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화도(2014.6.9,한마음)

*흔적:하화도 선착장-제1.2쉼터-구절초공원-큰산전망대-깻넘전망대-큰굴-막산전망대-큰굴-야생화공원-선착장

=== 5.95km/ 3시간 50분 소요 ===

 

하화도는 여수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들 중의 하나이다. 백야도에서 빤히 건너다 보일 정도로 가깝고 작은 섬이다. 뱃길 15분 정도면 하화도 선착장이다.
섬을 둘러보는데는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걸어서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보통의 걸음으로 걷는다 해도 2시간이면 너끈히 둘러 볼수 있는 작은 섬이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그 섬을 둘러보는데 4시간 가량이 소요되었으니 얼마나 늑장을 부렸는지 알 만도하다. 매번 시간에 쫒기고 힘에 부치는 산행에서 벗어나 여유있게 섬을 둘러본 하루였다. 큰 오르막이나 거친 길이 없으니 가족, 연인들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허나 아름답다고 크게 감탄할 만한 절경은 없는 편이다.


하화도는 여느 이름난 섬에 비해 이렇다 할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못하는 편이다.

개인적이지말 큰산전망대와 막산전망대 일대가 그나마 가장 풍광이 좋은 곳으로 꼽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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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해안풍경

 

*하화도 소개

하화도(下花島)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화정면에 소속된 부속도서로 여수에서 약 21km 정도 떨어진 구두처럼 생긴 섬이다.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으며 위에 위치한 섬을 상화도, 아래쪽 섬을 하화도라 하였다.

 

여수 앞바다에 보석처럼 흩뿌려진 365개 섬 중 하나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사도를 비롯해 낭도, 개도, 백야도 등 하화도를 둘러싼 섬들의 유명세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진 작은 섬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 왼쪽 아래에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큰 굴은 과거 밀수꾼들이 밀수품을 숨겨놓는 장소였다.

작은 섬이지만 보건진료소와 교회, 내연발전소가 있으며, 1994년 국내 최초로 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었다. 그렇지만 축전지 노후로 야간과 흐린 날 제기능을 하지 못하여 내연발전에 의존해 전기를 공급 받는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당시에 인동 장씨가 처음 입도하였고 마을 앞 서북쪽 1km 지점에 똑같은 꽃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을 상화도 ‘웃꽃섬’, 하화도는 ‘아래 꽃섬’이라 부르고 있다. 일설에는 이순신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 꽃섬이라 명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면적 0.55㎢, 해안선길이 6.4㎞로 38가구의 6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쪽에 상화도, 북쪽에 백야도가 있다. 하화도 서쪽에 있는 장구도는 남쪽방향에 여자만으로 회유하는 길목으로서 감성돔과 농어의 명 포인트로 낚시꾼들에게 이름 나 있다. 동쪽 끝의 작은여도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화도의 최고지점은 118m로 높지 않은 구릉지대 아래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의 섬으로 구두 모양을 하고 있다. 남쪽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고, 하화항 오른쪽에 자리한 자갈도래는 약 300m로 수심이 낮아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기 좋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무·콩·마늘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멸치가 잡힌다.

2013년10월31일, 오후 6시5분 방송되는 SBS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 ‘식도락-정이 피어나는 꽃섬 하화도 편’에서 전파를 탔다.

 

하화도로 가는 배편은 여수여객선터미널(061-662-5454)에서 1일 2회, 백야도 선착장(061-686-6655)에서 1일 3회 출발한다. 배편은 백야도에서 개도~하화도~상화도~사도~낭도를 오가는 태평양해운의 대형카페리3호를 이용해야 하는데 약 45분 소요된다. 백야도에서 8시, 11시30분, 14시50분, 낭도에서 9시40분, 13시10분, 16시30분 각각 3회씩 운항한다.(출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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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선착장

하화도로 가려면 우선 백야도 선착장을 먼저 찾아야 한다. 여수에서도 하화도로 가는 배편이 있지만 대부분이 이곳 백야선착장을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 평일이라서 인지 선착장 주위는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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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가는 배편은 하루 세 차례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임시 배편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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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해운에서 운행하는 여객선은 백야도를 출발하여 여석~모전~하화도~상화도~추도~사도~낭도 순으로 운행한다. 백야도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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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꽃섬길 관광안내도
안내도상 거리는 5.7km로 일반적으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섬의 전체적인 모양이 여성들이 신는 하이힐 모양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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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선착장에서 뒤로 보이는 백호산
좀 욕심을 내 본다면 오전에 하화도 둘레길을 둘러 본 후, 오후에는 백호산을 오르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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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들이 하화도까지 타고 갈 "98 화랑호"
단체 또는 주말에는 정기여객선 외에도 이렇게 임시 배편을 운행한다고 한다. 하화도까지 직항으로 운행하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세월호 침몰 여파로 승선할때 일일이 주민등록증을 확인한다.

