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서해바다가 내품에 ==
*2009.11.20(한무리)
*코스:내변산매표소(사자동)-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
*산행상세
내변산 탐방지원센터(0.6km/8분)-실상사지-(0.7km/10분)-자연보호헌장탑-(0.9km/15분)-직소폭포-(1.5km/20분)-재백이고개-(0.6km/20분)-관음봉-(0.7km/20분)-세봉-(약 1.5km/12분)-청련암-(약 1.0km/15분)-내소사-(0.4km/10분)-내소사 매표소
=== 이정표거리: 6.9km, 순보행: 2시간 10분, 총소요: 4시간 ===
4년전 어느 이른 봄날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변산을 찾았던 적이 있다. 봄을 재촉하는 부슬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안개에 쌓인 내소사 입구 전나무 숲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 초입부터 내변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던 기억이다.
옅은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더욱 신비롭게 느껴졌던 그 내변산을 다시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산행은 예전 걸었던 길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사자동에서 직소폭포-재백이고개를 거쳐 내소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산행이라기보다는 명산명소의 관광코스라 할 만큼 순탄한 길이라 할 수 있다.
◀관음봉 오름길에서 본 서해바다가 한폭의 수묵화 처럼 다가온다.
일반적으로 내변산은 남여치~월명암을 거쳐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잇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와 내변산과의 인연은 이렇게 짧은 발품이 전부인 모양이다.
대신 예전에 안개로 인해 보지 못했던 서해의 곰소만이며 내변산의 기암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두로 살펴보고 내소사도 찬찬히 둘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비록 화려한 꽃도 아찔한 단풍도 없는 초겨울의 변산자락이지만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더욱 깊고 넓어진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산행, 무채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수묵화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간척지를 지나 변산에 이르는 길은 서해를 끼고 달린다. 갯벌을 드러낸 낯선 풍경의 서해바다가 짭조름한 갯바람 냄새와 함께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속도를 낮추면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입니다> 경고성 문구보다는 훨~ 친근감있게 다가오는 교통간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변산을 지난 버스는 남여치 입구, 중계터널을 빠져나와 사자동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 80여 명의 대 인원을 일시해 토해낸다. 단풍철이 지나 한가하기만 하던 탐방소는 일시에 소란스러워지고 활기를 찾은 듯 북적인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탐방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까지는 2.2km, 깔끔하게 정돈된 넓직한 탐방로가 편하게 이어진다.
직소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인장봉 모습이 특이하다.▶
안내소를 지나 몇 걸음만 들어서면 왼편으로 아치형 목교가 놓인 가마소방면의 갈림길이다. 가마소를 거쳐 세봉으로 올라서는 길이지만 12월15일까지 통제된다고 적혀있다.
가마소삼거리를 지나면 꼬랑지만 남은 가을을 붙잡고 마지막 정염을 토해 내는 단풍숲이 잠시 이어진다. 몇 잎 남지 않은 단풍잎이 여린 바람한 점에도 맥없이 쓰러진다. 모든 것을 다 비워내고서야 비로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나무의 의연함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버리고 가벼워지는 나무 앞에서 잠시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길 왼편으로 마치 도장처럼 생긴 인장봉(도장바위)이 있어 초입부터 눈길을 끈다. 7~8분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실상사지를 지나친다.
◀선인봉을 배경으로 한 실상사지
실상사는 신라 신문왕때 초의선사가 처음 짓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고쳐 지은 유서 깊은 절이었다. 고려시대 불상과 대장경도 보관되어 내변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다는데 6.25때 모두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억새숲 너머 하얀 암릉을 드러낸 선인봉을 배경으로 두고 옛 절터에 복원된 미륵전 당우가 옛 영화를 반추하는 듯 쓸쓸히 서 있다. 실상사지를 뒤로 하고 잔돌이 빼곡히 깔린 한길을 따라 들어가면 길은 비로서 본격적인 숲길로 변한다.
