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경북 안동시 길안면, 청송군 안덕면
 지도보기 (지도:1/25,000 길안, 1/50,000 길안)  

▼보라빛 엉겅퀴(?) 하늘거리는 능선 건너로 연점산 정수리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평화로워 보인다.
◐개요:산태극 수태극을 이룬 길안천 남쪽에 있는 산으로 청송군 안덕면과 안동시 길안면의 경계에 솟은 산이다. 서쪽으로는 송계천, 북쪽으로는 길안천, 동쪽으로는 신성계곡과 방호정이 있어 여름철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몰려들지만 정작 연점산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편이고 연점산만을 목적으로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은 관계로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호젓한 산길을 이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정상에는 그 흔한 정상 표석조차 들어서지 않았다.
연점산을 중심으로 남서로는
산지봉(816m), 북동쪽으로는 천지갑산(462m)이 자리하고 있어 천지갑산~연점산~산지봉을 잇는 산행이 적격이다. 특히 천지갑산 방면으로는 길안천을 시종 시야에 두고 능선을 오르내리게 되므로 뛰어난 조망을 제공한다. 산자락에는 신라시대 특이한 형태의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70호인 "모전석탑(模塼石塔)"이 있어 둘러볼 만하다. 또한 연점산 일대는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크게 격돌한 뼈아픈 전쟁의 상흔이 있는 산이다.
주요산행기점으로는 안동방면으로 천지갑산의 들머리가 되는 송사리, 대사리의 송사초등교, 약수산장을 들 수 있고, 청송쪽으로는 폐교가 된 신성리 신성초등교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설 수 있다.
 


 

1.약수산장-산지봉-연점산-716봉-둔전교
2.송사리-모전석탑-천지갑산



1.약수산장-산지봉-연점산-716봉-둔전교


☞승용차:포항→죽장(죽장면소재지에서 좌회전-31번 국도)→꼭두방재→도평(현동면 도평리 삼거리에서 의성,영천방면 68번 지방도로 좌회전 또는 삼거리 못미쳐에서 좌측 우회로 이용)→안덕→덕계주요소 삼거리에서 우회전(영천,안동간 35번 지방도 만나는 지점)→마사터널→터널 지나서 산허리 두 굽이 지나면 우측으로 "설록약수산장"에 주차
== 포항공대 체육관에서 73km, 1시간 30분소요 ==
☞약수산장에서 송사리 천지갑산 주차장까지는 안동방면으로 5km 거리
☞노선버스:안동→송사리(1일 8회 시내버스 운행)
 

약수산장-산지봉-연점산-716봉-둔전교

*일시:2004.9.22(참가:4명, 날씨:맑음)
*산행:약수산장-(2시간)-산지봉-(50분)-연점산-(50분)-716봉-(1시간20분)-둔전교(35번 국도)
         == 순보행: 5시간 ===

연점산 정상은 그 흔한 표석대신 부산 산부리산악회의 비닐 코팅종이가 고스락을 알리고 있다.
연점산은 영천방면에서 안동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상의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산으로 안동 길안면과 청송 안덕면의 경계가 되는 산봉이다. 산 서쪽으로 흘러내리던 송계천이 연점산~천지갑산을 지나 굽이굽이 휘돌아 오던 길안천과 만나면서 그 이름을 바꾼 후 낙동강을 향해 한 몸으로 어우러져 흘러내리고 있고, 특히 정상 북서쪽으로 산세가 천지간의 으뜸이라는 천지갑산(462m)이 있어 연계산행으로 종종 이용되고 있지만 아직은 연점산만을 목적으로 찾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몇 년전 이 산 주위에서 송이버섯을 캣던 기억이 있는 터라 혹시나 눈 먼 송이 하나 만날까 해서 산지봉~연점산~천지갑산을 꿰어 보기로 한다. 도평-안덕을 지나 안동방면으로 접어들어 마사터널을 지나 얼마지 않아 산행들머리가 되는 약수산장이다.

