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해품길] 2015.10.6
 
민박집에서의 불편한 밤을 보내고 새로운 매물도의 아침을 맞았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채 어둠살이 걷히기도 전에 일출을 만나러 언덕길로 올랐다.
오늘은 아침 9시 10분 배편으로 저구항으로 나간다고 한다.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난 이후에도 배시간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시간여유도 있고 해서 기봉형님과 함께 당금마을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쉬엄쉬엄 걸어 본다.
당금마을에서도 역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어제 못 다 둘러 본 섬의 나머지 반쪽을 돌아본다.
어제 걸었던 장군봉길과 합한다면 매물도 해품길이 완성되는 셈이다.
 
해품길은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구간으로 매물도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5.4km의 거리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해품길은 소매물도의 아름다움에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 편이다.
걷는 내내 초원같은 언덕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어 탄성을 지르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이미 세상밖으로 나온 소매물도에 비해 한적한 멋이 있는게 매력일 것이다.
대항마을~당금마을~옛매물도분교~홍도전망대~대항, 당금마을 경계 고개길을 경유해 내려오는데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대항마을길을 따라 산허리를 돌아 나서자 마을과 선착장이 그림처럼 보여지고

▲쉬어가는 곳. 조형물이 익살스럽다.


▲쉬어가는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어유도와 당금마을. 마치 동화속 나라처럼 아름답다.


▲고기배 한 척이 당금선착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언덕위에 터를 잡은 당금마을 전경


▲옛 한산초교 매물도분교.

이 분교는 섬에서 가장 평탄한 곳에 자리 잡았다. 섬 주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1963년 학교를 직접 지었다.

42년간 섬마을 아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분교는 2005년 폐교했다.



▲분교 옆으로 한전의 매물도 발전소가 있다. 발전소는 매물도의 심장인 셈이다.


▲발전소 왼편으로 올라 전방대로 향한다.

푸른 초지가 펼쳐지고 있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대는 해금강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당금마을을 내려다 보다.

뒤로 장군봉의 통신탑과 오른쪽 끝으로는 소매물도도 보인다.


▲어유도쪽


▲전망대 데크에서 눈부신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받는다.


▲전망대에서 다시 분교쪽으로 내려서다.


▲분교 앞 운동장 끜으로 몽돌해변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다.


▲몽돌해변까지 내려서는 나무계단길이 놓여 있다.

분교 앞 몽돌해안은 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매물도 해품길을 알리는 이정표.

매물도 바다백리길의 이름은 ‘해품길’이다. 섬 곳곳에서 빼어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품길은 매물도의 마을, 산, 해안을 거의 모두 둘러보게 돼 있다.


▲언덕을 올라와 당금마을 매물도분교쪽을 내려보다.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보다.


▲ 풀 숲에서 귀한 야고를 만나다.


▲장군봉과 당금마을을 알리는 고개길 이정표엔 마을 주민 한 분이 산책을 나오셨다.


▲쉼터가 마련된 당금마을 전망대


▲당금마을 전망대 안내판


▲당금마을 전망대에서 본 어유도쪽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저 앞으로 장군봉이 보인다.


▲장군봉쪽


▲잠시 쉬어가다.


▲이정표 뒤로 당금마을과 어유도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냥 좋아서 한번 더.


▲좋아서 또 한번 더


▲풍경이 좋다고 마냥 늑장을 부릴 수는 없는길.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저 앞으로 장군봉을 쳐다보며,,,


▲셔터만 눌러대면 모두가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층꽃나무가 유난히도 많았다.


▲장군봉이 코 앞으로 보이는 전망대엔


▲매룰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머~~~언 섬들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장군봉과 해안절벽


▲장군봉쪽으로 이어지는 길. 그냥 셔터만 눌러댔다.


▲저 아래로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을 경게짓는 고개가 보이고


▲출발했던 대항마을도 보인다.


▲고갯길을 지나 대항마을쪽으로 내려서서 어제 만났던 쉼터를 지나친다.


▲대항마을 선착장까지 다 내려오다.

대항마을~당금마을~옛매물도분교~홍도전망대~대항, 당금마을 경계 고개길을 경유해 내려오는데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9시 10분에 오마던 배는 하릴없이 늦어지고...

마을 재롱둥이들과 한동안 노닥거리다.


▲이젠 대항마을을 뒤로 하고 거제 저구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