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적벽 투어] 2015.5.13


▼포토존에서 본 보산적벽(앞쪽)과 노루목적벽(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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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백아산 산행 후 화순적벽 투어에 따라 나서다.
산악회측에서 오후 3시 30분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화순 적벽은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약 7km 구간에 형성된 절벽경관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복댐 상류에 있는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일명 노루목 적벽) 등 4개의 군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노루목 적벽은 높이 90m 직각으로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화순 적벽이 예부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던 곳으로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으로 유배 왔던 신재 최산두가 이곳의 절경을 보고 중국의 적벽보다 아름답다하여 적벽이라 명명하였다.


1574년 무등산을 돌아보고 유서석록이라는 기행문 속에 적벽을 기록으로 남긴 제봉 고경명 선생, 석천 임억령 선생은 이곳을 신선이 사는 곳 이라하여 적벽동천이라 명하였고, 하서 김인후 선생은 적벽시를 읊었고, 1777년(정조1년)에 화순 현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화순을 왔던 16살의 다산 정약용 선생도 적벽에서 시를 읊음으로써 오래전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노래했던 천하 명승지이다. 또한 적벽의 수려한 경관에 반하여 전국을 떠돌던 방랑시인 김병연(일명 김삿갓)이 이곳을 수차례에 찾아와 적벽을 노래하다 인근의 구암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동복댐은 광주광역시민의 식수원으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 된 후 약 30년 만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화순군이 상생의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화순적벽을 부분 개방하기로 상호 협의하여 2014년 10월 23일부터 개방하게 되었다.
이에, 많은 사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화순적벽 셔틀버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여 4개의 적벽 중 보산적벽, 장항적벽(일명 노루목 적벽)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적벽투어는 화순군청 홈페이지 "적벽투어" 예약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30년 만에 개방된 곳이라하여 큰 기대를 갖고 찾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30분 가량 버스를 타고 동복호에 들러섰지만, 딱 한 곳의 포토존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좀 여유로운 관람을 기대했지만 곧이어 도착한 뒷차 인원에 떠밀려 쫒기듯 다시 버스를 타야했다.
노루목적벽을 볼수 있는 망향정에서도 채 2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화순적벽이 그리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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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화순리조트 앞 화순적벽투어 버스 승차장. 한 번에 4대의 버스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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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를 이용한 화순적벽투어 운영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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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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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되어 버스에 승차하고... 35인승 버스를 꽉 채우다보니 좀 비좁다.
화순적벽관람지인 동복호 일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일반 차량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고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만 통행이 가능하다.
안내하시는 분이 일일이 예약명단을 확인하고, 출입증 패찰을 내 준다. 비용은 5000원/인으로 인터넷 에약시 입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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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존에서 본 보산적벽(앞쪽)과 노루목적벽(뒤쪽), 뒤로 보이는 산은 옹성산
전망포토존에서는 3~4분 정도의 시간밖에 할애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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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입구. 통천문과 두 기의 돌탑이있지만 인공의 냄새가 너무 난다. 좀 설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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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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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일대는 너른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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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뒤편의 적벽동천표석, 아래에는 적벽가가 적힌 오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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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앞에서 본 노루목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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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뙤약볕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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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뒤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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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목적벽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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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뙤약볕을 피해 정자그늘에서 적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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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정
동복호를 만들기 위해 이서 주변 15개 마을이 수몰되고 5,000여명의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주 되었다고 한다. 수몰된 실향민들이 고향을 추억하기 위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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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향탑
수몰된 15개 마을을 의미하는 15층 탑이다. 탑 주변으로는 수몰된 15개 마을의 이름을 적은 곡래비(曲來碑)가 둥글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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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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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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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단은 실향민들이 재를 지내는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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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야 할 시간. 채 2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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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 이서에 있는 시골빵집에 들러 빵맛도 본다.
화순동면중학교 이서분교 앞에 있는 누룩빵집으로 꽤 알려진 곳인 모양이다. 이곳도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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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종류의 빵이 있다. 빵 맛은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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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벽투어 버스이용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