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산(팔각산장-1봉-8봉-팔각산장) 2015.5.21


나눔회활동으로 팔각산을 찾다.
팔각산도 포항과 가까운 곳이라 꽤 많이 올랐던 산이다. 얼마 전 동대산을 찾느라 옥계계곡에 왔었으니 열흘만에 다시 찾은 옥계계곡이다.
포항에서 강구를 거쳐 팔각산 들머리인 팔각산장 주차장까지는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강구 못미쳐 장사쪽에서 옥계계곡으로 통하는 길이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그 길을 이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같다.
 
5월치고는 꽤 더운날씨다. 한여름을 방불케할 정도로 따가운 햇살. 시원한 물가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오늘 참석식구는 40명.

 

▲팔각산장 주차장엔 영덕소방서에서 훈련을 나와 있어 소방차와 긴급구호 차량이 보인다.
활동에 앞서 소방서 직원분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요청하여 한 컷 한다. 그들도 대국민 활동에 대한 실적자료가 필요했으리라.

덕분에 빵 하나 우유 하나를 하사 받았으니 횡재했다. 간식이 부실하여 걱정했었는데 다행한 일이다.

 

▲주차장 한 켠엔 해병대 팔각산전투를 기념하는 대형입간판이 서 있다.
6.25당시 팔각산일대에서 북한군 패잔병과 해병대 1연대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한다. 전사자 유해발굴작업도 이루어 진 곳이다.

 

▲옥계계곡에서 구조훈련을 하고 있는 소방서 아저씨들을 뒤로 하고 출~~~발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지나 108계단으로...
초반 계단 오르는데만 엄청난 기력을 소진한다.

 

▲길 섶엔 벌써 딸기가

 

▲한동안 올라선 후 산허리를 돌아가면 "팔각산 1.9km"를 알리는 화강암 빗돌이 땅에 박혀 있다. 도전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잠시 올라서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선 숲 사이로 마른 계곡과 도전리 논빼미 일부가 내려다 뵌다.

 

▲산조팝나무

 

▲길은 한동안 빡센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간간이 암릉길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선 발 아래 수구동의 파란지붕을 한 마을과 휘어도는 대서천이 그림처럼 예쁘게 펼쳐진다.

 

▲저 앞으로 1봉~4봉으로 연이어진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오름길에서는 내내 발 아래 대서천이 자꾸 눈길을 끈다.

 

▲3봉 오름길은 "등산로폐쇄"란 팻말이 가로 막는다. 그래도 갈 만한 사람은 다 가는 곳이다.
나는???? 안그래도 힘든데, 잘 됐다!  난 폐쇄된 길로는 가지 않는 착한 시민이 된다. 폐쇄를 핑계삼아 산허리로 우회한다.

 

▲3봉에서의 조망을 포기하고 우회하는 대신 팔각산은 버지기굴을 선물로 준다. 3봉 조망과 맞바꾼 굴이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굴 안에서 밖으로... 입구는 좁지만 굴 내부는 꽤 너른 편이다.

 

▲4봉에 올라서는 긴 철계단

 

▲4봉. 고사목은 여전하다.

 

▲고사목 뒤로 3봉까지의 연봉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바데산

 

▲조 아래로 오르지 못했던 3봉

 

▲1,2,3봉에 이어 바데산, 산중턱 해월리도 보인다.

 

▲대서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고 있는 옥계리, 멀리로는 영덕쪽 푸른바다도 조망된다.

 

▲영덕 해맞이공원의 풍력발전기를 줌인해 보지만... 영덕 블루로드가 통과하는 곳이다.

 

▲뽀족한 바데산쪽도 함 더 봐주고
여름으로 치닫는 신록의 푸르름이 짙어지고 있다.

 

▲5봉에 서면 6,7봉과 팔각산 정상부가 건너다 보이고

 

▲6봉~7봉 사이 로프가 걸린 암릉구간

 

▲6봉에서 지나온 암릉을 되돌아 보다.

 

▲6봉 내림길 로프구간

 

▲톱니모양의 울퉁불퉁한 암릉은 팔각산의 진수이자 매력

 

▲옥계계곡 깊숙한 곳으로 동대산과 향로봉쪽

 

▲7봉에서 본 지나왔던 암릉길과 옥계리 일대

 

▲7봉

 

▲7봉에서 바위끝지점까지 진행 후 돌아가는 중이다. 큼직한 바위하나를 세미클라이밍으로 넘어야 한다.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하니 조심 조심

 

▲한 번 더 봐주고...

 

▲드뎌 팔각산. 7봉까지는 암봉이었지만 8봉은 육산.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휴식포함 2시간이 소요되었다. 평소에 비해 좀 빨리 올라온 편이다.
정상에서는 간식거리를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나눔회에서는 점심을 제공하므로 항상 간단한 먹거리만 조금 준비해 가면 된다.
오랜만에 함께 걸은 직장동료 성균氏와 막걸리 한순배를 위해 불렀더니, 쫓아오느라 00씨의 스틱을 밟아 박살내는 소동...
즉석에서 수리비로 거금 이만원을 날려버린 헤프닝까지...
스틱관리 잘 해야겠다. 특히 여럿 모인 장소에서는 통행로에 놓아두는 것은 금물. 피차가 불편해 질 수 있다.

 

▲정상에서 잠시 급한 내리막으로 굴러 떨어지면 삼거리 갈림길. 직진은 독가촌이 있는 산성골 방면, 원점회귀를 위해 왼편 아래 팔각산장 방면으로 진행한다.

 

▲내림길 초입엔 산꾼들의 흔적이...
누군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못마땅 하다지만, 난 좋다.

 

▲줄창 이어지는 내리막을 거의 다 내려온 지점의 팔각산장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터에서

 

▲다 내려왔다. 정상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나보다 늦은 사람도 있었네. 팔각산 일대는 데체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곳.

 

▲계곡가에서 땀을 닦아내다.

 

▲흔적: 팔각산장주차장-1봉-팔각산-산성골갈림길-팔각산장 ===4.km/3시간 ===

 

팔각산_20150521_sw.gpx

 

팔각산_20150521_sw.k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