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당당한 산, 있을건 다 있다 - 홍천 팔봉산

 

*일시:2011.9.23
*코스: 팔봉산유원지 주차장-매표소-1봉-8봉-강변로-주차장(3.5km/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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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유원지 주차장에서 상가 뒤로 올려다 보이는 팔봉산

마치 여덟 형제가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팔공산은 워낙 덩치가 작아보여 만만해 보인다. 허나 막상 그 속에 발을 들여놓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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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포다리를 지나 주차장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반기는 팔봉산 표석

표석 뒤편으로는 코스별 거리 및 소요시간을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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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가로질러 강변길을 따라가면 팔봉산의 관문이 되는 팔봉교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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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교 끝부분으로 팔봉산장과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는 인당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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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들어서서 정면으로 등산로를 알리는 팻말을 따라 나무계단길을 내려선다.

곧이어 철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그런데 초입에 웬 남근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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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10여분 올라서면 스텐레스로 의자를 만들어 둔 쉼터가 나타난다.

초입 급한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후끈 달아오른 몸을 진정시키느라 한참을 쉬어준다.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션~~하다.

쉼터에서 몇 걸음이면 왼편 쉬운길과 직진 방향의 급사면을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쉬운 길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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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 우회로 갈림길

쉬운 길과 힘든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바위 왼편을 돌아 잠시만 더 올라서면 1봉을 우회하여 2봉으로 진행하는 길과 1봉으로 직접 올라서는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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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 오르는 길은 가파른 바위길이다. 로프에 의지하여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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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에 의지해 한 고비 올라서면 처음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터가 나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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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아래로는 팔봉산을 휘돌아 가는 홍천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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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과 돌탑이 있는 1봉

각 봉우리마다 비슷한 모양의 정상석이 있다. 1봉은 소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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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을 지나 2봉 우회로가 있는 갈림길

팔봉산의 각 봉우리는 직접 오르는 길과 우회길이 있다. 허나 우회길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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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 오름길에서 건너다 보이는 1봉. 멀리로는 금학산(654.6m)이 보인다.

강과 산이 어우려져 이토록 아름다운 정경을 보여주는 산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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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을 올라서면 제일 먼저 칠성각이 반긴다. 2봉에는 칠성각과 삼부인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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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내부

칠성각은 "팔공후토신령" 과  "칠성칠군"의 위폐를 모신 작은 당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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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3봉

2봉은 주변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풍광은 최고로 치닫는다. 벌어진 입에선 연신 감탄사만 내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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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3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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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 고스락을 지키고 있는 삼부인당

삼부인당은 시어머니, 며느리, 딸의 위폐를 모신 곳이다.

400년 전부터 팔봉산 주변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풍년과 평온을 갈구하는 마음으로 매년 이곳에서 제를 올리고 굿놀이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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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은 주위 풍광이 뛰어나 어디에 서나 포토존이 된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주변 풍광을 남기는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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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3봉 - 남성의 상진인 듯 장군바위가 우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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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과 3봉 사이 안부자리에서 우측 강변로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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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2봉의 삼부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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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산행은 시종 홍천강을 끼고 걷는다.

각도를 달라하며 내려다 보는 홍천강은 어디에서나 팔봉산의 밑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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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에서 건너다 본 4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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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과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홍천군 서면 팔봉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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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봉 오름길에서는 해산굴을 통과하여야 한다. 한사람씩 통과하여야 하므로 지체가 된다.

휴일이면 긴 줄이 늘어서 있으므로 항시 정체가 생기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해산굴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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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굴은 베낭을 맨 채로는 통과하지 못하므로 앞 사람에게 굴을 통하여 먼저 올려 보내고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발을 이용하여 몸을 밀어 올려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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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굴을 빠져 나오는 모습

팔봉산의 명물인 "해산굴"은 안내판에 의하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것만큼 힘이 든다 하여 해산굴이라 하며

이 굴을 많이 통과할수록 오래 산다고 하여 "장수굴" 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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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봉

5봉 정상부는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여럿이 여유롭게 쉬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조망만큼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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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봉 역시 포토존으로는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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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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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 오름길에서 본 홍천강과 서면 팔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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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을 내려서면 아름드리 노송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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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변 모래톱엔 텐트 한동이 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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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과 7봉 사이의 무명봉에서 건너다 본 7봉 모습

수직에 가까운 매끄한 슬랩성 암반 위로 노송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여느 고산준봉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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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에서 본 홍천강 - 강도 굽돌아 흐르고 산도 굽돌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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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에서의 추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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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은 산과 물과 바위, 산이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산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산 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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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은 풍경으로 눈은 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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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을 지나 건너편 재난예방 방송시설이 있는 작은 봉우리까지는 철다리가 놓여져 있다.

한차례 떨어졌다 올라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니 건너편 봉우리까지는 축지법을 쓰듯 단숨에 뛰어 넘는다.

철다리엔 소나무가지가 가로막고 있으니 자연의 뜻에 따라 허리를 굽혀야만 지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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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오름길은 급한 철계단을 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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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오름길에서 본 홍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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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 시원한 강바람 불어오는 소나무 그늘 아래서 홍천강을 바라보며 한동안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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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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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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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에서 북방면 방향 - 출발할때 건넜던 팔봉교와 홍천강 뒤로 금학산이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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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에서 서면 팔봉리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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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봉우리 -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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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내림길은 급경사구간이 길게 이어진다. 쇠발판과 밧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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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내림길 중 홍천강과 팔봉교, 주차장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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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천강변이 가까워졌다.

허리춤까지 잠기는 물 속에서 태공 한사람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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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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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게 튀어나온 바위터럭 아래를 지난다. 세월과 물이 합작하여 만들어 낸 작품

얼마전까지만 해도 위태로운 줄다리가 있었지만, 편안한 철판길이 있어 걱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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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톱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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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일행들은 홍천 팔봉교를 외면하고 홍천강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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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을 마친 일행들이 강변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강물과 함께 윤슬처럼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