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충북 단양군 대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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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 직전에서 만나게 되는 너럭바위지대-터가 넓어 여럿이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건너편 도락산 전망이 좋은 곳이다.
황정산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산으로, 사인암에서 방곡리를 걸쳐 문경으로 넘어가는 575번 지방도를 사이로 선암계곡을 품에 안은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죽령에서 가라앉았다가 남쪽으로 다시 치솟으며 도솔봉(1,314m)과 묘적봉(1,148m)을 빚어낸다. 묘적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황장봉산(1,077m)으로 뻗어나가기 직전인 저수재와 벌재 사이 1,076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쳐 나간 지능선은 1,080m봉과 수리봉(1,019m)을 일으키고 이어서 빚어 놓은 것이 황정산이다. 황정산을 일으킨 능선은 서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치에서 가라앉았다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도락산(964m)을 빚어 놓고 북으로 금수산을 향하여 뻗어 나간 능선이 덕절산(780m)과 두악산(732m)을 마지막으로 빚어놓고 그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앉힌다.
황정산은 도락산(道樂山)에 가려 그동안 잘 알려진 산은 아니었지만 근래에 제2단양팔경의 하나로 지정된 원통암의 칠성암과 폐허지로 변환 옛 대흥사지에 대흥사 사찰이 들어서고, 산 아래 대흥사계곡의 울창한 산림과 풍부한 수량, 청정한 계곡미로 인해 최근에는 황정산의 때묻지 않은 자연미와 경관이 많이 알려져 수리봉과 함께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기슭으로는 공민왕 때 나웅화상이 개창했다는 천년고찰 원통암을 비롯해서 볼수록 신기한 제2단양팔경의 하나인 칠성암, 남근석, 모자바위, 손가락바위, 눈에바위등 볼거리가 산자락에 모여있다.
황정산의 매력은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이 세월의 풍파에 바래고 비바람에 씻겨서 기경으로 변한 모습과 암릉에 어렵게 자리잡은 천년노송과 어우러진 절경으로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1.원통암입구-원통암-영인봉-황정산-석화봉-석화바위-대흥사



●승용차 :중앙고속도로 단양IC - 대강삼거리 - 사인암삼거리 - 황정삼거리 - 대흥사골
●대중교통 :버스나 열차로 단양까지 접근한 다음 단양교통을 이용한다. 단양교통은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의 고수대교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단양교통 전화 (043)422-2866.
*단양→방곡(오목내)=1일 6회(07:05, 09:00, 10:30, 13:15, 14:50, 17:45) 운행.
*단양→황정리=1일 10회(06:15, 08:05, 09:35, 11:30, 12:40, 13:45, 15:20, 16:30, 18:40, 19:20) 운행하는 사동·남조·올산행 이용. 요금 1400원.
*단양→올산=1일 4회(06:15, 13:45, 16:30, 18:40) 운행.
 


 

[원통암입구-원통암-영인봉-황정산-석화봉-석화바위-대흥사]

*일시:2006.6.18(김승현, 김영일, 21세기)

*산행상세
원통암입구-(35분)-원통암-(30분)-810봉(암봉)-(10분)-영인봉(850m)-(12분)-3거리안내판-(30분)-너럭바위-(5분)-황정산(959m)-(25분)-남봉(빗재갈림길)-(25분)-안부-(11분)-석화봉,수리봉 3거리-(15분)-석화봉(834m)-(12분)-중고개-(15분)-석화바위-(725m)-(17분)-곰바위-(20분)-차도-(10분)-대흥사 주차장
===순보행:4시간 30븐===


단양8경의 하나인 사인암을 지나 저수령 방면으로 들어서면 황정리 3거리에 이른다. 우측 남조천을 가로지르는 황정교를 지난 후 대흥사골을 따라 들어서면 대흥사 주차장에 이를 수 있다. 대흥사 담장 아래 간이 화장실 주변으로 대형버스를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다.
여기서 원통암까지 이르는 산행 들머리는 두 군데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대흥사 아래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100m 쯤 되내려 오면 서쪽 산자락으로 붙는 임도 초입으로 "원통암 1.4km, 황정리 4.0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르는 길이다. 원통암 이정표를 따라 오르는 임도는 산허리를 돌며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15분 쯤이면 임도가 계류를 가로지르는 지점으로 "원통암 1 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원통암은 오른쪽 서쪽 골짜기를 따라 들어간다.
두 번째 들머리는 대흥사 아래 도로변의 간이 화장실 오른편 골짜기 안쪽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올라와도 임도로 올라설 수가 있고 후자의 길이 발품이 절약된다.

