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남 창녕군 창녕읍, 고한면 (지도보기)

▼화왕산 남쪽 배바위쪽에서 건너다 본 화왕산과 정상분지의 억새밭
구마고속도로에서 창녕읍으로 접어들면 왼편에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화왕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 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상남도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 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 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
정상부에는 화왕산성(사적 64)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 또한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사적 65)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말흘리에서 진흥왕의 척경비가 발견되었고, 남쪽 사면에는 옥천사가 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억새,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산행지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산이다. 드넓은 평원이 더없이 넉넉해 보이는 화왕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화왕산하면 억새풀을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억새풀의 대명사가 되었다. 5만여평의 대평원에 십리 억새밭.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룬다.
산 정상은 밋밋한 분지로 되어 있고 서면 관룡산과 영취산이 지척에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평야와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보인다. 또한 화왕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화왕산성의 서쪽 사면과 어욱새산장 에서 화왕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좌우에도 진달래가 만발한다. 관룡산 정상에 이르기 전부터 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 등산로를 따라 중간 산악도로 이전까지 진달래가 이어진다.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 초순 까지 이어진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산행기점을 옥천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관룡사-관룡산 정상-하왕산 정상-창녕여중 코스로 잡는 것이 진달래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화왕산성(火旺山城): (사적 제64호-1963.1.21지정, 소재지: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 332, 면적:226.790㎡)
창녕 읍내 동쪽에 솟아 있는 표고 739m의 바위산인 화왕산 위에 축조되어 있다.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화왕산성이라고 쓰는데 성을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으로 소급되며 가야의 산성으로 생각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鎭山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 뿐만 아니라 영산,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인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조선초기의 기록을 보면 둘레가 1,217보(1步는 6尺)이고 성내에는 샘 9곳, 못 3곳, 군창이 있으며 성안의 넓이는 39結 61卜 5束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세종실록지리지] 및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참고로 하여 보면 세종시대에 이미 폐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紅衣將軍 郭再祐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雲峰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 부근의 정진(鼎津)나루를 굳게 지켜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 바 켰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李英이 守城將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을 목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화왕산성의 군사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9년(1596)에 諸道都體察使 李元翼에게 명하여 성을 수축케 하였고 丁酉년(1571)에는 곽재우장군이 내성을 축조하였다.



1.자하골매표소-화왕산장-환장고개(서문)-화왕산
2.자하골매표소-도성암-화왕산-동문-배바위-755.8봉-전망대-자하골매표소
3.옥천리-관룡사-관룡산-화왕산-자하골
 

☞승용차: 창녕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대구-마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구마고속도로로 찾아올 경우 창녕 I.C에서 빠져 나와 국도 20, 24호선을 따라 직진하여 5분 정도 오면 읍내를 통과하여 창녕여중교가 나오는데, 그 뒤편으로 산행 들머리인 자하곡 계곡과 만나게 된다. 목마산성쪽 진입로는 창녕여중교 옆에 있는 솔터마을 아파트 뒤편 도로가 꺾이는 지점에서 논두렁을 지나 능선을 올라타면 된다.
관룡사를 들머리로 잡을 경우 옥천계곡 쪽으로 가려면 창녕 I.C에서 빠져 나와 밀양방면 5번국도를 이용하여 15분가면 계성면이 나오고 군도를 이용하여 15분 정도 올라가면 옥천계곡에 다다른다.
*포항-영천IC-대구-구마고속도로-창녕-자하골매표소(141km, 2시간 30분 소요)
 

 

1.자하골매표소-도성암-화왕산-배바위-전망대-자하골

자하골매표소-화왕산장-환장고개(서문)-화왕산

*일시:1995.10.27 *참가:16명(거북이)
*교통:승용차(포항-대구-창녕-화왕산 주차장: 159km,  창녕-청도-건천-포항) *주차료:1000원/대. 입장료:500원/인

*산행코스:주차장(11:05) -도성암 갈림길(11:15) -화왕산장(11:20) -환장고개(서문)(12:10) -산성일주(배바위-동문-정상)(중식) -화왕산(14:00~14:15) -도성암(15:00) -주차장(15:10) === 순보행:3시간 ===

▼화왕산은 북쪽으로는 급준한 단애를 이룬 반면 남동사면은 고원분지가 펼쳐진다.
화왕산입구 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도성암 갈림길이 있고 우측 계단쪽으로는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길이다.(이곳에 이정표가 있다. 도성암:300m, 화왕산:3.4km) 우측 계단을 올라서 잠시후면 차와 먹거리를 파는 화왕산장이 있고 정상까지는 3.1km이다.
서서히 경사를 높여가며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뒤로 창녕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된비알을 올라 환장고개에 올라서면 넓다란 정상일대는 분지로 형성되어 있고 억새밭이 장관이다. 분지에는 라면이나 간식을 파는 매점이 있다.
우측 740봉을 거쳐 산성을 일주하는데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서 오른쪽은 온통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좌측 분지는 억새물결이 춤을 추는 것이 대조적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으로 곧바로 내려온 후 산사면을 타고 지그재그로 한참 내려오면 도성암에 이르게 된다.
도성암에서 주차장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하고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 귀포시 경주 불국사온천에서 목욕 ===