넓직한 나무다리를 건너자 길은 두 갈래, 이정표는 오른쪽은 봉래곡, 왼쪽은 직소폭포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개울을 따르는 길이지만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잠시후면 "봉래곡"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어서 잠시후면 자연보호헌장탑이 서 있는 월명암 갈림길 삼거리 앞에 서게 된다.(이정표: 월명암 2.0km, 직소폭 0.9km, 내소사 4.5km, 탐방지원센터 1.3km) 자연보호헌장탑 뒤로 난 산길은 월명암, 쌍선봉, 남여치로 이어지는 길이다. 언젠가는 저 길로 걸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직소폭 방향으로 난 평탄한 길을 한동안 걷다가 얕은 언덕길을 올라서자 발 아래로 산상호수인 직소보가 펼쳐진다. 부안댐이 생기기 전 농업용수를 모아 사용하던 곳이라 한다. 긴 가뭄으로 지금은 바닥을 드러낸 인공호수지만 원래부터 거기 그 자리에 있었던 양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뤄낸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다.
예전 이 길을 걸을 때 물과 어우러진 산풍경에 반해 감탄사를 쏟아냈던 기억들이 다시금 새롭다. 내변산은 내소사와 전나무숲, 그리고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직소폭포로 유명하지만 이곳 산상호수인 직소보도 내변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에 포함시켜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목책 전망대에 서면 저 뒤로 관음봉이 우뚝한 위용을 자랑한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선녀탕 1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대한다. 선녀탕은 등산로에서 왼편 계류쪽으로 살짝 빗겨나 있다. 3단으로 이루어진 아담한 소다. 예전에 둘러 봤던 곳이고, 물마른 계곡에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그냥 지나친다.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직소보-저 뒤로 관음봉이 우뚝하게 위용을 자랑한다.
선녀탕을 지나 가파른 길로 올라서면 저 앞으로 직소폭포의 전모가 보이는 전망데크에 닿는다. 주변의 암벽과 어우러진 직소폭포(제2경)는 내변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비경이지만 물 흐름이 멈춰버린 폭포 모습이 다소 실망스럽다. 오늘 바라다 보는 직소폭포는 그저 바위절벽에 불과할 뿐이다.
전망데크 아래쪽으로는 시퍼런 소가 보이는데 봉래구곡의 제 3경인 분옥담이다. 전망대에서 분옥담 가까이로 접근할 수 있는 나무계단이 있지만 현재는 보수를 위해 출입구를 막아 놓았다. 전망대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길을 재촉한다.
직소폭포로 바로 아래까지 내려서는 갈림길은 그냥 통과한다. 물마른 폭포를 아쉬워하며 폭포 오른쪽 산길을 돌아 오르면 계류를 끼고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폭포 상단부는 제법 험준한 계곡이 있기 마련이건만 직소폭 상류계곡은 거짓말처럼 완만하고 길은 한없이 평온하다.
폭포 상류계곡을 15분쯤 거슬러 오르면 왼편으로 물길을 건너게 되고 재백이고개를 향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언덕길을 향해 잠시만 올라서면 저 멀리로 곰소만 일대와 그 너머로 선운산쪽이 시야권 안으로 들어온다.
계류를 뒤로 한지 불과 5~6분 이면 원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재백이고개에 닿는다.(이정표: 내소사 2.1km, 원암통제소 1.2km, 직소폭포 1.5km) 이정표 뒤로 신선봉 암봉이 올려다 보이는 재백이고개는 일반적인 고개의 형태가 아니고 능선갈림길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남동쪽 아래 석포리 원암마을에서 관음봉까지 가장 짧게 올라서는 길림길이 있다.
재백이고개에서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어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선 곰소만과 물이 빠져 얕게 드러나는 새해갯벌이 낯선 풍광으로 다가온다.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드넓게 펼쳐지는 바다가 품 속으로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능선길엔 암릉지대도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짧은 세미클라이밍의 맛도 선사한다. 재백이고개에서 20여분 올라서면 넓직한 마당바위가 반긴다. 발 아래로 곰소만 염전도 보이고 산과 바다에 기대어 터를 잡은 석포리 일대가 한없이 평화로운 그림으로 다가온다. 곰소만 건너로는 고창 선운산쪽도 꼽아 볼 수 있다.
