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가는길

   
   
 
 

새터-535봉-구리봉-해월봉-805봉-간장현-통점재 (☞지도보기)  

*시경계:새터-(1.7km,55분)-535봉-(0.8km,15분)-임도-(1.9km,40분)-구리봉-(0.5km,12분)-해월봉-(0.9km,15분)-낙동정맥갈림길-(2.7km,1시간)-805봉-(2.2km,43분)-간장현-(1.6km,40분)-통점재
=== 도상거리:12.3km, 순보행 4시간 40분, 총소요시간 6시간 15분 ===

*필요지형도: 1/25000(도천,부동), 1/50000(영덕,청송)

*일시:2002년 3월31일
*참가:3명(이재천,이준형,임상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옥계계곡에서 하옥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조교를 건너서게 되면 만나게 되는 새터(독립가옥이 있는 곳-토종닭등 먹거리 제공)에서 3개 시군(포항,영덕,청송) 경계지점인 535봉을 오르게 되면 고만 고만하게 이어지는 600~800m의 능선을 오르내리며 통점재(550m)까지 이어지는 길은 찾는 이가 적은 관계로 수북히 쌓인 지난 가을의 낙엽을 밟는 재미가 솔옷하다.
전체적으로 초입부인 535봉 오름길이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특별히 힘든 구간은 없고 낙동정맥 접속점을 지나면서부터는 능선이 좌우로 크게 휘어지며 방향전환이 잦은 편이다. 독도에 유의해야 할 구간이지만 낙동정맥 표지기들이 훤하게 길을 밝히고 있으므로 대체적으로 길찾기는 수월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의 난조를 보인 구간이며 상당히 고되게 느껴지기도 했다. 미리 차량 한 대를 하산기점인 통점재에 주차해 두고 하옥을 거쳐 옥계마을로 이어지는 비포장 길을 넘어서는데 만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09시 25분,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옥계마을 새터 상단부의 도로가 크게 휘어지는 절개지를 출발한다.
새터는 행정구역상으로는 포항시 권역에 속하지만 생활권의 편의에 따라 영덕군 달산면에 이속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초입부에는 "옥계 토종약용 작물원"이 있고 "포항JC"의 빛바랜 표지기와 "포항등산학교17기" 표지기가 걸려 있기도 하다. 사면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이내 길이 희미해지고 이리저리 제대로 된 길을 찾는 동안 오래된 샘터 하나를 만나게 된다. 이 샘터를 지나치다가 산짐승을 잡기 위한 올무가 튀어 오르면서 내 잘 생긴(??) 얼굴을 스치면서 그만 흉터가 생기고 만다. 또 하나의 계급장을 단 셈이다. 가만 살펴보니 여기 저기 올무가 널려 있다. 생태계보호가 무색할 지경이다.
샘터에서 왼쪽으로 약간 벗어나면서 길은 소나무 숲과 활엽수림이 정확하게 경계를 짓는 가지능선을 치고 올라야 한다. 바로 아래로 절개지가 내려다보이는 상단부로 올라선다.
길은 지능선을 따라 희미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자그마한 바위가 있는 옆을 통과하게 되니 드디어 시경계를 가르는 주능선 경계에 붙게 된다. 여기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상당히 급한 오르막 길의 연속이다.

535봉 오르는 능선날등에 만개한 진달래 능선길얼마간을 더 나서게 되니 자그마한 봉우리가 시작되는 기점에 이른다. TV안테나가 설치되어 있고 안테나 선은 북동쪽 옥녀암 마을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길은 이제부터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고 안테나를 지나 7분 정도 나서게 되면 무명봉에 이른다.
곱디 고운 연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지천으로 활짝피어 산객의 마음은 마치 꿈길을 걷는 듯 하다. 길은 능선날등으로 이어진다.
북쪽으로 팔각산의 암봉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서며 건너다 보이고, 상큼한 진달래 꽃잎을 따 먹으며, 소복히 쌓인 낙엽을 밟는 봄길이 마냥 아늑하게만 느껴진다.
535봉에 이르기 전 뚝 떨어지는 안부 하나를 내려선 후 올라서게 되니 무덤2기가 나란히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무덤 왼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아늑하게 펼쳐지고 무덤 오른쪽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한다. 능선 초입부에는 "부산일보 테마산행" 표지기가 걸려있는, 이 오른쪽 능선길은 부산일보 테마산행코스로 청송 얼음골에서 해월봉, 구리봉을 밟은 후 바로 앞에 있는 535봉을 경유하여 옥계계곡의 팔각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무덤2기에서 5분 정도를 더 나서게 되면 청송,영덕,포항을 가르는 3개 시군경계를 분기시키는 535봉에 이른다.
출발 후 그럭저럭 5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535봉에는 부산일보를 비롯한 부산지역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여럿 걸려있다. 오늘 산행코스에서 이곳 535봉까지가 가장 가파른 구간을 형성하게 되며 이후에 따르는 능선길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거치게 되는 수더분한 길로 이어지며, 지난 가을을 채 삭히지 못한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이어지는 호젓한 길이다.

