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소리길] 2014.6.19

 

해인사소리길은...
해인사 오르는 길의 홍류동 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한다. 특히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紅流洞)이라 불리운다.


천년의 고고한 세월을 담은 이길은 오늘날 ‘해인사소리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세파에 시달린 여행객을 자연의 품속 으로안내한다. 길은‘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행사장인 야천리에서 해인사까지 6km 남짓 이어진다. 수백년 된 송림 숲 속에서 뿜어나오는 신선한 공기와웅장한 바위를 휘감아도는 청아한 물길과 폭포, 산새 소리와 해인사의 풍경소리로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출처:합천문화관광)

 

▲일주문 앞에 설치된 최평곤 작가의 작품 <내가 아닌 나>.

 

전날 가야산 만물상코스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단합대회를 겸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오전 해인사를 잠시 둘러 본 후,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인사 소리길 탐방을 겸한 정화활동이다.
홍류동천을 끼고 이어지는 소리길은 약 7km 정도로 우주 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귀울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여 '소리길' 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소리길의 시작은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전 대장경테마파크 쪽에서올라 해인사 일주문에서 끝난다.
안내판에 따르면 해인사 소리길은 3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1구간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홍류문까지, 2구간은 홍류문에서 길상암까지, 3구간은 길상암에서 해인사까지로 구분한다.
우리 일행은 오전 해인사 경내를 둘러 본 관계로 해인사부터 대장경테마파크까지 역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젠 체력도 떨어지고 무릅도 시원챦으니 힘들게 산을 오르는 것보다 소리길처럼 평탄한 길을 따라 여유있게 걷는 것이 더 좋아지니...
점점 쉽고 편한 걷만 찾으려는 모습이 한심해지기도 하고...

 

▲해인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기이한 예술작품인 "내가 아닌 나".를 지나 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소리길 시작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도로오른편 으로 난 나무데크길로 안내한다. 6월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길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오래된 다래넝쿨이 관심을 일으킨다. 다래나무 아래엔 나무와 관련된 안내판까지 놓여져있다.
사실 이 길은 몇 년전 가야산 원정봉사활동 당시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당시 성보박물관에서 부터 해인사까지 공단직원분과 정화활동을 하고 가야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문화재의 안전과 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를 위해 뜻있는 스님들께서 그 뜻을 같이하여 1997년부터 해인사 성보박물관 공사를 진행해, 2000년에 완공, 2002년 7월 5일 개관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매번 패쓰다. 오늘도 마찬가지... 사실 박물관은 2000원의 입장료를 요구하고 있다.

 

▲박물관앞에서 도로로 연결되는 길 옆엔 임시상가

 

▲차도로 내려오면 건너로 소리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해인사로부터 1.1km 걸었고, 소리길이 끝나는 대장경테마파크까지는 6.1km가 남았다. 남산제1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정돈된 숲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다시 도로와 만나고 소리길이 차도와 나란히 한다.

 

▲홍류동계곡을 건너고

 

▲홍류동천을 끼고 난 데크길을 따른다.

 

▲쉼터가 있는 곳에서 작고 앙증맞은 물레방아를 만난다. 처음엔 웬 물레방아일까하여 생뚱맞았는데

 

▲그 옆으로 안내판이 있다.
1950년대 치인마을 주민이 인근 계곡수를 인입,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던 소수력발전소로 1971년도 상용전력이 인입되면서 철거되고 터만 남아 방치돼오다가 2011 소리길 탐방로 조성사업과 함께 유형자산의 역사성을 보여주고자 수차 및 수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한다.현재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주변에 설치된 LED조명, 라디오, 음향기기의 전원으로 사용되며, 탐방객들에게 소수력 전기생산 과정을 설명하는 방송장치로 운용되고 있다.

 

▲계곡길 터 좋은 바위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이렇게 사람 이름을 적은 바위는 홍류동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름 석자가 무에 그리 대단한 것인지...

 

▲낙화담 전망데크

 

▲꽃이 떨어지는 소 '낙화담'

 

▲낙화담 상단부

 

▲낙화담 하단부

 

▲낙화담

 

▲물 빛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홍류동천 건너로 석탑과 불상이 있는 길상암 조형물들이 보인다.

 

▲길상암에도 적멸보궁이 있다.

일행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 내려갔지만, 호기심은 어느새 길상앞 계단을 오르고 있다. 길상암까지는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야 한다.

 

▲잠시 올라서면 건너로 조망이 트이고, 쉼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좀 더 올라서고

 

▲길상암 인증샷 하나 남기고

 

▲종각의 목어와 범종

 

▲비탈위 절마당엔 번쩍번쩍 빛나는 보물이...ㅎㅎ

 

▲길상암 나한전

 

▲길상암에 오면 응당 적멸보궁을 만나리라 여겼는데, 보살님께서는 적멸보궁은 산으로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네요.ㅠ.ㅠ

 

▲적멸보궁은 포기하고 잠시 길상암 경치를 즐겨보다.

 

▲빼어난 절경은 아니지만 나름 멋진 모습들이...

 

▲길상암 전경

길상암에서는 다시 계곡가로 내려 갈 필요없이 암자 중간부에서 다시 소리길과 합류하는 샛길이 있다.

 

▲길상암 마야불모전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모신 곳으로 이곳에서 예를 갖추면 득남, 대학입시, 직장, 자손, 학업...모든 것을 성취한다고 적어놓았다. 불모전을 지나 산길을 내려오면 다시 소리길과 합류한다.

 

▲최치원이 가야산에 들어와 수도하던 곳 '농산정'

농산정은 경남문화재자료 제172호로 신라말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던 곳으로 여러 제자와 함께 시를짓고 바둑도 두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고운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 시대의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최치원은 어려운 세상을 떠나 처자를데리고 가야산 깊이 들어가서 지내다가 이곳에서 여생을 마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도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담한 소도 만나고

 

▲푸르름 가득한 계곡 곳곳엔 전망데크가 놓여져 있다.

 

▲가을에 다시 찾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紅流洞)의 진경를 보고싶다.

 

▲홍류동 풍경들

 

▲저 앞으로 홍류문

 

▲홍류문 입장료는 3000원

 

▲물고기 형상의 데크를 만들어 놓은 연못

 

▲정갈하게 다듬어진 소리길

 

▲노송과 어우러진 소리길

 

▲실질적인 소리길이 끝나거나, 시작되는 곳

 

▲소리길 탐방지원센테에서는 수거한 쓰레기 중량을 기록하고, 그린포인트도 받고...

이후 대장경테마파크까지의 소리길은 뙤약볕 아래를 걸어야 했다.

 

▲청량사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까지 나왔다.대장경테마파크까지는 아직도 1.7km.
먹거리를 파는 매점에 들러 부추전에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축인다.

 

▲작은 돌 하나가 기이하네

 

▲축화천

 

▲저 뒤로 가야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옥류동천은 계속된다.

 

▲개망초 핀 들길을 따라

 

▲이제 막소리길을 시작하는 트래커들도 보이고

 

▲날머리는 꽃동산으로 장식한다.

 

▲이제 날머리
해인사소리길인지, 가야산소리길인지.... 현지 이정표와 안내판도 각기 혼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흔적: 오룩스맵 기록은 해인사에서부터 총 7.5km/2시간 40분으로 기록되었다.

 

해인사소리길.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