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 베트남 하롱베이](2015.4.22~4.27)


 

*2일차-1(4/23): 캄보디아 따프롬사원, 앙코르톰-바이욘사원


*일정: 호텔조식-앙코르유적지 매표소도착-툭툭이승차-따프롬입구도착(동문으로 들어가 서문으로 나오다.툼레이더 촬영지)-툭툭이로 코끼리테라스이동(사진만한장 달랑)- 툭툭이타고 바이욘사원이동(천상의미소)-이동-앙코르와트-점심(토담집-떡갈비,쌈밥정식)-호텔휴식(2시간 30분)-전신맛사지-저녁(압살라민속쇼)-서양인거리(레드피아노,안젤리나졸리)-호텔

 

*캄보디아 여행의 첫 일정은 앙코르유적지 관람이었다. 버스로 유적지 입구에 도착하여 매표 후 툭툭이를 타고 유적지 몇 곳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앙코르와트 유적은 1858년 프랑스의 자연학자 헨리 모호가 이곳을 발견한 이래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있는 곳이다.
그 중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도 유명한 '따프롬(타프롬)(Ta Prohm)사원'은 다른 사원들과 달리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인적으로 앙코르 유적지중에서 가장 강렬항 인상을 남긴 곳이다. 폐허속의 아름다움이라 할까.

 

따프롬사원 관람후 다시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톰 유적지로 이동하였다.
앙코르란 "도읍지" 톰은 "거대하다", 즉 도읍지 이름 자체가 "거대한 도시"라는 뜻이다. 이곳엔 과거 100만명 이상이 거주한 대도시였다고 한다.
내부에는 여러 사원이 있지만 '앙코르와트의 미소'로도 잘 알려진 바이욘사원의 부처 모습이 압권이다.

사원내부 여러 부조상에 얽힌 이야기를 가이드가 자세히 설명을 해 줬지만, 지금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앙코르 유적지를 제대로 알고 관람하기 위해선 미리 예습을 해두고 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원 관람도중 영태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는 소식을 이명희 실장님으로부터 전해들었다.
휴대폰엔 부재중 통화가 여러 통 남겨져 있었다. 나에게 통화가 되지 않으니, 여행사 대표와 회장님께도 통화를 시도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앙코르톰 일대에서는 복잡한 건축물 탓인지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후 이런저런 불안한 생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후에 통화가 되어 사정을 알아봤더니 자동차 열쇠때문이었단다. 별 일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40명의 인원이고 보니 한꺼번에 이동하지 못하고 20명씩 팀을 나눠 따로 따로 관람지를 다녔다.
따라서 승현형님과는 함께 사진조차 남기지 못했음이 아쉬웠다.

 

▲앙코르유적지 관람을 위하여 버스를 타고 매표소입구에 도착
복잡하리라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한산하여 다행이었다.

 

▲매표를 위해 사진을 찍는다.

 

▲잠시후 사진이 붙은 패스권이 개인에게 지급된다. 1일 20달러로 타인에게 대여하지 못하게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각 유적지 입구에서 패스권을 확인한다.

 

▲매표후 툭툭이를 타고 유적지로 이동한다. 얼마되지 않는 거리인지 알았는데, 툭툭이를 타고 20여분을 달려간다.
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을 가르며 달렸더니 시원... 툭툭이 기사분 인상이 착하고 순박해 보였다. 툭툭이에는 2명씩 타고, 일인당 매너팁 2달러씩 지불하였다.

 

▲경운기를 탄 현지인들이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준다.

 

▲목적지인 따프롬 입구에 도착. 주변으로는 현지과일과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물론, 원달라를 외치는 아이들도 있고...

 

 

 

▲앙코르유적지 개념도(출처:http://goangkor.com.ne.kr/)

 

▲따프롬 예전 출입구였던 동문으로 들어간다. 심하게 붕괴되어 고푸라 위 사면상은 형체도 없다.

 

▲동문벽면으로 들어서자 압사라를 비롯한 여러 부조상들이 나타난다.

압사라(Apsara)는 춤추는 여신 또는 천상의 무희를 뜻하고 유적지 일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부조상이다.

 

▲울창한 숲길을 잠시 걸어 들어가자 검표를 하는 사람들이 패스권의 사진과 얼굴을 대조하는 확인작업후 통과시켜준다.