꽤 오랫동안의 다리쉼이 있은 연후에야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535봉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남서방향으로 휘어지며 왼쪽은 소나무 숲이고, 오른편 청송쪽은 활엽수림으로 뻥 뚫려있는 길을 따라 이어진다.
간간히 진한 색조의 진달래군락이 나타나는 길을 따라 발목까지 잠기는 깊은 낙엽숲을 헤치며 내려서는 길이다. 봄꽃의 내음을 맡으며 가을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535봉에서 3분 거리에 무덤 2기를 만나게 되는데 낙엽더미인지 무덤인지 제대로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낙엽에 푹 파묻혀 있다.
희미한 4거리 갈림길을 지나쳐 넓직하게 이어지는 안부가 계속되는 길을 지나치면 경운기 길이 나타난다. 535봉에서 15분을 내려온 지점으로 왼쪽 아래로는 무덤 2기가 봄 햇살을 받아 따사롭기만 하다. 경운기 길은 반듯하고 오른쪽 길은 옥계~청송 얼음골로 이어지는 923 지방도로의 진흥사로 이어지는 길이고, 왼쪽은 죽장쪽 도동기마을을 지나 고천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시경계 마루금은 이 임도 4거리를 건너서서 정면의 소나무 숲길 속으로 이어진다. 완만하게 올라서는 오름길이며 드릅나무가 지천이지만 아직은 앙증맞게 촉만 뾰족하게 돋아나고 있는 상태다. 임도에서 5분 정도 올라서서 "경주이씨" 무덤을 지나치게 되고 다시 5분 정도 후에 480.2봉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 아래로 도동기 마을을 잇는 임도가, 오른쪽으로는 청송군 부남면으로 넘어서는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바로 앞 남서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511봉이고 511봉 직전의 전위봉에서 오른쪽(북쪽)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뚜렷하고 서너개의 표지기가 붙어 있기도 하다. 이 오른쪽 길은 청송쪽 부동면의 원구리로 내려서는 길로 923포장도로로 이어진다. 청송 얼음골에서 해월봉, 구리봉을 거친후 원구리로 내려서는 하산로 이기도 하다.
바로 앞쪽의 511봉은 정상을 10여m 정도 앞두고 오른쪽 옆으로 휘어돌며 이어진다. 511봉을 지나치게 되면 왼쪽으로 바데산, 동대산, 향로봉을 또렷이 조망할 수 있고 왼쪽 아래로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판도로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이 산판길은 벌목을 위해 닦여진 길로 추측되며 주능선 바로 아래까지 이어진다. 511봉을 넘어 서면서부터는 오른쪽 아래로 청송쪽 용수동마을이 아늑하게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곳곳에는 간벌된 나무들이 어지럽게 누워 있지만 통행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경운기길 임도를 올라선지 40분 만에 구리봉(595m) 도착이다.

