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구룡포수련원 1박권에 당첨되었다.
느즈막히 출발한다. 구룡포 항에서 핫도그 하나 입에 물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근대문화 역사거리를 잠시 기웃거린다.
에전 좁은 골목에 일본식 건물만 남아있었는데, 정비를 하고 나니 꽤 깔끔해졌다.
그런데, 일본이란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생기니...
나만 그렇지는 않을 듯.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지 시간을 내어서 찾아보기에는 실망할 지도 모를 일이다.
현지 안내판에는 일본인들이 이주하여 형성되었던 거주지라고 적혀있다.
근대문화역사거리는 포항시가 과거의 아픈 질곡의 역사도 보존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장소로 남겨야 한다는 행정의지로 조성했다고 한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민초들의 삶이 그러하듯 이곳 구룡포까지 흘러 들어와 터를 잡은 일본인들의 고달픈 삶의 역사가 아닐런지...
일본에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하였으면, 이곳 낯 설고 물 설은 구룡포까지 왔었을까?
== 2014.9.20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일본인들이 이주해 형성했던 거주지로 일본 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일본풍이 그대로 묻어나는 거리로 한 때 유명한 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소개되었으며 그 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약 470여 미터에 이르는 골목에는 80여 채의 당시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현재 28채 가옥의 외벽을 보수하고 거리의 도로도 디딤돌로 포장하여 일본식 거리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거리를 걸어가면 ‘구룡포 근대역사관’에 이르기 전 구룡포 공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나타난다. 계단 양측에는 작은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한국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지만 해방 이후 반일 감정에 의해 모두 시멘트로 덧칠하여 그 이름을 알 수는 없다. 공원 내 우측에는 ‘도가와야스브로’ 공덕비가 세워져 있고 받침돌을 제외하고도 대략 높이 7~8m, 너비 1.5~2m나 되는 규모이다. 재질은 규화목인데 일본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도가와야스브로’는 일제강점기 이후 구룡포에 정착한 일본인인데 구룡포항을 축조한 장본인으로서 비 앞쪽에 새겨진 비면은 시멘트로 덧칠해져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비석은 1942년쯤 세워졌다고 한다. 공원 맨 위에는 충혼탑과 용왕당이 있다. 공원에서 나와 돌계단으로 내려가기 전 우측으로 가면 일제강점기에 신사로 사용된 건물 자리가 있다. 해방 이후에는 천주교회 건물로 사용되었으나 2007년 이후 철거되어 현재는 그 부지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가옥 중에는 창살에 일본 후지산의 모양을 표현하여 일본식 가옥의 유풍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도 있어 가옥의 전체 외형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가 있지만 각각의 가옥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모습들, 특히 창살의 문양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본가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출처: 포항시 홈페이지 ===
▲핫도그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인력거 -기념촬영을 위해 비치해 둔 듯
▲인력거를 지나면 정면으로 구룡포공원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좌우 골목이 체험거리로 약 200m 정도 된다. 192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가옥을 복원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전시해 놓았다.
구룡포 근대역사거리는 100여년 전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며 집단 거주했던 곳으로 과거의 아픈 역사를 보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 장소로 남기기 위해 포항시가 2010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년 만인 2012년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일본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
▲고향집(후루사또야)에서는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와 유카타를 빌려주기도 한다.
▲골목 양 옆으로 예전 일본인들이 머물렀던 일본식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다.
▲여기서 영화도 촬영했다고
▲냉면집도 있고
▲기념촬영 하는 이들도 있고
▲구룡포 100년을 걷다. 옛날 구룡포 사진과 현재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추억상회 - 일본 과자들을 팔고 있다.
▲느린 우체통 - 무려 6개월 후에 배달 된다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
역사관이라고는 하지만 하시모토 젠기치라는 사람이 살았던 가옥으로 일본식 가옥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는 들어가 보지 않았다.
▲유가타를 입은 관광객도 보이고
근대문화역사거리는 최근 관광객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양쪽 골목을 다 둘러 보았으니 구룡포공원으로 올라가 본다.
계단 왼쪽에는 구룡포공원입구, 오른쪽에는 구룡포충혼각입구라고 각각 적혀있다.
▲공원 우측 숲 사이에 큼지막한 빗돌이 있다.
구룡포항을 축항한 일본인의 공덕을 기리기위해 일본인이 세웠다는데...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송덕비 안내판
▲충혼탑
▲원래 이 일대는 일본인들이 세운 신사와 일본 군인들을 혼령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가 있던 자리라 한다.
지금은 한국군인들의 혼령을 위한 추모비가 새로이 새워져 있다.
자세한 내용들은 패스
▲구룡포를 상징하는 조형물 "용의승천"
제작비가 무려 4억여원...
▲조형물 안내판
▲구룡포공원에서 본 구룡포항
▲이젠 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