마당바위 상단부의 이정표(재백이고개: 0.6km, 직소폭포: 2.1km, 내소사: 1.5km) 가 있는 봉우리에서 왼편으로 나서면 신선봉과 옥녀봉쪽의 조망도 기가 막히게 좋다.
이제 코 앞으로 다가선 관음봉 왼편으로는 내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과 남여치에서 올라오는 쌍선봉, 그리고 올라왔던 산상호수도 그림처럼 내려다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철계단을 내려와 5분 남짓 길을 이으면 관음봉과 내소사로 길이 갈라지는 관음봉삼거리다.(이정표: 직소폭포 2.3km, 관음봉 0.6km, 내소사 1.3km) 대부분의 관광성 탐방은 여기서 내소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변산에 올랐다면 관음봉은 꼭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음봉으로 향하기 위해 왼편 나무울타리가 쳐진 길로 들어선 후 관음봉 암봉 왼편 사면으로 나 있는 우회로를 따라 15분 정도면 관음봉에 닿을 수 있다. 예전 암릉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전위봉을 직접 넘어 가느다란 로프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암릉을 넘어섰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우회로를 따라 마치 주상절리처럼 모서리에 각을 세운 암벽 아래로 난 쇠난간의 바위지대를 지나면 관음봉 직전으로 이정표(관음봉: 0.2km, 세봉: 0.9km, 관음봉3거리: 0.4km)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치게 되는데 목책이 쳐진 울타리를 넘어서게 되면 무덤1기가 있는 아찔한 벼랑끝에 서게 된다.
관음봉을 지나 세봉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곰소만 일대의 풍광▶
발 아래로 천길 낭떠러지를 이룬 벼랑에 서게 되면 저 앞으로 부안호와 내변산 최고봉인 의상봉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내변산이 비록 높이는 얼마 되지 않더라도 첩첩으로 이어진 산줄기들의 품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실감하게 된다.
헬기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관음봉은 예상과 달리 정상부는 터 좁은 육산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나무로 인해 시원한 조망은 없는 편이다. 아니, 워낙 넓고 훌륭한 조망터가 많아 이미 눈 높이가 높아진 탓일 것이다.
옹색한 정상부는 나무의자를 마련해 두었지만 목책이 쳐져 있어 그 저의가 의아스럽다. 목책을 가로질러 몇 걸음 내려서면 비석이 모로 누워 땅 속에 박혀있는 "양성이씨"무덤이 특이하다. 무덤 앞으로는 내소사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길로 추측되는 샛길이 보인다.
관음봉은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의 경계에 솟아 있고 남쪽에 고찰 내소사를 품고 있다. 북동쪽에있는 세봉과 함께 능가산, 봉래산이라 불리어졌으며 지금도 내소사 일주문 편액에는 "능가산 내소사"로 적혀있다.
◀세봉에서 건너다 본 부안호와 의상봉, 오른쪽 끝으로는 쇠뿔바위봉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향한다. 이정표(세봉: 0.7km, 내소사: 1.9km, 직소폭포: 2.9km)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내려선 후 계단길을 오르면 아찔한 절벽 아래로 내소사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서 나타나는 암릉구간은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그리 위험하지 않으므로 직접 암릉을 타고 넘어야 제 맛이다. 각도를 달리하는 내변산의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암릉을 내려선 안부에서는 오른편 아래로 내소사로 연결되는 듯한 내리막 샛길이 보인다.
세봉 가는 길에서는 줄곧 발 아래 내소사와 청련암을 내려다보며 걷게 된다. 관음봉에서 세봉까지는 2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세봉쪽에서는 변산국립공원의 북쪽지대인 의상봉과 그 오른쪽으로 쇠뿔바위를 조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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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착한 일행들은 세봉에서 다시 관음봉 3거리까지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가고 혼자 세봉3거리쪽으로 좀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도중에 청련암이나 내소사로 직접 내려서는 길이 있으면 그 길로 하산할 요량으로...