구리봉(595m) 정상을 알리는 팻말구리봉 정상에는 예상외로 반듯한 정상팻말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붙어있다.(원구리 2km, 얼음골 2km) 청송쪽에서 얼음골을 기점으로 해월봉, 구리봉을 잇는 등산로를 가꾸어 놓은 듯하다.
또한 구리봉 정상에는 "밀양박씨" 무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며 남동쪽으로 갈라지는 뚜렷한 능선이 흘러내리는데 죽장쪽 상얌장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초입부로는 표지기들이 걸려 있기도 하다.
주목해야 할 것은 구리봉 직전 오름길에서 정상부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또렷한데 자칫 우회로를 따르게 되면 이 구리봉을 놓치기 십상이다. 구리봉에서 무덤 뒤로 난 길은 방향이 오른쪽(서쪽)으로 전환되며 폭신한 낙엽이 깔린 길로 심산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10여분 밋밋한 길을 따르게 되니 607.3봉에 이른다. 이후 2~3분 거리에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해월봉(610m)이다. 해월봉 역시 구리봉처럼 정상팻말과 이정표(얼음골 1.5km, 원구리 2.5km)가 반긴다.
산정상부에 나무벤치를 설치한 착상이 다소 기발(?)하지만 쉬어가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른쪽(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길이 잘 나있다. 청송 얼음골로 이어지는 길로 초입부에는 역시 부산일보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얼음골에서 해월봉~구리봉을 연결하여 원구리로 내려서는 4km 정도의 산길은 호젓한 가족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그러고보면 지난구간의 바데산 정상부를 흔히 해월봉(海月峰)이라 부르고, 달산면 사람들이 이 산에 올라 바다에 달이 뜨는 모습을 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지만, 불과 얼마간의 거리를 두지 않고 같은 이름의 봉우리가 또 있는 셈이다. 해월봉과 구리봉은 불과 5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10분~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시경계는 해월봉에서 왼쪽 능선(남서쪽)으로 평평하게 이어지며 초입부에는 "등산로 아님" 팻말이 있다. 등산로 아님 팻말을 따라 나선다. 정말이지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인 듯 빼곡한 낙엽이 산길을 덮고 있다. 발등을 덮는 낙엽을 헤치며 족적을 남기기가 미안할 정도로....
남서로 이어지는 수더분한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 나서게 되니 낙동정맥 갈림길이다. 형형색색의 표지기들이 오른쪽 아래로 난 정맥길을 훤하게 밝히고 있다. 정맥길은 생각과는 달리 봉우리를 정점으로 분기하지 않고 완만한 사면쪽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청송 부동면의 갈미마을에서 올라서는 계곡길을 피해 질고개를 넘어선 후 피나무재로 이어진다.
이제부터는 낙동정맥을 따라 걷게 된다. 역시 골수 정맥꾼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정맥갈림길을 지나 5분 정도 더 나서게 되니 오른쪽 709봉으로 갈라지는 능선 분기점이다. 언뜻 이 지점이 낙동정맥 갈림길로 착각하기 쉬운 지점이기도 하다. 여기서 길은 왼쪽(남동)으로 꺽이면서 내려서게 된다.
낙동정맥 갈림길을 지나 15분 만에 왼쪽 58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을 지나치게 되면 무덤1기를 만난다. 이 무덤에서 길은 가파른 내리막으로 떨어진 후 억새와 싸리나무가 널널한 안부에 이르게 된다.
점심때가 되어가는 관계로 자리를 펼 만한 명당터를 찾아 이리저리 살핀다. 아직은 마땅한 곳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산정상부가 마치 평평한 분지를 이룬 지점을 지나치게 되는데 마치 고원분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넓게 펼쳐진다. 이 지점쯤에서 시경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산에서 사람을 만났다. 서울서 온 부부산꾼으로 정맥을 따르고 있으며 한티재에서 출발하여 피나무재까지 간다고 한다.
헉! 엄청난 고수다. 도상거리만도 30km를 넘는 거리..... 다소 무리한 구간설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고수다운 냄새가 풍기고 믿음이 간다. 부부가 저렇게 같이 정맥을 한다면 금술이 얼마나 좋아질까?

12시 55분, 드디어 명당터를 만난다. 헬기장이 있는 730.4봉에 이른 것이다. 건너편으로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조망이 좋다. 바데산을 비롯하여 뾰족하게 솟아오른 동대산, 그 오른쪽으로 향로봉이 멋진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다.
향로봉... 수십 번을 오르내렸건만 아직도 그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나에겐 영원한 미지의 산이다.
오늘은 도시락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한 관계로 빵조각을 꺼내 들었건만, 착한 준형이가 잔뜩 밥을 덜어준다. 결국 꿀맛같은 상추쌈에 준형이보다 내가 훨씬 밥을 많이 먹고 만다. 준형아! 다음에는 내가 네 몫까지 챙겨올께...

