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칭따오), 치박시 여행]
*일시: 2015.6.4~8(4박5일) *참가:15명
*둘러본 곳
*청도:맥주박물관, 잔교유람선, 찌모르시장, *치박시:월마트, 이우시장, 청주 태화산풍경구, 태안 태산
*일정
*6/4: 인천공항→칭따오(08:10분, 대한항공 KE845)-칭따오도착(08:50)-맥주박물관-점심(12:00~)-찌모르시장(~14:20)-잔교유람선(~15:30, 15명 400원)-치박으로출발(16:20~ 고속도로 가는 길 몰라 청도시내 한 시간 헤메기)-고속도로 이동중 저녁(~19:10)-호텔도착(Blue Horizon International Hotel Zibo)(22:30~)
*6/5:호텔출발(09:50~)-청주,태화산풍경구(11:10~13:40)-점심-천록곡,태화사(~16:25)-치박으로 이동(16:30~18:20)-월마트(18:20~19:30)-저녁(20:00~21:10)-호텔(21:23)
*6/6:호텔출발(08:40~11:18)-태안태산-버스(11:35~11:55)-케이블카(12:18~12:30)-태산에서 놀기-버스(15:50~)-치박으로 이동-저녁뷔페1100원,(어른:79원*13+어린이:40*2) 인터넷쿠폰예약안하면 88원
*6/7:출발(10:00~)-이우시장 쇼핑, 여자들은 대만마트-호텔 돌아와 빈둥거리기(점심;컵라면) -석식&사돈친척들 상봉-노래방
*6/8:치박출발(09:00~)-청도공항(12:10~14:50)-인천-포항
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중국여행이다. 장인장모님을 모신 효도여행의 형태다. 처남댁의 고향이 청도에서 3시간 정도의 거리인 치박시에 있는 관계로 거점을 치박으로 잡고 근처의 몇몇 곳을 둘러보았다.
장인장모님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짧게 움직이기로 했고 무엇을 얼마나 보느냐 보다는 함께 여행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떠난 여행이다. 따라서 특별히 무엇을 보아야겠다는 계획이나 욕심이 없이 매번 즉흥적으로 움직인 여유로운 일정이었다.
구미, 창원, 포항에서 각각 출발하여 인천공항에서 만난다.
인천에서 청도행 08시 10분 비행기인지라 모두들 밤차를 타고 올라오느라 제대로 눈을 붙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은 반가움으로 가득하다.
장인장모님을 비롯하여 처가형제들이 모두 모이고 창원 처형은 손자까지 대동했으니 4대가 함께한 여행이다.
사실 청도쪽은 2년 전에 산악회따라 영태와 함께 와 봤던 곳이다. 그때 청도시내 관광지와 태산과 노산 일대를 둘러보았으니 청도는 두 번째가 된다.
청도는 시내에 잔교, 영빈관, 54광장을 비롯해 여러 볼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미 영태와 내가 대부분을 둘러 봤다고 하자 지난번에 가보지 못했던 맥주박물관을 시작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청도 류팅국제공항
인천공항에서 1시간 40분 만에 청도에 도착이다. 한국과 한 시간 정도의 시차라 현지 시간은 8시 50분. 꽤 이른 시간이다.
청도 [靑島](칭따오,Tsingtao)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동부에 있는 항구도시로 중구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부산 같은 곳이다.
산둥반도 남단의 황해에 인접한 도시로, 현대 중국의 대표적인 맥주인 칭다오[靑島] 맥주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나라 때부터 도시가 발달했던 이 지역은 춘추(春秋)시대 월(越)나라의 수도였던 낭야(琅琊)의 궁궐이 들어서기도 했고, 당나라 때부터 이미 무역항으로서 명성을 날렸다. 1897년에는 독일의 조차지(租借地)가 되어서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아시아 유일의 격전지로 수난을 겪기도 했으며, 1922년에 중국에 회수되었다.
▲4박5일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준 미니버스
공항에서 중국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해 둔 버스가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20분 정도 공항 안에서 기다려야 했다.
