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산-내연산(2015.5.11)
 
한마음 총회산행에 따라 나선다.
옥계계곡에서 시작하여 동대산, 내연산을 경유하여 보경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내 체력엔 제법 긴 거리다.
허나 얼마 전에 비하면 좀 나아진 듯한 몸이라 무리를 해서라도 따라 나서기로 한다.
약 16km의 거리지만 천천히 걸어서 7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긴 거리지만 이미 익숙한 길이라서인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었으니 다행이다.


옥계쪽에서 경방골 방면은 꽤 오랜만이다. 예전에 비해 시설물이 몇 군데 생긴 것을 제외하면 아직도 때묻지 않은 청정계곡이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 계곡물이 그리 많지 않음이 아쉬웠지만 시종 숲그늘을 따라 걷는 계곡의 호젓함이 좋았다.


버스 두 대, 80명 이상의 대군이 함께한 산행이었지만 처음부터 일행의 꽁무니가 되어 나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여 천천히 걸었다.
특히, 내연산 못미쳐 부드럽게 자라는 말풀지대는 싱그러운 초록의 향연이 펼쳐져 인상적이었다.
푸르른 풀 밭에 드러누워 숲 사이로 드러나는 파란 하늘호수를 올려다 보며 궁상떨기 딱 좋은 곳이다.
 
하산은 거무나리코스로 총각시절 두어 번 걸어봤던 길이다. 현지 이정표에는 거무나리코스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조피등을 타고 내려서는 코스다.
옛 길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대부분 청하골로 떨어지는 급경사 길에 비해 안정감 있는 능선길이었다.
 
총회가 이루어진 "스마일식당"
차기 한마음을 이끌어갈 신임회장으로 진선씨가 선임되었다.
평소 겸손한 모습으로 봉사와 희생의 본보기를 보여주던 분으로, 한마음 산악회를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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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계곡 유원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예전 옥계 버스종점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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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계곡에서 하옥방향 대서천을 건너는 잠수교를 지난다. 계곡은 자고로 물이 풍족해야 하거늘, 물의 부족으로 계곡은 다소 황량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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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건너로는 옥계계곡의 자랑인 침수정이 보인다.
침수정은 광해군 원년에 이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이란 선비가 옥계리 마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이곳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바로 옥계37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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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한 가운데  놓인 공룡알 모양의 진주암.  그 뒤로 팔각산의 울퉁불퉁한 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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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골이 시작되는 신교 직전 들머리. 계곡 건너로는 동대산팬션이 자리하고 있다. 초입에는 등산안내도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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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골은 초입에서부터 이리저리 계곡을 수차례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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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1. 예전에 없던 쉼터정자가 들어서 있다.(이정표:동대산정상 3.7km/2시간 15분, 동대산입구 0.8km/16분)

호박소 직전에서 똑같은 모양의 쉼터정자2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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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골 좌우로 도열한 바위군상들이 계곡미를 더욱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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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소

쟁반처럼 널찍하고 맑은 물이 넘칠 듯 담긴 이곳이 호박소라 불리는 명소이다. 동대산 경방골의 호박소는 맑고 투명하여 바닥이 내려다 보이며, 하트모양으로 물이 고여 찾아오는 등산객에게 사랑을 전해준다.특히, 반딧불이가 자생하여 운무가 낀 밤에는 반딧불이 불빛이 호박소 위를 날아다니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현지 안내판내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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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소 지나 100m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물침이골 갈림길(이정표:동대산정상 2.6km/1시간 50분)

계속되는 직진 계곡인 경방골쪽으로 쉼터정자가 건너다 보인다. 계속 경방골을 따르게 되면 비룡폭포를 만날 수있다. 물침이골을 따르기 위해 우측 지계곡으로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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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침이골은 이렇다 할 비경을 선사하지 못하는 곳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계곡미가 매력일 것이다..
육단폭포를 알리는 그림판이 있지만 실제 폭포다운 위용은 없고 실팍하다. 대부분의 산길이 폭포지역에서는 산사면으로 길이 나 있으므로 일부러 계곡쪽으로 내려서 접근하기 전에는 그냥 지나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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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단폭포 안내판 뒤 게곡쪽으로 보이는 6단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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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침이골 계곡 끝지점에서 계곡을 버리고 사면을 따라 올라서는 초입부(이정표: 동대산정상:1.5km/1시간)

전에는 낙엽이 잔뜩 쌓여 있었 초입찾기가 애매했지만 지금은 반듯한 이정표와 함께 계단길로 정리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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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m거리, 20분 정도를 바득바득 올라서면 첫째능선이란 이정표가 서 있는 지릉에 닿는다.
물침이골에서 이곳 지능선까지 올라오는 길이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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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산 정상부에서 바데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날씨가 좋으면 장사쪽 바다가 보이지만 오늘은 희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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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산(by 포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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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산에서 300m쯤 내려와 만나게 되는 4거리 갈림길 이정표
왼쪽은 바데산 쟁암리방면, 직진은 회동저수지, 우측은 내연산방면이다. 내연산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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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산~내연산 능선은 낮은 오르내림만 있을 뿐, 거의 평지에 가까운 순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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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섶엔 미나리냉이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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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동지봉이란 표식이 있던 헬기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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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이 가까워지면 부드러운 말풀지대가 잠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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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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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골이 갈라지는 갈림길 있는 곳에서 주등산로를 따르지 않고 내연산 정상방면으로 곧장 치고오르게 되면 만나는 "고권오강추모비" 이 지점에서 다시 주등산로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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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삼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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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되내려가 동대산, 내연산, 문수봉으로 갈라지는 넓은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 문수봉방면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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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쯤 송림 우거진 넓은 길을 걷다보면 우측으로 거무나리코스(은폭포)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거무나리쪽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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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나리코스 갈림길. 실제로는 조피등을 따라 청하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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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나리 내림길은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

지능선에서 왼편으로 꺽이며 산허리길을 타게 되면 발 아래로 청하골 일부와 향로봉쪽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 전망터를 만난다.
보이지는 않지만 능선 바로 아래가 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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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무나리에서 청하골 주등산로와 합류하는 지점
등산안내판이 있고 은폭 0.3km, 연산폭 0.7km란 이정표가 있다. 계류를 건너서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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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대로 가는 길은 나무계단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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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대에서 내려다 본 청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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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폭포와 연산교&학소대.
청하골 죄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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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 선일대와 비하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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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골 최고의 폭포 연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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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암 갓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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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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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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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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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
옥계유원지입구-신교-경방골-호박소-물침이골-동대산-내연산-거무나리코스(조피등)-연산폭포-보경사  ===16.1km/7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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