 

▲저 앞으로 거대한 나무가 자라는 사원이 나타난다. 스펑나무라고 한다.
따프롬은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으로 더욱 잘 알려졌으며 수백년간 방치되어 있는 석조건물 사이를 스펑나무의 뿌리가 곳곳에 비집고 들어서 사원의 일부는 붕괴되기도 하고 뿌리와 뒤엉켜 더욱 인상적인 경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유적지보다는 거대한 나무가 먼저 더 눈길을 끌고

 

▲사원 일부는 복원중이지만, 따프롬은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통행로만을 제외하고는 복구를 하지 않는 사원이다.

 

▲사원을 집어삼킨 거대한 스펑나무. 신비롭다.
가이드는 이곳이 툼레이더 촬영지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그 영화 본적이 있다. 입술 두툼한 배우. 안젤리나졸리.

 

▲거대한 나무뿌리가 사원을 휘감고 자라는 모습은 볼 수록 신비하고 경이로다.

 

▲폐허가 된 유적지

 

▲마치 일부러 건축과 자연을 조합시킨듯한 모습이다.

 

▲요즘은 셀카봉이 대세다.

 

▲나무괴물이 사원을 집어삼킨 나무사원이라 불러야...

 

▲돌더미 속을 들어가면 시원한 기운이 땀을 씻어준다. 곳곳에 불상과 함께 향냄새가 난다.

 

▲나무에 짖눌려진 사원이 애처로울 지경이다. 거목은 엄청난 괴력으로 사원을 집어삼켰지만, 그 속에서도 1000년 동안 꿋꿋이 버티어 온 사원이 대견스럽다.

 

▲숨은그림 찾기 - 나무뿌리 사이로 미소짓는 부조

 

▲저렇게 뿌리를 드러내고도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자연의 위력에 감탄이다. 폐허 속 옛 역사보다는 나무가 더 주인공이다.

 

▲고대유적과 괴목이 새로운 역사를쓰고 있는 듯하다.

 

▲보석의 방이란다. 예전엔 저 구멍마다 보석이 박혀 있었다고 하는데...
따프롬은 앙코르에 위대한 건축물을 수 없이 남긴 위대한 왕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브라흐마 신에게 헌납한 사당 겸 사원이다.

 

▲천정엔 작은 구멍이 있어 사원에 달빛이 비치면 보석의 방은 황홀경이었다고

 

▲사원 한쪽엔 어린 소녀가 무심한 눈으로 우릴 지켜보고 있다.

 

▲아마도 관광객을 상대로 팔찌를 팔고 있는 듯했지만, 여느 지역에서 처럼 물건을 팔기 위해 호소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자세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다가가서 볼펜 한 자루를 손에 쥐어 주었지만, 그 소녀의 관심밖이었다.

 

▲압사라

 

▲영화에서 보았던 듯한 나무.
따프롬사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무에 압도 당해 어디가 어딘지 구분 못하고 폐허 속 거대한 나무의 뿌리만 바라보고 있다.

 

▲그저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 또 감탄이다. 마치 구조물에 일부러 장식한 듯한 모습.오랜 세월이 흐르며 나무와 사원은 하나로 몸을 섞었다.

 

▲나무가 고대사원을 덮쳐버린 그림은 훌륭한 포토존이다.

 

▲가슴 풍만한 압사라 - 그 많은 앙코르 사원의 벽화에서 보는 압살라들의 손모양은 모두 다른 동작을 보이고 있다.

 

▲무너진 사원은 대부분이 방치상태다. 찬란했던 옛 영화는 나무속에 갖혀버렸다. 복원보다는 자연현상 그대로 두는 것도 괜찮을 듯

 

▲어느 정도 복구된 서쪽 탑문쪽으로 빠져나온다.
따프롬은 불교 시절 건립된 불교 사원이다. 그러나 원래 크메르 왕국은 힌두교를 신봉했으며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도였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뚜렷하게 불교 양식이란 게 없었고, 사원의 구조나 양식은 힌두교 건축양식이라 한다.

 

▲따프롬 사원에 있는 고무나무. 옹이 안에 고여있는 액을 천에 묻힌 후 불을 지피면 횟불이 된다고. 실제 나무들의 옹이 부분은 불어 그을린 흔적들이 여럿 보인다.

