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 연일(2013 12 7)
계획없는 휴무일
느즈막히 일어나다
YT로부터 가까운 곳에 산행이나 하자는 제의를 받고 콜 사인
부리나케 점심먹고 소형산 향해 달리다
집에서 불과 20분 거리, 가까워서 좋다
부조정 아래에 섰을 때 시계는 오후 1시를 훌쩍 넘기고 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부조정 ~ 형산을 짧게 돌아 원점회귀를 목표로 산을 오른다
부조정 직전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중요한 서류를 분실하였다고
허나 그것은 기억의 착오였을뿐...
이젠 기억도 해가 지날수록 가뭇해지는 모양이다
치매로 악화될까 걱정이다
듣고 있던 이의 서운함
소소한 일상보고의 게으름이 화근이다
답답하고 힘들다
걸음을 되감는 도돌이표가 정석이다
허나, 걸음조차 뜻대로 되지않아 형산으로 가려던 애초의 계획은 옥녀봉으로 향하다
마음이 어지러우니 몸도 최악의 컨디션이다
짧은 발품이 무겁기만 하다.
▲ 늦은 시간 부조정 입구에 서다
▲ 형산강이 보이는 여기까지는 좋았다
▲ 부조정-시커먼 그림처럼 심기는 답답하다
▲ 강건너 시가지가 보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 자명쪽
▲ 잠시 쉬어가다 - 마음 가라앉지않다
▲ 짧은 대숲 통과
▲ 돌탑봉 쉼터-애초에 계획했던 형산갈림길을 통과하여 그대로 옥녀봉쪽으로 진행. 산악자전거로 힘겹게 올라오신 분이 점령중
▲ 돌탑봉쉼터-마음 토닥이는 동안 또다른 분들이 점령. 토요일이라 산책나오신 분들이 많다
▲ 중명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황토포장 관계로 출입금지
▲ 해넘이전망대
▲ 운제산 가는 길 지나고
▲ 장승도 지나고
▲ 농바위도 지나고
▲ 연일운동장 가림길도 지나고
▲ 옥녀봉은 패스
▲ 전망대도 패스
▲ 묵묵히
▲ 해돋이전망대
전망대에서 생태공원 가는길 역시 출입금지. 해돋이 전망대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진행
▲ 저기가 포항인가
▲ 능선상엔 새로이 생태공원과 연결되는 길을 만들고 있다. 아직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급한내리막 끝으로 사방댐 건너편의 팔각정자로 내려서게 된다. 정자 건너편이 주차장
▲ 주차장에서 생태공원으로 진입하는 길은 공사중
▲ 차량회수를 위해 도로따라 걷다-생태공원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공사중 현수막이
▲ 마을길 따라
▲ 중명1리 마을회관도 지나서야 겨우 차량회수
▼흔적(8.7km/3시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