리저리 굽어 도는 산굽이의 파노라마를 읽어볼 수 있다. 멀리로는 영남알프스의 준봉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바위전망터를 뒤로 하고 2~3분만 더 올라서면 무덤 1기를 지나 바윗돌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굵은 능선자락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안강읍과 영천시 삼포리의 경계능선을 따라 삼성산 정상까지 잇게 된다.
바위터에서 왼쪽으로 몸을 돌려 나서는 길은 거의 평지성 능선으로 15분 정도면 삼성산 정상이다. 정상부는 바윗돌 위에 "삼성산 594m"를 알리는 표석(정우산악회, 은집산악회)과 그 옆으로 고경면 청년회에서 세운 노란색 아크릴판이 정상을 알리고 있다. 정상 주변으로는 수목에 가려있어 이렇다 할 조망이 없고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낙동정맥 3거리에서 잠시 나서면 만나게 되는 521.5봉-정맥길이라 표지기들이 시티재까지 길안내를 맡게 된다.
정상에서 낙동정맥을 따라 시티재로 내려서기 위해선 진행방향의 정면인 북서능선을 따른다.
1분 후 쌍무덤에 이어 무덤 1기를 하나 더 지나치면 삼각점(346재설)이 있는 578.2봉이다. 주변으로 나무를 잘라 놓아 우측 건너로 도덕산과 자옥산이 보이고 두 산의 잘록이 사이로는 어래산이 삐죽 솟아 있다. 삼각점을 지나 10분 가량 완만하게 내려서면 갑자기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3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낙동정맥 3거리가 된다.
우측 아래 내림길은 오룡고개 방면이고 시티재는 직진이다. 여기서 우측 아래로 10m 정도 내려서면 바위굴이 있다.
시티재까지는 정맥표지기들이 훤히 길을 밝히고 있으므로 그냥 표지기만 따라가면 된다. 낙동정맥 3거리에서 직진길로 1~2분 가량만 더 나서면 갓비석과 망주석이 서 있는 "통정대부 월성이씨무덤"이 있는 521.5봉으로 삼각점이 있다.

521.5봉을 지나면서 길은 한 차례 급한 내리막으로 떨어지게 되고 5~6분 후 무덤 1기를 지나면서부터 평탄한 길이 시작된다.  부드러운 능선이라 달려도 좋은 길이다.
무덤을 지나 각각 2분 후, 다시 6분 후 두 갈래 길을 만나지만 두 곳 모두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왼쪽 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은 석계리 방면 내림길이다. 두 번째 갈림길을 지나 7분 가량 나서면 정맥은 갑자기 능선을 버리고 왼쪽 비탈로 내려서게 되고 좌우로 희미한 내림길이 있는 금동골 안부에 이르게 된다. 왼쪽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금동골로 이어진다.
직진하여 3분 후 왼편으로 무덤이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왼쪽으로 몇 발자국만 나서면 금동골 건너로 삼성산의 전모를 관찰하기 좋게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이어서 15분 후 한 차례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에서 무덤 1기를 만나게 된다.(363봉) 3분 후 폐 헬기장 하나를 지나면 곧 "여강이씨무덤"이 있는 349.8봉으로 무덤 주위로 백선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삼각점은 무덤 앞 풀밭 속에 숨어 있다.

▼삼각점과 여강이씨무덤이 있는 349.8봉은 백선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이곳에서 안강휴게소가 있는 시티재까지는 무덤을 중심으로 각각 좌우로 갈라진다. 어느 쪽으로 내려서든 시티재까지는 각각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른쪽 길은 낙동정맥 마루금으로 5분 가량 내려선 후 만나게 되는 무덤 2기에서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안강휴게소 우측의 고갯마루로 내려서게 되고, 왼쪽 길을 따르면 급한 내리막 이후 시멘트 참호를 건너 무덤 6~7기를 지나 안강휴게소 뒤편으로 내려서게 된다.
안강휴게소에서는 4차선 도로 왼편으로 있는 주유소간판 옆 구도로를 따라 강교리2리 경로당까지 1.8km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약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중에 골짜기로 내려서는 비포장 길을 이용하거나 안강대교 아래 부분에서 샛길을 타고 내려서면 발품을 줄일 수 있다.