원통암으로 올라서는 계곡은 예전에 난 홍수로 인해 등산로가 많이 유실되어 있다. 계곡에 아무렇게나 뒹구는 듯한 바위길과 오솔길을 번갈아 가며 25분 쯤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마당바위 하나를 지나 원통암 입구 3거리다. 원통암은 이정표(정상 0.5km, 황정산 상봉 2.3km) 에서 오른편으로 보인다.
원통암은 나옹화상이 개창했다고 전해지며 예전 화재로 소실된 후 최근에는 초라한 요사채만 있을 뿐이다. 암자 오른쪽으로는 신단양 8경의 하나로 지정된 부처님 손바닥 모양의 칠성암이 눈길을 끈다. 건너편으로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올산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통암에는 재미난 얘기가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계곡 층암절벽에서 샘이 솟았는데, 옛날에 이 샘에서 샘술이 흘러나와 그 술을 받아 마시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었고 소문을 들은 한 욕심많은 고을 태수가 찾아와 큰 그릇으로 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솟아나는 샘술이 워낙 적어 쉽게 그릇이 차지 않길래 성질급한 태수가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구멍을 크게 뚫어 버리자 샘술은 보통의 샘물로 변해버렸다고 하며, 이에 사람들이 원통한 일이라고 하여 이 곳을 원통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원통암 샘터에서 목을 축인 후 암자 직전의 이정표로 되돌아 나온다.
원통암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둘로 나뉘게 되는데 암자에서 계속되는 계곡을 따라 주능선에 올라설 수 있지만 그 길은 입구를 막아 놓았다.
원통암 입구 3거리까지 되돌아 나와 왼편으로 난 급비탈을 10분 가량 힙겹게 올라서면 능선마루가 되고 오른쪽으로 5분 가량 올라서면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멋진 전망바위다. 이어서 30m 후 다시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를 연속해서 지나치게 된다.
두번째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30m 거리로 안부 갈림길을 지나치게 되는데 오른쪽은 원통암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이지만 폐쇄된 길이라 철조망이 쳐져 있다. 잠시후 이정표가 있는 3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 바로 위에 있는 바위가 810봉이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 북쪽 능선길은 누에바위, 고인돌바위를 거쳐 대흥교쪽으로 연결되는 능선이고, 직진방향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은 810봉 암릉을 피해 돌아가는 우회로가 된다.
이곳에서 우회로를 타지말고 왼쪽 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인 810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코 앞으로 영인봉이며 황정산이 건너다 보이고 오른쪽 건너로는 도락산과 백두대간의 황장산이 펼쳐지고 멀리로는 소백산도 시야에 잡힌다.

▼황정산 오름길에서 뒤 돌아본 영인봉
810봉에서 짧은 바윗길을 지나면 약 10m 높이의 수직바위를 내려서야 하는데 튼튼한 로프가 걸쳐져 있으므로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다. 암벽을 내려오면 810봉 북사면을 우회한 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어서 5분쯤 나서면 나무팻말이 걸려 있는 영인봉(825m)이다.
영인봉 이후 너럭바위와 암릉지대를 지나면 이정표(황정산 520m, 전방바위 220m, 하산길 3.13km)가 있는 3거리 갈림길로 우측 전망바위 방면은 황정산과 도락산 사이로 난 차도로 내려서는 길이다.
삼거리를 지나서도 바윗길은 계속 이어지고 얼나 후 본격적인 황정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추락주의 간판이 있는 급경사 바위홈통지대를 로프에 의지해 올라선 후 나타나게 되는 코끼비바위는 왼쪽 절벽으로 횡단하여 넘어서게 된다. 여기서 왼쪽 횡단면의 로프 직전에서 곧장 바위를 타고 올라서도 된다.
코끼리바위를 지나면 곧 나무사다리를 타고 올라서게 된다. 사다리를 지나 7~8분 나서면 왼쪽으로 아찔한 절벽지대가 펼쳐지는 너럭바위지대로 추락방지용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너럭바위는 백두대간 황장산, 대미산 하늘금을 비롯해 건너로 도락산 쪽으로 전망이 좋을 뿐더러 여러명이 쉬어 가기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너럭바위 지대에 있는 누운 소나무를 지나 5분 가량 더 올라서면 황정산(959.4m) 정상이다.
정상부는 삼각점(단양 439)과 정상표석, 그 옆으로 철제 메모함이 있다. 정상에서는 직진방향인 남릉을 따라 나선다.
정상을 뒤로 하고 2~3분 내려서면 나타나는 암릉이 기차바위로 암릉에 올라서면 건너로 수리봉, 석화봉쪽 조망이 일품이다. 기차바위는 직접 올라서지 않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가차바위를 내려서면 괴물바위를 지나게 되고 10여분 후 빗재 갈림길 3거리를 만나게 된다. 오른쪽 길은 빗재로 내려서는 길이고, 왼쪽 위로 올라서면 시멘트 기둥이 있는 남봉이다.
남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골짜기 건너로 석화봉 능선이 빤히 보인다. 25분 가량 급하게 떨어져 내리면 안부. 이어서 10분 정도 더 올라서면 오르막길 도중으로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정표가 없으므로 무심코 신선봉, 수리봉 방면으로 직진하기 쉬운 길이다. 이 삼거리에서 석화봉은 왼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으로 건너타야 한다.
즉, 안부지나 꾸준히 올라서는 길에서 첫 번째 갈림길을 만나면 왼쪽으로 접어 들어야 한다.