*야간산행:1990.7.5~7.6(9명)
*교통:서대구-창녕, 옥천리-창녕-서대구(대구 동부→서부 120번 시내버스)
*코스:창녕(20:50) -화왕산입구(21:00) -창녕 여중고(21:10) -도성암 갈림길 -산장(석식) -환장고개 -화왕산(24:07) -화왕산성 -관룡산(01:45~06:26) -청룡암 -관룡사(조식) -옥천리 버스종점(09:00)

옥천리-관룡사-관룡산-화왕산-자하골

*일시:1989.6.5~6.6(나홀로) *교통:포항-동대구-서대구-창녕(창녕-옥천리 버스종점까지 택시이용:5000원)
*코스:옥천리 버스종점→(1:20분)→관룡사→(40분)→청룡암→(20분)→안부→(10분)→관룡산→(40분)→화왕산성→(20분)→화왕산→(1시간)→도성암→(1시간)→창녕시외버스 (소요시간:5시간30분)

창녕읍 여인숙에서 1박. 돌아 올 때 창녕읍쪽의 교통이 좋은 관계를 고려하여 옥천리 관룡사入口까지 택시 이용.
관룡사 입구에서 아침식사. 관룡사 입구에서 계류 왼쪽으로 난 소로를 따라 약30分 정도 오르면 고색 창연한 관룡사가 나타나며 절 오른쪽으로 난 오름길을 계속 올라가면 청룡암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나며 도중에 옹달샘도 있다.
화왕산 4Km란 이정표의 방향대로 오른쪽 길로 오르면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서쪽)으로 약 10분 정도 오르면 관룡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무 표시도 없고 헬기장만 있을 뿐이다. 북서쪽으로는 화왕산 정상과 연릉이 마치 고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청룡암 위쪽 안부에서 보면 오른쪽(동)에 관룡산 정상부의 높이와 비슷한 봉우리가 있다. 지도만 보고 오른다면 관룡산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안부에서 오른쪽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계속 올라 동쪽으로 나간다면 삼각산쪽으로 이어진다. 또한 암릉 아래쪽에는 길이 약 20여m 정도의 자연 동굴이 있어 이색적이다. 관룡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마차가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길이 나 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남계곡을 향하면 곧 바로 옥천리에 이르며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고원 지대를 계속 오르면 얼마 되지 않아 화왕산성에 이르고 화왕산 정상도 손에 잡힐 듯 하다.
화왕산 정상 역시 아무 표시도 없고 화왕산성 일대를 내려다 보는 맛은 장관이다. 하산은 남쪽으로 약간 내려온 서문(환장고개)에서 화왕산성 반대쪽인 서쪽 계곡인 자하골을 따라 곧장 내려오면 도성암을 거쳐 창녕읍에 이를 수 있다.

자하골매표소-도성암--화왕산-동문-배바위-755.8봉-전망대-자하골매표소

*일시:2004.11.15
*산행상세:주차장-(12분)-도성암-(10분)-능선쉼터-(35분)-화왕산-(35분)-남문-(20분)-배바위-(8분)-전망대갈림길-(5분)-(25분)-전망대(자하정)-(5분)-화장실-(5분)-화왕산장-(10분)-주차장 ===순보행:2시간15분===


◀화왕산성(사적 제46호)
구마고속도로 창녕IC로 내려서서 왼편 동쪽으로 우뚝 솟아오는 산이 화왕산으로 차량으로 5분이면 화왕산 입구에 닿게된다. 창녕 읍내에선 화왕산 군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으므로 길 찾기는 쉬운 편이다.
창녕은 역사기록에 따르면 비자화 또는 비사벌로 불렸으며 옛 가야땅으로 신라에 귀속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상동 만옥정공원에 신라 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가 세워져 있다. 또한 신석기시대의 고인돌이며 술정리 동3층석탑, 석빙고, 화왕산성(사적 제64호), 목마산성(사적 제65호)등 경남의 경주라 할 만큼 문화유적들이 산재한 가야박물관이다. 또한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우포늪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므로 산행 외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화왕산 입구가 되는 창녕여중고까지는 창녕 시외터미널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는 자하골 매표소를 지난 소형주차장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대형버스일 경우는 매표소 맞은편에 대형차량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창녕읍에서 화왕산까지 최단거리로 이를 수 있는 자하골은 대부분의 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행이 시작되는 소형차량 주차장에서 화왕산 등산안내판을 뒤로 하고 오르는 시멘트길 주위로 각종 먹거리를 파는 가게와 <도성암 12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시멘트길을 따라 배바우산장, 풀향기카페, 지운산장을 차례로 지나면 10분만에 계류를 가운데 두고 난 도성암과 자하골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서는 길은 <1,2등산로> <자하골산림욕장> 안내판이 걸려있는 길로 화왕산장을 지나 곧장 환장고개로 오르는 길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해야 하는 길이다.
왼편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도성암 방면으로 접어든다. 도성암을 거쳐 오르는 길은 화왕산 등산로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유순한 편이다. 갈림길에서 2~3분 이면 도성암에 이를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도성암 직전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올라 솔숲길로 접어들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초입으로 정상까지 <토깽이 40분, 느림보 1시간 20분>이란 나무간판이 있다. 비록 도성암을 경유해 오르는 길이 다른 등산로에 비해 유순한 편이긴 하지만 꾸준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0분 정도 뿌득뿌득 올라서면 산능성 하나를 넘어서는 지점으로 현위치를 알리는 안내판과 쉬어갈 수 있는 공터 벤취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까지 1.0km>라는 이정표가 붙어있는 이 일대는 "명상의 숲" 이라 명명하여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산허리를 타고 돌게 되므로 잠시 유순한 길이 이어진다.

