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영천시 자양면 -
지도:1/25,000 죽장 ( 지도보기)

▼갈미봉 직전에서 만나게 되는 전망터에서 건너다 보이는 작은보현산(좌측)과 우측으로 수석봉과 운주산

작은보현산은 포항시 죽장면과 영천시 자양면의 경계에 의치한 해발 838.5m의 산이다. 지형도에는 보현산(普賢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서쪽에 위치한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1124m)과 이름이 같으므로 통상 작은보현산으로 구별하여 부르고 있다.
주능선 일대는 부드러운 산세를 가진 전형적인 육산으로 정상 남서쪽 갈미봉(까치봉) 근방은 예전 구들장을 생산하던 채석장터의 돌을 운반하기 위한 넓직한 길이 남아있어 달려도 좋을 만큼 편한 풀밭길이 이어진다.
정상 근처에는 큼직한 바위 두 개가 있는데 이 바위가 호랑이를 닮은 모습이라 하여 남쪽 아래 보현리 주민들은 작은 보현산을 범봉이라 부르고 북쪽 두마리 주민들은 호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포항시 경계산지에 위치해 있으므로 시경계 종주자들이 지나칠 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현리 주민들이 등산로를 정비하고 곳곳에 쉼터와 이정표를 설치하는 등의 땀과 노고를 엿볼 수 있다. 산행은 포항쪽 두마리나 영천쪽 보현리쪽에서 접근이 쉬운편이다.
주변의 보현산, 면봉산, 수석봉과 연계산행이 가능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는 정상 남쪽 아래에 있는 유서깊은 사찰인 거동사를 기점으로 작은보현산~갈미봉을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로 산세가 부드러워 가족산행지로 알맞은 곳이다.

거동사 [巨洞寺]: 영천시 자양면 보현 3리
작은보현산(普賢山)의 남쪽에 위치하는 거동사(巨洞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義湘大師)에 창건되었다가 소실되고 폐허로 되었다가 정조(正祖)21년(1797)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건 이후 흥폐(興廢)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자세한 내력을 기록할 수는 없으나 조선전기 까지는 대찰로 남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지승람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사찰명이 등재되어 있지 않고 1669년 민주면(閔 周冕)이 간행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 '거동사지가 죽장현의 서남 15리에 있으며 그 흥폐연대는 알 수 없다.'는 기록이 있음으로 보아 조선 중기(中期)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은 듯하다.
대웅전의 기단은 가구식으로 구성된 고식이나 갑석이 모두 없어졌고 소맷돌이 있는 돌층계가 있다. 건물은 다포계 양식에 맞배지붕으로 되었으며 공포는 내ㆍ외출목으로 구성되었다. 전면 공포의 구조는 두공( 頭工)부터 꽃무늬를 새겼고 초제공ㆍ이제공 역시 화초무늬를 새겼으며 살미 끝은 수두형으로 조각하였다. 전면은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나 후면은 장식적인 요소가 없이 간결하게 되었다. 정면 분 합문도 문살을 화초무늬로 장식하였고 단청의 색조는 장중하다.
조선시대 초기 이후 후기가지 여러차례 중 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뒤편 산록에는 산신각이 있으며 대웅전 앞 좌우에는 요사채가 있다. 또한 들어오는 길목에 부도탑 세개가 나란히 서있는데 가운데 있는 부도탑 앞에는 추월당상휘선사(秋月堂 尙輝禪師)란 작은 비문이 있다. 부도군(浮屠群)에 있는 부도의 연대로 보아 1700년경에 중창된 것으로 파악된다. 암자주변의 유허지로 보아 대찰이었음이 추측되나 현재 당우로는 대웅전, 승방, 요사채, 산신각이 있다. 그리고 대웅전은 경상 북도 유형문회재 제 137호로 지정되어있다.




1.보현골 돌공원(거동사)-(50분)-작은보현산-(55분)-갈미봉(789m)-(45분)-돌공원

 

거동사 가는길
포항에서 죽장방면 31번 국도를 따라 진행 → 죽장휴게소 지난 내리막인 지동3거리에서 영천방면으로 좌회전 → 약 4km를 더 달리면 충효교 지나자마자 충효삼거리(충효휴게소) → 화북,보현산천문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후 5.2km를 달리면 "보현 청소년 야영장"을 만나고 야영장 지나자마자 우측 송정마을 입구로 "거동사 가는길" "보현산 약초마을 민박"표지판을 따라 마을로 들어선 후 골짜기를 따라 우회전 → 1.4km 후 거동사 바로 아래에 있는 보현골 돌공원에 이른다.
=== 포항 연화재 → 거동사 : 40km ===
※송정마을에서 거동사까지는 2006년 9월 현재 2차선 포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말경 완료예정이라고 함


 

[거동사-작은보현산-삼거리봉-갈미봉(까치봉)-돌공원]