산지봉(816m)~연점산(868m)을 잇는 산행은 영천~안동을 연결하는 35번 국도변의 마사터널에서 능선을 잇거나 안동방면으로 좀더 내려선 도로변의 <설록약수산장>을 들머리로 잡을 수 있다.
국도변 송계천 건너로 있는 약수산장 주변으로 승용차를 주차할 만한 공간도 있다. 시멘트다리를 건너 약수산장 왼편 마당으로 접어들면 송사산장이란 간판이 달린 폐건물이다. 폐건물 앞으로 돌아 나가면 예전 마당으로 사용됐을 법한 너른 공터엔 잡초만 가득하다. 누군가가 밟고 지나간 듯 풀밭사이 좁다란 길을 따라 왼편으로 송계천을 내려다보며 5분 남짓 나서면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인 수풀 무성한 임도길을 만나면서 갈림길이 되고, 두 길은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3~4분 능선 중허리의 임도길로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우측 수레길을 따라 오르면 짧은 돌밭에서 길은 자취를 감추게 되지만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면 곧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판도로에 올라서게 된다. 또한 첫 갈림길에서 좁다란 직진길(북쪽)을 따르면 잠시 후 물길에 패여 고랑을 이룬 산판길이 시작되고 얼마지 않아 전자에서 말한 산판길에 접속하게 된다. 어느쪽으로 올라서든 산판길을 만나 지점에서는 곧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을 향하여 오른쪽으로 치우치면 붙어 오르는게 현명할 것같다.
(단, 주능선에 올라서는 뚜렷한 초입이 제대로 없으므로 주능선에 붙기 까지는 다소 고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일행은 왼편 산허리를 타고 가는 산판도로를 따라 나섰다가 된통 고생만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산판도로는 인적이 끊어진지 오래인 듯 잡목과 가시나무가 점령하고 있어 고행의 길이 되고 끊어지기가 일쑤다. 길이 끊어지는 지점에선 우측 사면을 타고 올라야 한다.)


산판도로를 따라 산허리 하나를 돌아들자 길은 흔적을 감춘다. 하는 수 없이 우측 가파른 사면을 따라 잡목을 헤쳐 오르자 또다른 산판길과 만나게 되고 왼편으로 계속 이어지는 산판길은 온통 잡목이 점령한지 오래다.
산판길을 따라 산허리 하나를 더 돌아들어 나서자 우측 사면으로 짧막한 너덜겅이 나타나고 그 너덜사이로 "평택시 공무원회"의 깨끗한 표지기가 사면을 치받아 오르는 길로 촘촘히 걸려있다. 표지기를 등대삼아 희미한 족적을 쫓아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산허리를 타고 도는 오솔길을 만나면서 제대로 된 산길에 접어들게 된다.
이후 15분 가량 더 오르면 비로서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건너편으로 높다랗게 솟은 산지봉이 올려다 보인다. 결국 산판도로를 따르느라 1시간40분 만에 주능선에 올라섰고, 약수산장 뒷편에 솟아있던 628봉은 크게 우회하고 만 꼴이 되었다.

산지봉으로 향하는 주능선은 깔끔한 오솔길로 군더더기 없는 산행길이 된다. 한차례 올라선 오르막에선 산지봉 직전 3거리 길이 되고 주등산로는 산지봉 정수리를 직접 거치지 않고 왼편 아래 내리막으로 떨어지게 된다. 산지봉(816m)은 이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 밋밋한 오르막으로 3~4분 거리에 있다.
예전 지형도엔 산지봉이 890m로 연점산보다 높게 표기되어 있지만 개정판엔 816m로 표기되어 있고 실제 고도계도 820m를 가리키고 있다. 산지봉은 딱히 어디가 정정이라 할 수 없는 평평한 지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예전에 헬기장이 있었던 듯 넓은 평지엔 억새와 싸리나무만 빼곡하다. 직진하는 남동쪽 능선으로도 희미한 족적이 있고 청송쪽 안덕면의 속곡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추측된다.