*참고사항
만약 안강휴게소 뒤편 봉우리인 349.8봉(삼각점과 여강이씨무덤이 있는 곳)에서 휴게소로 곧장 내려오지 않고 금동골로 내려서려면 지능선을 따라 내려설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이 제대로 없는 잡목 숲이므로 고생을 각오해야 하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혹시 휴게소에서 차도를 따르기가 거슬린다면 산길을 따르도록 한다.

여강이씨무덤이 있는 349.8봉에서 무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2~3분 정도 내려오면 길이 오른쪽으로 꺽어지며 산허리 비탈을 타고 나가는 지점에서 곧장 정면 능선으로 내려선다. 초입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지만 몇 발자국 후 희미한 족적을 찾을 수 있다. 잠시 후 큼직한 소나무 아래로 시멘트 참호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 폐 타이어를 쌓아 놓은 참호가 있다.
참호에서는 길 흔적이 없는 편이고 참호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다시 희미한 족적이 나타나지만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다가 무명무덤 1기를 만난다. 이후 빼곡한 잡목 숲을 헤치고 10분 가량 더 내려오면 금동골 검곡마을 마지막 건물인 누에치는 잠실 옆 뽕밭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후 차도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오면 강교2리 경로당에 이르게 되지만 별로 권할 만한 길이 못된다. 혹시나 묵은 길이 있을까 하여 이곳 저곳 제대로 된 길을 찾아 보았지만 끝내 제대로 된 길은 찾지 못했다.
즉, 349.8봉에서 너더리로 직접 내려서는 길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는 매니아라면 제대로 된 길을 찾아 볼 만도 할 것이다. (2006년 5월)

 



[오룡고개-삼성산]

*산행상세
오룡고개-(15분)-368.4봉(삼각점)-(8분)-407봉-(6분)-골말안부-(20분)-낙동정맥3거리(굴)-(10분)-578.2봉(삼각점)-(3분)-삼성산  === 순보행:1시간 ===


오룡고개는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와 오룡리를 경계짓는 포장도로로 낙동정맥 마루금에 해당되며 미룡고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오른쪽(북동)은 도덕산, 왼쪽(서)은 삼성산으로 이어진다.
오룡리는 지형이 용처럼 생겼다 해서 미룡(美龍)이라 했는데, 일제때에 강제로 彌農(미농)으로 고쳐 부르다가 행정구역 개편시 오룡(五龍)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곳이다. 고갯마루를 넘어가면 석계리쪽 포항-영천간 국도변으로 연결된다.

오룡고개에서는 낙동정맥길인 고갯마루 왼쪽(서쪽) 밭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간다. 2분 정도 나서면 만나게 되는 무덤 2기를 지나치면서 소나무 숲사이로 들어간다. 초입부는 마치 배수로처럼 움푹 패여 들어간 고랑같은 길을 따라 오른다. 10여분 꾸준히 올라서면 잔돌들이 듬성듬성 박혀있고 삼각점이 버티고 서 있는 368.4봉이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도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10여분 후 별 특징없는 407봉에 올라서게 된다.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길은 내리막이다. 407봉 20m 아래로 "경주이씨묘지"가 있다. 바로 앞으로 삼성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제법 풍채가 그럴 듯해 보인다. 능선 오른편 건너로는 산자락을 파헤친 석계리 채석장의 하얀 속살이 건너다 보이고, 왼편으로는 도덕산, 자옥산이 건너다 보인다. 2분 후 "김해김씨묘역"을 지나면 길은 사정없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애써 올라온 표고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려 놓는 듯하고 그럴수록 삼성산은 높아만 간다.