빵빵해진 배를 앞세워 다시 출발.
이번 구간에서는 3개의 헬기장을 만나게 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식사를 한 730.4봉의 헬기장이고 이후 10분 간격으로 두 개의 헬기장을 차례로 지나치게 된다.
두 번째 만나는 헬기장은 785봉 헬기장이다. 여기서는 왼쪽(남동쪽)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서게 된다. 자칫 밋밋한 남서쪽 능선을 따르게 된다면 간장리로 내려서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후 10분 후에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나치게 되는데, 오늘의 최고봉인 805.5봉이다. 헬기장 한켠으로 헬기장 조성 후 남은 블록을 쌓아 올려 놓았다.
785봉 헬기장을 지나면서 간장현까지는 수시로 방향이 바뀌게 되므로 지도를 세밀히 볼 필요가 있지만 정맥 표지기들이 수시로 나타나므로 가장 확실하게 나 있는 길을 따르게 되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오늘의 최고봉 805.5봉에서도 왼쪽으로 방향이 꺽이게 되고 60m 정도를 내려서면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 바로 아래로는 간장저수지로 흘러 드는 협곡성계곡이 움푹 패여지며 오른쪽으로 휘어드는 모습을 보며 걷게 된다.
얼마간을 나서게 되니 저 아래로 간장저수지의 푸른 물빛이 언뜻언뜻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805.5봉을 지나 20분 정도 줄곳 내려서는 길을 따르게 되니 갑자기 길이 희미해지고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앞 10m 정도 전방으로 자그마한 봉우리가 있는 지점으로 여기서 길은 봉우리 왼쪽 아래로 내려서는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오른쪽 길은 간장저수지로 내려서게 되고 희미하다.

길은 계속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지므로 편안하게 걷는다. 805봉을 출발하여 40여분 정도 후에 헬기장 조성을 위해 반듯하게 다듬어 놓은 609.8봉에 이르게 되는데 길은 봉우리 왼쪽 바로 아래로 이어진다. 609.8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향로봉의 모습은 거대한 산군을 거느린 듯 가히 압도적인 모습으로 다가선다.
향로봉 오른쪽으로 천령산, 괘령산이 오똑하게 솟아있고, 이 지점에서 보이는 괘령산은 오히려 향로봉보다 높아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후 자그마한 봉우리 하나를 건너서게 되고 5분만에 간장현(干長峴)에 이르게 된다.
간장현은 간장저수지 아랫마을인 간장마을과 죽장쪽의 향로교가 있는 둔세동을 잇는, 이미 잊혀져 가는 오래된 옛 길로 낙엽만 수북하게 쌓여 세월의 무상만을 전해온다.

이제 봉우리 하나만을 넘어서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통점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발걸음에 힘을 싣고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니 아뿔싸! 넘어야 할 706.2봉은 저 멀리서 가부좌를 틀고 있지 않은가? 역시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산길이다. 왼쪽 아래로 상옥리 먹방마을 일대를 굽어보며 걷는다.
706.2봉 직전의 작은 봉우리에 다다르니 왼쪽 아래로 먹방리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있다. 이 봉우리를 지나쳐서도 왼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있는데 모두 먹방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오른쪽(서쪽)으로 급하게 꺽이는 길을 따라 올라서야 한다. 마지막 힘을 쏟아 부어 드디어 706봉 도착.
간장현을 지나쳐 3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전망 좋은 곳으로 나서서 느긋하게 다리쉼을 한다.

산행 날머리인 통점재-도로 포장공사중이다706봉에서는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며 봉우리 바로 아래의 무덤 1기를 지나치게 되니 빨간색 기둥의 지적경계점이 박혀있다. 얼마후 무덤 2기가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되니 무덤가로 할미꽃 몇 송이가 수줍은 듯 진홍색 꽃망울을 터뜨리며 고개 숙이고 있다. 예전에는 흔한 꽃이었지만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이다.
706봉에서 10여분 정도 내려서면 상옥리와 청송군부동을 연결하는 68번 지방도로인 통점재에 이르게 된다.
통점재는 포장공사가 시작된지 오래인 듯 하건만 꽤 시일을 두고 진척되는 것같다. 이제 약 3km정도만 비포장 상태이고 일요일이건만 몇몇 손길들이 배수로 공사를 하고 있다.
허옇게 허리가 잘려져 나간 통점재를 내려다 보니 안타까움이 앞서고 문명의 이기를 좀더 자연친화적인 형태로 융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통안내:*산행 출발지점인 새터까지는 포항 우방아파트에서 55km(포항-나루끝-장사경유)- 1시간 정도가 소요.
(영덕으로 향하는 7번 국도를 따라 삼사해상공원을 지나 내리막길에서 "달산" 방면 이정표에서 좌회전 한 후 진동재를 지나 내려서면 삼거리길 여기서 청송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올라서게 되면 옥계계곡에 이른다.)
*날머리인 통점재까지는 포항-기계-기북-상옥을 잇는 도로를 따라 44km 거리
*차량 2대를 이용하여 들머리와 날머리간 이동시에는 상옥-하옥-옥계를 잇는 비포장길을 이용해야 하며 이동시간만도 40분 이상이 소요되고 승용차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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