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4.9.14
경북수목원-삿갓봉-삼거리-시명리-청하골-보경사
=== 14.65km/4시간 45분===

나눔 활동으로 청하골을 찾는다. 오랜만에 찾는 청하골이다.
수목원에서 삼거리를 경유하여 보경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거리상으로는 제법 길지만 삿갓봉 오르는 길만 잠시 완경사 오름일뿐 대부분이 평지와 내리막인지라 크게 부담없는 길이다. 삿갓봉에서 우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오르막을 만나면 대부분이 사면으로 넓게 난 우회길을 따라 진행한다. 식사시간을 포함한다면 대략 6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보경사 입구 스마일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기로 하였으니 간식만 챙긴 짐도 단촐하였고 휴식시간도 평소에 비해 좀 야박했던 탓으로 채 5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앞선 일행들의 걸음이 얼마나 날쌘지, 따라가느라 가랭이가 찢어질 판이다.
삼거리까지는 길바닥에 지천으로 흩어진 도토리 몇 톨 줍겠다고 일행들의 꽁무니에서 종종거린다.
삼거리 이후부터는 일행들의 흔적도 가뭇하여, 무리와 함께 갓지만 결국 홀로 산행이 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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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출발
오늘도 역시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무려 44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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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만 올라서면 삿갓봉. 수목원에서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저 무지막지한 빗돌은 언제 세운거지? 그러고 보니 몇 년만에 오른 삿갓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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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배기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예전엔 소나무 가지가 말라비틀어져 볼품이 없었는데, 가지를 치고 보호수로 지정하면서 생기를 찾고있다.
보호수 안내판에는 ‘외솔배기’는 옛날 가래골(현재는 삼거리골짜기에 집터흔적만 있음) 주민이 청하 장을 보러 다니는 길목 산길 언덕 정자나무 쉼터였다.


밤길에 술과 고기를 먹고 지나면 범 짐승이 흙을 퍼붓고, 선한 사람이 밤길 나무밑을 지나면 두려움을 포근하게 감싸며, 여인들이 외솔배기나무에 공을 들이면 효험이 있다하고, 나무에 해를 주면 사람이 목숨까지 잃었다는 유래가 있는 ‘외솔배기’는 현재까지 이 자리를 지키면서 오랜 역사 동안 등산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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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배기는 유계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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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까지는 시종 넓직하게 이어지는 트래킹로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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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 한 구비 돌아드는 곳에 쉼터가 있다.
우리 일행인가하여 다가섰더니, 낮선 이들이다. 청하골의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터이고 보니 타지역 분들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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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에 대해서는 문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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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우리편인가 하였더니 역시 낮선 이들이다. 여기서부터 일행들의 꼬리를 놓치고 독산의 즐거움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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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독성이 강하여 사약의 재료로 쓰였던 식물이다. 그러나 적게 쓰면 약용으로도 사용된다고하니
투구꽃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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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명리에 도착
예전 사람이 살던 흔적의 집터며 터를 일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오랜 추억이 많이 묻어 있는 곳이다.
시명리 일대로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로 있는 걸로 봐서 일행들은 이곳 시명리를 거치지 않고 물길따라 복호폭포쪽으로 내려 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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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골쉼터
예전 캠프사이트로 곧잘 이용했던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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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폭 내려서기 전 놓인 구름다리
이 다리를 처음 건넌다. 그만큼 오랜만에 찾은 청하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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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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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폭
여기서 일행들을 만나다. 앞선 이들은 폭포들을 둘러 오느라 오히려 뒤에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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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폭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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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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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교
예전 이 다리는 흔들거리는 나무였다. 이름하여 연산적교...
한때 한국무협영화의 단골 촬영지였다.

고딩시절 뿐만 아니라 80년대 까지만 해도 청하골에 왔을때 영화촬영 장면을 심심챦게 목격했었는데...
태풍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그 태풍 이후 출렁다리인 연산적교도 사라지고 시명리로 가는 청하골 길이 완전 바꾸어진걸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지금의 연산교는 2003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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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저 관음암 바위벽은 모험심 강한 바위꾼들의 놀이터 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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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생폭 상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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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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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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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다섯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사람 몸에 다방면으로 좋다고 한다. 가격은 좀 쎈 편이다. 8만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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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일주문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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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에도 꽃무릇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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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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