▼삼성산 정상을 알리는 표석-주위로는 수목에 가려 이렇다 할 조망을 보이지 못한다.
한 차례 떨어지면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 골말안부 4거리에 닿는다. 좌로 오룡리 골말과 우로 삼포교가 있는 삼계마을을 넘나들던 옛길로 오룡고개쪽으로 도로가 나기 전까진 제법 통행이 빈번했을 법한 곳이다.
십자로안부를 지나 봉분이 펑퍼짐한 무덤을 통과하면 곧바로 빽빽한 소나무 숲길로 빨려든다. 숲속길이 어둑어둑하다. 길은 이내 떨어졌던 만큼 가파르게 올라선다. 그저 나지막한 야산지형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건만 오를수록 더 빳빳하게 고개를 쳐 들고 있는 된비알이다.
안부를 지나 15분 가량 치고 오르던 길이 제풀에 지쳤는지 슬며시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 나선다. 삼성산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애돌아 나가던 길이 능선마루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기 직전으로 왼쪽에 입구가 1m 정도되는 동굴을 만난다. 호기심에 고개를 들이밀자 양쪽으로 갈라지는 통로가 있다. 만약, 동굴입구를 나뭇가지로 가린다면 훌륭한 은신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올라선 능선마루는 낙동정맥이 삼성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으로 삼성산은 정맥을 벗어나 북동방면으로 700~800m 가량 떨어져 있다. 오른쪽은 정맥 마루금을 따라 시티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제부터는 정맥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오른다. 지금까지의 오르막에 비해 한결 쉬워진 유순한 오르막을 10분 정도 오르면 시야가 트이는 578.2봉으로 삼각점이 있고 주변으로 나무를 베어놓아 도덕산, 자옥산쪽이 건너다 보인다. 계속되는 길을 이어 2분 정도면 무덤1기에 이어 다시 무덤2기를 지난다. 무덤 주변으로 분재처럼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무덤을 지나 1분 가량만 더 올라서면 정상표석이 있는 삼성산이다.(2006년 5월)


 

[금동지-삼성산]

*산행상세
금동지-(5분)-지계곡 갈림길-(20분)-너덜지대-(30분)-주능선-(10분)-삼성산
=== 순보행: 1시간 ===

▼금동지에서 오려다 보이는 삼성산
삼성산 정상에서 낙동정맥 능선과 정상 남동족 능선이 일궈낸 남쪽 골짜기가 금동골로, 너더리 주민들은 금동 또는 검곡이라 부르고 있다. 골짜기 안쪽은 누에를 치기 위한 잠실과 뽕밭이 많이 있다.
예전엔 실을 뽑기 위해 누에를 쳤지만 지금은 누에고치만을 상품화하기 위한 잠실이라 한다.
강교2리 경로당이 있는 너더리에서 금동지까지는 약 1.8km 거리로 도보로는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발품을 줄이려면 차량을 이용하여 저수지까지의 통행이 가능하고 저수지 옆 축사 주변으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미리 말해 두지만 금동지에서 삼성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초입은 그런대로 족적이 있지만 산 중턱 부분에서는 제대로 된 길이 없으므로 길없는 된비알을 올라서기가 곤혹스러울 수도 있으므로 그리 권할 만한 길은 못된다.

강교2리 경로당 앞 4거리에서 직진 시멘트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금동지가 나타난다.
저수지 옆 허름한 건물을 지나면 곧 갈래길이다. 양쪽 모두 넓은 길로 왼쪽은 뽕밭 사이로, 오른쪽은 계곡을 따라 진행하게 되지만 두 길은 5분 후 다시 만나게 된다. 두 길이 만나는 곳은 오른쪽으로 지계곡 하나가 합수되는 곳으로 우측 계곡쪽으로 난 넓은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른다.
곧 쓰러져 가는 축사를 만나고 이어서 뽕나무 밭 사이로 들어선다. 뽕밭을 지나면 다시 갈림길로 왼편은 무덤에서 길이 끊어지게 되므로 직진방향의 산허리를 타고 계곡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른다.
10여분 후 계류를 오른쪽으로 한 번 건넌 후 5분 가량 더 올라서면 계곡의 형태가 희미해지면서 길은 흔적을 감춰버리고 만다. 왼쪽으로 희미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마저도 곧 끊어지고 만다.

삼성산 오름길에서 만나게 되는 너덜지대-비록 제대로 된 길이 아닐지라도 근교산에서 너덜밭을 지난다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고, 돌길을 밟는 재미도 세삼스럽다.▼

여기서는 곧장 직진방향의 사면을 따라 오르도록 한다. 6~7분 가량 오르면 길이 약 150m 정도의 큼직한 너덜 밭이 나타난다. 제법 경사가 심한 구간이다. 너덜을 따라 오르게 되면 두어 군데 돌길을 횡단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계속 되는 너덜을 따라 끝까지 오른다. 너덜밭이 끝날 즈음 왼편 가파른 사면을 타고 오르도록 한다. 비록 길은 없지만 넝쿨식물이 없으므로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너덜밭을 지나 15분쯤 사면을 올라서면 주능선에 이른다. 올라선 지점 오른편으로 약간의 바위가 있는 곳이다. 주능선에선 왼쪽으로 10여분 평지길을 따르면 삼성산 정상이다.(2006년 5월)