석화봉쪽 능선으로 접어들어 5분 가량 능선 내리막을 타게 되면 왕관모양을 한 거대한 바위 왼쪽으로 돌아 나가게 되고 10분 후 올라서게 되는 봉우리가 석화봉(834m)이다.
좁다란 공터를 이룬 석화봉은 수목으로 인해 주변 조망이 막혀 있는 편이고 "석화봉"을 알리는 작은 간판이 있을 뿐이다. 석화봉은 3거리를 이루는 곳으로 우측(동쪽) 길은 직바위골을 타고 대흥사방면 도로변으로 내려서는 길로 약 50m 거리에 하얗게 빛나는 낙타바위가 있어 들러 볼 만하다.
석화봉에서 석화바위쪽으로 나서려면 직진방향(북쪽) 능선을 따른다.

▼석화봉의 이름을 낳게 한 석화바위
석화봉에서 5~6분 나서면 전망터를 제공하는 봉우리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 내리막 능선을 버리고 왼쪽아래 급한 내리막 쪽으로 접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직진능선 방향쪽으로도 길이 있지만 석화바위 건너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왼쪽 비탈쪽으로 접어들면 길은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 하지만 5~6분 내려서면 좌우로 뚜렷한 내림길이 있는 중고개에 닿는다. 계속 직진하여 올라서면 7분 후 큼직한 바위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성곽바위 왼쪽으로 돌아 나가게 되고 10분 후 다시 큼직한 바위 하나가 앞을 가로막게 되는데 이 바위가 석화봉의 이름을 낳은 석화바위(725m)다.
바위는 직접 올라설 수 없고 오른쪽 아래로 돌아 올라가면 석화바위 아래 멋들어진 전망터에 이르게 된다. 욕심을 내어 석화바위 상단부로 오르기는 안전시설이 없으므로 약간 위험한 편이다. 약 1m 정도의 뜀바위를 건넌 후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야 한다. 물론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다.
석화바위 정상부는 주변으로 바위가 에워 싼 우묵한 터에 고사목 네 그루가 자리하고 있어 바위꽃의 수술부분이 된다. 주변 풍광도 대단히 뛰어나다. 지나왔던 황정산 영인봉을 비롯해 신선봉도 빤하다. 대흥사 계곡 건너편으로는 울퉁불퉁 바위사면을 이룬 올산도 볼만하다.

석화바위를 내려서는 길은 잠시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20여분 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째진바위, 큰 궁둥이, 작은 궁둥이바위, 곰바위를 차례로 만나게 되는데 이 바위들은 모두 한 곳에 옹종하게 모여있다. 이쯤에 서게 되면 발 아래로 대흥사계곡의 차도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왼쪽 아래로 보이는 곰바위를 마지막으로 해서 내려서는 길은 상당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그냥 떼굴떼굴 굴러내려 온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내림길 도중에 왼쪽으로 얹힘돌 위에 올려진 거대한 하늘벽 아래를 지나게 되는데 그 바위의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큰 바위다. 여름에는 숲에 가려 있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이다.
곰바위를 지나 20분 가량 급하게 쏟아져 내리면 대흥사 계곡가의 도로변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도로 직전으로 약 20m 높이의 건폭에 걸린 낡은 밧줄을 타고 내려오게 된다.
도로를 따라 10~15분 가량 내려서면 대흥사 주차장이다. 대흥사는 예전 대가람이었으나 병화로 없어진 절터에 최근에 신축한 절집으로 터는 넓지만 다소 황량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황정산은 대부분이 수리봉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흥사를 기점으로 황정산~석화바위를 돌아 내리는 원점회귀산행도 권해 볼만 하다.
☞ 황정산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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