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령산 오르는 가장 짧고 쉬운 길]

*성법령-(0.6km/20분)-811봉(내연,비학지맥 갈림길)-(1.5km/20분)-괘재령-(0.7km/20분)-괘령산
=== 2.8km/1시간 소요 ===

▼괘령산 오름길에 있는 전망터에서 본 낙동정맥-기북에서 성법령 오르는 지방도와 멀리로 침곡산과 운주산이 조망된다.
 괘령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여러 군데 있지만 성법령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짧고 쉬운 길일 것이다.
기북과 상옥을 연결하는 921번 지방도로 고개마루인 성법령은 낙동정맥꾼들의 접속구간으로 종종 이용되는 곳이다. 고개마루에서 서쪽은 낙동정맥의 가사령과 사관령의 중간지점쯤 되는 709.1봉 방면이고, 쉼터정자가 서 있는 동쪽 길은 괘령산과 비학산방면으로 능선을 이을 수 있는 내연지맥과 비학지맥의 분기봉인 811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고개마루에 세워진 정자쉼터 주변으로 주차할 만한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성법령에서 괘령산 오르기 위해선 정자 뒤로 난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초입에 이정표가 서 있다.
잘 다듬어진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길은 이내 급경사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을 15분 가량 올라서면 등로 오른편으로 전망이 터지는 작은 바위에 닿게 된다. 몇 걸음 옮겨 전망바위에 서게 되면 기북에서 성법령으로 힘겹게 올라서는 구불구불한 도로와 건너로 침곡산~운주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망바위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다소 유순한 오르막으로 변하게 되고 잠시 후 잡초밭 속에 덩그러니 서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게 된다.

초소에서 왼편으로 살짝 꺽어 나서게 되면 펑퍼짐한 지형이 시작된다. 그 길에서 오른쪽 지능선 방향으로 갈림길 하나가 보이게 되는데 괘령산은 왼쪽의 뚜렷한 길이다.
오른쪽 지능선은 남쪽으로 향하며 한동안 그럴듯한 족적이 이어지지만 갈수록 길이 희미해지고 결국엔 성법리 성법소류지 상단계곡으로 연결된다. 그 길은 워낙 인적이 뜸한 길이라 새로운 길을 찾는 산꾼에게는 매력적인 코스가 될 것이다.

811봉 이르기 전 만나는 산불감시초소▶

분지형 지형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따라 나서면 정정이 구분되지 않는 펑퍼짐한 811봉을 지나 30m 후에 뚜렷한 갈림길을 만난다. 산불초소에서 3분 후 만나게 되는 이 갈림길에 "←괘령산, →비학산"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 있다.
이곳은 낙동정맥에서 갈래친 내연지맥과 비학지맥(구 형북기맥)의 분기점이 되는 곳으로 죽장, 기북, 신광면의 경계지점이 되는 곳이다. 좌측은 괘령산~향로봉~내연산~바데산을 지나 영덕 삼사해상공원으로 이어지는 내연지맥, 우측은 비학산~원고개~도음산을 지나 우목리로 연결되는 비학지맥 길이다.

이 갈림길에서는 좌측 괘령산방면 내림길을 따른다.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내리막 후 783봉을 지나고 높낮이가 거의 없는 작은 봉 4개를 지나 다소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뚜렷한 안부가 되는 괘재령이다. 오른쪽은 마북리 당수동, 왼쪽은 상옥 상고천마을로 내려서는 옛길이 있다.
괘재령에서 정면 능선을 따라 괘령산 오르는 길은 정상까지 한결같이 오르막 일색의 참나무 숲길이다. 괘령산 정상이 가까워질 즈음 무덤 1기를 만나게 되는데 무덤 오른쪽으로 난 길은 마북지쪽에서 올라올 때 "진주강씨묘" 가 있는 갈림길이 있는 지능선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무덤 지나 잠시만 직진하게 되면 잡풀 무성히 자라는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괘령산 정상이다. 정상엔 죽금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석과 삼각점(기계 306)이 있다.
성법령에서 괘령산 오르는 약 2.8km의 짧은 길은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놀멍쉬멍 걷는다 해도 1시간 30분 이면 충분할 것이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마북, 경북수목원, 상옥쪽으로 잡을 수 있다.

☞교통
포항 연화재-기계-기계우회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기북면, 내연산수목원 방향으로 우회전(921번 지방도 방향)-기북면 소재지 지나 계속 직진 - 구불구불한 오르막 도로-성법령(고개마루 쉼터, 주차공간 있음)
*포항 연화재 만남의 광장-성법령(33.8km/4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