 


 

[삼성산-남동릉-바위전망터-남릉-강교리 미니슈퍼(할매고티탕)]

*산행상세
삼성산-(15분)-바위터(무덤)-(20분)-급비탈 내려선 4거리(왼쪽으로)-(10분)-4거리 고개(직진)-(8분)-무덤2기(갈림능선)-(9분)-4거리(왼쪽 진행)-(15분)-무덤1기-(15분)-28번 국도변 미니슈퍼(할매고디탕)
=== 순보행: 1시간 30분 ===


삼성산 정상에서 남동릉을 타고 28번 국도변의 할매고디탕 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너더리에서 재묵골쪽으로 올라서는 길과 중복되지만 하산로로 다시 한번 간략하게 소개한다.

정상석이 있는 삼성산에서 평지성 능선을 따라 남동쪽으로 15분 정도 내려오면 능선상에 몇몇기의 큼직한 바위들이 모여있는 쉼터에 닿게 되는데 이곳은 영천시 고경면과 안강읍을 가르는 경계가 계속 동쪽 아래로 급하게 떨어지는 지점으로 하산로는 바위터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꺽어 남쪽으로 내려서야 한다.(고경, 안강의 경계를 따라 가면 성산저수리 아래로 내려서게 되지만 경계능선으로는 족적이 보이지 않는다.)
몇 발자국만 나서면 봉분 낮은 무덤터가 나타나면서 내림길이 희미하지만 무덤 오른쪽으로 나서면 옅은 족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무덤을 지나 왼편으로 치우치며 30m 가량 내려서면 작은 바위조망터가 있어 안강쪽으로 시야가 훤히 트이는 곳을 만나게 된다.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바위조망터에서 건너다 본 안강휴게소방면- 뒤로 낙동정맥의 굽돌이가 선명하지만 사진이 보여주는 한계는 고작....
조망터를 지나 내려서는 길은 급비탈을 이루고 있으며 군데군데 바위와 돌길이 섞인 어지러운 내리막이지만 "국제신문" 표지기가 촘촘히 걸려 있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20여분 곤두박질 치듯 내려서면 급비탈 지대를 벗어나 다시 유순한 능선이 시작된다. 우측 건너로 벌목한 사면을 건너다보며 5~6분 만 더 내려오면 4거리 갈림길이다. 주변으로 패트병이 널려 있고 왼편으로 무덤1기(흥해배씨묘)가 보인다.
이 4거리 갈림길에선 왼편 아래로 내려서는 지릉으로 건너 탄다. 능선을 왼쪽에 두고 산허리로 난 솔숲길을 10여분 내려서면 또다시 뚜렷한 고개를 이룬 4거리 안부자리가 나타나고 주변으로 몇몇 기의 무덤들이 보인다. 오른쪽은 재묵골로 내려서서 너더리로 이어지고, 왼쪽은 하곡쪽 노실마을로 내려서는 옛 고개길이다.
직진하는 능선을 오르면 곧 까까머리 무덤을 지나게 되고 다시 3~4분 만에 "서산유씨" 무덤이다.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완만해 진다. 2~3분 후 능선 우측 너른 터에 무덤2기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무덤 앞 쪽으로 재묵골로 내려가는 지능선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는 계속되는 뚜렷한 능선을 따라 직진 방향인 남쪽으로 진행한다.

이후 12~13분 거리로 봉우리 하나에 올라서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꺽어지며 남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이어서 평탄한 능선길 3~4분 만에 무덤 1기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즈음부터 국도변을 달리는 차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무덤을 지나면서부터는 잠시 급한 내리막이 시작되고 10여분 후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5m쯤 나오면 무덤1기를 지나쳐 내린다. 5분 후 "오천장씨무덤"을 비롯한 7~8기의 무덤군을 지나 시멘트 농수로 아래로 내려오면 시멘트 길이고 30m 후 포항-영천간 국도변에 도착하게 된다.
도로변에는 "미니슈퍼" 가 있고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건너편으로는 "제일슈퍼"와 "할매고디탕"이 있다.
만약 역으로 오르려면 시티재 오르막 직전의 신호등에서 미니슈퍼 오른쪽 골목길을 따라 30m 진행하여 민가가 끝나는 곳에서 왼편 지릉으로 붙어 올라야 한다.(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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