*2006.9.19
*산행상세
돌공원-(2분)-거동사-(8분)-쉼터-(9분)-쉼터(보현산 1.0km)-(12분)-보현산 0.5km 이정표-(8분)-주능선3거리(대태고개 갈림길)-(10분)-작은보현산-(4분)-범바위-(10분)-무덤-(16분)-삼거리봉(832m)-(20분)-전망터(채석장터)-(5분)-갈미봉(789m)-(10분)-보현산 3.0km 이정표-(15분)-보현지 갈림길-(10분)-쉼터-(10분)-돌공원
=== 도상거리 약 7.5km, 순보행 2시간 30분 ===


☞사진으로 따라가는 산행기

충효3거리에서 보현산 천문대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보현 청소년야영장"이 나타나고 곧바로 거동사 가는길 이정표를 따라 마을길로 접어든 후 우회전하여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보현산 들머리인 보현골 돌공원에 이르게 된다.
현재 이 길은 2차선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며 약 한 달 후면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 한다.
산행들머리가 되는 돌공원은 예전부터 온돌방의 구들을 생산하던 채석장을 비롯하여 돌과 관련된 자원들이 많았던 보현골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작은보현산은 이곳 돌공원을 기점으로 북쪽 거동사 방면, 서쪽 갈미봉 방향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거동사방면은 초입 경사가 급한 반면, 갈미봉 쪽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등산로 곳곳에는 보현리 주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등산로 주변의 잔가지를 정리하고 요소요소에 이정표를 설치해 놓아 초행이라도 무난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거동사 아래에 있는 보현골 돌공원의 "조약돌 미로" - 돌공원 옆으로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돌공원 옆으로 "보현골 자연탐방로 안내도"가 있어 초입부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안내도 뒷편으로 "보현산 4.8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왼편 산기슭로 오르는 길은 갈미봉 방면으로 오르는 길로 오늘 산행에서는 하산로로 잡은 길이다.
거동사를 거쳐 작은 보현산으로 곧장 오르려면 안내도 앞 작은 다리를 건너는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른다. 50여m 후 차도가 오른쪽으로 꺽어드는 부분에서 직진으로 향하는 수레길은 보현지를 거쳐 갈미봉 오르는 길이고 거동사는 계속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나타난다. 차도가 끝나는 곳으로 넓직한 주차공터가 있어 여기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다.
솔향기 그윽한 노송 숲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거동사(巨洞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가 소실되어 폐허로 되었다가 조선 정조때(1797)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하며 창건 이후 흥폐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거동사는 5개의 마을(洞)을 합한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고 한다. 공양시간에 쌀을 씻은 물이 10리를 갔다고 하니 가히 옛 영화를 유추해 볼 만하다.

거동사에서 작은보현산 오르는 들머리는 대웅전과 요사채 사이의 돌계단 끝으로 있는 산신각 앞에서 우측으로 30m 정도 나가면 지능선을 따라 오르는 또렷한 길을 만날 수 있고 "보현산 1.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주차장에서 거동사를 경유하지 않을 경우라면 주차장에서 왼편 산기슭을 따라 풀밭길을 따라 올라도 이곳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지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제법 된비알로 시작된다. 깊 섶으로 나무이름을 표기한 명패와 통나무로 계단까지 만들어 놓은 노고가 고맙기 그지없는 길이다. 10여분 올라서면 나무의자가 마련된 쉼터에 이른다. 의자를 만들어 둔 정성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쉬어감이 어떨런지...
첫 쉼터를 지나 다시 1여분이면 두 번째 쉼터에 이르게 되고 "보현산 1.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즈음부터 오른쪽 숲 사이로 수석봉이 언뜻언뜻 모습을 내 비친다.

제각기 번듯한 이름을 내 걸고 있는 나무이름을 익혀가며 올라서는 사이 "보현산 0.5km, 해발 755m" 란 이정표를 대한다. 정상까지는 이제 표고차 겨우 100m 도 남지 않았으니 참 싱겁게 올라온 듯도 하다.
이정표 오른쪽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도 보인다. 여기까지만 올라오면 더 이상 된비알이 없는 편한한 길의 연속이다. 완만해진 능선길에서 "평해황씨묘"에 이어 무명무덤 하나를 더 지나치면 흔적만 남아있는 폐헬기장터다.
헬기장을 지나 100m 정도면 포항시 경계능선과 만나는 주능선 3거리로 우측은 대태고개 수석봉방면, 왔던 길로는 거동사 1.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주능선 3거리에서는 왼쪽(서쪽)으로 몸을 돌려 올라선다. 무덤1기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정상까지는 불과 1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오랫만에 찾은 작은 보현산의 모습이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다. 삼각점 옆으로 번듯하게 제 이름을 알리는 표지목도 들어서 있고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답답하던 고스락 주변으로는 나무를 잘라놓아 다소 숨통을 터 놓았다. 한 켠으로는 자연석 돌식탁도 마련되어있다.