세봉이정표(관음봉3거리: 1.3km, 세봉3거리: 0.3km, 가마소3거리: 2.3km, 내소사일주문 2.4km)에서 직진하는 동쪽 내리막으로 3분 정도 내려선 안부에서 오른편으로 "출입금지" 팻말과 로프가 쳐진 샛길이 보인다. 필시 청련암으로 내려서는 길로 여기고 그 길로 접어든다. 계속 직진 능선을 따라 세봉3거리를 거쳐 내소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능선을 따라 내소사 일주문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세봉을 등에 지고 높다란 축대 위에 세워진 청련암 전경 - 은행잎 가득한 산사ㄱ ㅏ늦가을 분위기에 고즈넉하다.
낙엽이 잔뜩 쌓여있는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7~8분 미끄러지듯 내려서면 청련암에 이르는 차도에 닿게 되고 왼편으로 청련암이 보인다. 차도를 따라 2~3분 올라서면 대숲을 지나 2단으로 된 높다란 담장 위로 청련암이다.
청련암은 백제 성왕 31년에 초의선사가 창건하고 1984년 우암 혜산선사가 복원 중수한 암자로 법당과 요사채가 하나로 되어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진 절집에서 내려다보는 골짜기 저편 아래의 곰소만은 아득하다. 인기척을 내 보지만 절집은 고요하고 노란 은행나무가 쌓아 놓은 가을엽서만 절마당에 가득하다.
청련암에서 내소사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가파른 차의 길을 따른다. 아직 삭히지 못한 가을을 붙잡고 계곡가로 마지막 혼을 사르는 단풍숲에선 길조차 붉다.
청련암에서 10여분 남짓 단풍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관음전을 만난다. 덩그러니 법당 하나만 서 있는 관음전에서 코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내소사 풍경 또한 그윽하기 그지없다.
관음전을 뒤로 하고 5분 가량만 더 내려서면 내소사 뒤편 담장이다. 안내판에는 탐방로 출입을 금하는 팻말이 서 있다.
결국 청련암~내소사 구간은 통제된 길로 불법을 저지른 셈이다. 허나 본절과 산내 암자를 잇는 길조차 탐방로를 폐쇄하는 처사는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내소사 절마당에 들어서서 절집 구석구석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그 유명하다는 대웅보전 꽃살무늬도 샆펴보고, 천년 거목 느티나무 주위도 몇 바퀴 씩이나 둘러본다. 대웅보전 뒤로 절집을 호위하고 있는 듯한 관음봉~세봉의 독특한 암봉으로 인해 내소사는 더욱 기품있어 보인다. 지난번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쳤던 내소사에 대한 갈증을 푸는 동안 어느새 30분 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일주문을 빠져 나와 매표소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은 예전보다 감흥이 떨어진 기분이다. 이미 눈 높이가 높아질대로 높아져 버린건지 아니면 예전 안개비, 안개숲 속에서 몽환적으로 걸었던 그 길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던 까닭일지도 모를 일이다.
꽃살무늬로 유명한 내소사 대웅보전▶
*참고: 내소사 일주문에서 우측으로 민박단지쪽 50m 지점에 세봉삼거리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 있음. 이 길로 올라 세봉삼거리~세봉~관음봉~관음봉삼거리~내소사 코스로 진행해도 좋을 것임. 게다가 입장료 이천원도 굳어지고^^....
*산행후 곰소만 들러 젓갈정식으로 저녁식사. 먹을만 함. 8000원/인, 젓갈류 12가지, 리필가능...
[내소사 주차장 주차비 유감]
내소사를 둘러 보려면 입장료뿐만 아니라 터무니없이 비싼 주차료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주차비 체계는 다소 황당스럽다. 승용차 기준 기본 1000원에서 1시간 초과시부터는 10분당 250원씩 가산하고 있다.
내소사만 둘러보고 나온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관음봉을 비롯한 내변산 산행을 할 경우 4~5시간 정도를 소요한다치면 1만원에 육박하는 주차료가 징수된다. 게다가 입장료(2000원/인) 까지 포함한다면....
내소사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이처럼 어이없는 주차비를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