우리 일행이 46명 이나 되고보니 회운회사에서 임시 배편을 마련해 주었다. 11시에 백야도를 출발하여 11시 20분 경에 하화도에 닿았다. 나가는 배편은 16:00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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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도착
보이는 마을이 화화도 주민들이 옹종하게 모여사는 곳이다.

하화도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선조25년 뗏목을 타고 피난을 가던 인동장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재 주민들은 대부분 홀로 사는 노인들로 20여 가구 남짓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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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는 예전 영화"꽃섬" 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1박2일과 런닝맨의 무대였다고 한다.

마을 입구 큰 느티나무 아래에는 지역주민들이 간이 음식을 팔고 있다. 마을 할머니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들이 착한 가격이다. 하산후 이곳에서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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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꽃섬 트래킹 초입- 돌담 뒤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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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축전지가 있는 야트막한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화항과 해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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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코스는 잔디를 깔아놓아 걷기 좋다. 꽃섬길은 오붓하게 잘 가꾸어져 있고, 다행히 약간 흐린 날씨라 땡볕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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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여수쪽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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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에서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 꽃인데 아쉽게도 이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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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6월의 산책길에선 사람도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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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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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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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딸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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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정자1
쉬어 갈 만한 적당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정자가 나타나니 신발까지 벗고 올라 앉아 막걸리 한 순배씩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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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정자 1을 지나 해안산책로를 본격적으로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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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 하화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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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동쪽을 한바퀴 돌아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다다르다. 옹종하게 모여있는 마을 건너로 상화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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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부터 아름다운 해안선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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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편으로 백야도 백호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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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정자2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점심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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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하화마을과 그 뒤로 백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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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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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넘밭넘 구절초공원-구절초는 보이지 않고 한가운데로 금계국만 한무더기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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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쪽엔 참나리가 바위벼랑에 위태롭게 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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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넘밭넘 구절초공원-이정표에 "순넘밭넘구절초공원"이라 씌어있다.

순넘밭넘이란 말이 생소했었는데 나중에 찾아봤더니, 예전 순이란 사람의 밭이 있던 고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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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전망대 오르기 전 적당한 점심자리를 찾던 일행들이 큼직한 바위 벼랑 아래로 내려가 터를 찾지만, 너무 위태로워 다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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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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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정상부에서 상화도가 빤히 건너다 보이는 바위터에 점심상을 차린다.
문선생님이 준비한 삼겹살 두루치기가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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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위태롭지만 최고의 전망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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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화도 해안선도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로는 백야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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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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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넘전망대
큰산전망대에서 급경사 내리막 계단을 내려간 후 다시 급경사 오르막 계단을 올라 '깻넘전망대'에 닿는다. '깻넘"이란 깨를 심은 밭으로 가기위해 넘
어야했던 고개에서 유래한 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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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넘전망대 이후 나무데크 구간은 멋진 포토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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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굴
깻넘전망대와 막산전망대 사이의 안부에 큰굴삼거리가 있다. 예전 밀수꾼들의 아지트로 사용되었다는데...
저곳 굴에서 불을 피우면 약 1km 동쪽에 떨어져 있는 팽바위에서 연기가 난다고 전해지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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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와 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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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로는 상화도가 형제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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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상화도 마을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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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전망대-하화도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막산'은 섬 끝부분에 자리한 마지막 산이라하여 붙은 이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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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데크엔 방문기념을 메시지로 남길 수 있도록 펜과 나무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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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끝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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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과 벼랑사이를 잇는 소나무 한 그루가 옆으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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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끝부분에는 또 하나의 작은 섬이 있다. 지척으로 가깝지만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곳
섬 모양이 민속 악기인 장구를 닮아서 장구섬이라 불렸으며 공식명칭은 '장구도'라고 한다.
여수시는 저 작은 바위섬까지 연결되는 다리를 놓을 계획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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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전망대를 끝으로 다시 큰굴삼거리로 돌아와 해안도 산책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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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공원 인근의 해안선으로는 울

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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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민 야생화공원, 막산전망대에서 1km 남짓한 거리다.

현지 안내판에는 애림민 야생화공원에서 해안길을 따르지 않고 구절초공원으로 오르다가 산허리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표시되어 있길래 그 길을 찿아 오르다가 구절초공원까지 올라서고 말았다. 되내려 오면서 길을 유심히 살폈지만 결국 그 길을 찿지못했다. 도중에 길흔적이 하나 보였지만 몇 걸음 들어서자 수풀이 덮고 있는 묵은 길로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인듯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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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공원 상단부에서 건너다 보이는 상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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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대교(白也大橋)
다시 배를 타고 백야대교 아래를 지난다.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도를 잇는 연륙교로 왕복 2차선이다. 저 다리로 인해 백야도도 육지와
다름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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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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