작은보현산을 뒤로 하고 3~4분 정도만 나서면 등로 우측으로 큼직한 바위 두 개를 만나게 되는데 보현리 주민들에 의하면 이 바위를 범바위라 부르고 이로 인해 작은보현산을 범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반대쪽 두마리 주민들은 호암산으로 부르고 있으니 모두가 같은 이름이라 봐야 할 것이다. 범바위 상단부는 평평한 반석으로 되어 있어 여럿이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범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마냥 달려도 좋을 만한 부드러운 풀밭길이 이어진다. 범바위에서 10분 쯤이면 주변의 수목을 잘라낸 무덤터를 지나게 되고 잠시 후 등산로 왼편 약 20m 거리로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그 괴이한 모습이 작은보현산의 명물(?)로 알려져 이 곳을 지나치는 산객들이 일부러 찾아보는 나무이기도 하다.
한 기둥에 가지 네 개가 활처럼 휘어져 자란, 걸터앉기 좋은 의자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좀 민망스럽기도 한....
◀작은보현산에서 만나게 되는 요상한 소나무

이어서 5분쯤 더 나서면 갈림길로 정면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은 두마리 방면이므로 시경계 표지기들이 걸려 있는 왼쪽 소로길로 접어든다. 숲길을 따라 50m 가량 접어들면 우측으로 무덤1기가 보이게 되는 습지가 나오는데 예전 화전이라도 일궜을 법한 터 주변으로 다래나무가 하늘을 덮고 있다.
여기서 5분만에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가 3거리 갈림봉인 832봉으로 "보현산 1.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작은보현산에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832봉 주변으로는 넓직한 임도가 닦여져 있는데 영천시에서 주관하여 이 일대의 철쭉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한 이른바 웰빙숲 가꾸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이 임도가 놓여진 곳이다.
여기서 직진하는 길은 두마임도를 거쳐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으로 연결되고, 갈미봉은 왼쪽(남쪽)으로 꺽어 내려가는 임도를 따른다. 불과 1주일전 이 길을 찾았을 때만 해도 임도만 닦여져 있었건만 그 사이 주변의 참나무를 죄다 잘라놓았고 쓰러진 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다소 곤혹스러운 길로 변해 있다.

832봉에서 10분 가량 내려서면 윌빙숲길인 임도는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고 직진 능선쪽으로 난 오붓한 길을 따라 오른다. 이 능선길 역시 제법 넓은 길로 예전 구들장을 운반하던 수레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7~8분 가량 완만하게 올라서면 등로 왼편으로 조망이 훤이 터지는 멋진 전망터에 이르게 된다.
이곳은 약 30년 전까지만 해도 구들장을 캐기 위한 채석장터로 아직도 납짝 납짝한 돌들이 깔려있는 곳이다. 건너로 면봉산을 비롯하여 작은보현산, 수석봉, 운주산쪽이 시원스러운 곳이다.
전망터에서 5분 가량만 더 올라서면 갈미봉(789m)으로 "보현산 2.7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네댓평 되는 고스락은 옛 봉수대터의 흔적이었는지 작은 돌이 원형으로 놓여 있는 흔적이 있다. 이곳은 영진 5만지도에는 갈미봉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보현리 주민들은 까치봉으로 부르고 있다.

갈미봉에서는 진행방향의 정면인 남동쪽 아래 뚜렷한 길로 내려선다. 오른쪽 숲 사이 희미한 길은 천문대 입구의 절골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릉이지만 족적이 희미하다.
뚜렷한 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보현산 3.0km, 해발 675m" 이정표를 만나면서부터 길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수레가 다녀도 좋을 만큼 넉넉해진다. 이정표를 지나 분위기 좋은 숲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우측 아래 탑전쪽으로 내려서는 듯한 넓은 길을 지나치고 10m 후 보현지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왼쪽 아래 보현지쪽으로 내려서도 거동사방면이다.
(여기서 보현지쪽으로 내려서면 한동안 소나무 울창한 숲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왼쪽 산허리를 굽돌아 보현지 상단의 시멘트 물막이보로 내려서게된다. 계류를 가로지르는 시멘트 보를 건너 오른쪽 아래의 보현지를 보면서 내려서면 출발지인 돌공원이다. 보현지 갈림길에서 보현지까지는 15분, 다시 돌공원까지는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보현지 갈림길에서는 남동방면인 직진능선을 따른다. 30m 후 경주김씨묘를 지나 4분 만에 정상부가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서는 오른쪽(남동)으로 지능선 하나가 갈라지지만 직진에 가까운 뚜렷한 길로 내려서면 50m 후 무덤1기를 지나고 2분 후 나무의자 두 개가 마련된 쉼터에 이른다.
쉼터 옆으로는 "보현산 3.7km, 해발 560m" 이정표가 있다. 이어서 10m 거리로 송정마을과 거동사 갈림길 이정표에선 거동사쪽인 왼편 아래로 내려간다. 직진하면 거동사 입구가 되는 청소년 야영장 방면이다.
거동사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5~6분 후 쉼터 하나를 지나치고, 급한 내리막으로 한 차례 떨어진 후 지계곡을 왼편에 두고 내려서면 10분 만에 출발지인 돌공원이다.

거동사~작은보현산~갈미봉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약 7km의 산길은 워낙 깔끔하고 크게 힘들지 않는 길이라 천천히 쉬면서 걸어도 3시간 30분이면 충분한 부담없는 길로 반나절 정도의 가족산행에 적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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