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코스]
*2014.6.18
*백운동-만물상능선-상아덤-서성재-용기골-백운동(야간열차)
=== 5.5km/4시간 50분 소요 ===
야간열차에서 단합대회를 겸한 봉사로 가야산이 확정되었다. 아마도 주왕산에서 가야산으로 이동한 공단직원들이 많았고, 가야산 자원봉사 단장님과의 인맥도 가야산으로 활동장소를 확정짓는데 일조를 하였으리라 여겨진다.
포항에서 가야산사무소까지는 꼬박 2시간이 소요되었다. 88고속도로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군데군데 도로공사를 하느라 서행과 도로에서 대기를 하느라 지체되었다. 공원사무소에서 차 한잔으로 라운드 미팅을 끝내고 곧장 백운동으로 이동한다.
애초에 백운동에서 정상인 칠불봉까지 오르는 걸로 알았는데, 만물상능선을 경유하여 서성재까지만 진행한다고 하니... 야호 소리가 절로 난다.
예전 같았으면 정상까지 오르지 않는다고 궁시렁 거렸겠지만, 요즘들에 체력이 급저하 하고, 무릅도 시원챦아 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 나에겐 다행한 일이다. 술도 줄이고 운동도 하여 예전처럼 날렵한 몸을 유지하고 싶은데, 의지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만물상코스는 이미 지난해 가을에도 다녀왔으니 세삼스러울 것도 없는 길이다. 20년 전쯤에는 그 길이 입산통제구역인지도 모르고 발을 들여놓았음을 고백한다.
백운동 공용주차장을 지나 백운산관광호텔 주차장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발품을 줄여본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앞에서 간단한 기념촬영후 만물상코스로 들어선다.
만물상코스는 2010년 개방되었으며, 심원골과 용기골 사이로 솟아난 약 3km의 능선길로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눈길을 잡아 꽤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서성재까지의 짧은 길이니 바쁠것 없는 산행이다. 룰룰랄라 쉬메 놀메 걷는 여유있는 걸음이다. 약 5.5km거리를 5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얼마나 여유있는 걸음이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초롱꽃(야생화식물원 앞)
▲꿀풀
▲구름패랭이
▲탐방지원센터 앞 만물상능선 초입-처음부터 제법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한동안 땀을 흘리며 오르니 왼편으로 심원사가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계단도 몇 차례 지나친다. 아래쪽으로 백운동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오른쪽 건너로는 동성봉쪽 능선이 펼쳐지고...
▲왼편 심원골 건너로는 그리움릿지...
▲옹종한 바위터와 조화롭게 자리잡은 소나무, 아래로는 백운동
▲심원사는 더욱 확연하게 보이고
▲본격적인 능선에 올라서자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위태롭게 얹혀있는 바위
▲곳곳으로 분재같은 소나무와 암릉들이 멋진 그림들을 연출한다.
▲갓바위??
▲명품소나무가 자라는 포토존
▲석성의 흔적 뒤로 그리움릿지
▲지난온 길
▲그냥 조~~~타
▲예전 이 바위에서 소나무로 훌쩍 뒤어내리던 기억이 새롭고...
바위틈 사이로는 각종 물병, 음료수병을 비롯한 쓰레기들이...
▲만물상능선과 가야산 상왕봉
▲제단바위 뒤로 가야산 상왕봉과 칠불봉이 위용을 자랑한다.
▲제단바위 - 가장 그럴듯한 이름
▲만물상 능선 제일 뒤편으로 상아덤
▲암릉엔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쉬이 오를수 있도록
▲바위군상들
▲지나온 만물상능선
▲지나온 만물상능선
▲상아덤안내판- 예전에는 서장대라 불렀으며 지금도 안내도에는 서장대라고 표기된 지도들이많다. 상아는 여신을 일컫는 말이고, 덤은 바위(巖)를 지칭한다.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 된다.
▲상아덤 상단부 바위-상아덤은 바로 가야산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가야산 여신(산신)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천신) ‘이비하(夷毗訶)’가 만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상아덤에 있는 비스듬히 걸쳐져 있는 바위-그리움릿지, 심원사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기도 하다.
▲바위틈엔 기린초가 자라고
▲이제 만물상능선이 끝나고 서성재로 내려선다. 아직도 여유가 많다는 핑게로 한참을 쉬어간다.
▲서성재에 대한 안내판
▲노루오줌??
눈빛승마같기도 하고.... 하여튼 관심은 있지만 내공이 부족하니 자신있게 이름을 불러줄 수 없다.
▲골짜기엔 오디도 익어가고...
요며칠 가물어서인지 오디가 나무에 붙은 채 말라가고 있다.
▲들머리인 백운교로 내려왔다.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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