연점산으로 갈려면 갔던 길을 되내려와 삼거리에서 북쪽방면으로 뚝 떨어져 내려서야 한다. 급하게 내려서는 내리막에선 우측으로 청송쪽 대속곡마을과 연점산쪽으로 올라서는 구불구불한 임도가 빤하게 내려다 보인다.
내리막이 다소 유순해질 즈음 안동쪽은 참나무 숲, 청송쪽은 간벌지대의 경계를 이루며 시야가 훤히 트이게 되고 건너로 연점산이 제법 준수하게 솟아있다. 산지봉에서 25분 가량 내려선 잘록이엔 깔끔한 임도가 가로지른다. 안동 길안쪽 홈다리마을과 청송 안덕쪽 대속곡마을을 잇는 고갯길로 안덕 방면은 잔돌이 깔려있어 차량통행이 있는 걸로 여겨지고 길안방면은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임도 고갯마루에서 연점산까지는 계속되는 오름으로 길상태도 양호한 편으로 25분 정도 발품을 팔면 올라설 수 있다.
연점산은 삼각점(길안 23)과 "부산 산부리산악회"에서 걸어둔 비닐코팅 종이가 고스락을 알리고 있고 주위로는 나무를 잘라낸 흔적이 있다. 길안천을 내려다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사방으로는 숲으로 막혀있다.
정수리부는 삼거리 능선분기점으로 우측(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계속되는 안동과 청송의 경계를 따라 길안천변 중사앞교쪽으로 내려설 수 있고, 천지갑산은 직진방면의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연점산에서 천지갑산에 이르는 등산로는 솔옷하고 부드러운 능선으로 가장 뚜렷한 족적만 따라 나서면 쉽게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연점산에서 10여분 내려서면 10여평 정도되는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서쪽)능선을 버리고 능선 우측(북쪽) 사면을 돌아 내려서는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사면을 돌아가던 길은 곧 곁가지 능선으로 접어들며 크게 한번 떨어져 잘록이에 이른다. 이후 두어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 약 50분 만에 716봉에 이른다.
716봉은 특징 지을만한 지형지물이 없고 정상부가 서너 평 정도되는 공터를 이루고 있다. 716봉 이후로는 간간이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길안천의 물굽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천지갑산까지는 5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716봉을 지나면 간간이 산태극 수태극을 이룬 길안천이 시야에 잡힌다.
천지갑산(462.2m)은 산봉이라기 보다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능선길 정도로 정상 표석만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북쪽)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70호인 "모전석탑(模塼石塔탑)을 거쳐 길안천변 송사리로 내려설 수 있고, 정상에서 직진 내리막은 2봉이나 1봉을 거쳐 송사리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천지갑산 이후로는 곳곳에 이정표가 있고 길도 또렷한 편이다.

애초의 계획은 천지갑산을 거쳐 송사리 길안천변으로 내려서려고 하였지만 716봉을 내려서면서 일행이 큼직한 송이버섯 2개를 뽑아 드는 것을 보고 혹시나 나에게도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앞세워 걷던 발길은 능선 사면을 따르다가 결국 미아가 되어 둔전마을쪽 둔전교로 내려서고 말았다.
즉, 716봉 이후 636봉을 지난 갈림능선에서 우측(북쪽)으로 내려서야 했건만 능선 사면을 타느라 이 갈림길을 놓치고 그만 서쪽으로 뻗은 지능선으로 접어들게 된 셈이다.

둔전교로 내려서는 능선 역시 송이꾼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뚜렷한 길이 있고 지능선 막바지에서 급하게 떨어지면 마른 계곡이 시작되는데, 곧장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시멘트 수로를 만나게 되고 바로 앞 과수원 철조망을 넘어 과수원 안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면 영천~안동간 35번 국도변에 이르게 된다.
송계천을 가로지르는 둔전교는 도로와 접속한 지점에서 안동쪽으로 50m 거리에 있다. 716봉에서 둔전교까지는 순보행으로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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