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제군 북면 (☞신선봉안내도)


▼신선봉에서 본 상봉과 그 뒤로 설악산 대청봉이 보인다.

남녘 백두대간의 최북단에 위치한 신선봉은 흔히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시작이자 끝봉이라고도 한다. 신선봉은 설악의 주능선이 공룡의 등뼈를 넘어 황철봉을 이은 후 미시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금강산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솟구쳐 오른 봉우리로 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중간통로 구실을 한다.
최고봉인 상봉(1244m)과 주봉인 신선봉(1204m)이 약 1.2km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정상부는 바위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설악의 주릉을 한 발짝 물러나 볼 수 있는 설악의 전망대 구실을 한다.
정상에 서면 푸른 동해가 발 아래요, 북으로는 향로봉 넘어 금강산의 연봉까지 굽어볼 수 있고 주변의 상봉(1244m), 마산(1051.8m)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남녘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이 되어 대간종주자들에겐 각별히 가슴에 남아 진한 감격과 여운을 남기고 있는 산이다.
이렇듯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신선봉은 뒤는게 그 절경을 인정받아 2003녕 8월 26일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지만 국토의 최북단에 위치한 지라 일반인들이 찾기에는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설악산의 위명에 눌려 쉽게 찾아지지 않는 산이기도 하다.
신선봉은 백두대간 주릉에서 동쪽으로 약 300m 가량 빗겨나 있고 정상 동쪽아래로 신라때 세워진 화암사가 있다. 화암사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로 표기되어 있어, 북설악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근동의 주민들은 금강산 신선봉이라 부르고 있다. 선인대, 신선암, 수암등 빼어나고 웅장한 바위 암릉이 있어 숨은 절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리 찾는 이가 많지 않은 편이고 백두대간 종주자들만이 이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산행 들머리로는 미시령과 화암사쪽이 많이 이용되고 인제군 북면의 창암마을에서 마장터를 거쳐 오를 수도 있다.



1.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백두대간)
 



*승용차:포항-(7번국도)-동해-동해고속도로 진입-현남IC-7번국도(속초방면)-속초시-미시령휴게소 (약 315km,6시간)
*대중교통:미시령 경유하는 속초~동서울간 직행버스 이용(속초 시외버스터미널:033-633-2328,4230))
 



1.<산길>님 백두대간 졸업식에 동행한 미시령~진부령 사진
 

미시령-신선봉-진부령

*일시:2005.5.21(참가 7명: 산길, 호지기, 방장, 호돌, 제제, 강적)
*산행코스
미시령-(1시간10분)-상봉-(25분)-화암재-(25분)-신선봉-(1시간10분)-대간령-(1시간20분)-병풍바위-(20분)-마산-(40분)-알프스리조트-(1시간)-진부령  ===도상거리:14.25km, 총소요시간: 9시간 15분, 순보행: 6시간 30분===

속초와 인제를 연결하는 고갯마루인 미시령휴게소(해발 767m)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신선봉 오르는 초입은 휴게소를 가운데로 두고 양쪽으로 선택하여 오를 수 있다.
첫째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왼편 주유소 뒷편 절개지를 따라 올라설 수도 있고, 휴게소 오른쪽 뒷편 숲속 사면길을 따라 올라설 수도 있다. 두 길은 모두 휴게소 뒷편 주능선 상에서 만나지만 휴게소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이 발품을 절약할 수 있다.

휴게소 오른쪽 뒤로 난 길을 따라 사면을 올라서면 곧 대간 마루금인 주능선에 이르고 곧이어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825.7봉이다. 헬기장을 지나서는 서서히 오르막길이 쉼없이 이어지고 또렷한 외길을 따라 35분 가량 올라서면 쉬어가기 좋은 넓직한 공터가 있는 신선샘이다. 플라스틱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물 맛이 뛰어나다.
신섬샘은 삼거리를 이루는 곳으로 샘터 오른편으로 보이는 길은 화암사에서 신선대를 거쳐 오르는 길이 백두대간 주능선과 만나게 되는 지점이다. 샘터에서 직진하여 올라서면 설악산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바위를 지나 헬기장을 지나치게 된다.

▼상봉-고스락은 큼직한 돌탑이 있고 뒤로 설악산과 황철봉 너덜지대가 잘 보이는 곳이다.
미시령~진부령간 최고봉인 상봉(1244m)은 이 헬기장에서 5분 거리다. 상봉 정상부는 큼직한 돌탑이 서 있고 설악의 진면목을 멀찌감치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운이 좋아 비 온 다음날이면 울산바위 뒤로 힘차게 떨어지는 토왕성폭포의 물기둥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발 아래로는 속초시가지와 동해바다, 북쪽으로는 지척으로 신선봉을 비롯하여 군시설물이 있는 향로봉, 그 너머로 아련하게 금간산까지 건너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상봉에서 신선봉 가는 길은 암릉지대가 섞여 있고 두어군데 로프가 걸려있다. 상봉에서 25분 가량 내려선 잘록이가 화암재로 왼쪽은 마장터, 오른쪽은 화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화암재에서 직진하여 20여분 올라서면 신선봉 3거리로 왼쪽은 백두대간 따라 대간령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신선봉은 오른쪽 길로 300m, 10여분 거리다.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너덜지대를 올라서면 굵직굵직한 바윗돌로 이루어진 신선봉이다. 역시 상봉에서의 조망과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봉에서의 조망이 훨씬 뛰어나고 구도감 있게 느껴진다.
신선봉 일대는 상습 안개지역으로 발 아래 살풋 구름이라도 깔린다면 신선봉의 신선경에 절로 신선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안개로 인해 방향감을 상실하고 길을 잃을 염려도 있는 곳이다.