27인승 미니버스로 기사를 포함한 하루 랜트 비용이 700원 이다. 시내관광만 할 경우는 600원 정도다.(환율: 1원/한화 174~180원 정도) 거기에 이동에 따른 유류비는 손님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기름값은 리터당 5.82원으로 한국의 기름값보다 조금 싼 편이다.
우리는 청도가 아닌 치박시에 머물렀으므로 기사 숙박비를 매일 100원씩 부담해야 했다. 그 외 기사 식사비로 하루 한국 돈 10000원 정도를 더 부담했다.
운전기사가 청도 사람이 아니고 치박에서도 40분 정도 떨어진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관계로 청도시내 지리는 완전 꽝이었다.
덕분에 몇 번의 헤프닝이 있었다.
[100년 역사의 칭따오 박물관]
▲(좌)청도 맥주박물관 매표소 입구
입장료는 인당 60원, 노인과 어린이는 30원.
▲입구에 걸린 환영인사 사진(Welcome To Tsingtao Beer Museum)
100년 전통의 세계 맥주인 청도맥주는 1903년 독일인들에 의해 창립되어 중국의 3대 맥주 중 하나이다.
▲ 청도에 갔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인 “청도 맥주 박물관” A관의 모습
“칭따오”맥주의 역사와 만들어지는 생산과정을 보고 시음까지 해볼 수 있는 곳. 청도맥주박물관은 중국에서 제일 처음 공업관광시범지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국가 AAAA급 유람지라고 하네요 ) 평일이라 좀 한산하다는 느낌.
A관과 B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A관에는 간단히 청도맥주의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있고, B관에는 공장건설 초기 당시의 모습부터 제조실험실, 발효현장, 술저장실, 맥주 발전사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칭따오 맥주박물관, 건물 외벽엔 담쟁이가 건물을 뒤덮을 기세
▲맥주박물관 조형물
▲ A관 관람을 마치고 B관 이동중 잠시 휴식을 취한다.
▲ B관 전시장
▲맥주 제조과정을 재현하는 모형인형들
▲맥주의 원료인 홉
맥주원료인 hop(홉, 호프)는 삼과 환삼덩굴속(=한삼덩굴속)에 포함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홉은 맥주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재료 중 하나로
1. 맥주의 맛과 신선도를 높여 주고,
2. 특유한 향미와 상쾌한 쓴맛을 주고,
3. 발효조의 잡균번식을 막고 맥주의 부패를 방지하며,
4. 수지와 유기산 성분이 맥주에 거품이 일어나게 한단다.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맥주를 전시하고 있다.
▲ 맥주박물관 B관의 전시장 풍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맥주 발효를 위한 장치, 성분을 분석하는 과정,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맥주들
▲여기는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맥주시음코너.
입장료를 보여주면 시음용 맥주 한 잔과 맛있는 땅콩 안주를 준다.
이때 제공되는 맥주는 “1차 숙성”된 맥주로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맥주보다 맛이 진하다고 한다. 일행이 15명이고 보니 맥주 15잔을 받아들었다. 모두들 술을 못하다보니 혼자서 대여섯 잔을 마셨다. 이때부터 헤롱헤롱~~~
여기가 시음코너 끝인가 했는데 마지막에 출구 전에 또 시음코너가 있었다. 2차 시음코너는 모든공정을 거친 맥주였다. 맛은 1차가 좀 나았던 것같다.
▲관람은 계속되고
▲맥주 병 속 같은 통로를 빠져나가면
▲맥주병 씻는 장치같아 보이는데...
여기를 빠져 나오면 옛날 청도맥주가 탄생된 배경을 알리는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청도가 예전에 독일의 지배를 받았을때 독일 박사님이 개발한 걸로 그 분의 홀로그램 영상을 틀어주고 있는데, 관람객을 향해 맥주 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는 관람관 상부 분무기에서 진짜 맥주가 분무되어 맥주냄새가 진동한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면 청도맥주가 만들어지는지 설비를 볼 수 있다.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과 맥주과 나오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술을 깨라고 준비되어 있는 자전거타기, 술취한사람 체험부스(醉酒방)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관람관을 빠져 나오는 곳에 기념품점이 있고, 여러 종류의 기념품들이 있다.
▲ 청도 맥주박물관에서 기념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