이어서 오른쪽 자하골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하나를 지나치게 되면서부터 화왕산 특유의 된비알이 다시 시작된다. 길은 외길 오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녔는지 반들반들하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면 창녕읍내가 빤하게 내려다 뵌다.
가풀가풀 된비알을 30분 가량 올라서게 되면 이윽고 목마산성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오른쪽으로 꺽어 암릉 하나를 넘어(우회로 있음)서면 <화왕산정> 표석이 있는 고스락이다.
정상 남동사면으로는 5만 6천평, 10리 억새밭을 이룬 오목한 분지가 들어 앉아 있고 북사면은 아찔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바로 아래 환장고개라고 불리는 서문 주위에는 예의 먹거리 파는 포장집이 내려다 보이고 그 건너로 배바위가 빤하게 건너다 보인다. 배바위까지는 곧장 서문으로 내려서서 한차례 올라서도 되지만 화왕산성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다. 대략 산성일주를 하는데는 1.8km,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화왕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나서게 되면 화왕산성 석축에 이르게 되고 산성길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왼편 건너 500m 거리로 "허준" "상도"등을 촬영한 드라마 세트장도 건너다 보인다. 화왕산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조폭마누라"등의 영화촬영도 있었던 곳이다.
동문으로 내려서면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 관룡산까지는 분위기 좋은 한길이고 일부 매니아들은 영취산을 지나 부곡온천까지 긴 발품을 시도하기도 한다.
동문을 내려서면 창녕조씨의 시조인 조계룡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삼지(三池)연못과 "창년조씨득성지비"가 있고 이어서 남문에 이른다. 남문에서는 왼편으로 옥천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보면 화왕산 정상분지는 남문과 서문을 중심축으로 좌우대칭을 이룬 모습이다.
◀억새 너머로 보이는 배바위
남문을 지나 7~8분 가량 억새숲을 헤치고 올라서면 옛날 온 천지가 물에 잠겼을 때 배를 묶어두었다는 배바위다. 배바위에 올라서면 사통팔달 시야가 거침없다. 아마도 이곳 배바위가 화왕산에서는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동쪽 건너로 관룡산과 용선대가 건너다 보이고 화왕산 분지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배바위는 두 개의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로 좁다란 틈이 있는데 표준형 체격이 아니라면 좀체 통과하기가 곤란하다. 이 바위틈 사이를 통과해 보는 것도 각별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배바위에서는 서문으로 내려가 자하골을 따라 화왕산장으로 내려설 수 도있고 남쪽 산불감시초소쪽으로 진행하여 전망대 능선이나 장군바위능선으로 하산할 수 있다. 모두 원점회귀가 된다.

배바위 건너 산불초소를 지나면 듬성듬성한 바윗돌이 박혀있는 755.8봉이다.
계속 직진하는 길은 장군바위쪽이나 비둘재로 이어갈 수 있고 전망대로 내려서려면 이 봉우리에서 90도 오른쪽(서쪽)으로 꺽어 내려서는 암릉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봉우리에서 보면 울퉁불퉁 근육질로 솟은 암봉으로, 길이 제대로 없을 것같지만 교묘하게 암봉을 요리조리 비집고 내려서는 재미난 길로 곳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다.
이 급경사 암릉길에서 올려다 본 화왕산 남벽은 거대한 철옹성처럼 굳건히 버티고 있는 자연의 요새다. 저 급준한 철옹성이 억새평원을 품고 있다고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하겠는가?

바윗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면 육각정자인 전망대를 만난다. 자하정이란 이름을 내걸고 있는 이 전망대는 사실 창녕읍내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라기 보다는 화왕산을 올려다 보는 전망대라 해야 합당할 듯하다.
창녕읍쪽으로는 수목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몇 발자국만 더 나서면 창녕읍의 전모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게 된다.
전망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나무계단 길이고 5분 만에 화장실이 있는 자하골 삼림욕장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 일대로는 송림숲 아래로 운동시설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삼림욕장은 삼거리를 이루는 곳으로 전망대길과 자하골 환장고개로 올라가는 갈림목이 되는 곳이다.
이후 넓어진 등산로를 따라 5분만 내려오면 화왕산장(어욱새찻집)이고 잠시후 도성암 갈림길을 지나 10여분 이면 자하골 주차장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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