 

▲발 부분만 남은 석조물

 

▲탑문을 빠져 나오는 숲길엔 지뢰에 피해를 입어 불구가 된 상의군인과 장님 악단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국적에 따라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지나가자 아리랑을 연주한다.

 

▲탑문 상부의 사면상

 

▲ 따프롬사원을 빠져 나오다.

 

▲사원 앞 줄지어 선 상가

 

▲따프롬사원 관광을 마치고 다시 툭툭이 타고 코끼리 테라스로 이동하였다.

 

▲코끼리테라스 앞 고목은 한 점 풍경화다.

 

 

▲코끼리테라스에서는 간단하게 기념 사진만 찍고, 툭툭이를 타고 테라스 외각을 한 바퀴 돈다. 우리가 멈춰섰던 곳에는 코끼리가 보이지 않네...

 

▲코끼리테라스 부조물
코끼리 테라스는 바푸온 사원에서 문둥왕 테라스까지 뻗어 있는데 길이가 무려 300미터에 달한다. 평소에는 왕의 정원으로 사용되고, 국가 공식행사나 군대 사열, 외국 사신 영접시에는 수 많은 군중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라 한다. 이 테라스의 외벽은 말 그래로 코끼리를 형상으로 한 부조물과 머리가 셋 달린 코끼리가 코로 연꽃을 모르는 조각이 새겨진 기둥이 받치고 있다.


 

▲자꾸 눈길을 끈다.

 

▲코끼리테라스를 둘러보기 위해 툭툭이를 타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툭툭이로 코끼리테라스를 둘러본다.

▲앙코르톰 유적지의 바이욘사원에 도착. 왼편으로 연못이 있고, 사원은 복원중

 

▲코끼리를 탄 관광객들도 보이고

 

▲2조 인증샷부터 시작하고

 

▲바이욘사원도 복원이 진행중이라 다소 어수선하다. 일본에서 복원사업을 맡고 있다고 한다. 복원기간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톰 중심에 위치하며 앙코르의 미소로 더욱 잘 알려진 사원이다. 54개의 탑에 조각된 200여개의 부처님 얼굴은 보는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사원의 회랑 외벽에는 당시의 생활상과 전투 장면을 묘사한 부조물이 1,200미터에 이른다.

 

▲일층 갤러리에 있는 부조
바이욘사원은 3층구조로서 1층과 2층은 부조로 장식된 갤러리 형식을 취한다. 1층은 인간의 영역으로 쟈야마르만 7세의 전승과 훌륭한 왕으로서의 덕치에 힘입어 평화로웠던 시절을 남겼으며 2층부터는 신의 영역으로 힌두교 설화와 관음보살화한 왕의 모습들이 남겨져 있으며 이곳은 왕과 사제들만 출입했었다고 한다.

 

▲각국의 군사적 특징을 표현한 부조들...

 

▲머리모양, 코 모양이 모두 다르다고...

 

 

▲1층 외부갤러리

 

▲갤러리를 한바퀴 돌면 쟈야바르만 7세의 일생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토리성 있게 표현하여 부조 내용을 알고 한 바퀴를 돌면 한편의 영화를 관람한 느낌이다.

가이드가 각국 군사들의 복장과 머리모양. 크메르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그림들에 대해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줬는데... 다 잊어 버렸다.ㅎㅎ

 

▲사면상
바이욘은 자야바르만 7세의 일대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쟈야바르만 7세는 자신의 모든 업적을 한자리에 모울 건축물을 필요로 했었고 이 바이욘에 그 뜻을 새겨 넣었다. 왕국의 안정과 번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스스로를 자화자찬하기 위해, 또 신의 음덕으로 승리함을 축하하기 위해 헌납한 바이욘에 마지막으로 관세음보살로 화한 자신의 이미지를 넣음으로서 오늘날 바이욘의 꼭대기에서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신격화된 그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이 그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줬는데...
크메르인들의 역사적 사건과 일상생활을 부조로 새겨져 놓았다.

 

▲무슨 요리를 해 먹는 장면이라 했던가???

 

▲압사라... 역시 손모양이 다르다.

 

▲바이욘 포토존

 

 

▲바이욘의 미소

 

▲2층은 구조가 좀 복잡하였다.

영태로부터 전화 소식을 듣고 제대로 된 설명도 사진도 찍지 못했다.

 

 

▲머리없는 불상도 보이고

 

▲모처럼 1,2조가 조우하여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바이욘관람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