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봉-고두곡선생과 불국사에 얽힌 이야기 ] 
 
위치 : 청송군 현도면 월매리
청송군 현동면 소재지에서 남방 약 8Km 지점인 월매리에서 현재 경북대학 부속림 산장으로 가다보면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산 모양이 마치 삿갓을 펼친 듯한 묘하고 신비스러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 산 이름은 화룡산이며 이 희한한 봉우리가 바로 천제봉이다. 천제봉 아래 작은 마을이 하나 있으니 그 마을 앞 계곡 상류를 따라 약 500m가량 걸어가면 V자형의 협곡이 있다. 이곳을 단서골, 속칭 굴골이라 하는데 사방 절벽으로 이루어진 암산은 참으로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물바람은 한여름에도 소름을 끼치게 한다.
계곡 우측에는 병풍같은 절벽이 있고, 간신히 바위를 잡고 수백미터 올라가면 동굴(단서골 : 일명 대명굴)이 나온다. 3m길이의 이 굴에는 5 ~ 6명이 한꺼번에 마실수 있는 샘이 흐르고,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상 일정한 용량을 유지하고 있어 신기한 샘터라하여 소중히 보호하고 있다. 이 단소굴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고두곡선생이 피신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동굴 맞은편 산 중허리 가파른 바위 위에는 신기하게도 높이 약 6m, 직경 7m의 육중한 암석이 있는데 지면에는 닿지 않고, 허공에 둥실 떠 있는 듯 아슬아슬한 상태로 서있어 금시라도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 해서 건들바위라 부른다.
이 바위는 불국사 건립시 역사하던 장사가 이 바위를 들고 가다가 불국사가 이미 완공되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이곳에 두고 갔다하는 전설이 있다. 계곡 좌편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은 예봉이 또한 조경을 이루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이 산아래에는 장승터가 있다. 옛날 가뭄이 계속되면 반드시 이 산에서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면 백발백중 비를 내려 준다고 한다.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라 하여 천제봉이라 부르고 있다. 10년 전에 이곳에 여보살 한 분이 들어와서 동민의 도움을 얻어 암자를 짓고, 이름을 청용사라 이름지어 현존하고 있다. 

===출처:청송문화관광>청송문화>지명유래전설  -->http://tour.cs.go.kr/culture/

2008.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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