신선봉에서는 지나쳤던 3거리까지 되내려와 백두대간 표지기를 따라 대간령으로 향하는 서쪽 내림길로 접어든다. 대간령까지는 긴 내림길이다. 신선봉 3거리에서 25분 가량 내려서면 갈림길에 유의해야 한다.
평탄한 숲길에서 약간의 돌들이 돌출되어 있는 곳으로 무심코 직진하는 능선길로 접어들기 쉬운 곳이지만 여기서는 오른쪽 아래 사면쪽으로 내려서는 좀 더 넓은 길을 따르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오른쪽 아래로 대간표지기들이 걸여 있지만 직진 능선으로 잘못 접어들기 십상인 곳이다.(여기서 직진능선을 따르게 되면 길 폭이 좁아지고 작은 바윗돌 하나를 넘어서서 내려서게 되면 짧은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더 이상의 족적은 희미해 진다.)

이후 대간령까지는 완만한 내림길이 외줄기로 이어진다. 도중에 헬기장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 헬기장에서 20분 정도면 돌무더기가 깔려있는 대간령으로 "탐방로 출입금지표시판" 과 대간령을 알리는 나무팻말이 있다.
대간령은 고성과 인제를 연결하던 옛 길로 좌우 내림길이 뚜렷하다. 왼쪽은 마장터를 지나 인제쪽 창암마을로, 오른쪽은 문암천을 따라 고성쪽 도원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대간령에서 마산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직진하여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20여분 올라서면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이후 200m 가까이 이어지는 마지막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암봉 최정상부로 올라선다.

암릉지대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밋밋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숲길로 지금까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숲속 길로 이어진다. 평탄지대가 한동안 이어진 후 꾸준한 오르막이 시작되고 병풍바위 직전으로 오른쪽 사면을 트래버스하는 샛길이 보이는데 이 길은 병풍바위를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다. 막바지 힘을 쏟아부어 올라서게 되면 병풍바위 정상부인 1050봉이다. 북쪽 건너로 마산이 지척이고 정면 아래로 알프스스키장 전망대 건물도 보인다. 병풍바위는 산 아래에서 볼 때 남쪽 사면이 바위로 이루어져 불려지는 이름이고 실제 정상부에서는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마산 정상-대간종주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곳이다. 뒤로 군시설물이 있는 향로봉이 지척이다.
병풍바위에서 마산까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20분 거리다.
마산(마산봉)(1051.8m)은 남녘 백두대간의 마지막 봉우리로 고스락엔 돌탑이 있고 그 옆으로 철거된 군 막사터가 남아 있다. 대간종주자의 땀과 열정이 벅찬 감동으로 물결치는 봉우리가 바로 마산이다. 진부령으로 내려서려면 고스락에서 5~6m 되내려와 오른쪽(서쪽) 내림길을 따른다. 20여분 후 능선 갈림길이 나타나고 좌측 능선은 알프스스키장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 능선은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서는 길로 두 길은 모두 스키장 슬로프에서 만난다.
왼쪽길을 따르게 되면 20분 후 전망대를 지나게 되고 이후 스키장 슬로프를 따라 내려서게 되고, 오른쪽 대간길은 급경사 능선을 따라 내려 스키장 팬스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후 슬로프를 따라 내려서게 되면 리프트 타는 곳 최상단을 지나 알프스리조트로 내려서게 되고 대간길은 오른쪽 전나무 숲길로 접어들어 나즈막한 야산지대를 돌아 진부령까지 이어지지만 대간종주자 외에는 크게 의미있는 길이 아니다.
만약 정상적인 대간 마루금을 따르게 되면 진부령까지 부지런히 걸어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대부분 여기서 만나게 되는 차도를 따라 진부령까지 진행하게 되고 차도를 따르게 되면 약 2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정상적인 대간길은 전나무 숲길을 지나 알프스콘도로 내려선 후 다시 차도를 건너 야산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곳곳에 대간표지기가 걸려 있으므로 조금만 유의하면 큰 무리없이 진부령에 이를 수 있지만 군부대와 마을 길을 병행하게 되므로 정확한 마루금을 가름하기는 다소 애매한 지형이다.

진부령은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연결하는 표고 520m 의 고개로 고갯마루 한 켠으로 진부령 표석과 향로봉지구전적비, 미술전시관이 있다. 미시령~진부령 구간은 워낙 많은 대간꾼들이 다니는 길이라 곳곳에 표지기들이 길을 밝히고 있어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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