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

감포 연대산 관음봉(양북면사무소-관음봉-한불봉-이견대)

 

나눔회 활동으로 감포 연대산을 찾는다.
별 기대없이 따라 나섰던 길이었지만 예상외로 호젓하게 펼쳐지는 숲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쉽게도 연대산 고스락을 밟지는 못했으니 다음에 다시 찾을 빌미를 남겨둔 셈이다.

걸었던 흔적은 양북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노치재와 관음봉을 거쳐 이견대로 내려섰다.
약 9km의 거리를 3시간 남짓 걸었다. 전체적으로 임도수준의 솔숲길을 따라 걷게되고
후반부에서는 "감포 깍지길"의 일부 구간과 겹치게 된다.
전체적으로 큰 오르막 내리막이 없으니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말 그대로 서로 깍지를 끼고 걸어도 좋을 만큼 넓고 편한 길이 시종 이어진다.
특히 가는 길 내내 관음사 무일(無一)우학큰스님의 일일명상록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명상의 말씀이
숲길 좌우로 기다리고 있어 생각하며 걷는 명상의 길이 된다.
마지막 뜸북재에서 문무대왕 수중왕릉과 봉길해수욕장을 조망하는 맛은 각별하다.

연대산(蓮台山)은 연화좌대의 줄임말로 연대산 아래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에 연꽃들이 피었다고 한다.
연 잎에 산봉우리가 비추어서 연대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지형도에 있는 연대산 외에 주변 능선으로 무일봉, 관음봉, 한불봉이라 명명된 봉우리가 있다.
각 봉우리의 명칭에 대한 연유를 알아보았더니 연대산 아래 관음사 감포도량에서 붙인 이름이었다.

무일봉은 관음사 회주이신 큰스님의 호를 따서 무일봉이라 이름 붙였다 하며
관음봉은 관음사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이 매일같이 명상으로 산책하며 오르내리는 봉우리라 하여 관음봉,
한불봉은 관음사 감포도량에서 제일 가까운 봉우리로 한국불교대학에서 연유한 이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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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북면사무소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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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왼편 양북제일교회 사잇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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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몸을 부풀린 얕은 구릉을 올라서면 양북면소재지가 발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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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옮긴지 채 5분도 되지않아 호젓한 숲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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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재 절개지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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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재 절개지를 지나면 이내 반듯한 솔숲길이 편하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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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좌우로는 숲길걷기명상이란 이름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국불교대학 관음사의 무일우학 큰스님의 일일명상록에서 발췌한 향기나는 글들이 이견대에 이르기까지 시종 같이한다.

각각의 명상록은 일련의 번호가 매겨져 있고, 관음봉까지 108개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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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절의 정점을 치닫는 숲길은 온통 갈색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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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난다. 잠시후 또 하나의 운동시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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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 삼거리 능선을 이루는 음지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이 길은 해병대 행군로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문무대왕로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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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마을 삼거리에서 한 순배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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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마을 갈림길에서 잠시만 더 나서면 양지바른 곳에 잘 가꾸어진 밀양박씨 가족묘를 만난다.

길은 여기서 무덤 앞을 지나는 오른쪽으로 꺽어야 한다. 넓게 이어지는 직진 길은 작은 봉우리를 정정으로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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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싱싱하게 자라는 야생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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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초소가 있는 관음봉(210m). 양북면사무소에서 휴식시간 포함하여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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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정상. 의자와 명상어록 108번 "찰라 아니 것이 없다. 정확히 포착하는 순간에 영원이 된다" 란 글귀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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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서의 조망

4번 국도 건너로 감포와 장기 일대의 산야들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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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로는 감포 앞바다도 조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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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을 지나면 곧 두갈레 갈림길이다. 왼쪽은 연대봉방면, 오른쪽은 이견대 방향이다.

오늘의 계획에는 곧장 이견대로 향하도록 되어있다. 아쉽지만 연대산은 다음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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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서 25분 정도면 돌탑 두 기가 서 있는 한불봉이다. 누군가가 작은 돌에 한불봉이라고 적어 두었다.

사실, 한불봉 정상부는 이 돌탑을 만나기 약 50m 전 등산로 오른편의 밋밋한 봉우리다. 정상부는 잡목에 쌓여 있고 이렇다 할 특징도 없고, 길 조차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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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이 있는 한불봉은 삼거리로 좌측은 관음사, 우측은 이견대 방향이다.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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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육길산 광대의 길을 알리는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봉화재 방면이고, 오른쪽 아래길은 이견대와 감은사지 방면이다. 이견대 쪽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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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감은사지 방면의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은 감은사지, 이견대는 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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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 방면을 알리는 이정표. 바닥에 떨어진 이정표가 낙엽 속에 묻혀 있어 낙엽을 긁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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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북재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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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북재는 큼직한 무덤이 있는 조망터로 문무대왕 수중왕릉과 봉길 해수욕장이 한 눈에 내려다 뵈는 조망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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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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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이 있는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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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수중왕릉, 봉길해수욕장, 대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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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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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길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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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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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과 감포 깍지길을 알리는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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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북재를 내려서면 국도와 만나는 날머리.

고아의 길을 알리는 표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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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는 감포 깍지길을 알리는 종합안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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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동해구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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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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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대에서 본 문무대왕 수중왕릉과 봉길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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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길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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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양북면사무소-관음봉-한불봉-이견대(8.88km/2시간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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