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교를 둘러 본 후 영빈관으로 이동하다.

 

▲ 독일총독부 관서로 사용되었던 영빈관 - 내부는 사진찰영을 금지하고 있어 건물 외관만 달랑 한장 남겼다.

*영빈관(독일총독관서)은 1897년 독일이 청도를 점유했을 당시 독일 총독의 관저로 지어진 건축물로 그때는 독일 총독이 중국 지방 군대의 최고 무관인 제독을 함께 지내고 있었기에 이곳도 "제독루(提督樓)"라고 불렸었다. 1905년 지어지기 시작해 독일의 전형적인 성 건축양식을 따랐으며, 현재 유럽이나 독일에서조차 영빈관과 같은 풍격의 건축물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영빈관의 외관은 기세가 웅장하면서도, 내부는 궁정식 목조골격으로 이루어졌다. 옛 보루형태의 성은 30미터 높이의 황색이 주조를 이루는 담과 부분부분 장식된 화강암의 소박한 장식, 정문 담장 위의 연녹색과 연회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태양무늬 장식, 담의 모서리마다 우뚝 세워진 석주 등 중국 안에서 유럽의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이 건축물을 짓는데 그 당시 은 250만량이 쓰였다고 하며, 독일에서는 어마어마한 총독관저건축비를 사용한 총독을 독일로 불러들여 바로 파면시켰다고 한다.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재탄생한 후에도 모택동 주석이 이곳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으며, 정치적 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 소어산 공원(小鱼山公園, 샤오위샨공위엔) 입구

영빈관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소어산공원으로 이동하다.

소어산은 청도시 남쪽에 있는 어산로(魚山路)와 복산로(福山路)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해발 60m 높이의 산으로, 남으로 회천만(匯泉灣)과 접해 있으며 북으로 팔관산(八關山)과 인접해 있다. 예전에는 아문산(衙門山)이라 불리던 이곳은 1922년 이 산을 둘러싼 도로를 어산로(魚山路)라고 부르면서 산의 이름도 소어산이라 불리며, 정상에 있는 누각이 자연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 람조각(覽潮閣) - 18m 높이의 3층 8각 누각으로 "조수를 볼 수 있다" 는 뜻을 담고있다.

해발 60m 높이에 자리잡고 있는 소어산공원은 청도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휴식공간이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

푸른바다와 유럽식 건축물이 있어 중국이 아니라, 유럽 어느 휴양지의 풍경처럼 여겨진다. 칭따오는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칭을갖고 있기도 하다.

소어산에서 보는 전망을 "홍와녹수벽해람천(紅瓦綠樹碧海藍天)"이라 하는데 청도를 상징하는 붉은 기와지붕과 푸른 나무, 파란바다, 쪽빛하늘이 어울린 풍경을 말한다.

 

▲ 저 멀리로 방금 둘러보았던 잔교가 보이기도하고...

소어산공원은 청도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구시가지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잔교

 

▲빨간지붕 일색의 칭따오시가지 풍경

사진 왼편으로 둥근 돔형 건물이 있는 신호산공원이 보이고, 그 중턱에 영빈관도 보인다.

 

▲ 청도 특유의 빨간색 지붕 뒤로는 청도에서 제일 높다는 TV탑(384m)이 보인다.

동방명주가 생기기 전까지만해도 중국에서는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 물고기를 잡고, 말리는 모습을 형상화 한 그림문자도 보이고

 

▲ 고대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여덟 신선(神仙)의 전설을 표현한 팔선과해(八仙过海) 벽화도 눈길을 끈다.

 

▲고차박물관(古車博物館)

청도에서 임치로 이동하는 중 고속도로 옆에 있는 고차박물관에 들렀다. 하지만 시간은 이미 오후 7시가 가까워져 사방이 깜깜해졌고 박물관도 문을 닫은지 오래인 듯 출입문이 굳게 잠겨져 있었다.하지만 10여분 후 관리인이 나오고 출입문이 열리고 박물관 내부에 불도 켜진다.

중국에서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세상이라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 고차박물관은 개인의 사유물이라고 한다.

 

 고차박물관은 서안(西安)의 진시황 병마용갱과 비견되는 제나라 유적으로, 990년 제남-청도 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다가 우연히 발굴하였다고 하며,

중국 차(車)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말화석

전시실은 1,2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2600년 전 춘추시대 때 전쟁에 사용하던 전차 10량과 말 32필이 화석이 된 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 거췌마혼 ??? 

 

▲ 수레를 만드는 모습

 

▲ 임치에서 2일간 묵은 제도대주점

4성급 호텔이지만, 지은지 오래된 건물로 객실은 좀 지저분한 편이었다. 테이블은 체대로 청소를 안 한 듯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고..

워낙 싼 경비를 감안한다면 황송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